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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부쩍 한류 스타들의 해외 진출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이미지 제고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거라는 평가가 상당히 고무적인데요, 이제는 아시아권을 벗어나, 우리의 유명 영화배우들이 헐리우드까지 그 영향력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수년전 박중훈이 "The Truth About Charlie" 와 "American Dragons" 라는 영화로 헐리우드에 진출했던적이 있었지만 그렇게 히트하지 못한 작품들이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근래들어 장동건, 비, GOD의 박준형, 이병헌, 그리고 전지현등등 우리의 내노라하는 한류스타들이 줄줄이 헐리우드 진출이라는 낭보를 전해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막상 그 내면을 살펴보면 그렇게 썩 기쁘기만 하지는 못할듯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우리 배우들이 헐리우드에 배역을 맡아 진출을 하긴 했지만, 정작 맡아 연기할 역할들이 일본인이나 일본과 관련되어 있는 인물들이라는 점입니다. 그 목록을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장동건 - 영화 "런드리 워리어" 에서 무사 역할 - 영화는 "사무라이 영화와 서부극을 혼합한 스타일" (일본 사무라이와 비슷한 배역으로인해 "왜색" 논란에 휩싸인적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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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 영화 "G.I. Joe" 에서 일본 닌자 "스톰 쉐도우" 역할

전지현 - 영화 "Blood the Last Vampire" 에서 일본인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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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 영화 "Speed Racer" 에서 야쿠자 드라이버 역할, 영화 "드래곤볼" 에서 일본인격투가 "야무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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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국의 한류스타들의 헐리우드 진출을 쌍수를 들고 환영할만 합니다. 하지만 보신것처럼 그 배역들이 한국인이나 한국과 관련된 것이었으면 더욱 좋았을걸 하는 섭섭함은 지울수가 없겠죠. 하지만 이러한 결과는 당연한것이라고 봅니다 . 그 이유를 들자면,

1. 원작 자체가 "일본" 것이거나 "일본" 에 관련된것

2.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인지도 높은 한국배우" 캐스팅

3.  서구에서, 특히 헐리우드에서 "한국" 과 관련된 인식과 정보 부족 - 서구에서 동양과 관련된 영화를 보게되면 대부분 중국, 일본에 관한 내용 일색이고, 그중에서도 중국과 일본의 문화에 대해서도 상당히 호의적이고 신비로운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표현하는것이 많습니다.

일본과 관련이 있는 영화 - "Kill Bill", "Lost in translation(사랑도 번역이 되나요)", "Letter from Iwojima" 등등, 일본의 사무라이 정신과 깍듯한 예의, 그리고 아기자기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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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빌 vol. 1



중국과 관련이 있는 영화 - "Once upon a time in China (황비홍)", "이소룡 시리즈", "The last emperor (마지막 황제), "Joy luck club", "Crouching tiger, hidden dragon (와호장룡, 비록 제작은 중국인들이 했지만 미국 전역 개봉을 했음)" 등등, 중국의 고전 문화와 역사에 대한 신비와 경외에 가까운 표현으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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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호장룡



한국과 관련이 있는 영화 - "007 - die another day" (한국을 아직도 소달구지 끌고 다니는 나라로 묘사), "Falling down" (마이클 더글라스가 한국인이 운영하는 가게에 들어가서 한국인을 비하하는 욕을하며 가게를 때려부숨)" "25th hour" (뉴욕에 거주하는 재미동포들을 비하하는 발언이 나옴), TV series "Seinfeld" (주인공 배우들이 한국인이 운영하는 미장원에 들어갔는데 직원들이 한국어로 미국인 흉을 보는 내용을 내보냄) 등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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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면 알겠지만, 일본이나 중국에 관련된 영화에 비해서 한국을 소재로 하고있는 영화는 그 수에서도 턱없이 적지만, 한국을 묘사하는 목적에서도 큰 차이를 보입니다.

