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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할배" "Better Laten Than Never".. 한국 예능 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美 리메이크 "쾌거"

 얼마전 미국의 방송국인 NBC "Better Late Than Never"의 제작 계획을 발표하자 한국의 언론이 떠뜰썩했던 적이 있다. 이유인 즉슨, 이 프로그램이 바로 한국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던 "꽃보다 남자"의 미국판 리메이크판이며, 한국 예능 방송 역사상 최초로 미국 방송에 정식으로 판권을 판매한 역사적인 쾌거라 평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많은 이들을 설레게 한 점은 바로 이 프로그램의 주 무대가 대한민국을 포함한 아시아가 될 것이라는 설정과, 이는 방대한 미국의 시청자들에게 한국을 제대로 소개 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을 것이다.

 실제로 지난 8월말경 방송을 시작해 얼마전 시즌 종영의 팡파레를 울린 이 프로그램은, 첫 방송부터 인기몰이를 하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 상당히 성공적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4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첫번째 시즌을 통해 미국인 시청자들은 친근한 옆집 아저씨 같은 미국 아저씨들이 아시아를 대리 체험하는 독특한 경험이 가능했다는 시청자들의 긍정적인 의견또한 많이 접할 수 있으니, 제작진의 기획의도 또한 충분히 전달 되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분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를통해 한국은 어떠한 모습으로, 어떻게 미국인 시청자들에게 소개되고 보여졌을까?

 먼저 방송의 대략적인 개요를 살펴보자. 한국판 방송에서 4명의 노장 연기자들이 1명의 젊은피인 이서진을 짐꾼으로 대동 세계적인 관광 명소를 구석구석 누비며 떄로는 고초를 겪기도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소소한 행복을 찾으며 여기서 얻은 영감들을 다시 자신들의 지난 삶을 비추어 보는 거울로 삼는다는 웃음과 감동이 함께 하는 설정이다. 미국판 리메이크또한 이러한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아베테랑 배우인 William Shatner, Henry Winkler, 전 복싱 챔피언 George Foreman, 명 쿼터백 출신인 Terry Bradshaw "할배" 역할을 맡고 코미디언겸 배우인 Jeff Dye "짐꾼" 역할을 맡게되는 설정으로, 그들에게 생소한 아시아의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좌충우돌" 여행기를 찍는다는 것이 주된 스토리 라인이다.


포스터 두장이 방송 컨셉의 모든것을 알려준다 (출처 - NBC 홈페이지)


도쿄 - 현대적인, 재미있는, 기괴한

 

그리고 그들이 먼저 발을 내딛은 곳은 바로 일본의 수도 도쿄.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뒤덮인 휘황찬란한 야경과 함께 소개되는 도쿄를 방문한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동시에 횡단하기로 유명한 시부야 교차로 (필자 주 이곳은 헐리우드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Lost in Translation)도쿄 드리프트 (Tokyo Drift)의 촬영지이기도 하다)를 마주한다. 그 후에 방문한 곳은 신주쿠 역. 프로그램은 자막을 통해 이곳을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기차역으로 소개한다. 그들이 기차를 타고 이동한 곳은 바로 캡슐 호텔. 일본이 그들만의 생활 방식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하여 만들어낸 발명품으로 유명한 이곳에 5명의 미국인들이 신기해하면서도 즐거워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낸다. 캡슐 호텔에 체크인 한 후 방문한 곳은 야키토리 전문점. 이곳에서 일본산 맥주와 함께 야키토리를 즐긴다. 물론,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 혐오식품에 가까운 식재료 또한 접하며 기겁하는 모습또한 빠지지 않는다. 다음날 방문한 곳은 바로 일본의 TV 방송국. 이곳에서 그들은 특별 게스트로 초대되어 다소 기괴하게도 보이는 토크쇼에서 춤을 추고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화면이 바뀌어 소개되는 자막은 다음과 같다. 도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슐렝 3성 레스토랑들이 모인 곳으로, 이는 프랑스 파리보다 세배나 많은 수치. 그리고 그들은 한 레스토랑에 자리해 (일식이 아닌 서양식이다) 식사를 하며, 일본 문화가 가진 장점 타문화의 수용과 그들의 문화에 융합하여 재탄생 시키는 능력을 느끼게 한다. 식사를 마치고 해가 떨어질 즈음 화면은 도쿄의 상징은 도쿄 타워의 화려한 조명을 클로즈업 하며, 그 곳에서 야경을 즐기며 장난을 치는 5명의 모습을 담아낸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일본 하면 생각나는 또 하나의 아이콘 로봇을 주제로 한 레스토랑을 찾은 그들은, 로봇에 탑승하기까지 하며 독특한 경험을 하며 어린아이처럼 함박웃음을 짓는다. 여기서 끝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다음날 또 날이 밝자 5명은 관광버스에 탑승, 가라오케를 흥겹게 부르며 어디론가 향한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후지산 근교의 한 동산. 이곳을 힘겹게 오른 5명은 후지산이 바라보이는 그림과 같은 경치에 뷰티풀을 연방 내뱉으며 첫번째 에피소드를 마무리한다.


교토 - 카메라에 담긴 일본 전통미

 

첫번째 에피소드에선 일본의 현대를 보여주었다면 두번째 에피소드에서는 교토를 방문, 일본 전통문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신칸센의 초고속 열차를 타고 5명이 도착한 곳은 바로 전통 게이샤 식당. 이곳에서 5명은 일본 전통 기모노로 옷을 갈아입고 경건한 모습으로 음식을 음미한다. 화면은 게이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내용들을 자막으로 설명하며 일본문화에 대한 시청자들의 이해를 지속적으로 돕는다. 생선머리를 담아 내온 국을 보며 당황하는 모습도 화면에 잡히지만, 사케를 즐기며 거하게 취한 주인공들이 우스꽝스러운 실수를 하며 일본 문화를 즐기는 모습이 이어진다. 그 후 나른한 몸을 이끌고 료칸으로 이동, 전통 스타일의 침실에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다시 해가 뜨고 다음날. 료칸을 떠나 방문한 곳은 닌자와 사무라이가 수련하던 곳. 이곳에서 5명은 수리검 던지기를 연습하는 등, 다양한 체험을 한다. 역시 화면은 닌자와 사무라이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자막으로 내보내며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5명은 그 후 한 고요한 사찰로 이동, 일본 불교의 정신인 Zen ()을 수양하는 체험을 한다. 물론, 사찰 방문에 맞추어 다른 기모노로 갈아입은 5명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며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극대화 시킨다. 이 곳에서 주지승에게 혼이 나며 수양을 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주된 하이라이트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교토의 연등행사에 참석, 연등을 하늘로 날려보내며 소원을 빈다. 이때 기모노를 입은 수많은 인파들에 융화된 기모노를 입은 5명의 미국인들의 모습이 더이상 이채롭지가 않을 정도이다.



젊음의 수도 서울, 전통적인 매력 소개되지 않아 아쉬워


총합 1 1/2의 에피소드를 할애하여 방송된 일본편에 이어, 그 다음주에는 바로 한국의 서울편이 방송되었는데, 과연 그 모습은 어떠했을까? 먼저 5명이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하자 화면에 소개된 문구는 Seoul is the Youth Capital of the World (세계속 젊음의 수도, 서울). 자막과 함께 등장하는 장면들은 클럽을 즐기는 청소년들. 그 다음 이어지는 자막은 One of the Worlds Most Modern Countries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인 도시 중 하나), 그리고 In South Korea, KPOP is the #1 Dream Career (한국에서 꿈의 직업은 KPOP (스타가 되는것) 이라는 메시지. 그 후 화면에 잡히는 것은 한국의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SM Town. 이곳을 방문한 5명은 유명 걸그룹인 소녀시대를 만나고, 안무를 배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엉거주춤 우스꽝스러운 몸동작을 선보이지만, 결국엔 그들이 들어간 뮤직비디오를 만드는데 성공한다. 그 후 방문한 곳은 한 야시장. 이곳에서 그들은 낙지 먹기에 도전한다. 혐오식품에 가까운 낙지 먹기에 땀을 빼던 그들은 결국 이또한 즐거운 추억으로 카메라에 남게된다. 곧바로 화면이 전환되어 방문한 곳은 발의 각질을 먹어치워 피부를 관리해준다는 닥터피쉬 카페. 이곳의 어항에 발을 담그고, 다소 이상한(?) 기분으로 미용 관리를 받는 그들의 장난스러운 모습이 화면에 잡힌다. 그 후에 소개되는 곳은 바로 찜질방. 이곳에서 그들은 찜질방에서 소란을 떨며 베게싸움까지 펼치게 되는데, 그들을 제외한 모든 손님이 찜질방 전용 유니폼을 입고 있는데 비해 그들은 한국에 도착 할 때 입었던 그 옷을 그대로 입고 있어, 제작진의 디테일한 구성이 아쉬운 대목이다. 그 옷 그대로 잠을 청한 후 방문한 곳은 판문점 초소를 그대로 복제한 세트장. 짐꾼인 Jeff Dye가 할아버지들을 놀래키겠다는 (물론 제작진의 대본이겠지만) 설정으로 이곳으로 데려 온 것이다. 긴장감이 흐르던 이 곳에서, Jeff Dye (제작진의 대본대로겠지만) 실수로 남북 군사경계선에 핸드폰을 떨구고,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된다. 이곳을 황급히 빠져나와 간 곳은 한 나이트 클럽. 카메라는 신나게 춤을추고 술을 마시는 이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화면에 소개되는 자막은 다음과 같다. Seoul is Famous for Its Wild Life (서울은 와일드한 밤문화로 유명하다), Most Places Stay Open til 6 AM (대부분 가게들은 아침 6시까지 오픈한다).등이다. 이 곳에서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Jeff Dye가 이른바 한국 여성에게 부킹을 시도하려다 따귀를 맞는 장면이다. 역시나 설정이 의심되는 이유는 바로 Jeff Dye가 한국 여성에게 통역기를 통해 내뱉은 한국어는, 일반 한국인이라면 전혀 알아들을 수 조차 없는 말인데, 이 여성은 마치 음담패설이라도 들은 듣 화를 내며 (연기를 하먀) 따귀를 때리는 모습이다. 그 후에 방문한 곳은 성곽으로 둘러싸인 평원. 이곳에서 한국 전통 무인으로 분한 이들의 무술 연습이 아주 짧게 스쳐 지나가고, 5명은 언덕에 걸터앉아 성벽을 배경으로 담소를 나눈다. 이 와중에 뜬금없이 드론이 한대 등장, 도시락을 배달한다. 도시락은 다름아닌 구절판. 이를 어렵사리 먹으며 대충 에피소드는 마무리된다.



