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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I 한국 알리기 프로젝트/[뉴욕] 설날 프로젝트

한국 설날, 외국에선 'Chinese New Year'

retro! 2011. 1. 10. 15:30

얼마 있으면 우리 민족의 명절인 설날입니다.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라는 노랫말을 통해 볼 수 있듯, 일제 강점기 시대에 일본에 의해 음력 설을 새던 우리의 풍습이 없어질 뻔 하기도 했지요. 그때를 되새겨 보며, 되찾은 우리의 전통을 아끼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날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요즘엔 외국에서도 동양 문화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여 중국, 한국, 베트남, 몽골, 일본 (메이지 유신 이전까지)을 포함한 범아시아권에서 지내는 음력 설에 대대적으로 행해지는 행사들을 중계하기도 하고 취재 열기 또한 대단합니다.

미국에서도 라스베가스, 로스엔젤레스, 뉴욕등과 같이 아시아인, 그중에서도 중국인들의 인구가 많은곳에서는 그 행사의 규모나 화려함이 대단하여 현지인들도 빼놓지 않고 관람하는 행사이지요. 중국 설인 춘절 축제 (Spring Festival)를 치르는 차이나타운은 이미 관광 명소가 된지 오래입니다.


이러한 중국인들의 노력 덕분인지, 대부분의 미국 매스컴들은 아시안 커뮤니티에서 치뤄지는 음력 설 맞이 행사는 거의 대부분 "Chinese New Year"라는 타이틀로 소개를 합니다.

1800년대 서부개척시대부터 미국으로 이주해와서 그 세력을 넓힌 중국인들의 영향력과 인지도에는 비교가 안 되는 미국내의 한국 문화를 생각해보면, 그 동안의 중국인들의 노력이 "동양 = China"라는 공식을 만들어 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Chinese New Year" 라는 것은 결국 "동양의 새해" 라고 미국인들은 이해를 하겠지만, 설날에는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가 있는데 “Chinese New Year”로 불리워야 한다니 우리의 정체성을 무시당한 것 같아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우리가 중국식 의복을 입고 중국식으로 명절을 샌다면 “Chinese New Year”라 불리는 게 마땅 하겠으나, 우리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한복을 입고 떡국을 먹고 윷놀이를 하며 널을 뛰기 때문에 설날은 우리 만의 고유한 문화를 가진 명절인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만의 고유한 설날을 지내도 외국인들이 생각하기에는 "아, 한국사람들도 Chinese New Year 기념 행사를 하는구나" 라고 생각할 테니 억울할 뿐이지요.

심지어 "Chinese New Year" 행사에 한인 커뮤니티가 한복을 입고 사물놀이를 하며 참여를 하는 형편이니, 한국의 문화가 중국 문화의 아류 혹은 종속이 된다는 인식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는 문제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외국인들을 앉혀놓고 "오늘은 “Chinese New Year”가 아닌 “설날”이라고 설명해보려 해도 평생을 "Chinese New Year"로 알고 살아온 그들에게는 소 귀에 경읽기가 되겠지요.

중국의 춘절 만큼이나 한국의 설날은 고유하고 독창적인 문화

음력은 중국 주(周)나라 때 화북지방의 기상상태에 따라 제작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한국, 베트남, 몽골, 일본등이 설을 새는 모습이 가지 각색으로 다양하고 차별이 되듯이, 달의 움직임에 근거해 날을 계산하는 방식인 음력이 중국에서 기원했다고 해서 그들의 문화마저 중국에서 기원했다고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을 것입니다.

빵의 기원을 어디에서 찾는지 아시나요? BC 3000년경, 바빌로니아인들이 밀을 자연발효시켜 맥주를 만들면서 발효된 밀가루 반죽을 구우면 빵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데서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에서 빵으로 만든 프랑스 바게트, 독일의 햄버거, 미국의 샌드위치등이 모두 바빌로니아 문화의 아류라고 주장 한다면 이또한 타당한 논리가 아니겠지요.

우리가 서구인을 만났을때 무조건 '미국인'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의 무지를 증명하는 것이겠지요?

마찬가지로 미국인들도 아시아인을 만났을때 무조건 '중국인'이라고 부르는 것이라던가, 동양의 문화를 무조건 '중국 문화'라고 소개하는 것은 사실 자신의 무지를 스스로 증명하는 것과도 같은 것임을 알고 부끄러워 합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도 'Chinese New Year'를 중립적인 표현인 'Lunar New Year (음력 설)'로 바꿔 불러야 한다는 의견이 일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도 우리만의 고유한 문화가 있음을 알려 세계 시장에서 일본, 중국과 차별화되는 적절한 포지셔닝을 구축, 이미지를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선 이미 “Chinese New Year”로 알려진 것을 바꾸려고 하기보다, 설날 (Seollal)을 독립적으로 홍보하여 알리는 것이 효과적일 수가 있을 것입니다.

