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60건

  1. 2018.03.27 프로필
  2. 2016.09.27 미국 방송에서 맞붙은 한국과 일본... 결과는?
  3. 2016.07.24 icons
  4. 2015.03.09 사진자료
  5. 2013.10.07 한국 정부의 "K-Food" 홍보물 본 외국인들이 실소한 이유 (46)
  6. 2013.07.02 한식과 일식의 어색한 동거는 언제까지 (2)
  7. 2012.12.06 미국의 '닌자 데이'를 통해 체감하는 일본의 소프트 파워
  8. 2012.10.25 한식당에서 스시 즐기는 미국인들을 보며
  9. 2012.06.20 '절반의 성공' 한식세계화, 이제 필요한 것은? (1)
  10. 2012.05.07 국제선 비행기 안에서 발견한 "초라한 관광 한국" (1)
  11. 2012.04.20 나는 '코리안' 아니라던 2세들, 한국어 배우는 이유 (4)
  12. 2012.01.06 닌자와 이소룡이 한국을 대표하는 캐릭터라니 (1)
  13. 2011.08.15 아랍의 한류 팬들이 SBS '스타킹'에 격분한 이유 (95)
  14. 2011.04.07 해외 엉터리 한식메뉴표기, 이제 바꾸자 (5)
  15. 2011.03.14 육개장을 몽고 음식이라고 파는 미국 한식당 (11)
  16. 2011.02.14 뉴요커에 "설날 잔치" 보여줬더니... (47)
  17. 2011.02.09 뉴욕 한복판 조선 양반을 본 미국인들의 반응은? (14)
  18. 2011.02.03 한국인이 왜 중국 명절 쇠냐는 미국친구 질문에... (21)
  19. 2011.01.10 한국 설날, 외국에선 'Chinese New Year' (12)
  20. 2010.12.28 외국인 보여주기 위한 '겉치레 한국 문화'는 이제 그만 (6)
  21. 2010.12.02 한복은 정녕, 사라져야 하는 옷인가요? (19)
  22. 2010.11.26 통계로 본 "할로윈 퍼레이드"의 한국 문화 홍보 효과 (10)
  23. 2010.11.14 대장금이 중국 문화? 제대로 한방 먹은 한국 (62)
  24. 2010.11.06 할로윈 퍼레이드 1만 네티즌 성금 이렇게 쓰였어요 (9)
  25. 2010.11.04 한국 귀신을 체험한 외국인들의 반응은? (31)

프로필

카테고리 없음 2018. 3. 27. 12:52



Posted by retro!
트랙백 0, 댓글 0개가 달렸습니다 Follow vivaretro on Twitter

댓글을 달아 주세요

"꽃보다 할배" "Better Laten Than Never".. 한국 예능 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美 리메이크 "쾌거"

 얼마전 미국의 방송국인 NBC "Better Late Than Never"의 제작 계획을 발표하자 한국의 언론이 떠뜰썩했던 적이 있다. 이유인 즉슨, 이 프로그램이 바로 한국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던 "꽃보다 남자"의 미국판 리메이크판이며, 한국 예능 방송 역사상 최초로 미국 방송에 정식으로 판권을 판매한 역사적인 쾌거라 평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많은 이들을 설레게 한 점은 바로 이 프로그램의 주 무대가 대한민국을 포함한 아시아가 될 것이라는 설정과, 이는 방대한 미국의 시청자들에게 한국을 제대로 소개 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을 것이다.

 실제로 지난 8월말경 방송을 시작해 얼마전 시즌 종영의 팡파레를 울린 이 프로그램은, 첫 방송부터 인기몰이를 하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 상당히 성공적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4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첫번째 시즌을 통해 미국인 시청자들은 친근한 옆집 아저씨 같은 미국 아저씨들이 아시아를 대리 체험하는 독특한 경험이 가능했다는 시청자들의 긍정적인 의견또한 많이 접할 수 있으니, 제작진의 기획의도 또한 충분히 전달 되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분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를통해 한국은 어떠한 모습으로, 어떻게 미국인 시청자들에게 소개되고 보여졌을까?