왜 보여지지 못했을까?

 

1.5 편의 분량을 할애하여 만든 일본편과 1편 전체를 할당받은 한국편은 "재미"라는 주제로 놓고 본다면 표면적으로 보기에 큰 차이는 없어보이지만, "관광"이라는 렌즈로 들여다 본다면 두 에피소드간의 차이가 시사하는바는 크다. 먼저, 미국 방송에 의해, 미국의 제작진들에 의해, 미국의 시청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이 프로그램에 일본과 한국이 나란히 등장했다는 것은, 일본과 한국의 관광 경쟁력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라는 것이다우리가 평가하는 우리의 관광 자원과, 미국인들이 평가하는 우리의 관광 자원은 어떠한 것일까? 이를 통해 우리는 우리만의 관광 경쟁력을 가늠해 볼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우리가 앞으로 취해야 할 전략이 무엇인지 또한 고민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종합적으로 일본편과 한국편을 평가하자면, 일본편은 현대와 전통 양면을 두루 아우루는 구성이 돋보인다 할 수 있다. 도쿄의 화려함과 독특함을 큰 줄기로 한 일본편은, Fun, Exciting, Unique, Modern 이라는 이미지가 추출될 수 있다. 교토편은 더욱 긍정적이다. 전통을 주제로 한 에피소드는, 기모노를 입고 일본 문화를 존중하는 5명의 이방인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Traditional, Respect, Calm이라는 이미지가 추출 될 수밖에 없다는 느낌이다. 한국은 어떠할까? KPOP Modern, Fun이미지를, 클럽이 Young, Fun의 이미지를 주는데에는 성공적이지만, 아쉽게도 이정도가 전부이다. 일본편에 비해서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들이 전혀 부각되지 않았고 (사실 위에서 소개한 전통 무예와 성벽은 수원화성에서 촬영된 것이나, 일본편과는 달리 이에 대한 설명은 전혀 방송에서 이루어 지지 않았다. 구절판 또한 마찬가지. 드론이 내려놓고 간 이 구절판에 대한 설명은 하나도 언급이 없는 그저 이름없는 한국식 간식일 뿐이다). 미국 시청자들이 한국편을 접하고 얻는 한국 관광에 대한 이미지는 어떠한 것일까? 아무래도 술을 실컷 마시고 밤새 놀 수 있는 그런 곳으로 밖에 인식이 되지 않으리라는 아쉬움이 묻어난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이 프로그램은 한국 제작진이 만든 프로그램도 아니고, 한국 홍보를 위한 프로그램도 아니기에 비판의 대상이 되는것은 합당치 못하다. 미국 제작진은 철저히 미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내용들로 방송을 꾸미는 것이 최대 목표였을테니까 말이다. 방송의 흐름과 요소들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절대적으로 미국인들이 궁금해하고 관심있어하는 분야들만을 선별하여 만든, 어떻게 보면 그들의 오리엔탈리즘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인들이 일본에 갖고 있는 동경 기모노, Zen (), 도쿄의 화려함과 기괴함, 후지산 등, 이미 미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이미지들이기에 제작진은 반드시 이들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 했을것이다. 이와 더불어 일본을 먼저 방문하고 한국에 도착하는 동선을 감안한다면, 이미 일본에서 보여준 것들을, 다시 한국에서 보여주는 것은 그 재미가 반감 되리라 고심한 결과물이라고도 이해 할 수 있을것이다. 일본의 도쿄 타워를 보여줬으니 남산 N타워를 목록에서 지우고, 일본의 사찰을 방문했으니 한국의 템플스테이또한 중복되는 아이템이라 생각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래서 미국 제작진들이 선정한 것이 바로 젊음의 도시 서울이라는 컨셉이라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관광 브랜드, 결론은 포지셔닝이 성패 가른다

 

마케팅 불변의 법칙의 저자 Al Ries Jack Trout, 모든 브랜드는 각각의 대표적 키워드가 있고, 이는 소비자들의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게 한다고 주장한다. 볼보는 안전성, BMW퍼포먼스, 벤츠는 럭셔리”… 그렇다면 한국의 관광 브랜드는 어떠한 포지셔닝 전략을 취해야 할까? 결론을 내기 전,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몇년 전 발표한 국가브랜드지수의 결과를 인용해보자한다. 연구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갖고있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 중, 과학, 현대문화, 유명인의 지수에 비해 전통문화 관련 지수는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를 토대로 독자 여러분께 질문 하나. 만약 당신이 미국인이라면, 젊음이 넘치는 흥겨운 클럽과 운치있는 술집을 위해서는 어느곳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할까? 뉴욕, 스페인, 싱가폴, 홍콩, 대만, 방콕 등 서울 외에도 많은 대답이 나올 것이다. , 그렇다면 온천욕을 즐기고 전통 료칸을 만끽하고 싶다면? 일본 밖에 떠오르지 않을것이다. 이를 통해 보듯, 현대적인 요소와 더불어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우리의 원천 자원인 전통적인 관광 자원을 적극 개발, 균형있는 관광 브랜드를 만들어 내는것이 장기적으로 해쳐나가야할 우리의 과제라 할 수 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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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수도 뉴욕 한복판에 등장한 한국의 스타들


세계 경제 문화의 수도라 불리우는 이곳 뉴욕의 맨하탄에, 눈에 띄는 버스 한대가 등장했습니다.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얼굴들, 곱상하게 생긴 선남선녀들로 가득한 이 버스의 주인공들은 바로 한국 대중문화의 아이콘인 씨앤블루와 모델 여연희 였습니다. 이를 알아본 한인 유학생과 동포들은 반가운 마음에 시선을 집중했고, 지나가는 현지인들과 세계에서 몰려온 관광객들 또한 화려한 디자인으로 치장된 이 버스를 궁금해하며 쳐다 보고 있었습니다.



과연 이들이 왜 뉴욕 한복판에 등장했는가 궁금하여 자세히 보니, 이는 한인 여행사의 전세 버스를 사용한 홍보 수단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지난 정권에서 큰 유행처럼 번졌던 한식세계화의 광풍에 이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한국산 농/수산 식품의 수출을 장려하고 촉진시키고자 야심차게 출범시킨 글로벌 브랜드 "K-Food"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제는 요리 차원의 한식을 넘어, 보다 식산업의 근간이 되는 식자재 수출 규모를 키워 해외 식산업에서의 점유율을 높여 나가겠다는 포석인 것이지요.


예전부터 한식의 경쟁력과 전파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국산 식자재의 수출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팽배해 있었기에 이러한 전략적 걸음은 반가웠습니다. 그러나, 정작 버스 전면에 도배된 영문 광고 메세지를 보는 내내 뭔가 불편한 느낌이 들었는데, 바로 어색한 영어 표현, 억지로 짜 맞춘듯한 문구, 고유 명사 사용 부재, 전달 메세지의 불분명함 으로 요약 될 수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본 광고를 접하는 목표 관객인 외국인들또한 이를 정확히 지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본 홍보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1분에 달하는 동영상 홍보물이 인터넷 상에있는데, 한국에 거주하는 매거진 편집자인 Robert Koehler씨가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 해당 영상을 접한 외국인들의 냉철한 반응을 살펴 볼 수 있었습니다.


"Don’t blame me. Blame the Korea Agro-Fisheries Trade Corporation." (나에게 뭐라 하지 말고 한국의 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탓하시오) 라는 제목으로 소개 된 본 영상에 대한 해외 네티즌들의 평가는 이러한 문제점을 아프게 꼬집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외국인들의 반응을 보기 전에 한번 영상을 살펴 보면 어떨까요?

 



이해하기 힘든 어색한 영어 표현, 원어민의 검증 통해 걸러내는 시스템 절실


자, 보신 바와 같이 본 영상물은 씨앤블루의 멤버들 4명과 모델 여연희, 그리고 2명의 여자 아이돌이 총 9개의 식자재를 각각 맡아 홍보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팽이버섯, 파프리카, 배, 홍삼, 막걸리, 김치, 라면, 유자차, 고추장이 그 목록에 들어있는데, 이들에게는 각각 다음과같은 미사여구들이 사용되었습니다.

 

Romantic Mushroom (로맨틱한 버섯)

 

 

씨앤블루의 민혁이 멋진 폼을 잡고 소파에 걸터 앉아, 그윽한 눈빛으로 무엇인가를 바라봅니다.

 

 

왠지 섹시한 모습의 버섯이 클로즈업 됩니다.

 

그러고는 버섯으로 만든 컵케잌에 꽂힌 초를 입으로 후 불어서 끕니다. 참 로맨틱 하나 과연 버섯과 무슨 관계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엔 Passionate Beauty Sexy Red Pepper Paste (열정적인 아름다움, 섹시한 "고추 소스") 차례입니다. "고추장" 이라는 고유 명사를 놔두고 도대체 왜 "red pepper paste"를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껄렁한 포즈의 강민혁이 등장합니다. 열정적인 아름다움, "섹시한 고추 소스" 이미지를 표현 한 것이라고 믿고싶습니다.

 

참 섹시한 고추 소스와 간장이네요.

 

 

다음은 Pleasant Paprika (기분좋은 파프리카)

 

 

씨앤블루의 용화가 빨강 파프리카를 입 주위에 대고 있습니다. Always feeling super라고 써놓고, 또 pleasant라고 합니다. 도대체 몇 가지의 형용사를 집어 넣어야 직성이 풀리는지 모르겠습니다.

 

파프리카 보고 기분이 참 좋아지셨습니까?

 

Pure Pear (순수한 배)

 

 

Pure Pear? 배가 순수하다는 건지? 아니면 Pears make you pure (배를 먹으면 순수해 진다 라는 말을 하고 싶은건지)?

 

Fit Milk (건강한 우유)

 

 

씨앤블루 이종현

 




유가 참 건강하다는 건지 (Fit Milk) 아니면 우유를 먹으면 건강해 진다는 말을 하고 싶은건지 (Milk makes you fit)?

 

Mighty Red Ginseng (강력한 홍삼)

 

 

이건 그나마 낫습니다. 홍삼을 먹으면 뒤의 경주마처럼 강력해 진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Fun Makgeolli (재미있는 막걸리)

 

 

이것도 괜찮습니다. 막걸리 마시며 신나게 노래방에서 노는 장면으로 즐거운 이미지를 잘 연결 시켰습니다.