한마디로, 중국과 일본에 대해서는 그 역사와 문화를 인정하면서, 정작 우리 한국은 무시하며 우스개거리로 치부하는것 같아 안타깝고 억울하답니다. (그나마 가끔 태권도 관련 컨텐츠로 만회를 하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정작 한국인관련 캐릭터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돈만 밝히는 가게 주인 (이 부분에 관해서는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외국인 상대하는 태도에도 개선해야할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공산당과 같이 부정적인 캐릭터가 주를 차지하고 있답니다

예전부터 항상 제가 이 블로그를 통해서 지적하는거지만, 가장 근본적인 요인은 우리들이 한국문화 알리기에 소홀히 했다는 것입니다.

외국인들이 일본과 중국을 알때 한국에 대해서는 모르고, 또는 안다고 해도 우리가 일본어를 쓰는지 중국어를 쓰는지도 잘 모르는 외국인들도 많습니다. 우리 한민족이 지금까지 이루어온 찬란했던 고대사와 근대사회의 업적은 결코 일본과 중국의 그것과 견주어서 절대로 꿀릴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우리의 문화를 사랑하고 지키지 않으며 알리지 않는데 어떻게 외국인들이 우리것을 찾아주고 사랑하기를 바랍니까?

우리의 문화를 널리 알리게 되면, 머지않아 헐리우드에서는 우리의 전통 음식, 역사, 그리고 정이 넘치는 우리의 인간미를 소재로한 헐리우드 영화들이 넘쳐나고, 또한 우리의 유명한 스타들이 그 배역을 멋들어지게 소화해내리라 믿고 싶습니다.

창작을 하시는분들또한, 작품을 만드실때 한국적인 요소들도 많이 생각하여 첨가했으면 좋겠습니다.

"대장금" 으로 인해서 많은 중국인들이 한국을 찾았답니다. 그리고 "취화선" 으로 인해 서구인들이 한국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감탄을 했다지요.

진정한 애국과 애국심이란 무엇일까요?

대한민국 축구팀이 월드컵에 나가서 유럽의 축구 강호와 맞붙었을때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 을 외쳐대는것만이 애국일까요? 그보다도, 우리 대한민국이 얼마나 아름다운 나라인지를 우리가 인식하고, 우리의 것을 아끼며, 소중한 역사와 찬란한 업적이 무지한 외국인들에 의해서 업신여겨지지 않고 날조되지 않도록 모두 힘내서 지켜내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똑똑한 한국인들이니 잘 하리라고 믿습니다.



관련된 글들도 읽어 보시면 좀더 큰 그림을 보실수 있을겁니다...^^
2007/11/10 - [세계속의 KOREA] - 외국인이 생각하는 한국의 이미지는 어떨까?
2007/11/11 - [세계속의 KOREA] - 한복이 "Korean Kimono" 라고?

Posted by re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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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아 2007.12.27 0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많이 읽고 가네요- 요전에 유럽여행에서 수많은 미술관들을 들렀죠. 아시아관에 있는 중국, 일본전시관들은 정말이지 삐까번쩍하더군요. 중국의 웅장함과 일본의 화려한 컬렉션 사이에서... 제가 갔던 곳중에선 그나마 영국의 빅토리아앨버트가 기억에 남네요. 그곳은 원래 한국관 자체가 없었는데 오직 '삼성'의 힘으로 복도 사이에 한국관을 만들어 놨습니다. 뭐, 작긴하지만 이전에 다녀왔던 미술관보다 컬렉션의 질은 나름 괜찮았어요, 거기 삼성이란 로고가 크게 박혀있는데(오직 삼성의 컬렉션을 빌려준것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지나가면어 '오 삼송' 그러더군요. 그때 삼성제품 사야겠다. ㅋㅋ 생각들었어요. 다른 미술관에 있는 한국관들은... 말안해도 아시겠지만 일본, 중국의 틈바구니에서 특징없는 나라가 되어가더군요. 제눈에도 그런데 외국인들은 오죽할까. 이런말하긴 좀 그렇지만 우리나라 큰 미술관, 박물관에 가도 그만큼 임펙트가 있는 유물 만나기가 힘든데요;; 흠 개인적으로 우리 전통미술의 아름다움은 왠만큼 우리의 문화를 이해하지 않으면 알아보기 힘든 것도 있죠. 그들이 분청사기의 소박함과 익살스러움을 알겠습니까. 겸재의 실경산수를 보고 감탄하겠습니까...(실제로 영국박물관에 그림으로만 보던 겸재 정선의 그림이 있어 깜짝놀랐어요.ㅋ)살펴보니 그나마 전통건축쪽엔 조금 관심을 보이는 것을 보고 이웃나라들과 완전 다른 특징을 찾지않으면 안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들의 일류는 미술관에서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우리가 서양하면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듯이 동양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일본이 되어가는듯 싶네요. 일본미술이 좀더 극단적이 화려해서 동양의 이미지로 삼기에도 제격이지요. 암튼 좋은 글보고 갑니다. 자극적인 제목을 보고 들어오긴 했지만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하네요. 영화가 얼릉 개봉하길 기대해야겠어요/