 먼저 방송의 대략적인 개요를 살펴보자. 한국판 방송에서 4명의 노장 연기자들이 1명의 젊은피인 이서진을 짐꾼으로 대동 세계적인 관광 명소를 구석구석 누비며 떄로는 고초를 겪기도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소소한 행복을 찾으며 여기서 얻은 영감들을 다시 자신들의 지난 삶을 비추어 보는 거울로 삼는다는 웃음과 감동이 함께 하는 설정이다. 미국판 리메이크또한 이러한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아베테랑 배우인 William Shatner, Henry Winkler, 전 복싱 챔피언 George Foreman, 명 쿼터백 출신인 Terry Bradshaw "할배" 역할을 맡고 코미디언겸 배우인 Jeff Dye "짐꾼" 역할을 맡게되는 설정으로, 그들에게 생소한 아시아의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좌충우돌" 여행기를 찍는다는 것이 주된 스토리 라인이다.


포스터 두장이 방송 컨셉의 모든것을 알려준다 (출처 - NBC 홈페이지)


도쿄 - 현대적인, 재미있는, 기괴한

 

그리고 그들이 먼저 발을 내딛은 곳은 바로 일본의 수도 도쿄.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뒤덮인 휘황찬란한 야경과 함께 소개되는 도쿄를 방문한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동시에 횡단하기로 유명한 시부야 교차로 (필자 주 이곳은 헐리우드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Lost in Translation)도쿄 드리프트 (Tokyo Drift)의 촬영지이기도 하다)를 마주한다. 그 후에 방문한 곳은 신주쿠 역. 프로그램은 자막을 통해 이곳을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기차역으로 소개한다. 그들이 기차를 타고 이동한 곳은 바로 캡슐 호텔. 일본이 그들만의 생활 방식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하여 만들어낸 발명품으로 유명한 이곳에 5명의 미국인들이 신기해하면서도 즐거워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낸다. 캡슐 호텔에 체크인 한 후 방문한 곳은 야키토리 전문점. 이곳에서 일본산 맥주와 함께 야키토리를 즐긴다. 물론,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 혐오식품에 가까운 식재료 또한 접하며 기겁하는 모습또한 빠지지 않는다. 다음날 방문한 곳은 바로 일본의 TV 방송국. 이곳에서 그들은 특별 게스트로 초대되어 다소 기괴하게도 보이는 토크쇼에서 춤을 추고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화면이 바뀌어 소개되는 자막은 다음과 같다. 도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슐렝 3성 레스토랑들이 모인 곳으로, 이는 프랑스 파리보다 세배나 많은 수치. 그리고 그들은 한 레스토랑에 자리해 (일식이 아닌 서양식이다) 식사를 하며, 일본 문화가 가진 장점 타문화의 수용과 그들의 문화에 융합하여 재탄생 시키는 능력을 느끼게 한다. 식사를 마치고 해가 떨어질 즈음 화면은 도쿄의 상징은 도쿄 타워의 화려한 조명을 클로즈업 하며, 그 곳에서 야경을 즐기며 장난을 치는 5명의 모습을 담아낸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일본 하면 생각나는 또 하나의 아이콘 로봇을 주제로 한 레스토랑을 찾은 그들은, 로봇에 탑승하기까지 하며 독특한 경험을 하며 어린아이처럼 함박웃음을 짓는다. 여기서 끝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다음날 또 날이 밝자 5명은 관광버스에 탑승, 가라오케를 흥겹게 부르며 어디론가 향한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후지산 근교의 한 동산. 이곳을 힘겹게 오른 5명은 후지산이 바라보이는 그림과 같은 경치에 뷰티풀을 연방 내뱉으며 첫번째 에피소드를 마무리한다.