 

Exciting Kimchi (신나는 김치)

 

 

김치를 먹고 갑자기 팔씨름을 합니다. 화면을 정지시켜 놓고 "Healthier every day"라는 문구를 자세히 살펴보니 이해가 됩니다.

 

 

 

 

Calm Citron Tea (고요한 유자차)? 아니면 Citron Tea Calms You Down (유자차를 마시면 차분해 진다)를 말하고 싶은건지?

 

Happy Ramen (행복한 라멘)

 

 

라멘? 지금 J-Food 홍보하러 나오셨나요?


본 동영상에 소개된 것 외에도 다른 버전의 동영상에는


Durable Chicken (내구성이 좋은 닭고기)

Fabulous Seaweed (끝내주는 미역) 이 등장합니다.

 

자, 즐겁게 보셨나요?

 

여러분도 느끼셨겠지만 한국어로 의역에 가까운 수준으로 번역을 하려고 해도 상당히 어색한 느낌이 난다는 것은 확실할 것입니다. 도대체 버섯이 왜 로맨틱 하다는 것인지, 파프리카카 왜 기분이 좋다는 것인지, 라멘이 왜 행복한지, 고추 소스는 왜 열정적이고 아름답다는 건지... 쉽게 수긍하기 힘든 내용입니다.

 

마치, 한국의 도시들을 세계화 시키겟다는 야심찬 의도로 "해피 수원, 하이 서울, 잇츠 대전"과 같은 억지 영어를 사용해 브랜딩을 시도했던 촌극이 떠오르는 순간이었습니다. 무조건 영어 단어를 앞에 붙이면 세계화가 된다는 문화적 사대주의가 표출 된 것 같아 씁쓸함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하이 서울, 해피 수원, 파워풀 포항, 센트럴 김천, 영씨티 창원, 드림베이 마산... 그중에 단연 압권은 "베스트 김포"


이를 두고, eslwrite라는 닉네임을 쓰는 네티즌은


"Put some adjectives in one bag and the names of K food in another. Draw one slip of paper from each bag and late fate decide the rest. The best adjective-noun combos since Sparkling Korea." (가방 하나에 형용사를 적은쪽 지들를 집어 넣고, 또 다른 가방 하나에는 음식 이름을 적은 쪽지들을 집어 넣어. 그 다음에 운명에 맡기고 하나씩 뽑아보자. 아마 '스파클링 코리아'를 잇는 끝내주는 캐치프레이즈가 나올거야.


라며 조롱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파프리카라는 단어는 영어권에서 잘 쓰이지도 않는 단어"라는 것을 지적한 네티즌도 잇었습니다 (bell pepper라는 단어가 많이 쓰임). 그리고 Fit Milk에 쓰인 'Fit'는 차라리 'Healthy'정도로 대체 했으면 무난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으니, 정말 한국에서 만드는 해외용 광고는 원어민들의 감수를 전혀 받지 않는것인가 하는 의구심과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고유 명사 사용 부재, 한국산 이라는 이미지 확립에 걸림돌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산 식자재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목표로 만들어 졌을 본 영상이, 정작 한국산 식자재의 고유성을 살리는데에 전혀 기여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 큰 이유로는 한국의 식자재를 소개하는데 있어 고유명사를 사용하지 않아 한국 고유의 식료품 이라는 것을 부각하는데 역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영상에서 보셨듯,

 

고추장을 소개해야 하는 장면에서는 고유명사인 Gochujang이 아닌 "Red Pepper Paste"로 의미적인 설명만을 넣어놧으며, 유자 또한 Yuja가 아닌 citron으로, 팽이 버섯은 pang-i mushroom이 아닌 mushroom으로 뭉뜽그려 놓았음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 글들을 통해서도 누차 강조했지만, 한식을 비롯한 한국 문화의 세계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유명사의 브랜드화 입니다. 비빔밥을 "Bibimbap"이 아닌 "Korean Style Beef Salad Bowl"이라고 하거나, 잡채를 "Japchae"가 아닌 "Clear Noodle (투명 국수)"등으로 표기하고 있는 곳들이 부지기수입니다.

 

(국내 굴지의 항공사를 움직여 "red pepper paste를 Gochujang - Red Pepper Paste"로 바꾸게 했던 "고추장 프로젝트, 기억 하시나요?)

 

일본의 "기무치, 맛코리"는 사실 한국 작품

고추장, 이제는 영어로도 Gochujang 입니다!

육개장을 몽고 음식이라고 파는 미국 한식당


고유명사 사용의 중요성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한 문화권에서만 고유하게 쓰이는 단어를 그대로 사용 함으로서 해당 제품은 그 문화권에만 고유하게 존재한다는 인식을 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쉽게말해, rice wine이라 하면 여러 나라에 존재하는 '쌀로 만든 술'이 포함되지만, '사케'라고 하면 단연코 누구나 '일본 술'이라는 연상을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실제로, 해외의 많은 한식당들이 잡채를 'clear noodle'로, 떡볶이를 비빔밥을 'Korean Style Beef Salad Bowl'이라고 파는 와중에, 일본의 대형 프랜차이즈 식당들은 'Japuche (자푸채)' 'Karubi (카루비)' 등으로 일본식으로 브랜딩, 외국인들에게 자국 음식인양 버젓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 식당들의 메뉴를 살펴보면, yuzu, shoyu, wasabi, enokitake mushroom, shiitake mushroom등의 용어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이 놀랍냐면, 바로 위의 단어들은 유자, 간장, 와사비, 팽이버섯, 표고버섯을 뜻하는 일본어 단어라는 것입니다. 일본은 자신들의 문화 전반에 걸쳐 이러한 고유성을 홍보하며 서구인들의 머리속에 파고 든지 벌써 오래입니다.

 

 따라서 Korean citron 이라고 해도 서구인들은 일본의 yuzu를 떠올릴 것이며, 전골요리에 표고버섯을 넣는다 설명해도 '시이타케 머쉬룸'이라 설명해야 하니, 이미 시장을 선점한 일본에게 한발 밀린 셈입니다.

 

이와 관련해 저는 한국 문화, 특히 한식의 고유명사 브랜딩화의 타당성을 알리는 노력을 해 왔습니다. 실제로 2011년, 고유명사 브랜딩과 모니터링을 촉구하는 내용의 글을 조선일보에 기고하였습니다.


이러한 지적에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011년, 해명기사까지 띄우며 자신들도 노력하고 있음을 알아 달라고 했습니다.


"우리음식 이름이 빠진 공허한 한식세계화" 보도 관련 설명 (2011. 12. 1)


하지만 이번 홍보물에서도 볼 수 있듯, 그러한 노력은 과연 이어지고 있는지, 이슈에 대한 이해를 하고 있는지, 이를 타개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은 실제로 존재 하고는 있는지 의문이 들 뿐입니다.

 

전달 메세지의 불분명함... '라멘'이 한국 식자재라고?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본 홍보물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당최 무엇인지 우리는 물론 외국인도 이해하기가 너무 난해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느끼셨겠지만, 팽이버섯, 파프리카, 배, 막걸리, 김치, 라면, 유자차, 고추장, 우유 중에서 파프리카, 라면, 우유는 도대체 왜 한국을 대표하는 고유의 식자재인양 등장했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한 네티즌은 "한국의 우유는 4계절이 뚜렷하다 (Korean milk has four seasons)"라는 반 조롱조의 의견을 통해 외국인들이 공감하기 힘들어하는 한국 홍보 문구를 꼬집어 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한방에 날려버릴 큰 놈이 하나 있었으니, 이는 바로 "Happy Ramen"입니다. 한국의 식자재를 홍보한다는 거창한 타이틀을 내세운 정부의 프로젝트인 "K-Food"가, "ramyun"도 아니고 "instant noodle"도 아닌 일본식 표기법인 "라멘"을 사용하여 홍보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어이가 없는 일입니까?

 

이는 마치 한국의 만화를 홍보하는 행사를 기획해 놓고 "Korean Manga Festival"이라고 홍보하는 것과 도대체 뭐가 다르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씨앤블루 네명이 "I love Korean food"를 외치고 공중에 과일과 채소를 던지는 장면으로 마무리 되는 본 영상물은, 


1. 한국산 식자재가 왜 우수한지, 무엇이 특별한지 전혀 전달 못하고 있음 -> 


최소한 각각 할당된 형용사들, 예를들어 pure pear (순수한 배)를 사용 했으면, "한국산 (나주)배를 먹으면 수분과 비타민으로 인해 피부가 순수해진다"라는 스토리 제시 해야 함.


짧게 지나가는 동영상에 너무 많은 분량의 text를 넣었음. 파워포인트 같은 스틸 이미지로는 적합하나 너무 빨리 지나가 수용 할 수 있는 정보양 극히 적음.

 

2. 무엇이 한국을 대표하는 식자재인지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지 못함 -> 


파프리카가 한국대표 식자재? 라멘이? 우유가?

 

의 대표적인 문제를 내포하고 있고, 이는 어색한 영어 표현, 고유명사 사용 부재로 인해 더욱 큰 혼란을 야기하고 있을 뿐입니다.

 

짐작컨데, 반반한 얼굴의 K-Pop 아이돌 스타들을 전면에 내세우면 모든게 해결 될 거라는 착각 - "인기 좀 있는 연예인 홍보 대사"가 어깨에 금장 두르고 한국 음식을 연출 하면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 할 것이라는 유치한 탁상행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진정으로 소비자가 납득하고, 외국인 바이어가 일본과 중국산 식자재가 아닌 우리 식자재를 구매 할 수 있게 하려면 보다 객관적인 정보와 논리로 접근해야 그들의 지갑을 열 수 있을 것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인한오염, 중국의 불결함 등과 대비되는, 대한민국의 천혜의 자원과 철저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부각 시키는 영상물을 만들었으면 어떘을까 하는 생각에 아쉬움을 곱씹어 봅니다.


언젠가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자각하고 인지하여, 어느 나라 누가 보더라도 쉽게 공감하는, "와, 저 한국 녀석들 광고 한번 기가막히게 잘 만들었네"라는 소리를 들을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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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Chris 2013.10.08 0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얼 말하고자 하는건지 그것부터 명확하지 않은 광고에...말도 되지않은 영어까지.
    참 한심한 작태 입니다.