    •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07.12.27 0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헐헐... 외국에 나가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이 다 이유가 있는것 같습니다. 삼성 로고 하나만 봐도 자랑스러운거, 한국에만 있으면 절대로 이해하기 힘들겁니다. 정말 유럽까지 가셔서 좋은 경험하셨습니다... 이대로 특색없이 일본 중국에 뭍혀버릴까봐 두렵답니다.

  3. 틀린 글자 2007.12.27 0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고'가 아니라 '제고'입니다...

  4. 전자소년 2007.12.27 0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한국 영화에 나오는 외국 배우들 입장에서.
    우리에게 미국/프랑스/영국 이외의 서양이 존재하는지.

  5. 보신탕 2007.12.27 0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사람들이 개고기 먹는것도 문화라고 하던데 보신탕 문화도 전수하자

  6. 그래도 2007.12.27 0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그렇다면 일본은 진짜 더 쪽팔리겠네요, 그렇게 일본을 주제로하고 일본사람배역을

    전부다 중국인이나 한국인이 다 해버리니까요 ㅎㅎㅎ

    뭐 당장기억 나는것만해도 게이샤의 추억에서 주인공을 비롯한 주인공과대립이루는 인물

    들을 전부다 중국배우들이 했고, 한니발 라이징에서도 일본인 역활을 중국인배우 공리가

    했고, 또 위에서 나왔듯이 스피드레이서에서는 비와 박준형이 드래곤볼에서도 박준형이

    음 킬빌1에서 마지막보스는 설정상 중국계일본계미국인 이라는 설정이 있으므로 좀 애매

    하다고 볼수있네요. 뭐 아무튼 우리문화를 더 많이 알려야되겠지만요;;;;

    그래봤자 만화나 게임은 어린애들만하는걸로 인식하고, 자국문화까기 바쁜 우리나라에서

    는 좀 힘들지만서도

    •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07.12.27 03: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우리나라 배우들이 뛰어나긴 뛰어난가 봅니다^^ 기분 참 좋죠! ㅎㅎ

      예전에 어떤님이 지적해주셨는데, 이러한 밑바닥 문화가 (일본의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발전해서 퍼져야 된다고 말씀하신 기억이 나네요... 그런게 가장 거리낌없이 그리고 가장 깊이 파고드는 문화니까요...

  7. 뫄한뭐루 2007.12.27 04: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국이나 유럽 유명 도서관, 혹은 학교 도서관, 서점에 가면 한국의 위치가 어느정도인지 대충 감을 잡을 겁니다. 한국 관련 서적이 전무함. 미술사 코너가면 엄청난 양의 일본, 중국 서적들 틈 사이에 기타코너로 베트남, 캄보디아와 함께 뒤엉켜있는 한국 서적 몇 권을 발견할텐데, 그것들 역시 20년전 찍었을 법한 안습 해상도의 조악한 사진 몇개 대충 담겨있는 수준이하의 책들이 구색갖추기 비슷하게 있음.

    관광 코너 가도 한국 관련 책이 거의 없죠. 있어도 10년전에 나온 책들....

    어설픈 계급의식와 천민자본주의에 기반한 급격한 경제발전이 가져온 부작용이 이제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하는 것일뿐입니다.

    외국 유학나와있는 남학생들 보면 답이 나오죠. 반 이상이 경영관련 공부를 하고 있죠. 사회과학, 자연과학, 인문과학 공부는 담 쌓고 있으니 경제계열 이외의 사회문화예술인재가 나올 턱이 없죠.