교토 - 카메라에 담긴 일본 전통미

 

첫번째 에피소드에선 일본의 현대를 보여주었다면 두번째 에피소드에서는 교토를 방문, 일본 전통문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신칸센의 초고속 열차를 타고 5명이 도착한 곳은 바로 전통 게이샤 식당. 이곳에서 5명은 일본 전통 기모노로 옷을 갈아입고 경건한 모습으로 음식을 음미한다. 화면은 게이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내용들을 자막으로 설명하며 일본문화에 대한 시청자들의 이해를 지속적으로 돕는다. 생선머리를 담아 내온 국을 보며 당황하는 모습도 화면에 잡히지만, 사케를 즐기며 거하게 취한 주인공들이 우스꽝스러운 실수를 하며 일본 문화를 즐기는 모습이 이어진다. 그 후 나른한 몸을 이끌고 료칸으로 이동, 전통 스타일의 침실에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다시 해가 뜨고 다음날. 료칸을 떠나 방문한 곳은 닌자와 사무라이가 수련하던 곳. 이곳에서 5명은 수리검 던지기를 연습하는 등, 다양한 체험을 한다. 역시 화면은 닌자와 사무라이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자막으로 내보내며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5명은 그 후 한 고요한 사찰로 이동, 일본 불교의 정신인 Zen ()을 수양하는 체험을 한다. 물론, 사찰 방문에 맞추어 다른 기모노로 갈아입은 5명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며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극대화 시킨다. 이 곳에서 주지승에게 혼이 나며 수양을 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주된 하이라이트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교토의 연등행사에 참석, 연등을 하늘로 날려보내며 소원을 빈다. 이때 기모노를 입은 수많은 인파들에 융화된 기모노를 입은 5명의 미국인들의 모습이 더이상 이채롭지가 않을 정도이다.



젊음의 수도 서울, 전통적인 매력 소개되지 않아 아쉬워


총합 1 1/2의 에피소드를 할애하여 방송된 일본편에 이어, 그 다음주에는 바로 한국의 서울편이 방송되었는데, 과연 그 모습은 어떠했을까? 먼저 5명이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하자 화면에 소개된 문구는 Seoul is the Youth Capital of the World (세계속 젊음의 수도, 서울). 자막과 함께 등장하는 장면들은 클럽을 즐기는 청소년들. 그 다음 이어지는 자막은 One of the Worlds Most Modern Countries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인 도시 중 하나), 그리고 In South Korea, KPOP is the #1 Dream Career (한국에서 꿈의 직업은 KPOP (스타가 되는것) 이라는 메시지. 그 후 화면에 잡히는 것은 한국의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SM Town. 이곳을 방문한 5명은 유명 걸그룹인 소녀시대를 만나고, 안무를 배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엉거주춤 우스꽝스러운 몸동작을 선보이지만, 결국엔 그들이 들어간 뮤직비디오를 만드는데 성공한다. 그 후 방문한 곳은 한 야시장. 이곳에서 그들은 낙지 먹기에 도전한다. 혐오식품에 가까운 낙지 먹기에 땀을 빼던 그들은 결국 이또한 즐거운 추억으로 카메라에 남게된다. 곧바로 화면이 전환되어 방문한 곳은 발의 각질을 먹어치워 피부를 관리해준다는 닥터피쉬 카페. 이곳의 어항에 발을 담그고, 다소 이상한(?) 기분으로 미용 관리를 받는 그들의 장난스러운 모습이 화면에 잡힌다. 그 후에 소개되는 곳은 바로 찜질방. 이곳에서 그들은 찜질방에서 소란을 떨며 베게싸움까지 펼치게 되는데, 그들을 제외한 모든 손님이 찜질방 전용 유니폼을 입고 있는데 비해 그들은 한국에 도착 할 때 입었던 그 옷을 그대로 입고 있어, 제작진의 디테일한 구성이 아쉬운 대목이다. 그 옷 그대로 잠을 청한 후 방문한 곳은 판문점 초소를 그대로 복제한 세트장. 짐꾼인 Jeff Dye가 할아버지들을 놀래키겠다는 (물론 제작진의 대본이겠지만) 설정으로 이곳으로 데려 온 것이다. 긴장감이 흐르던 이 곳에서, Jeff Dye (제작진의 대본대로겠지만) 실수로 남북 군사경계선에 핸드폰을 떨구고,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된다. 이곳을 황급히 빠져나와 간 곳은 한 나이트 클럽. 카메라는 신나게 춤을추고 술을 마시는 이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화면에 소개되는 자막은 다음과 같다. Seoul is Famous for Its Wild Life (서울은 와일드한 밤문화로 유명하다), Most Places Stay Open til 6 AM (대부분 가게들은 아침 6시까지 오픈한다).등이다. 이 곳에서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Jeff Dye가 이른바 한국 여성에게 부킹을 시도하려다 따귀를 맞는 장면이다. 역시나 설정이 의심되는 이유는 바로 Jeff Dye가 한국 여성에게 통역기를 통해 내뱉은 한국어는, 일반 한국인이라면 전혀 알아들을 수 조차 없는 말인데, 이 여성은 마치 음담패설이라도 들은 듣 화를 내며 (연기를 하먀) 따귀를 때리는 모습이다. 그 후에 방문한 곳은 성곽으로 둘러싸인 평원. 이곳에서 한국 전통 무인으로 분한 이들의 무술 연습이 아주 짧게 스쳐 지나가고, 5명은 언덕에 걸터앉아 성벽을 배경으로 담소를 나눈다. 이 와중에 뜬금없이 드론이 한대 등장, 도시락을 배달한다. 도시락은 다름아닌 구절판. 이를 어렵사리 먹으며 대충 에피소드는 마무리된다.



