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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2PM등을 거느린 엔터테인먼트계의 명사 박진영이 식당을, 그것도 서울도 아닌 이곳 뉴욕에서 한식당을 만들어 어쩌면 그에게는 다소 생소한 외식산업에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큰 이목을 끌었습니다.

코리아타운으로 널리 알려진 맨해튼의 32가에서 4블록 떨어진 36가에 위치한 Kristalbelli는, 식당명에서 그 힌트를 얻을 수 있듯 크리스탈(수정)을 이용한 불판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으로 고기를 구워, 옷에 스며드는 냄새를 최소화 했다고 합니다.

메뉴는 기존의 한식당에서 볼 수 있었던 A la carte 요리들 (단품요리) 외에, Bap Sang (밥상) 이라고 명명된 코스요리 또한 제공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한식당에서 업그레이드 된 "고급 한식당"을 표방하고 탄생한 곳이라, 가격대는 다소 비싼편입니다. 물론, 와규와 같은 고급 재료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유명 쉐프인 David Shim을 주축으로 한 주방은 음식의 프레젠테이션에도 상당히 신경을 써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려는 노력입니다.


이쯤에서 궁금했던 내용이 있었습니다. 바로, Kristalbelli에서는 과연 메뉴판의 영문 표기를 어떻게 하고 있었을까 하는 것이었죠!

과연, 우리의 한식을 고유명사 그대로 사용하여 잘 표기하고 있는지, 꼭 확인해야만 했습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구요? [KBI 한국 알리기 프로젝트/[한국] 고유명사 브랜드화] - 육개장을 몽고 음식이라고 파는 미국 한식당

그래서 확인해 보았지요.

  • Gujeolpan “구절판” 15 - Traditional emperor’s cuisine, thinly sliced with sauté of nine different assortment of vegetables and beef, served with crepe
  • Japchae “잡채” 13 - Stir fried glass noodles with vegetables
  • Haemul Pajeon “해물 파전” 14- Mixed seafood pancake with scallions 
  • Bulgogi Jungol for Two “불고기 전골” 49 Marinated rib-eye and mushroom stew*
  • Samgyeopsal “삼겹살” 28 - Pork belly
    O-ree Daepae “오리 대패” 32 -Thinly sliced duck breast
  • Mool Naengmyun “물냉면” 12 -Buckwheat noodles, served in cold beef broth
  • Bibim Naengmyun “비빔냉면” - 12 -Buckwheat noodles, served cold with chili pepper paste
  • Kristal Bibimbap “크리스탈 비빔밥” 18 -Rice with seasoned assorted vegetables with chili pepper paste served either cold or hot (choice of beef or tofu)

보시다시피, 가장 이상적인 "고유명사-영문 설명" 병기가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었습니다.

일부 한식당처럼, 비빔밥을 "Korean Style Mixed Salad Bowl"이라느니, 잡채를 "Clear Noodle"이라고 하는등의 오류는 범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참으로 반가운 일이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오프닝이 시작되어 현지인들을 대상으로한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오프닝 행사 당일, 박진영씨를 만나서 물어보았습니다. 그래도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나 일본 식당처럼 다른 많은 "검증된" 선택을 할 수 있었을텐데 위험부담(?)을 갖고서라도 한식을 택한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의 대답은 "어차피 한식이 가장 편하고, 가장 좋아하는 것이니까" 였습니다. 오피니언 리더로서 이런 선택을 했다는것에 기뻤고, 기존의 음식만을 파는 중저가의 한식당을 벗어나, 문화까지 교류할 수 있는 명소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앞으로 한식을 주제로 한 다양한 식당들과 행사들이 세계로 뻗어나가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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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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