  3. Favicon of https://inswrite.tistory.com BlogIcon 지식공장 2013.10.08 0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물나네요. 예전에 저런 실수를 많이 해서 요즘엔 잘 안하는 줄 알앗더니...

  4. ^^ 2013.10.08 0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공감가는 글입니다. 우리 문화에서는 겸손이 미덕이라지만 한식을 홍보할때에도 굳이 우리를 낮춰가며 그들을 이해시키려고 하는 것이 안타깝네요.. 한식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고유명사화 하는 것이 한식을 알리는 첫걸음이 될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13.10.08 0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감 공감입니다. 고유 명사를 쓰는 것은 '우리 것이다'라고 확실하게 브랜드 도장 찍는 것 과 같은 논리입니다.

  5. 캐리 2013.10.08 0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해외나와서 살다보니 이런 잘못된 표기법? 한국에서만 통하는 잘못된 영어표현이 엄청나게 많다는걸 알게되었어요. '고추장' 같은 한국 고유명사를 사용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요지파악이 힘든 애매한 표현들은 현지인 10명한테만 검토받아도 고칠 수 있는데...안타깝네요. 저도 위에 어떤분 말씀처럼 파프리카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 파프리카는 보통 가루거나 저 종류가 아닌데, 아마 이 영상을 보는 많은 외국인들이 고개를 갸우뚱 하겠네요. 진짜 이런 국제적인 홍보물 만드시는 분들은 좀 더 한국적인 것에 애착을 갖고 신경쓰셔서 만들어 주셨음 좋겠어요. 안타까워요 ㅠㅠ

    •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13.10.08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우리 눈에서 보면 안되고 청자의 입장에서 봐야겠지요! 우리가 우리 수준에 맞춰서 잘 만들었다고 박수 쳤는데 정작 소비자가 외면하고 못 받아들이면 그건 실패한 광고지요...

  6. 희망 2013.10.08 0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멘이라니......
    아...진짜 욕나오네

  7. 나무그늘 2013.10.08 0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추장을 아직도 코리안케찹 이라거나 막걸리를 라이스와인으로 표기해요.. 심지어 제기차기 같은 고유놀이도 억지 영어로 써놨더이다.. 어륀지~하고 짜빠졌네요=_=

  8. 나무그늘 2013.10.08 0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아직 모르셨군요.. 영어학원 다니는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다들 영어이름 갖고있어요.. 막상 교포쌤들은 수,민 같은 자기이름 쓰는데도요.. 제니퍼 탐.. 손발 오그라드는 영어이름.. 어린이들은 그 이름을 가진것에 대해 아주 자랑스러워해요..

  9. Favicon of http://www.sapporoboom.com/ BlogIcon tktvhfhqlfn 2013.10.08 0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딱딱 잘 찝어 주셨네요!!!!!!!!!!!!!!!!!! 이 글을 꼭 관계자가 봤으면 하네요!!

  10. 헐. 2013.10.08 1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황당하네요.왜 일을 이따위로 하는지..정말 쥐구멍에라도 숨고싶습니다.창피해서..저런 공무원들은 다 짤라버려야 합니다.유럽처럼.

  11. 2013.10.08 1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이 광고는..
    1.만들라는 날짜는 정해짐
    2.무능한(혹은 실무에관심없는) 윗대가리가 팀장시킴
    3.일하기 싫은 팀장은 팀내 PPT잘하는애들 불러모음
    4.예산부족으로(윗대가리 관심부족으로 필요한예산 못받음) 개싸구려 홍보업체선정 후 막내가만든 PPT자료줌
    5.그지같은결과물
    6.이것은 내가겪었던 실제 경험담..
    이상입니다..

  12. 내 세금 2013.10.08 1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 세금이 이런데다가 이렇게 쓰이고 있다니
    retro님 이런글로 고발및 지적으로 그칠게 아니라
    개별적인 행사도 좋고 취지도 좋으신데
    이런 행사도 취지와 목적의식은 있는거니 직접 가셔서 자원봉사하시면서
    윗분들에게 직접 지적도 하시고 찾아오는 외국분들께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시면서
    향후 행사개최시에 또같은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시는건 어떨까요.
    행사기간내에 보여주기식의 행사에 목메는 사람들사이에서
    한국의 브랜드와 이미지를 바로심어주시는 retro님의 모습 기대해봅니다.
    자원봉사 뽜이팅
    뉴욕에 계시니깐 접근하기 용이하시겠죠?

  13. 길리언 2013.10.08 1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는 내내 부끄럽고 오글거리네요

  14. 2013.10.08 1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한국정부...잘 하는 게 뭔가? 이게 무슨 코메디야... 어우 쪽팔려서 미치겠네요.
    이런 건 유학 갔다온 어중이 떠중이 말고 진짜 원어민이 감수만 했어도 벌어지지 않았을 일입니다.
    뭐 대충 1~2년 살다 와서 유학했네 영어 좀 합네 으스대는 인간들이 실적이랍시고 만들었을 생각하니 진짜 어이 상실...

    위에 어떤 분 말씀대로 한국인들...우리것에 대한 자부심 없이 문화사대주의에 빠져 있으니 홍보물이라고 제대로 나올 리가 있겠습니까. 반반한 애들만 내세우면 다 되는 줄 아는 머리 텅 빈 인간들 으이구~~~ 진저리 난다.

  15. 내 세금 2013.10.11 0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자원봉사 나가시는건가요?

  16. 한국인 2013.10.11 0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돈을 쏟아부어 영어 교육시키는 나라의 정부에서 나오는게 이 수준인가요?
    요즘엔 외국인들이 김치와 고추장 비빕밥이란 고유명사를 잘 발음 할뿐더러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한국의 정부 실무자들은 되지 않은 영어로 말도 안되는 영어 표현법을 연구합니다. 똑똑한 영어기계로 만들어지는 인재(?!)들은 다 어디갔을까요?

  17. Favicon of https://daumview.tistory.com BlogIcon Daumview 2013.10.11 1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Daum view입니다.
    축하합니다. 2013년 10월 2주 view어워드 '이 주의 글'로 선정되셨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리며, view 활동을 응원하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 view 어워드 바로가기 : http://v.daum.net/award/weekly?week=2013102
    ☞ 어워드 수상 실시간 알림을 설정하세요 : http://v.daum.net/link/47671504

  18. Favicon of http://www.naver.com BlogIcon 놀러와 2013.10.21 0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ㅋ한국사람인 나도 빵터지는데 외국인들이 어이없을만 하네요.저게 무슨 한국음식 홍보영상인지 ..; 씨엔블루만 잘보고 갑니다 막판 라면..차라리 떡볶이가 낫겠네요

  19. fox 2014.01.05 1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답답하네요

  20. Favicon of https://blog.divershigh.com BlogIcon SUPERCOOL. 2014.02.28 1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청공감가네요.조만간 관련 글 하나 트랙백으로 보내야겠네요

  21. ㅋㅋㅋㅂ 2014.03.08 0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내 손발어쩔꺼야ㅠㅠ

지난 정권에서 야심차게 추진했던 한식세계화의 열풍이 점차 사그라들며, 정부 주도하의 프로젝트가 실제로 어느 정도의 성과를 가져왔는지에 대한 냉철한 평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적인 시각을 벗어나서 생각해 본다면, 천문학적 규모의 세계 외식 시장에 뒤늦게나마 발을 들여 놓게 되는 시발점 역할을 했다는 데에는 높은 점수를 주어야만 할 것입니다.

 

일본은, 1960년대부터 시작된 이미지 메이킹 노력이 성과를 거두어 이미 이미 세계의 내로라하는 유명 호텔, 국제공항과 같은 공공장소는 물론이고, 이제는 이탈리아, 프랑스등 세계 최고의 유명 쉐프들이 앞을 다투어 일식을 주제로 한 자신들만의 요리를 멋들어지게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널리 퍼진, 말 그래도 세계화가 된 일식의 위상을 상기해 보면, 단지 끼니를 때우기 위한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으로서의 한식이 아닌, 음식을 통해 우리의 문화와 멋을 함께 상품화 하고자 했던 노력은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초기에는 한인 동포, 유학생, 주재원등을 주 대상으로 생겨났던 해외의 한식당들이, 이제는 자리자리마다 현지인들과 다양한 인종의 손님들이 앉아 한식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며 그동안 영세 업자들이 해왔던 노력과 정부 및 민간 차원에서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성황리에 영업중인 해외의 한식당을 보면 뭔가 이상한 점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지극히 한국적인 이름의 한식당이, Korean and Japanese Restaurant이라는 뭔가 어색한 간판을 걸고 있는 곳이 참으로 많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겉은 한식당이지만 실제 내부에는 약방의 감초처럼 스시 바가 있는 곳이 많고, 일부 한식당들의 메뉴에는 일식 메뉴가 한식보다 더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한식당에 들어와 스시 셋트를 주문해 젓가락질을 하는 현지인들이 심심차 않게 눈에 띕니다.

 

이것은, 아직 현지인 사이에서는 널리 퍼지지 않은 한식의 인지도와, 이로 인해 비즈니스의 수익을 고려해야 하는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의 괴리감을 보여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말해, 한식당 하나만 취급하기보다는 인지도가 월등히 높고 인기가 많은 일식을 함께 제공 함으로서 한식의 부족함을 보완 하겠다는 의도인 것입니다.

 

1990년대 미국 시장에서 고전하던 현대자동차가 딜러망을 쉽게 확보하지 못해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의 딜러쉽에 세를 들어 차량을 판매하던 모습을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그 당시에는 일본차들에 비해 인지도와 선입견으로 어려움을 겪던 현대자동차가, 계속된 품질 향상과 현지화 전략으로 결국엔 미국의 10대 자동차 메이커로 등극한 것에서 우리의 한식또한 희망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제는 현대자동차만을 취급하는 대형 딜러쉽들이 쉽게 보이듯, 세계인들에게 한식을 알리는 노력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언젠가는 한국 음식을 대표 메뉴로 내세우는 일식과 중식당들이 하나 둘 씩 생겨 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세계 외식 시장에서 당당한 강자로 자리매김 하게 될 한식의 미래를 꿈꾸며,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의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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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13.07.02 1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멋진 하루되세요^^

  2. Favicon of https://blog.divershigh.com BlogIcon SUPERCOOL. 2014.02.28 1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식의 한 파트가 되버려 동거라고 하기에도 뭣하죠..

