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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는 한//일 벚꽃 원조 논란, 하지만 진정한 승자는 일본

                                                          

일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는 일본의 벚꽃 (사쿠라) 일겁니다. 벚꽃 문양이 화려하게 들어간 일본 전통 복장인 기모노를 비롯하여 각종 인테리어 및 디자인 재료로도 많이 쓰이고 있기에 벚꽃 하면 누구나 쉽게 일본을 연상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가미카제 특공대원들이 임무를 수행할 때 벚꽃 가지를 꽂았다고 할 정도니 일본의 상징이 된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여러 가지 벚꽃의 종류에서도 특히 탐스러운 꽃잎을 자랑하는 왕벚꽃이 인기가 많아, 일본 내에는 물론 미국 워싱턴 DC에서도 왕벚꽃 철이 되면  Sakura Matsuri (사쿠라 마츠리, 벚꽃 축제) - Japanese Cherry Blossom Festival이 열립니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지에서 워싱턴 DC의 벚꽃 축제가 열리는 포토맥 강변을 찾는 것을 생각하면 그 인기가 엄청 나다는것을 느낄 수가 있는데, 이 축제의 기원은 100년 전 일본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미국 24대 대통령인 윌리엄 태프트의 부인이 1907년 일본을 방문하였을 때 벚꽃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하자 1912년 오자키 도쿄 시장이 3000여 그루의 벚나무를 워싱턴에 기증하며 탄생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놀랄만한 사실이 있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이 왕벚꽃의 원산지가 바로 제주도라는 주장이 있다는 것입니다. 몇 년 전 산림청 임업 연구원이 일본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던 왕벚꽃나무에 대한 DNA분석을 벌인 결과, 제주 한라산에서 유래하였다는 사실을 밝혀 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국립산림과학원의 김찬수 박사는 워싱턴을 2번이나 방문해 포토맥 강변의 왕벚꽃 샘플을 채취한 후 DNA 검사를 하여 수 차례 분석을 했는데, 역시 제주 왕벚꽃이 원산지임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국측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일본의 학자들은 자신들의 연구 자료를 토대로 조목조목 반박을 하며 이러한 사실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제주 벚나무는 재배종 왕벚나무와 동일종이 아니고, 다만 제주벚나무는 재배종 왕벚나무의 교잡원종 중 하나인지에 대한 논쟁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질세라 이번엔 중국또한 원조 논쟁에 가세했다고 합니다. 중국의 한 벚꽃 전문가는 일본의 서적을 근거로 당나라가 벚꽃의 원산지이며, 해당 시기에 히말라야 산맥으로부터 일본으로 전해 진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고 합니다.

 

이 사례를 보고서 어떠한 생각이 드십니까? 마치 한국의 먹자 골목에 가득한 원조들의 전쟁을 보는 것 같지 않습니까? 서로 자기들이 원조라 목청을 높여 소리치지만, 결국 최후의 승자는 더욱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홍보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다시말해, 일본이야말로 전 세계에 벚꽃을 사쿠라로 알리고 자국의 것으로 알렸기에 이 모든 권리를 누리고 있는 것이지요.

 

비근한 예로, 햄버거의 원조는 미국이 아닌 독일로 알려져 있으나 미국을 대표하는 음식이 되었고, 피자 또한 이탈리아가 원조이나 역시 미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듯, 좋은 아이디어나 제품이 있으면 누가 먼저 이를 상품화 해서 시장을 선점하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넋을 놓고 있다가 뒤늦게 원조를 주장한다 한들 이는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원조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 선점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방면에 부족한 면이 많고, 일본과 중국은 우리의 것을 빼앗기 위한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불과 20여 년 전인 1997에 국제 식품 규격 위원회인 Codex 에서 일본은 우리의 김치를 자신들의 것인양 둔갑, “기무치를 국제 표준으로 등록을 하려 했었습니다. 다행히도, 고추, 마늘, , 생강 등의 양념 배합 방식과 동태, 생 새우, 굴 등 해물, 그리고 젓갈을 넣고 숙성, 발효시키는 과정이 파프리카를 넣어 고추 색깔을 낸 일본 기무치와 전혀 다른 것임을 설명하여, 2001년부터 일본이 김치를 수출할 때 ‘Kimchi’로 표기하도록 하여 사실상 우리의 김치가 국제 표준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미국의 유명 일식당들은 우리의 한식을 "카루비 (갈비)", "자푸채 (잡채)" 등으로 브랜드화 하며 마치 일식인양 세계인들에게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는 마치 지금도 무조건 독도를 일본 영토라 우기며 호시탐탐 빼앗아 갈 기회를 노리기 위해 철저히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는 일본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중국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동북공정으로 고구려의 역사를 자국의 것으로 편입 하려는 것부터 시작, 우리의 아리랑을 자국의 무형문화재로 유네스코에 등록 하려는 시도를 했었습니다.

 

, 여러분은 일련의 사태들을 보며 어떠한 생각이 드시나요? 포토맥 강변의 화려한 한국 왕벚꽃을 보고 돌아 오는 길에 시원한 냉면과 갈비를 먹으려는 마음이 들게 된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언제까지 일본을 탓하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세계에서도 통할 한국만의 특징 있는 제품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널리 알리지 못한 우리의 안일한 자세가 문제인 것입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습니다. 한국이 갖고 있는 보석의 원석들을 땅속에 묻혀있는 그대로 두고 사람들이 와서 그 가치를 알아주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일본처럼 적극적으로 상품 가치가 있는 원석을 캐내어서 가공하고 예쁘게 포장하여 적극적으로 세계 시장에 소개 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스마트폰의 원조는 IBM의 사이먼 퍼스널 커뮤니케이터(1993년)로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머릿속에는 애플의 아이폰이 원조로 깊이 각인되어있는 것을 상기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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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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