왜 보여지지 못했을까?

 

1.5 편의 분량을 할애하여 만든 일본편과 1편 전체를 할당받은 한국편은 "재미"라는 주제로 놓고 본다면 표면적으로 보기에 큰 차이는 없어보이지만, "관광"이라는 렌즈로 들여다 본다면 두 에피소드간의 차이가 시사하는바는 크다. 먼저, 미국 방송에 의해, 미국의 제작진들에 의해, 미국의 시청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이 프로그램에 일본과 한국이 나란히 등장했다는 것은, 일본과 한국의 관광 경쟁력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라는 것이다우리가 평가하는 우리의 관광 자원과, 미국인들이 평가하는 우리의 관광 자원은 어떠한 것일까? 이를 통해 우리는 우리만의 관광 경쟁력을 가늠해 볼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우리가 앞으로 취해야 할 전략이 무엇인지 또한 고민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종합적으로 일본편과 한국편을 평가하자면, 일본편은 현대와 전통 양면을 두루 아우루는 구성이 돋보인다 할 수 있다. 도쿄의 화려함과 독특함을 큰 줄기로 한 일본편은, Fun, Exciting, Unique, Modern 이라는 이미지가 추출될 수 있다. 교토편은 더욱 긍정적이다. 전통을 주제로 한 에피소드는, 기모노를 입고 일본 문화를 존중하는 5명의 이방인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Traditional, Respect, Calm이라는 이미지가 추출 될 수밖에 없다는 느낌이다. 한국은 어떠할까? KPOP Modern, Fun이미지를, 클럽이 Young, Fun의 이미지를 주는데에는 성공적이지만, 아쉽게도 이정도가 전부이다. 일본편에 비해서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들이 전혀 부각되지 않았고 (사실 위에서 소개한 전통 무예와 성벽은 수원화성에서 촬영된 것이나, 일본편과는 달리 이에 대한 설명은 전혀 방송에서 이루어 지지 않았다. 구절판 또한 마찬가지. 드론이 내려놓고 간 이 구절판에 대한 설명은 하나도 언급이 없는 그저 이름없는 한국식 간식일 뿐이다). 미국 시청자들이 한국편을 접하고 얻는 한국 관광에 대한 이미지는 어떠한 것일까? 아무래도 술을 실컷 마시고 밤새 놀 수 있는 그런 곳으로 밖에 인식이 되지 않으리라는 아쉬움이 묻어난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이 프로그램은 한국 제작진이 만든 프로그램도 아니고, 한국 홍보를 위한 프로그램도 아니기에 비판의 대상이 되는것은 합당치 못하다. 미국 제작진은 철저히 미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내용들로 방송을 꾸미는 것이 최대 목표였을테니까 말이다. 방송의 흐름과 요소들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절대적으로 미국인들이 궁금해하고 관심있어하는 분야들만을 선별하여 만든, 어떻게 보면 그들의 오리엔탈리즘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인들이 일본에 갖고 있는 동경 기모노, Zen (), 도쿄의 화려함과 기괴함, 후지산 등, 이미 미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이미지들이기에 제작진은 반드시 이들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 했을것이다. 이와 더불어 일본을 먼저 방문하고 한국에 도착하는 동선을 감안한다면, 이미 일본에서 보여준 것들을, 다시 한국에서 보여주는 것은 그 재미가 반감 되리라 고심한 결과물이라고도 이해 할 수 있을것이다. 일본의 도쿄 타워를 보여줬으니 남산 N타워를 목록에서 지우고, 일본의 사찰을 방문했으니 한국의 템플스테이또한 중복되는 아이템이라 생각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래서 미국 제작진들이 선정한 것이 바로 젊음의 도시 서울이라는 컨셉이라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관광 브랜드, 결론은 포지셔닝이 성패 가른다