  8. 무에서유2 2007.12.27 04: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콩고 사람과 자메이카 사람이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는 것을 목격했다고 하자.
    우리에게 콩고든 자메이카든 무슨 상관인가?
    그들은 서울에서 "아프리카인"일 뿐이다.
    미국에서 한국인이든, 중국인이든, 일본인이든...
    그곳에서 우리는 "동양인"이다.
    한국영화에서 자메이카 원주민 역할이 필요한데, 콩고배우을 대신 썼다고 가정하자.
    세계인의 시선 수준으로 볼 때 무슨 차이가 있는가?
    이런 일에 민족주의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심각하게 재고해야 할 일이다.
    배우의 국적이 영화를 보는데 언제부터 우리에게 그렇게 중요했던가? 중요하다면 더 넓게 헐리우드 영화 나오는 배우들의 국적과 역할을 분석해 주는 글을 기대해 본다.
    "외부에서 우리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까"를 생각하며 소속집단을 관찰하는 것은 여러모로 의미를 가진다. 그러나 한국은 외부시선에 지나치게 집착한다. 한국적 현상이다.

    •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07.12.27 03: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본인 배역을 한국인이 맡았다는것을 비판하는 글이 아닙니다.

      헐리우드에서 제작되는 영화에서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고정관념이 부정적인것에 주로 국한되어있는 현실에 대해서 얘기한겁니다.

      일본인 역할을 맡은 우리 배우들은 전혀 비난받을 이유조차 없습니다. 그들은 맡은 역할에 충실하고 훌륭한 연기력을 선보여서 국위선양을 하면 되는거지요.

      제가 제목에 왜 물음표를 달았을까요? ^^

    •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07.12.27 04: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얘기 하나 해주셨습니다. 한국사람들은 참으로도 "외국인들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할까" 라는 고민을 많이도 합니다.

      조승희 사건이 터졌을때도 조승희 개인이 아닌 "한국"인들을 싸잡아 욕할까봐 벌벌 떨더군요. 그리고 또 한국길거리에서 한국인들끼리 소리지르며 싸우다가 외국인이 지나가자 갑자기 싸움을 멈추고 안싸우던척 헀다던 일화도 있더군요 -0-

  9. 무에서유2 2007.12.27 04: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retro님,
    위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용기있고 뜻 있는 사이트 오랜만에 봅니다.
    쉬운 일이 아닐텐데....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세상 여러 현상을 관찰하고 고민하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훌륭한 인문사회 학도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세상과 소통하는 것은 즐겁지만 고통을 이기는 인내가 따르는 일이지요.
    언제 어디서나 용기잃지 마세요.
    가끔 와 볼께요.
    from 무에서유2

    •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07.12.27 05: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무에서유2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말씀 한마디가 참 큰힘이 되네요...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할게요.. 종종 와주세요 ^_______^

  10. 헬몬트 2007.12.27 0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폴링 다운에서 한국인이 맞는 거 때문에(정작에 한국인을 연기한 배우는 중국계 배우였습니다) 논란이 되었지만 당시 재미교포 영화평론가 박흥진 씨는 글쎄....저게 왜곡된 것일까?라고 두둔한 바 있었습니다.

    미국서민의 그야말로 미국 사회에 대한 불만=영화를 보시면 아시죠.예산 타먹을려고 멀쩡한 도로
    뜯어내고 공사하는 거 덕에 길막히고 차막히고(이거 우리나라에서 지겹게 자주 보는) 광고사진과 다른 음식, 그리고 온갖 스트레스...그야말로 맛가버린 듯이 응징하고 말던 행위가 테러범으로 몰려 경찰들에게 쫓겨 사살당하는 비극으로 끝나는 영화였습니다. 도로공사장에 로켓포를 쏴대고 햄버거가게를 총으로 뭉개버리고 이 영화에 대하여 주인공이 참으로 이해갈 지경이라는 미국 누리꾼들 글 보면--을 우회적으로 보여주니까요. 본문에 말씀하신대로 한국인 상인들 고칠 점도 있었던 게 사실이죠


    그리고 조 페시 주연 영화 가운데 악덕 집주인이 세입자들에게 고소당해 법정 판결로 그 세준 집에서 1년동안 살아야 하는 영화가 있었습니다..수도는 고장이고 보일러도 고장이며 쥐와 바퀴벌레가 가득한 집에서 악전고투하다가 결국 비로소 백기를 드는 코미디 영화가 있었습니다..제목이 뭐더라.

