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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역사상 가장 많은 조회 수,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패러디 뮤직비디오……. 그리고 꿈의 무대라 불리는 미국에서 팝의 아이콘 마돈나는 물론 힙합의 전설로 추앙받는 MC Hammer와의 합동 공연까지... 이것도 모자라 문화의 도시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앞에서 수만의 관객들과 함께 춤을 추던 싸이의 모습을 보면, ‘월드 스타’라는 수식어가 되레 부족해 보인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미 예전부터 일본은 물론이고 범 아시아권에서 일어난 ‘한류 신드롬’의 저력을 생각해 본다면, 지구촌을 들썩이게 한 ‘강남스타일’ 열풍은 필연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은 예로부터 전적으로 수출에 의지하는 경제적 구조를 갖추고 발전해 왔습니다. 가공품을 만드는 실력과 경쟁력은 이제 세계 최고수준에 달했지만, 그에 비해 문화 상품 (특히나 전통 분야)의 개발은 중국과 일본에 비해 더뎌 왔던 것을 생각하면 이러한 현상은 더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엔 국부로 귀결되는 문화 사업의 영향력 때문에, 이 또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여타 가공품과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우리가 아시아에서 한류 콘텐츠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이 어마어마하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하지만 한쪽이 성공을 하면 항상 이를 경계하는 세력이 나타나게 마련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대만 출신으로 헐리우드 영화에도 출연한 경력이 있는 중화권의 톱스타인 주걸륜이, ‘강남스타일’을 더 이상 절대 듣지 말자는 발언을 하여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강남스타일’이 웃기긴 하지만 중국 음악이 더 대단하다”라며 자국 문화 추켜세우기에 한껏 열을 올린 그는, 이전에도 한류 경계발언을 한 경력이 있는 인물이라 그렇게 새롭지만은 않은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사실은 그의 입장이 십분 이해가 되기는 합니다. 자기 자신 또한 중화권을 대표하는 인물로, 자국 내에서 자국의 문화 상품의 점유율이 낮아져 가는 모습을 보는 것에 대한 극도적인 불안감이 이러한 극 보수적인 발언으로 나왔을 테니까요.



그러나, 이는 ‘애국심’을 벗어나 맹목적인 ‘국수주의’에 근접한 위험한 발상으로, 결과적으론 자국 문화산업의 발목을 묶어버리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도 알고 타산지석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해외에 나가 있는 동포와 유학생들을 보노라면, 가끔가다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 ‘K-Pop이 최고’, ‘한국 음식이 최고’ 라는 식의 불가능한(?) 비교 평가를 하는 경우를 왕왕 보게 됩니다.


하지만 한 나라의 문화가 다른 나라의 그것보다 우월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고, 단지 서로간의 차이점이 있을 뿐임을 알아야 합니다.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문화의 교류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상호간의 존중과 배려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것은 사랑해주고 많이 팔아주길 원하면서 남의 것은 배척한다면 얼마나 이율배반적인 논리가 될까요?



따라서, “한류열풍, 일본 열도 점령”등의 자극적인 내용은 지양하고, 우리의 문화가 해외에서 어떻게 사랑받으며 현지인들과 함께 하는지를 조명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열린 마음으로 타 문화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필요에 따라서는 수용 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사실은 우리 문화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음을 되새겨 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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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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