 

마케팅 불변의 법칙의 저자 Al Ries Jack Trout, 모든 브랜드는 각각의 대표적 키워드가 있고, 이는 소비자들의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게 한다고 주장한다. 볼보는 안전성, BMW퍼포먼스, 벤츠는 럭셔리”… 그렇다면 한국의 관광 브랜드는 어떠한 포지셔닝 전략을 취해야 할까? 결론을 내기 전,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몇년 전 발표한 국가브랜드지수의 결과를 인용해보자한다. 연구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갖고있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 중, 과학, 현대문화, 유명인의 지수에 비해 전통문화 관련 지수는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를 토대로 독자 여러분께 질문 하나. 만약 당신이 미국인이라면, 젊음이 넘치는 흥겨운 클럽과 운치있는 술집을 위해서는 어느곳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할까? 뉴욕, 스페인, 싱가폴, 홍콩, 대만, 방콕 등 서울 외에도 많은 대답이 나올 것이다. , 그렇다면 온천욕을 즐기고 전통 료칸을 만끽하고 싶다면? 일본 밖에 떠오르지 않을것이다. 이를 통해 보듯, 현대적인 요소와 더불어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우리의 원천 자원인 전통적인 관광 자원을 적극 개발, 균형있는 관광 브랜드를 만들어 내는것이 장기적으로 해쳐나가야할 우리의 과제라 할 수 있는것이다.

 

 

Posted by retro!
트랙백 0, 댓글 0개가 달렸습니다 Follow vivaretro on Twitter

댓글을 달아 주세요

icons

카테고리 없음 2016. 7. 24. 12:55



Posted by retro!
트랙백 0, 댓글 0개가 달렸습니다 Follow vivaretro on Twitter

댓글을 달아 주세요





Posted by retro!
트랙백 0, 댓글 0개가 달렸습니다 Follow vivaretro on Twitter

댓글을 달아 주세요

세계의 수도 뉴욕 한복판에 등장한 한국의 스타들


세계 경제 문화의 수도라 불리우는 이곳 뉴욕의 맨하탄에, 눈에 띄는 버스 한대가 등장했습니다.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얼굴들, 곱상하게 생긴 선남선녀들로 가득한 이 버스의 주인공들은 바로 한국 대중문화의 아이콘인 씨앤블루와 모델 여연희 였습니다. 이를 알아본 한인 유학생과 동포들은 반가운 마음에 시선을 집중했고, 지나가는 현지인들과 세계에서 몰려온 관광객들 또한 화려한 디자인으로 치장된 이 버스를 궁금해하며 쳐다 보고 있었습니다.



과연 이들이 왜 뉴욕 한복판에 등장했는가 궁금하여 자세히 보니, 이는 한인 여행사의 전세 버스를 사용한 홍보 수단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지난 정권에서 큰 유행처럼 번졌던 한식세계화의 광풍에 이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한국산 농/수산 식품의 수출을 장려하고 촉진시키고자 야심차게 출범시킨 글로벌 브랜드 "K-Food"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제는 요리 차원의 한식을 넘어, 보다 식산업의 근간이 되는 식자재 수출 규모를 키워 해외 식산업에서의 점유율을 높여 나가겠다는 포석인 것이지요.


