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뉴욕에서 바라보는 한국의 할로윈


고대 켈트인의 삼하인(Samhain 죽음의 신) 축제에서 기원한 할로윈 데이는 이제는 미국의 문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발전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저마다 독특한 코스튬을 통해 개성을 뽐내는 파티로 가득한 뉴욕은, 관광객들에게는 최고의 볼거리를, 파티에 참가한 이들에게는 평생 있지 못할 추억을 안겨준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인 유학생들과 국내거주 외국인들이 주가 되어 할로윈의 파티 문화가 국내에도 뿌리를 내려, 이제는 국내의 토종 젊은이들이 앞장서 코스튬을 입고 다양한 할로윈 파티를 즐기고 있다. 심지어는 영어 조기교육을 받는 유아들 또한 부모들이 입혀준 코스튬을 입고 미국 문화를 즐기고 있을 정도이다.


나는 이처럼 할로윈을 통해 하루 동안의 허락된 일탈을 만끽하는 한국의 젊은이들을 보며, 시간이 갈수록 잊혀만 가는 우리의 전통에 대해 고민한다. 크리스마스와 할로윈을 위시한 서구 문화에는 열광하며, 정작 우리의 명절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느덧 기괴한 할로윈 복장을 멋쩍어 하는 게 아닌, 명절에 입는 한복을 부끄러워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과제는, 서구 문화를 열린 마음으로 수용하는 젊은 세대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반대로, 과연 우리는 우리의 전통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느냐를 자성해야 하는 것이다.


피자와 햄버거를 즐겨먹는 어린이들에게 무조건 김치를 먹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 어린이들이 먹기 싫어하는 김치를, 그들이 좋아할만한 다양한 요리로 개발해 내어 입을 열게 하는 노력이 필요한 때가 왔다. 이를 통해 전통 문화의 경쟁력을 스스로 쌓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한류의 원천기술이자 독보적인 자원이기 때문이다.

저작자 표시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retro!
트랙백 0, 댓글 3개가 달렸습니다 Follow vivaretro on Twitter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