    여하튼 박흥진 씨가 이 영화를 오래전 평론하면서 이게 실화이며 이 집주인이 한국계라는 것이 미국에 보도되어 한국인 망신시켰던 일을 이야기한 바 있죠..모든 한국계 집주인들이 이런 게 아니지만 이 사건으로 한국인은 돈만 알고 친절은 전혀 없다는 인식을 크게 줬기에 이 영화를 무작정 욕할 순 없었--하긴 영화에선 집주인은 백인이었으니-다고 이야기하던 게 생각납니다

  11. 헬몬트 2007.12.27 06: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년전쯤에 이런 일도 있었죠
    미국 유명 영화 대학인 ULCA였나. 여기에 한국계 유학생이 와서 교수가 그래도 신경을 써서 한국에 대한 영화자룔 아무리 찾아봐도 일본이나 중국.하다못해 동남아 영화자료에서부터 각종 자료가 가득함에도 한국에 대한 영화 자체가 없어서 포기했다가 딱 하나 발견해서....영화자료로 학생들에게 틀어주니

    6.25이후 아주 박살난 한국거리를 찍은 다큐멘터리였던 겁니다...;;;

    유학생은 이후 한국은 저렇게 아주 내전상태인 나라냐..질문을 받아야했고 그 교수는 미안해서 어쩔
    줄 몰랐다는;;;

    •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07.12.28 0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하, 참 배꼽잡는 얘기네요 ㅎㅎㅎ 근데 마냥 웃기에도 참 그러네요... ㅠㅠ 대형 도서관에 가도 우리나라 현재 실상과 한참 동떨어진 오래된 한국관련 책만 있더군요. 있다고 해도 일본과 중국의 1/10이나 될까 하는 양...

  12. 헬몬트 2007.12.27 0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지만 저걸 우리나라로 돌리면?

    스콧 버거슨은 대한민국 사용후기에서 한국인들은 미국 방송에서 중국어 쓰거나 북한 사투리 쓰는
    한국사람 나오면 무지 화내고 불쾌해하지만 그건 마찬가지라면서

    한국들 인식이나 방송 프로그램에서 백인이 영어쓰면 무작정 미국인 이렇게 본다.
    더불어 호주나 유럽에 사는 전혀 미국인스럽지 않은 영어를 써대는 이들을 나오게하고 미국인이랍시고
    재현하는 프로그램 보면 미국인들도 기분불쾌한 거 똑같다.

    그래도 같은 영어 쓰니까 낫잖아라고 하는 한국인들이여.미국 영어와 발음과 쓰임새도 크게 다른 다른 나라 영어--설마하니 영어가 미국에서 만든 언어라고 생각하는 한국인도 있을지 모른다--는 미국인들도
    듣고 보면 대체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고 낯설어하는게 가득하다.

    라고 쓴 걸 보면 ^ ^a

    그리고 이전에 월간 샘터에서 한국거주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하여 글 쓴 것에서도 나온 게

    백인 남성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자꾸 자신을 보면 미국인이냐고 먼저 이야기하는 게 태반이라고 기분 무척 나뻤다고
    하더군요.백인=미국? 미국 아니면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이라고 하곤 머뭇거리는
    수준인데 똑같이 한국을 못 알아보고 중국이나 일본을 이야기하는게 똑같음에도 한국을 무시한다라고
    여기는 걸 이야기하더군요

    참고로 그 백인 남성은 터키 사람이었습니다

    (터키는 오랜 역사동안 유럽 나라들을 지배하다 보니 백인계 혼혈과 백인들이 상당히 많은 편이죠)

    그나마 최근에는 한국 사람이 터키에 많이 오고 (2002 월드컵 때 응원도 고맙게 여겨서인지)
    많이 알려진 편이겠지요...

    대만 만화가가 지은 연영천사라는 만화책에서 작가 유럽 여행 후기를 보면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이탈리아 여행가서

    호텔에 갔더니 백인 종업원들이 곤니찌, 저패니즈?