예전부터 한식의 경쟁력과 전파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국산 식자재의 수출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팽배해 있었기에 이러한 전략적 걸음은 반가웠습니다. 그러나, 정작 버스 전면에 도배된 영문 광고 메세지를 보는 내내 뭔가 불편한 느낌이 들었는데, 바로 어색한 영어 표현, 억지로 짜 맞춘듯한 문구, 고유 명사 사용 부재, 전달 메세지의 불분명함 으로 요약 될 수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본 광고를 접하는 목표 관객인 외국인들또한 이를 정확히 지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본 홍보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1분에 달하는 동영상 홍보물이 인터넷 상에있는데, 한국에 거주하는 매거진 편집자인 Robert Koehler씨가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 해당 영상을 접한 외국인들의 냉철한 반응을 살펴 볼 수 있었습니다.


"Don’t blame me. Blame the Korea Agro-Fisheries Trade Corporation." (나에게 뭐라 하지 말고 한국의 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탓하시오) 라는 제목으로 소개 된 본 영상에 대한 해외 네티즌들의 평가는 이러한 문제점을 아프게 꼬집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외국인들의 반응을 보기 전에 한번 영상을 살펴 보면 어떨까요?

 



이해하기 힘든 어색한 영어 표현, 원어민의 검증 통해 걸러내는 시스템 절실


자, 보신 바와 같이 본 영상물은 씨앤블루의 멤버들 4명과 모델 여연희, 그리고 2명의 여자 아이돌이 총 9개의 식자재를 각각 맡아 홍보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팽이버섯, 파프리카, 배, 홍삼, 막걸리, 김치, 라면, 유자차, 고추장이 그 목록에 들어있는데, 이들에게는 각각 다음과같은 미사여구들이 사용되었습니다.

 

Romantic Mushroom (로맨틱한 버섯)

 

 

씨앤블루의 민혁이 멋진 폼을 잡고 소파에 걸터 앉아, 그윽한 눈빛으로 무엇인가를 바라봅니다.

 

 

왠지 섹시한 모습의 버섯이 클로즈업 됩니다.

 

그러고는 버섯으로 만든 컵케잌에 꽂힌 초를 입으로 후 불어서 끕니다. 참 로맨틱 하나 과연 버섯과 무슨 관계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엔 Passionate Beauty Sexy Red Pepper Paste (열정적인 아름다움, 섹시한 "고추 소스") 차례입니다. "고추장" 이라는 고유 명사를 놔두고 도대체 왜 "red pepper paste"를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껄렁한 포즈의 강민혁이 등장합니다. 열정적인 아름다움, "섹시한 고추 소스" 이미지를 표현 한 것이라고 믿고싶습니다.

 

참 섹시한 고추 소스와 간장이네요.

 

 

다음은 Pleasant Paprika (기분좋은 파프리카)

 

 

씨앤블루의 용화가 빨강 파프리카를 입 주위에 대고 있습니다. Always feeling super라고 써놓고, 또 pleasant라고 합니다. 도대체 몇 가지의 형용사를 집어 넣어야 직성이 풀리는지 모르겠습니다.

 

파프리카 보고 기분이 참 좋아지셨습니까?

 

Pure Pear (순수한 배)

 

 

Pure Pear? 배가 순수하다는 건지? 아니면 Pears make you pure (배를 먹으면 순수해 진다 라는 말을 하고 싶은건지)?

 

Fit Milk (건강한 우유)

 

 

씨앤블루 이종현

 




유가 참 건강하다는 건지 (Fit Milk) 아니면 우유를 먹으면 건강해 진다는 말을 하고 싶은건지 (Milk makes you fit)?

 

Mighty Red Ginseng (강력한 홍삼)

 

 

이건 그나마 낫습니다. 홍삼을 먹으면 뒤의 경주마처럼 강력해 진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Fun Makgeolli (재미있는 막걸리)

 

 

이것도 괜찮습니다. 막걸리 마시며 신나게 노래방에서 노는 장면으로 즐거운 이미지를 잘 연결 시켰습니다.

 

Exciting Kimchi (신나는 김치)

 

 

김치를 먹고 갑자기 팔씨름을 합니다. 화면을 정지시켜 놓고 "Healthier every day"라는 문구를 자세히 살펴보니 이해가 됩니다.

 

 

 

 

Calm Citron Tea (고요한 유자차)? 아니면 Citron Tea Calms You Down (유자차를 마시면 차분해 진다)를 말하고 싶은건지?