설날 페스티벌 (Seollal Festival)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한국 문화 독창성 알린다

이번 음력 설을 맞이하여, 다가오는 2월 10일, 저희 뉴욕 대학교 대학원의 한인 학생회 (NYU KGSA)는 미국 현지 학생들 및 외국인들을 상대로 설날 페스티벌 (Seollal Festival - Korean Lunar New Year)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에서 설날의 유래, 의미등을 설명하고 제기차기 토너먼트, 세배하기, 한복 베스트 드레서 선발대회등의 체험형 이벤트와, 전통 무용, 국악, 태권도 시연등의 관람형 이벤트로 구성된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의 설날이 Chinese New Year의 파생품이 아닌, 고유한 한국의 문화 유산임을 알리는 계기가 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한인 2세와 입양아들또한 초청, 정체성 확립과 자긍심 고취에 일조하려 합니다.

이와 동시에, 코리아타운과 연계해 설날 특별 프로모션을 개시, 코리아타운의 인지도를 높여 경기 활성화에 일조하려는 구상또한 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이번 행사를 견본삼아 2012년부터는 커뮤니티 차원에서의 대형 행사로 준비, 차이나타운의 춘절 행사에 버금가는 뉴욕의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복안을 갖고 있습니다.

그 계획안을 여러분들께 소개합니다. 많은 응원과 격려, 그리고 의견 부탁드립니다.













New York Times, LA Times와 같은 미국의 유수 언론들은 대부분 'Chinese New Year'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으며, 한 웹사이트에서는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Chinese New Year'를 기념한다는 설명을 하고 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음력 설의 올바른 구도는 위와 같습니다.

음력 설 (Lunar New Year)가 가장 상위에 위치하여 카테고리를 구성해야 하고, 이 밑에 각기 다양한 문화가 구성 요소로 들어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중국의 춘절, 한국의 설날, 몽골의 Tsaggan Sar, 티벳의 Losar, 베트남의 Tet가 속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외국인들의 눈에 비친 인식은 위와 같은 상황입니다.

중국의 춘절 'Chinese New Year'가 음력설인 'Lunar New Year'의 자리를 대체하여 상위 카테고리를 대표하고 있고, 한국, 몽골, 티벳, 베트남의 설은 중국 춘절에 종속되는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문화가 중국 문화의 아류로 인식 되는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이유에서겠습니다.


게다가 한국 문화에 대한 인지도 및 이미지또한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니지요.


중국의 춘절 행사나 차이나타운이 관광 명소로서 막대한 수입을 올리는 원동력이 되는데 비해서,


코리아타운을 '숨겨진 세상'이라고 부르는 뉴욕 타임즈의 기사를 보듯이 그 인지도가 아주 낮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또한 설날 행사와 코리아타운을 관광 명소화 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차이나타운으로 유입되는 관광객들을 코리아타운으로 발걸음을 옮겨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계획입니다.





중국은 치파오, 한국은 한복.

중국은 쟈오즈, 한국은 떡국.

중국은 사자춤, 한국은 풍물패.

누가 보더라도 중국과 한국의 문화는 다릅니다.

확연히 구분되는 요소들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외국인들에게 한국 문화의 독창성을 홍보합니다.





중국, 일본, 미국, 북한의 이미지가 뒤엉켜 있는 한국의 브랜드 이미지를 바로 잡아 전략적인 포지셔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행사 이벤트를 소개합니다 (아직 모든 행사는 섭외 단계에 있습니다)


체험형 이벤트 - 문화의 전파는 단순히 보여주는것이 아닌, 직접 몸으로 느끼며 이해할 때 더욱 효과적으로 이루어 집니다.
  • 제기차기 토너먼트, 팽이치기, 세배 하기, 한복 베스트 드레서 선발 대회

관람형 이벤트 - 부채춤, 국악, 판소리, 태권도, 한국 영화 상영

음식 - 한국 음식, 그중에서도 떡국


그리고 상품도 나눠줘야겠습니다. 상품 이름은 갈비 상, 불고기 상, 비빔밥 상 등으로, 한국의 문화를 하나라도 더 알리는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음식 - 다양한 한국 음식중 대표적인 몇가지를 선보이고, 무엇보다 떡국을 선보이려 합니다. 사정상 뜨거운 떡국을 250인분 공수하기는 현실적으로 힘이 들어, 한국에서 판매하는 인스턴트 떡국을 공수해 올 생각입니다. (이 부분에서 도움을 주실 인스턴트 떡국 제작 업체분들의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이역만리 미국땅에서의 귀한 유학의 기회가 단지 개개인의 부를 쌓기 위한 것이 아닌, 국가와 민족을 위해 더 나은 인재가 되려 노력해야 하는 것임을 항상 마음에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저희는 미국을 비롯한 외국인들에게 왜곡되어있는 한국의 이미지를 바로잡고, 한국의 문화를 올바르게 널리 알려, 21세기의 ‘황금알을 낳는 먹거리 산업’인 문화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추고자 합니다.

저희의 이러한 노력이 앞으로 저희 세대의 뒤를 잇게 될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값진 투자라고 믿고 있습니다.  앞으로 세계에서 경쟁할 우리의 아이들이, 외국인들로부터 “Chinese or Japanese?”라는 질문이 아닌, “Korean?”이라는 질문을 먼저 들으며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저희들의 이러한 노력에 힘을 실어 주세요!

다음을 후원해 주실수 있는 분이 계시면 또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설빔 한복 대여 (성인 남녀 각 5명씩 10인분)
- 기념품 (복조리, 복주머니 각 300개)
- 즉석 떡국 (300인분)


NYU 대학원 한인 학생회 부회장 강우성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