    작가와 일행 가만히 있자..니하오마. 차이니즈?

    그래도 가만히 있자

    안뇽하세요 코리언?

    이라고 이야기하는 걸 보면 그래도 이전에는 한국 인사를 아예 모르거나 하던 것보단 알려졌구나.
    라는 것도 느끼겠더군요

    (그러나 작가에겐 슬프게도 타이완이라는 이름은 끝까지 몰랐다고 슬퍼하던;;)

    •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07.12.28 0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저도 그 책에 대한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저도 한번 꼭 보고 싶은 내용인데, 확실히 외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한국만의 매력과 장점도 볼수 있지만 우리가 못 보는 단점들도 객관적으로 지적해줄수 있는것 같아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ㅎㅎㅎ 대만얘기 ㅎㅎㅎ

  13. 도덕적 헤이 2007.12.27 0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요한건....일본인 역할이라도 감지덕지하는 근본없는 배우넘들이 더 문제이지요

    •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07.12.28 0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궁... 배우들한테 너무 머라 그러진 마세요. 사실상 말씀드렸듯이 그 배우들도 한국인 관련 역할을 하라 그랬으면 더 기쁜마음으로 헀을겁니다. 하지만 비록 일본인 역할일지라도 일단은 열연해서 이름을 떨치는것도 일종의 애국이라 생각합니다. ^^ (물론 일본인중에도 한국에 해를 끼치는 역할이라면 절대 하면 안되겠죠)

  14. 유니끄 2007.12.27 0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공감합니다.
    제가 외국에 몇년동안 살았고
    국제학교 다니면서 세계 곳곳에서 온 아이들을 알게 되고 친하게 지냈는데요.
    남미나 유럽 쪽 아이들과 한국 얘기하면 정말 한숨밖에 안 나옵니다.
    어떤 아이는 한국이 어디 있냐 묻더군요. 뭐 그것까진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한국은 일본어를 쓰냐고 묻더군요.
    한국이란 나라를 들어보지도 못한 애들도 적지 않습니다.

    미국 영화같은 거 보다보면
    한국 비하하는 발언들 참 많더군요. 솔직히 부끄럽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합니다.
    물론 그들의 무지로 인한 것들이지만 참... 한숨이 나더군요.
    그렇다고 우리의 잘못은 없을까요.
    어떤 영화에는 미국에서의 Korean Town 을 참 부정적으로 묘사하더군요.
    마치 범죄가 끊이지 않는 곳처럼요.
    물론 그들의 편견과 과장이 묻어나지만, 정말 아무 근거도 없이 그런 식으로 묘사를 할까 싶었습니다.
    외국에서 우리의 행동도 조심해야 할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찌됐든
    조금만 더 그들에게 '제대로 된' 한국인을 알리고 싶습니다.
    저희의 아름다운 문화를, 아름다운 사람들을 말입니다.

    •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07.12.28 01: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니땐 굴뚝에 연기 난다는 말이 있잖아요 ^^

      사실, LA의 코리아타운에도 강력범죄도 꽤나 많고, (하지만 코리아타운이 원래 우범지대랍니다) 그리고 그에 연루되는 한인들도 꽤 있기 때문에 그렇게 표현된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부정할수 없는건, 미국에서 사는 한인들이 타인종 (특히 우리보다 못사는 흑인이나 히스패닉계통)을 대할때는 정말 부끄러울정도로 인격무시를 하고 도둑놈 보듯 하는것과 공공장소에서 매너없는 행동을 하는것들이 약간은 과장되었을수도 있지만 고스란히 반영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15. Favicon of http://managak.tistory.com BlogIcon 마나각 2007.12.27 1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니까 한국만화에 투자좀 하라는겁니다 ^^

    •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07.12.28 01: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한국에서는 "만화" 하면 애들이나 보는 시덥잖은 하류 문화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지요... 제가 어렸을때 보며 꿈을 키웠던 마징가제트, 그랑죠, 게타로봇, 타이거 마스크 등이 나중에 자라면서 보니 모두 일본산이었다는 사실에 상당한 충격과 배신감을 받기도 했습니다..ㅠ