 

Happy Ramen (행복한 라멘)

 

 

라멘? 지금 J-Food 홍보하러 나오셨나요?


본 동영상에 소개된 것 외에도 다른 버전의 동영상에는


Durable Chicken (내구성이 좋은 닭고기)

Fabulous Seaweed (끝내주는 미역) 이 등장합니다.

 

자, 즐겁게 보셨나요?

 

여러분도 느끼셨겠지만 한국어로 의역에 가까운 수준으로 번역을 하려고 해도 상당히 어색한 느낌이 난다는 것은 확실할 것입니다. 도대체 버섯이 왜 로맨틱 하다는 것인지, 파프리카카 왜 기분이 좋다는 것인지, 라멘이 왜 행복한지, 고추 소스는 왜 열정적이고 아름답다는 건지... 쉽게 수긍하기 힘든 내용입니다.

 

마치, 한국의 도시들을 세계화 시키겟다는 야심찬 의도로 "해피 수원, 하이 서울, 잇츠 대전"과 같은 억지 영어를 사용해 브랜딩을 시도했던 촌극이 떠오르는 순간이었습니다. 무조건 영어 단어를 앞에 붙이면 세계화가 된다는 문화적 사대주의가 표출 된 것 같아 씁쓸함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하이 서울, 해피 수원, 파워풀 포항, 센트럴 김천, 영씨티 창원, 드림베이 마산... 그중에 단연 압권은 "베스트 김포"


이를 두고, eslwrite라는 닉네임을 쓰는 네티즌은


"Put some adjectives in one bag and the names of K food in another. Draw one slip of paper from each bag and late fate decide the rest. The best adjective-noun combos since Sparkling Korea." (가방 하나에 형용사를 적은쪽 지들를 집어 넣고, 또 다른 가방 하나에는 음식 이름을 적은 쪽지들을 집어 넣어. 그 다음에 운명에 맡기고 하나씩 뽑아보자. 아마 '스파클링 코리아'를 잇는 끝내주는 캐치프레이즈가 나올거야.


라며 조롱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파프리카라는 단어는 영어권에서 잘 쓰이지도 않는 단어"라는 것을 지적한 네티즌도 잇었습니다 (bell pepper라는 단어가 많이 쓰임). 그리고 Fit Milk에 쓰인 'Fit'는 차라리 'Healthy'정도로 대체 했으면 무난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으니, 정말 한국에서 만드는 해외용 광고는 원어민들의 감수를 전혀 받지 않는것인가 하는 의구심과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고유 명사 사용 부재, 한국산 이라는 이미지 확립에 걸림돌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산 식자재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목표로 만들어 졌을 본 영상이, 정작 한국산 식자재의 고유성을 살리는데에 전혀 기여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 큰 이유로는 한국의 식자재를 소개하는데 있어 고유명사를 사용하지 않아 한국 고유의 식료품 이라는 것을 부각하는데 역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영상에서 보셨듯,

 

고추장을 소개해야 하는 장면에서는 고유명사인 Gochujang이 아닌 "Red Pepper Paste"로 의미적인 설명만을 넣어놧으며, 유자 또한 Yuja가 아닌 citron으로, 팽이 버섯은 pang-i mushroom이 아닌 mushroom으로 뭉뜽그려 놓았음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 글들을 통해서도 누차 강조했지만, 한식을 비롯한 한국 문화의 세계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유명사의 브랜드화 입니다. 비빔밥을 "Bibimbap"이 아닌 "Korean Style Beef Salad Bowl"이라고 하거나, 잡채를 "Japchae"가 아닌 "Clear Noodle (투명 국수)"등으로 표기하고 있는 곳들이 부지기수입니다.

 

(국내 굴지의 항공사를 움직여 "red pepper paste를 Gochujang - Red Pepper Paste"로 바꾸게 했던 "고추장 프로젝트, 기억 하시나요?)

 

일본의 "기무치, 맛코리"는 사실 한국 작품

고추장, 이제는 영어로도 Gochujang 입니다!