자신은 '코리안' 아니라던 2세들이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이유

 

제가 미국에 온 시기가 정확히 15년전인 1997년 이었습니다. 중학생이었던 나이에 콜로라도주의 덴버라는 곳에 왔는데, 한인 동포들의 수도 많지가 않았던 곳인지라 한국에 대한 향수는 다른 대도시에서 생활하는 한국인 친구들보다 더욱 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말이 통하고 문화적으로도 공감대가 있는 한국인 친구를 만나면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되더군요. 고등학교에 막 입학해서 어느 건물이 어느 곳인지도 전혀 모르고, 도대체 어디서 시작을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해 하던 차에,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한 동양인 친구가 눈에 띄더라구요. 아마 신입생들을 안내해주기 위해 자원봉사를 하던 또래 학생으로 추정되는데, 마침 이름표를 보니 그 친구의 성이 Kim이었습니다.

 

옳다구나 한국인이구나 하는 반가운 마음에 영어로 대화를 하다가 넌지시 혹시 한국어를 할줄 아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돌아온 대답은 “아니, 난 한국어 할줄 몰라. 난 미국사람이야” 라는 대답이었습니다. 약간은 머쩍고 서운한 마음에 대화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그때 심정이 복잡했습니다. “이상하다, 분명히 부모님도 한국분이실텐데 어떻게 전혀 한국어를 못할까?”

 

그렇게 시작된 미국 생활을 하다보니, 그러한 친구들을 여럿 만나게 되었고 그들의 속사정도 알게 되었습니다. 얘기를 듣다보니, 자신들의 부모님은 애기때부터 자신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고, 한국에 대한 역사나 문화에 대해서도 전혀 알려주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라는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어른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이민 1세대로 이곳에 온 부모들은, 자신들이 이방인으로서 언어가 통하지 않아 고생하며 살아왔던 기억이 너무나 생생하여, 당신들의 자식들은 반드시 이곳 땅에서 미국인으로 성장하며 당당하게 주류사회에 진출하기를 바랬다는 얘기였습니다.

철저하게 미국인으로, 코리안이라는 뿌리에 대해 전혀 알려주지 않은채 성장한 아이들. 당연히 자신은 코리안이 아닌, 아메리칸이라는 정체성을 갖게 될 수 밖에 없었더난 것도 납득이 될만 했습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났던 2002년, 저는 실로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펼쳐졌던 한일 월드컵당시, 우리 태극전사가 승승장구하며 전 세계인의 이목을 받고 있었습니다.

 

한국과 스페인의 8강전이 펼쳐지던 그날, 5년전 만났던 그 아이가, 애써 코리안 아메리칸이라는 정체성을 부정하던 그 친구가 자신의 몸에 태극기를 휘감고 나와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치던 모습을 보고 제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그때 그 장면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 우리 아이들이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갖게 해주기 위해서는 1세대 어른들이 나서서 그들이 자랑스러워할만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이죠. 사실 그렇습니다. 외국인의 눈에 비쳐지는 Korea의 모습은, 우리가 아는 한국의 모습과는 너무나 다르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세계속의 많은 교과서에는, Korea를 6.25 동란에서 막 벗어난 개발도상국으로 표현하고 있는 사례가 많고, 한국의 문화와 전통에 관해서도 도저히 배울 수 있는 방법조차 흔하지 않은 실정이기 때문입니다. TV를 틀면 항상 North Korea와 김정일의 얘기가 주를 이루는 판국에, 그들이 Korea를 자랑스러워 한다는 것 또한 쉽지는 않겠다는 생각도 드니까요.

 

그런데, 요즘들어 더 크고 놀라운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바로, 한류열풍에 힘입어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가 세계적으로 높아지자 이 친구들도 어머니 나라에 대한 자긍심이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듯 합니다.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전세계인들이 K-Pop, 한국 드라마등을 접하고 이에 대해 극찬을 하고 부러워하자, 이제는 그들이 Korean이라는 뿌리를 자랑스러워하며 스스로 자신의 뿌리를 찾고자 하는 모습이 목격되고있기 때문입니다.

 

 

 

외국인 친구들이 자신을 만났을때 North Korea나 김정일이 아닌, K-Pop에 대해 질문을 하고, 일본어가 아닌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오는 경험을 하면서, 그들이 생각하고 있던 Korea에 대한 인식또한 완전히 바뀌고 있는듯 합니다.

 

그렇습니다. 동포 2세들또한 우리의 자식이고 소중한 우리의 인재들입니다. 유태인들이 소수이지만 똘똘 뭉쳐 자신들의 뿌리를 잊지 않고 살아온 덕에 이제는 미국을 좌지우지하는 세력으로 성장했듯, 우리또한 동포 2세들에게 고국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조국의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세계속에서 우리 문화의 약진이 너무도 반갑기만 합니다. 비록 지금은 K-Pop으로 대변되는 대중문화가 주를 이루고 있기는 하나, 언젠가는 우리의 전통과 역사를 담은 문화또한 세계로 널리 뻗어나가 동포 2세들, 3세들이 목청높여 대한민국을 외칠 날이 오기를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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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waarheid.tistory.com BlogIcon femke 2012.04.20 0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들 친구도 K-Pop으로 이번 여름방학에 한국을 방문한다는 소릴 들었어요.
    이유야 어찌되었건 한국에 관심 갖는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서양 양복을 입고 생활해도 여전히 한국인이지요.
    아니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이고요.
    아무튼 좋은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2세들이 한국에 관심가지는 현상.

    •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12.04.20 1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femke님 오랜만이세요!!! 반갑습니다 그동안 안녕히 지내셨나요? 저는 이래저래 너무 바빠서 활동도 제대로 못하다가 짬이 날때마다 글을 이렇게 쓰네요... ^_^ 앞으로 더 크게 활동하기 위해 준비중이니 기대해 주세요!!! :)

  2. Favicon of https://babykopyeongsu.com BlogIcon 모모군(베코) 2012.04.25 0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쓰시는 분이시군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종종 방문 하겠습니다. ^^

한류열풍이 실로 대단하긴 대단한가 봅니다. Facebook을 하다 보면, 동남아시아, 중국, 일본의 사용자들이 친구 신청을 해 오는 경우가 요즘들어 부쩍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들과 친구가 되어 얘기를 나누면 하나같이 "한국이 너무 좋다' "한국 드라마가 너무 좋다" 한국 가수가 너무 좋다"등의 말을 듣게 됩니다.

하지만 더욱 재미난 것은 무엇인지 아세요? 바로 이러한 현상이 아시아권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중동, 남미와 같은 '비 주류 국가
'층에서도 벌어지고 있다는 것 입니다.

얼마전에는 이집트의 한 여자아이가 친구 신청을 하길래 친구가 되어 얘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 친구도 한국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더군요. 자기는 한국의 드라마를 즐겨 보는데, 그 곳에 나오는 한국의 모습이 너무 재밌고 특히나 한국 사람들이 호감이 간다고 하며, 자기는 꼭 한국에 가서 살고 싶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더군요. 물론, 자기는 인터넷을 통해 우연히 한국 드라마를 접한 몇 안되는 특별한 케이스라고 소개 하며, 아직도 중동에서 크게 한국에 대해서 (특히나 한국의 전통문화등)는 아직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하더군요.

일본과 미국의 문화를 동경하며 문화적 가치관을 형성했던 우리때 세대들과는 달리, 이제는 우리 '한류'로 대변되는 대중 문화가 범 아시아를 휩쓸고 있고, 나아가 아시아를 벗어난 곳에서도 그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감성을 자극하고 있으니, 이것은 그야말로 십수년 사이에 느끼는 '격세지감' 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사실 아직도 반신반의 하는 것이 사실이지요. 얼마전 프랑스 파리에서의 SM 콘서트 기원 퍼포먼스나, 런던에서의 YG 콘서트 기원 플래시몹등의 경우에는, 일부 소수 현지 매니아층의 현상을 한국 언론이 돋보기를 들이대고 과장 확대하여 보도한, 일종의 자기 만족식 보도라는 비판또한 있었으니까요.

한가지 분명한 것은, 한류는 아시아권에서는 확실히 그 존재감 및 영향력이 어마어마하고, 아시아를 벗어난 지역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작게나마 감지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타오르고 있는 불길은 유지하고, 막 생겨나는 불꽃을 더 크게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겠습니다.

무슬림이 테러리스트에 미개한 민족?

이러한 와중에, 오늘 아침에 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이집트 친구로부터 Facebook을 통해 메세지가 하나 들어와 있더군요.

"SBS 스타킹에 너무나도 실망했다"라는 말과 함께 동영상 링크를 보내놓았더군요. SBS 스타킹을 즐겨보는데, "어제 프로그램에서 너무도 황당하게 아랍인을 비하하는 내용을 방영했고, 그래서 지금 많은 아랍의 한류 팬들 (특히나 KSA - 사우디 아라비아의)이 SBS 스타킹에 격분해 있는 상태다"라는 말과 함께요.

무슨 일인가 해서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해서 조목 조목 설명을 해 주더군요. 첫째로, 총을 들고 강호동을 위협하는 아랍인을 등장시켜 또 다시 "아랍인 = 테러리스트"라는 그릇된 인식을 갖게 한 것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고 했고,


"노래가 하고 싶어요!"라는 피켓을 들고 있는 소녀를 등장시킨 부분에 대해서도 불편함을 나타내었고,



파키스탄인으로 추정되는 무슬림 전통 의상인 니캅을 입고 있는 여성을 희화화 한데 대해 상당한 불쾌감을 나타내는 아랍인들. 자신들의 종교를 숭배하는 이유에서 입는 의상을 존중하지 못하고 놀림감으로 만든데 대해서 크게 분노하고 있다. (참고로 사우디에는 여성 기상캐스터는 있지도 않다고 합니다)


만약 외국인들이 "불편해 보이는 기모노를 입고 하늘을 날고 있는 한국 여자들"이라는 주제로 코메디 프로그램의 소재로 사용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한류 열풍, 그만큼 보는 '눈' 이 많아졌다. 콘텐츠 제작에 더욱 신중해야

그렇습니다. 이제는 바야흐로 인터넷의 시대가 되어 지구촌 시대가 된지 오래입니다. 이는 다시말해 지구촌의 장벽이 없어지고, 모든 정보 및 자료는 광통신망을 타고서 삽시간에 지구촌 반대편에 도달 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한류의 세계적인 확장일로의 기세 또한 이러한 인터넷이라는 매개체의 도움을 받은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는 절대적으로 양날의 검과도 같은 것임을 상기해야 겠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만들어낸 콘텐츠 하나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SBS는 사과하라"라는 이름으로 아랍인들이 시작한 Facebook의 페이지. (http://www.facebook.com/pages/SBS-Should-apologize-to-us/198582723534271#!/pages/SBS-Should-apologize-to-us/198582723534271)



불과 이십여년 전 헐리우드 영화 "Falling Down"에서 주인공 마이클 더글라스에게 무자비하게 구타 당하는 업소 주인의 모습으로 그려진 한인의 모습에 격분했던 우리,


중국인 복장을 하고 한국인 무술 고수로 소개된 영화의 한장면 등을 보며 우리또한 분노했습니다.