  16. 제나 2007.12.29 0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국의 무덤 하나에서 나온 유물이 우리나라 중앙박물관 하나 만큼 된다는 과장 섞인 말도 있더군요. 중국같이 광대한 나라, 산업화를 일찍 시작하고 우리보다 먼저 그리고 꾸준히 서양에 알려진 일본과 비교해 한국문화가 덜 알려져 있음을 슬퍼하기 보다는 나라의 실질적 경쟁력 강화에 더 힘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특히 정치의 투명성, 교육 시스템의 선진화 등에서 말이죠.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 북유럽의 선진적인 나라들 보면 문화가 거의 구별이 안되더군요. 집도, 거리도, 사람 사는 모습도, 언어 조차 닮아있었습니다. 그들은 또 과도하게 자기나라 만의 문화를 찾는 것 같지도 않았습니다. 북유럽과 한국은 출발선 부터가 틀리다는건 잘 압니다. 그러나 진정한 한류는 한국이 투명한 사회, 사람살기 괜찮은 나라가 되었을때 부터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그런 나라가 된다면 세계적으로 일본보다 중국보다 덜 유명하고, 중국 문화재가 엄청나고, 일본 애니가 세계에서 각광받아도 하나도 안부러울것 같습니다.

    참, 개인적으로 진정한 한류는 한글인것 같습니다.
    한자, 일본글자에 비해 너무나 독특하고 외국인들도 대번에 한국것이라고 알수있지요.

    •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08.01.07 03: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네요... 유럽국가들은 문화도 비슷한곳이 많군요! 제나님 말씀대로 우리와 북유럽은 다르긴 하지만 그들은 비슷한 문화권를 즐기며 살아가는게 이채롭네요 ^^ 제나님 말씀대로 우리나라가 정말 살맛나는 나라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17. 맞아 2007.12.29 1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듣고보니 그렇네..ㅠㅠ
    뭐 미국인들 한국은 알기는 하는건지..??
    백인들만 사는동네 같음... 한국이 어디 있는지도 몰라요 ㅠㅠ
    슬퍼.. ㅠㅠ

  18. 가대기 2008.02.05 0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어차피 그들은 배우 그들은 국대국 대전하듯 전쟁의 또다른 모의의장도 아니고 어차피 연기하는 광대들일 뿐이죠. 무슨국위 선양의 도구가 된마냥 선전하는 그리고 얼마나 큰 배역을따냈느냐따지는 언론도 보기 좋지않고.

    그냥 연기자 잘해서 그곳에서 광대로서 매력을뿌리길 빕니다. 한류라는말도 별로 안좋아합니다.
    한사람가서 한류일까요. 문화는 수직같으면서 수평적으로 흐른다지요.

  19. alexis 2009.08.13 2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쓴이님, 몇개글을 봤는데 정말 대단하시네요. 많은 연구와 고민을 하셨던 흔적이 보여요. 설마 블로그에 글 기재하려고 이 많은 자료들을 수집하셨던건아니죠ㅎㅎ

  20. 흠......... 2010.07.05 2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이거야... 뭐.... 다른 국적 사람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이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동시에, 한국인들이 올바른 언행과 더불어 그 국가에 잘 적응한다면 차차 변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1. hamazushi 2013.10.08 0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기자가 자기나라 사람 역할만 해야 된다는 법은 아무데도 없어요. ^^
    이런 편협한 논리는 세계에서 통하지 않아요.
    브랜드 홍보와 연기의 세계를 혼동하시는듯.

    •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13.10.08 08: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의 논지는 한국 배우가 한국 캐릭터를 연기 해야만 한다는 것이 아니라, 한국 문화의 상품화가 더딘 바람에 한국 배우가 일본, 중국 캐릭터를 한다는 사실이 아쉽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이 글은, 배우를 비판하는게 아니라, 그런 배우들을 비판하는 네티즌들에게 그들을 비판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말하고 있지요.

      고로 hamazushi 님과 저는 같은 의견입니다. ^^

      "이병헌이 닌자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진짜 속사정" http://v.daum.net/link/3913279

      이라는 글을 한번 읽어보시면 잘 이해 하실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