한류를 진정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상품으로 만들고 싶다면 콘텐츠 제작을 하는 분들은 특히나 조심스럽게 신경을 써 주셨으면 합니다.

스타킹까지 찾아서 볼 정도로 열성적인 많은 아랍의 한류 팬들, 그 들중 하나가 남긴 한마디 댓글이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YOU Made them laugh......
AND Made us cry.......

너희는 웃었을지 몰라도, 우리는 눈물을 흘렸다.



더 큰 대한민국으로 태어나기 위해 출범한 국가브랜드 위원회의 슬로건인 "배려하고 사랑받는 대한민국", "신뢰받고 품격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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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언덕위의바보 2011.08.16 2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말도 맞는데 아랍이 진짜 테러많이하는 곳이긴하지요 여성차별도심하고
    욕먹는게싫다면 변화부터해야된다 생각

  3. 나그네 2011.08.17 0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타킹 또 말썽이군요.. 이 프로 폐지하면 안될까요?

  4. dd 2011.08.17 0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타킹뿐만 아니라 sbs예능의 고질 문제죠..

    배려가 안보이는 자극적인 웃음코드..

  5. 우헤헤 2011.08.17 2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화를 존중하고 싶어도 중동국가 미개한건 사실 여성한테 그따구로 하는색끼들이 어딨슴~~~남미 원주민 아프리카 원주민보다 못한 문명국가들임~~~~

  6. 독도 2011.08.17 2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아랍인 하면 테러리스트가 연상 되는건 맞잖아요? 미국, 프랑스, 일본 하면 부강한 나라 이미지 떠올리고, 아프리카 하면 못 사는 나라 이미지고, 한국 하면 불과 몇년전만 해도 전쟁 나서 남,북으로 갈라진 나라, 못 사는 나라 이미지였잖아요. 우리 국민 스스로 그런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이제 조금씩 성과를 보는 것이지, 미국이 도와줘서, 프랑스가 배려해 줘서 그런건 아닙니다. 아랍인들이 그런 이미지를 벗어나고 싶으면 자기들 스스로 노력해야지 우리가 배려해 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7. Korean muslim 2011.08.18 07: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쌀라무 알레이쿰.
    블로거님, 개념글 잘보았어요.
    저는 이 방송 예고편만보고 '루비'라는 소녀가 무슬림이라면 하지 않아야하는 행동들을 하고 있어서 눈에 거슬려서 안봤는데 볼걸 그랬네요.
    저는 한국인 여성 무슬림이고 20대입니다.
    한국에서 무슬림으로 살면서 이슬람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들이나 그런 의도를 심어주는 문화컨텐츠를 볼 때마다 격분케 되네요. 방송자체가 원래 자극적이어야 하고 이목을 끌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다지만 글쎄요.
    그 '루비'라는 사람은 무슬림도 아닌 사람이 왜 그렇게 하고 나왔을까 전 의문입니다.
    아랍이어도 나라마다 각 문화가 다르고, 사우디의 지역마다도 문화의 이해도가 모두 다를 뿐더러
    테러같은 것은 (사진을 보니 진짜 열받네요) 몇몇 극소수의 폭력단체가 이슬람의 교리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고 있는 것이구요. 아바야나 부르카에 대해서도 부르카는 아시다시피 아프가니스탄이나 파키스탄에서 주로 가행되고 있는 전통에 불과합니다. 이슬람에 그런거 없어요.
    참 어이가 없고 그저 무슬림들과 아랍권 분들께 미안할 뿐입니다.
    공식적으로 사과했다고 하나, 그분들이 정말 사전에 그정도도 생각못하고 방송할만큼 자질이 있는지부터가 의심되네요. 정말 한국사람으로서 부끄러울 때가 많네요.

    • asdf 2011.09.18 1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알타리무 아슈발꿈.
      한국사람들은 니가 부끄럽습니다. 왜 무슬림들은 불체비율과 범죄율이 높은건지 왜 이주하는 곳마다 사회문제를 일으키는지 왜 도덕적 자질이 그따윈지 정말 부끄럽네요.

    • BlogIcon doghghl 2014.08.15 0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는 말인데 asdf 왜 지랄이냐 한국 비판해서 그러는 거라면 뒤틀린 애국심이다

  8. asdf 2011.09.18 1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은 한국에 대한 오해가 생기면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자신을 돌아보고 스스로를 변화시켜왔다. 미국에서 저런 영화들이 나오고 LA흑인폭동을 거치면서 수 많은 한인교포들은 자신들의 그간의 문제들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좀 더 지역사회와 타인종, 민족에 기여하고 밀착하는 사회활동을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문제를 해결했다. 물론 한국문화를 제대로 알리기 위한 활동과 정치적 영향력 확대를 위한 활동 역시 더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무슬림은 그렇질 못하다. 너무나 자기중심적이어서 이주해간 나라에서도 타협을 하지 않고 자신들의 방식만을 고집하고, 자신들의 가치관을 타인, 타종교인들에게까지 강요한다. 안타깝지만 여전히 무슬림들은 시대와 동 떨어진 가치관을 가지고 세계 여러곳에서 실제로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슬람은 자신들의 교리나 가치관의 문제점을 돌아봐야 한다. 그리고 반성하고 변화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자신들에 대한 시각을 비판해야 한다. 누가봐도 극히 일부라고 치부하기엔 많은 문제들을 각지에서 일으키고 있으면서 단지 그런 체험에 의해 안좋은 시각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을 비난만 해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을거다.

  9. asdf 2011.09.18 1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단 테러만이 아니다. 한국에서도 바퀴스탄과 바퀼라데시 놈들이 수 많은 범죄를 저지르고 있고 특히 여성에 대한 성범죄가 인구수대비 너무 많고 자국에선 아무 문제가 안된다고 죄의식도 없는 놈들 천지다. 유럽에서도 사회에 섞이려는 노력이 거의 없고 몰려다니며 폭동이나 일으키고. 기초적인 공중도덕도 안지키다가 그걸 나무라는 본국 중년여성을 오히려 위협하던 유튜브 영상만 봐도 얼마나 개막장인지 알 수가 있다. 반사회적인 행동을 하면서 반사회적이라고 보는 사람들을 비난하지 말고 무슬림들부터가 스스로 바뀌어야 한다.

    • BlogIcon 숇뜖쌦 2014.08.15 09: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모든 무슬림이 그렇다고 하는건 지나친 일반화가 아니냐. 니가 10억에 가까운 무슬림사람들을 다 만나보고 일반화 하는것도 아니고 ㅋㅋ
      그리고 무슬림과는 상관없이 이민와서 기반없이 정착한 사람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서 그러는 거다. 난 그냥 너의 막무가내 일반화에 편견이 불쌍해서 써봤다

  10. 겟올라잇 2011.09.18 1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타킹을 옹호하는건 아닙니다
    그렇다고 무슬림을 낮게 보는건아닙니다

    근본적인 문제가 무슬림하면 대표적으로
    이슬람교=알카에다=테러라는 고정적인 의식을만들어
    버린 일부단체들의 악랄한 자살테러
    그들이 없어지지 않는한 이슬람교=알카에다=테러 이
    고정관념은 없어지지 않을것입니다

  11. 그냥 그대로 얘기 2011.09.21 1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타킹과 저는 아무런 관계고 아니고 괜히 옹호하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아랍권에서 석유만 나오지 않는다면
    그들의 문화 정치 사회제도 등등을 생각해볼때
    세계 어느 나라도 상대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들 문화에 폭력성이 심하지 않다고
    아랍인들을 제외한 어느 누구에게
    물어보다 자신있게 긍정하진 어려울것 같습니다

    • Huh 2011.09.25 17:06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제시대때 적지않은 백인들이 "조선인들은 왜이렇게 조용히 안살고 시끄럽게 독립이니 뭐니 굴고 폭탄테러나 하냐" 이랬던건 아세요?

  12. 니르바나 2011.09.21 2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쌔요.
    그걸보는 당사자로써는 기분이 나쁘겠지만 삼자의 눈에 비친 모습이 그렇다는건 누구도 부인못하지 않을까합니다.
    가끔 외국인에 묘사된 한국인의 모습에 아연실색하는건 한국민도 마찬가지겠죠.
    하지만 대부분 분통이 터지면서도 재대로 항의조차 못하는건 마찬가지겠죠.
    삼자에 비친모습의당산부분은 자신의 책임이라는 것.

  13. 화나 2011.09.25 17: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SBS 스타킹의 정신나간 짓거리때문에 아무 상관없는 다수 한국인들이 욕먹네...

  14. 병0신들 2011.10.05 1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서도 개독의 냄새가 진동하는구나

  15. 2011.11.05 2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 한국인으로써 부끄럽습니다.

    보지 않아도 지킬건 지켜야죠. 한류가 아니더라도 지킬건 지켜야 하는 겁니다.

  16. ^^ 2011.11.05 2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가네요..이런 글 스타킹 시청자게시판에 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17. 12 2011.11.27 05: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도 미국에서는 아시아인을 저렇게 묘사하는데요..

  18. ㅇㅇ 2011.12.16 1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서 아랍의 인권유린문제 때문에 아랍국가들이 희화화 되는걸
    어느정도 감안하셔야 한다는 분들은..

    아랍에서 일어나는 인권유린 문제가 심각하다면

    진지하게 비판을 해야지, 저건 인권유린문제를 조롱한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지않나??

  19. 명백하게 2011.12.16 2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못했네요.. SBS 는 사과하라~~~

  20. 스타킹 2014.01.18 1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끄럽다 사과해라 스타킹

  21. Favicon of https://blog.divershigh.com BlogIcon SUPERCOOL. 2014.02.28 1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문제는 양비론을 불러일으킬만한 소지가 있네요..


“Are you Japanese or Chinese?” 미국 생활을 하다보면 현지인들에게 으레 듣게되는 질문중 하나다. 이제는 익숙해진 나머지 무감각하게 “Korean”이라고 답하면, 어떤 질문이 이어질지 굳이 듣지 않아도 알 수가 있다. “North or South?” 너그러운(?) 마음으로 “South”라 답해주면, 메인 코스에 앞서 나오는 전채(前菜)요리마냥 김정일”, “핵무기등의 이야기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1998년 서울 올림픽, 2002년 월드컵등을 성공적으로 치뤄낸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IT강국 Korea! 하지만 애석하게도 대다수 미국인들의 눈에 비친 Korea의 모습은 우리가 알고 있는 한국의 모습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몇년전 해외홍보원이 미국의 조그비 (Zogby International)와 한국 연세대학교 언론 연구소에 의뢰하여 선진 5개국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을 대상으로 한국과 관련해 떠오르는 연상에 대해 조사한 결과, 미국인들이 한국전/전쟁”, “공산주의/독재/부패/억압”,” 갈등/학생데모/불안정등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우선 순위로 꼽았던 것또한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야기하는 원인으로는 절대적인 파급력을 보유한 미디어를 꼽을 수 있다.TV나 신문 뉴스에 등장하는 한국 관련 내용은 북한과 김정일이 주를 이루고 있고, 이를 토대로 할리우드나 미국 드라마에 비친 한국의 모습은 더욱 왜곡되어 확대, 재생산 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아니라, 어린 학생들이 사용하는 교과서에 기술된 한국 관련 내용또한 그 내용이 부정확하고 왜곡되어 있으며, 박물관이나 도서관의 자료또한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부족, 왜곡의 범람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현실이다.

 

국가의 브랜드 가치가 저평가 됨으로서 생기는 문제점은 우리의 수출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제조국 (브랜드)의 이미지가 제품에 대한 의식과 태도에 영향을 끼치는 현상을 말하는  원산지 효과(Country-of-origin effects)’로 인해 한국의 국가 브랜드 순위는 OECD 회원국 중 꼴찌 권에 머무르고 있는 현실이고, 바로 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인해 한국산 제품은 기타 선진국 국가들에 비해서 30%에 달하는 평가절하를 겪고 있다고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G20를 단순한 행사가 아닌, 전세계에 우리의 국격을 뽐내는 홍보의 장으로 삼아야 하는 중요성을 강조한 것 또한 이러한 이유에서다. 아직도 외국인들의 인식속에 “80년대 브랜드로 각인되어있는 우리의 모습을, 그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성장한 “2010년의 일류 브랜드로 업데이트(갱신) 시키는 작업의 필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인 것이다.

 

그렇지만 이번 G20의 개최가 더욱 값졌던 이유는 이 행사가 단지 경제력의 성장을 통한 국가적인 역량을 과시하는데에 그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세계 10위권의 경제 브랜드를 갖고 있지만, 우리의 문화 브랜드는 그에 비해 후진국 수준으로 한참이나 뒤쳐져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한국의 문화를 전세계에 적극 알리려는 홍보의 장으로 삼은 것은 마땅히 칭찬받아야 할 일이다.

 

‘21세기 新 먹거리 산업이라는 세계의 문화 산업에 일본과 중국은 벌써부터 진출, 확고한 위치를 점했고 관광, 음식, 콘텐츠 사업 등의 분야에서 막대한 수익을 올리며 국가적인 부를 쌓고 있다. 외국인들에게 한복이 ‘Korean Kimono’, 설날이 ‘Chinese New Year’로 소개 될 만큼 후발 주자인 우리의 문화 브랜드는 갈 길이 멀다.

 

이번 G20를 통해 우리의 경제 브랜드문화 브랜드를 함께 업그레이드 시켜 그들과의 격차를 줄임과 동시에 세계 문화 산업의 점유율을 높이고자 노력한 흔적을 곳곳에서 옅볼 수 있었다.

 

20개국 정상들의 테마에 맞춰 다양하게 선보인 20여종의 색다른 김치를 필두로, 정상회의장과 메인 프레스센터인 코엑스에 준비된 한복 체험관, 3D 영상관, 한국 문학관, 공연 관람, 그리고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몸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함께 준비한 프레스 투어까지 합치면 그 규모나 다양함 면에서 혀를 내두를 정도다.

 

한국 문화 선물 세트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짜임새있게 준비된 이번 기획을 통해 한국에 대해서 왜곡된 선입견을 갖고 있던 각국 정상들과 관계자들이 한국에 대해 긍정적이고 올바른 인식을 갖게 되었을 것은 두말할 여지가 없을것이다. 그리고 전세계 미디어를 통해서도 한국의 문화가 소개됨을 생각하면 그 홍보 효과가 상당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이 더욱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 개개인의 성숙한 문화 의식이 절실하다. 지금 우리의 문화와 전통은 G20나 올림픽을 관람하러 온 외국인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겉치레'를 위한 소품역할 밖에는 하지 못하고 있다. 화려하게 무대에 등장했다가 어느샌가 다시 우리의 관심 밖으로 사라지는, 박물관에 고이 모셔져 있는 박제된 문화가 될 지경에 처해있는 것이다.

 

한복을 입어본 적이 언제인지, 왜 입어야 하는지도 모르는 우리의 젊은 세대, 한글은 부끄럽고 영어 알파벳은 멋지다는 우리의 의식, 거리를 뒤덮고 있는 일본식 선술집 이자카야’, 그 속에서 자취를 감추는 전통 가옥, 그리고 특급 호텔에서조차 외국인 바이어에게 한식을 대접할만한 곳이 없어 일식당을 찾게되는 작금의 현실은, Korea일류 문화 브랜드의 반열에 올려놓으려 하는 노력과 정반대의 모습이다.

 

마케팅에서 브랜드가 가진 의미는 고객과의 약속, 믿음이다. TV와 광고를 통해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아름답고 멋진 문화와 전통을 홍보했지만 막상 그들이 한국에 왔을때 그 어떠한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다면 어떤 기분이 들을까? 그럴싸하게 포장한 브랜드를 앞세워 고객의 지갑을 열게 했지만 사실 그 알맹이는 비어있다면, 이는 고객을 기만하는 행위이자 고객과의 신의를 져버린 과장 광고의 좋은 예로 남게 될 뿐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Korea라는 기업의 본사격인 정부, 그중에도 G20 준비 위원회의 노력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이제는 우리 국민 하나 하나가 Korea라는 문화 브랜드를 적극 홍보하고, 다양한 문화 상품을 판매하는 세일즈맨이 되어야한다. 그리고, 이는 어디까지나 우리의 문화와 전통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출발해야 한다. 문화와 전통은 가치가 있기 때문에 지켜내고 아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지켜내고 아껴왔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 우리는 無에서 有를 창조한 한강의 기적으로’ 10위권의 경제 브랜드를 만들었다.하물며 有에서 有를 창조하는 것이 무엇이 어려우랴. 머지않은 미래에 명품 문화 브랜드로 세계에 우뚝 서는 날이 올 것임을 믿는다.


본 내용은 대한민국 정책포털 '공감코리아'에 실린 기고문 입니다.
(http://2010g20.korea.kr/newsWeb/pages/special/g20/g20Section/view.do?section_id=g20_sec_3&newsDataId=14870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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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 BlogIcon 펨께 2010.12.28 08: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화와 전통이 우리가 지켜내고 아껴왔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는 말씀 무척 가슴에 와 닿습니다.
    지금까지 겉치레에만 몰두하느라 한국을 찾는 관광객에게 진정한 한국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것 같아요.
    지금이라도 우리 모두가 노력한다면 잘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 Favicon of https://thinkingpig.tistory.com BlogIcon 생각하는 돼지 2010.12.28 09: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하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3. 2010.12.28 1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나의초원 2010.12.30 1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구절절 공감합니다..
    추천하고 갑니다...
    오늘하루도 좋은 하루 되세요 ^^

  5. 98년 2011.01.23 0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98년 서울 올림픽?

  6. 휘영청 2011.06.17 2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상이 대대로 지켜오고 만든 문화를 후손들이 내팽겨치고 있는 현실입니다.'훌륭한 조상에 못난 후손들'이랄까요.
    이웃나라 일본은 자신의 문화에 대해 자긍심을 가지면서 오래전부터 기모노,사무라이 등을 홍보해 왔는데 우리나라는 우리의 문화를 배척하고 외국 것만 좋아라 하죠.일본은 고유어 이름을 써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지만 우리나라는 촌스럽단 소리를 하죠.
    외국 문화를 받아들이는 데에도 일본과 우리나라는 큰 차이가 있지요.일본은 해외 문화를 자신들의 문화와 결합시켜서 또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데 우리나라는..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세계인 모두가 우리나라의 존재를 알게 하진 못해도 우리나라의 긍정적인 면을 보여주고 바로 알리는 것이 우리들의 과제..우리나라가 너무 겉치레만 몰두했다는 걸 저도 잘 몰랐습니다.retro님의 블로그를 접하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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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선생님께서 말슴하시길,“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 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라고 하셨다.

"요코 이야기", " So Far From the Bamboo Grove" 라는 제목으로 미국의 유수 학교들에서 어린 학생들을 상대로 왜곡된 역사를 가르켜 왔음에 우리 한국인들은 치를 떨지 않을수가 없었다.

역사관이나 국제관이 명확히 잡히지 않은 어린 아이들에게, 우리 한국인들을 포악한 호색한으로 그리고,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킨 만행에 대해서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

"요코 이야기" 를 접한 아이들은 우리 한국인들에 대해 얼마나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되었을것이며, 과연 그들이 후세대의 주역이 되었을때 우리, 피해자들에 대해서 얼마나 왜곡된 시각을 갖고 있을 것인가?

일본에 대해서 동정심을 갖고 우리 한국에 대해서 반감을 갖게 되는 장면을 상상해 본다면 정말로 너무나도 우습고도 분한 일이 아닐수가 없을것이다.

문화란, 영화나 소설과 같은 장르로 우리에게 부담없이 다가와 우리의 정신세계에 깊숙이 침투하여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요소이다. 오죽하였으면 21세기는 칼,총의 전쟁이 아닌 문화 전쟁이라고까지 했겠는가?

우리 문화, 연예인들은 도대체 지금까지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왜 저런 일개 소설가가 제 멋대로 지어낸 역사 왜곡에 대해서 멍하니 넋놓고 당하고만 있어야 하는가 말이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쉰들러 리스트"를 보았는가? 나치 독일인들의 엄청난 만행을 낱낱이 고발한 영화로, 전세계 인들에게 유태인들의 기구하고 비참한 삶을 알릴수가 있었던 것이다.

도대체 우리는 무엇을 했단 말인가?

국제사회에 호소하고 여론을 몰아서 일본의 만행을 성토 하여도 시원찮을판에,
우리의 지난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날들을 설명할만한 문화 작품이 있는가?

우리 티비와 영화관은 한날 시덥잖은 사랑이야기와 조폭 이야기로만 뒤덮어야 하는가?

우리 민족이 겪었던 고통을 전세계의모두에게 알릴수 있는 그러한 컨텐츠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역사는 승자가 쓰는것이라는 말이 있지만, 이렇게 넋놓고 당해서야 되겠는가?

주객이 전도되어 우리 한국인들이 독일의 나치와도 같이 그려지는 이 때에...

아무것도 해 놓은것이 아니지 말인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에 대해서 우리가 아무리 광분하고 비난을 한들, 자세한 속사정을 모르는 제 3세계 인들이 보았을때는 이해가 안 될 상황일 것이다.

오히려, 더 끔찍한것은... 지금의 "요코 이야기" 세대가 자라나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지지하는 목소리로 크게 되었을때의 이야기다.

우리는 얼마나 부끄러울것이며, 얼마나 당황스러울 것이겠는가..


지금은 허구한낱 조폭끼리 영역다툼 하는 영화나, 어머니와 아버지가 뒤바뀌고 연인이 남매로 밝혀지고 기억상실증 환자가 정신을 찾았다 잃었다를 반복하는 그런 컨텐츠에만 열광하고 제작할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도, "쉰들러 리스트"처럼, 우리의 지난 부끄러운 과오를 반성하고, 또 더 나아가, 전세계 사람들에게 일본의 잔악했던 만행을 알릴 수 있는, 그러한 양칠의 컨텐츠로서, 우리의 고통과 아픔을 알려야만 한다.

"요코 이야기", "야스쿠니 신사 참배" 는, 칼과 총을 들지 않은, 제 2의 전쟁, 즉 문화 전쟁이라고 할수 있는 것이다.

예전에도 그래왔듯이, 일본은 언제나 우리를 괴롭히고, 왜곡하였으며, 앞으로도 그러할 기회를 노릴것이다.

일본은 이미 우리에게 선전포고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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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chanme87.tistory.com BlogIcon 요요 2007.11.19 0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저도 이른 나이에 외국에 나와있어서,사실 한국역사보단 중국역사를 먼저 포괄적으로 알았습니다.그나마 다행이도 비교적 "성공한" 조기유학이라,중국 역사 교과서에서 이야기 하는게 다 진실은 아니고,중국의 사회주의 사상이 세상에서 통용되는 주류사상이 결코 아니며,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이어받아야 하며,중국인들과 그러한 면에서 "동화"되면 안된다는 사실도 알고 자랐죠.허나 조기유학을 한 다른 친구들을 보면,정말 한국역사는 전혀 모르고,중국과 일본,그리고 한국사이의 깊은 골을 보며,한국은 왜 이렇게 저렇게 반응하느냐를 이해 하지 못하는 친구들도 많이 보았습니다.우리 대한민국,세상에 자신을 알리기 전에,적어도 먼저 자기나라 국민들에게,특히 외국에 나와있는 우리 젊은 세대에겐 자신의 주체성과 자기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키워줄 수 있어야 하는데...(물론 우리 나라가 어떻게 독립을 했는지,어떻게 민주화 를 위해 노력했는지등등도 알아야 하는데..)...안타깝기만 하죠.

    참고로 혹시 아실지 모르겠지만,올해 "화려한 휴가"라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상황을 묘사해준 영화가 나왔습니다.저도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그 시절 상황을 조금이나마 표현해주는 좋은 영화라고 들었습니다.여건이 되신다면,그쪽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학생들에게 상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셔도 좋을 것같습니다.

  2.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07.11.19 1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교육이라는게 무섭습니다. 이렇게 한번 정보가 주입되고 나면, 왜곡된 사실이라도 사실인양 받아들여지게 된다는거, 정말 섬뜩하네요. 사실 외국에 나와보면 오히려 한국을 좀더 객관적인 입장에서 볼수가 있는것이 좋은것 같습니다. 요요님 말대로 우리 국민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는 한국인의 정체성을 제대로 알릴수 있는 교육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도 화려한 휴가 라는 영화 참 보고 싶어요. 기회가 되면 꼭 보고, 저도 한국의 민주주의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배우고 싶답니다. 그리고 여기에 있는 한인학생들에게도 보여주겠습니다~ ^^

  3.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07.11.19 1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참, 그리고 외국 친구들에게도요... ㅎㅎ

  4. 휘영청 2010.03.20 0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그 당시에 요코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지 뭡니까?정말 그 재미교포분이 아니었으면 지금까지도 미국의 학생들은 요코이야기를 사실로 믿고 있었을 겁니다.
    우리나라 드라마는 사랑 이야기라느니 조폭 이야기라느니로 가득 찬다..이거 보고 '아!'하고 공감이 가더군요.
    독일의 만행에 대해서는 이미 전 세계가 알고 있는데,일본의 만행에 대해서는 어째서 많은 사람이 모르고 있단 말인가요!

  5. 늴리리 2010.11.05 0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더욱 문제되는 것은 제가 중학교때 도서관에서 요코이야기를 얼핏 봤다는 겁니다;
    해외에서 뿐만아니라 국내에서도 저런 왜곡된 책을 버젓히 내놓다니 치가 떨리는군요.

로스 엔젤레스의 한인사회는 그 규모가 어머아머해서, 공식적인 집계가 약 50만명의 한인이 거주하는걸로 추정이 되고, 비공식적인 규모로는 훨신 클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거대한 커뮤니티를 반영하듯 LA 코리아타운에는 한인들의 상권이 밀집되어 있고, 거리에도 한글로 적혀진 거대한 광고판들을 쉽게 볼수 있습니다. LA 코리아타운을 돌아다니다보면 여기가 한국인지 미국인지 하고 헷갈릴때도 있답니다.

하지만 50만에 육박하는 거대한 커뮤니티의 규모에 비해, 미국인들에게 우리 한국의 전통과 문화는 다소 생소하기만 합니다. 5000년이 넘는 유구한 민족의 역사로, 홍익인간 정신하에 대대손손 이 땅에 살아오며 동아시아의 강자 고구려, 찬란한 예술의 신라와 뛰어난 문화를 가졌든 백제는 물론이고, 세종대왕님과 이순신장군, 장영실등의 불세출의 인물을 배출하며 세계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우리 민족의 역사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점이 항상 아쉽기만 합니다.

중국과 일본은 상대적으로 미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기에, 우리 한국의 이미지는 그 중간에껴서 뭔가 어정쩡하고 색이 없는 모습으로만 남아 있는게 현실입니다. 아직도 많은 미국인들은 한국을 떠올릴때 "6.25 전쟁, 김치, 태권도, 개고기, 북한, 김정일, 김일성" 등으로 연관지어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실 요즘 우리의 한류 열풍에 비하면 얼마나 억울합니까? 우리 음악이, 우리 문화가 아시아 여러나라에 수출되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반해 서구권에서는 좀처럼 기를 못 펴고 있으니 말이지요.

삼성과 엘지등 유명 기업들이 선전을 하며 시장점유율을 넓혀가지만, 그래도 한편으론 우리의 문화를 수출하는것과는 사뭇 다르기에 아쉬운점이 많습니다.

작금의 사태를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그동안 우리 한국인들이 얼마나 우리 알리기에 소홀했는지를 알수가 있습니다. 한국전쟁 이후의 50년동안 급속도로 서구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우리 전통의 것을 옛것, 낡고 쓸모없는것으로 치부하여 무시하였는지,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가옥이 헐리고 빽빽한 콘크리트 빌딩이 서울을 독차지 하고 있는것만 보아도 그렇습니다. 비단 그뿐이 아니라, 거리에는 외래어가 범람하고, 서양의 문물에만 멋이들어 우리것을 홀대하는 모습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문민정부가 출범하여 김영상 정권시대에 "세계화"를 외쳤던것이 생각납니다. 해외에 나와보면, 가장 한국적인것이 가장 세게적인것이라는것을 알수 있을겁니다. 외국인 친구들이 한국에 관해 묻는다면 당신은 어떤것을 자랑스럽게 말할수 있겟습니까? 빽빽히 들어선 아파트단지, 잘 닦인 고속도로, IT 강국 등을 들수도 있지만, 과연 그게 가장 한국적인것 일까요? 외국인들이 보기에 가장 한국적인것이라 함은 아무래도 절대적으로 한국에만 있는 것, 바로 전통가옥, 동방예의지국, 화려한 궁중요리, 찬란한 유물 같이 세계 어느곳에서도 볼수 없는 그런것들 입니다. 이제는 외국의것을 보고 좆기보단, 우리의것을 잘 보존하고 가꾸어서 세계에 내놓아야 할 때가 온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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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면에서 Los Angeles 에서 Korea Academy 라는 단체를 운영하시는 Marry Connor씨를 소개할까 합니다. Connor 씨는 Los Angeles에서 교직에 계시면서 35년동안 동양학문에 몸을 담으시면서 한국의 문화에 관심을 갖고, 미국 현지인들을 상대로 한국 문화 알리기에 앞장서오신 분입니다.

한국 관련 자료들을을 차곡차곡 모아 정리하여, 몇년전부터는 현지 교사 밑 시민들을 상대로 세미나도 열고, 한국 문화관련 전시회도 주최하시는 분입으며,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한반도의 국제 정세 : 세계화, 반미주의, 국수주의”, “한국 문화의 과거와 현재”, “한국 역사” 강좌개설, 영화 “춘향전” 상영 등 한국의 문화역사 전반을 충실히 다뤄서 미국교사들이 한국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토록 활발한 활동을 하시지만, 비영리단체로 운영되기 때문에 기부도 받으신다고 합니다. 우리 한국인들도 하기 힘든 한국 홍보를 직접 발벗고 나서서 아무런 보상을 바라지 않고 보람을 느끼며 홍보를 해주시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답니다.

Marry Connor 씨를 보면서, 우리 스스로는 어떻게 해야 우리 자신을 더 잘 알리고 아낄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관심있으신분은 www.koreaacademy.org 에 들려보시는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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