육개장을 몽고 음식이라고 파는 미국 한식당


고유명사 사용의 중요성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한 문화권에서만 고유하게 쓰이는 단어를 그대로 사용 함으로서 해당 제품은 그 문화권에만 고유하게 존재한다는 인식을 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쉽게말해, rice wine이라 하면 여러 나라에 존재하는 '쌀로 만든 술'이 포함되지만, '사케'라고 하면 단연코 누구나 '일본 술'이라는 연상을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실제로, 해외의 많은 한식당들이 잡채를 'clear noodle'로, 떡볶이를 비빔밥을 'Korean Style Beef Salad Bowl'이라고 파는 와중에, 일본의 대형 프랜차이즈 식당들은 'Japuche (자푸채)' 'Karubi (카루비)' 등으로 일본식으로 브랜딩, 외국인들에게 자국 음식인양 버젓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 식당들의 메뉴를 살펴보면, yuzu, shoyu, wasabi, enokitake mushroom, shiitake mushroom등의 용어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이 놀랍냐면, 바로 위의 단어들은 유자, 간장, 와사비, 팽이버섯, 표고버섯을 뜻하는 일본어 단어라는 것입니다. 일본은 자신들의 문화 전반에 걸쳐 이러한 고유성을 홍보하며 서구인들의 머리속에 파고 든지 벌써 오래입니다.

 

 따라서 Korean citron 이라고 해도 서구인들은 일본의 yuzu를 떠올릴 것이며, 전골요리에 표고버섯을 넣는다 설명해도 '시이타케 머쉬룸'이라 설명해야 하니, 이미 시장을 선점한 일본에게 한발 밀린 셈입니다.

 

이와 관련해 저는 한국 문화, 특히 한식의 고유명사 브랜딩화의 타당성을 알리는 노력을 해 왔습니다. 실제로 2011년, 고유명사 브랜딩과 모니터링을 촉구하는 내용의 글을 조선일보에 기고하였습니다.


이러한 지적에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011년, 해명기사까지 띄우며 자신들도 노력하고 있음을 알아 달라고 했습니다.


"우리음식 이름이 빠진 공허한 한식세계화" 보도 관련 설명 (2011. 12. 1)


하지만 이번 홍보물에서도 볼 수 있듯, 그러한 노력은 과연 이어지고 있는지, 이슈에 대한 이해를 하고 있는지, 이를 타개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은 실제로 존재 하고는 있는지 의문이 들 뿐입니다.

 

전달 메세지의 불분명함... '라멘'이 한국 식자재라고?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본 홍보물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당최 무엇인지 우리는 물론 외국인도 이해하기가 너무 난해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느끼셨겠지만, 팽이버섯, 파프리카, 배, 막걸리, 김치, 라면, 유자차, 고추장, 우유 중에서 파프리카, 라면, 우유는 도대체 왜 한국을 대표하는 고유의 식자재인양 등장했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한 네티즌은 "한국의 우유는 4계절이 뚜렷하다 (Korean milk has four seasons)"라는 반 조롱조의 의견을 통해 외국인들이 공감하기 힘들어하는 한국 홍보 문구를 꼬집어 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한방에 날려버릴 큰 놈이 하나 있었으니, 이는 바로 "Happy Ramen"입니다. 한국의 식자재를 홍보한다는 거창한 타이틀을 내세운 정부의 프로젝트인 "K-Food"가, "ramyun"도 아니고 "instant noodle"도 아닌 일본식 표기법인 "라멘"을 사용하여 홍보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어이가 없는 일입니까?

 

이는 마치 한국의 만화를 홍보하는 행사를 기획해 놓고 "Korean Manga Festival"이라고 홍보하는 것과 도대체 뭐가 다르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씨앤블루 네명이 "I love Korean food"를 외치고 공중에 과일과 채소를 던지는 장면으로 마무리 되는 본 영상물은, 


1. 한국산 식자재가 왜 우수한지, 무엇이 특별한지 전혀 전달 못하고 있음 -> 


최소한 각각 할당된 형용사들, 예를들어 pure pear (순수한 배)를 사용 했으면, "한국산 (나주)배를 먹으면 수분과 비타민으로 인해 피부가 순수해진다"라는 스토리 제시 해야 함.


짧게 지나가는 동영상에 너무 많은 분량의 text를 넣었음. 파워포인트 같은 스틸 이미지로는 적합하나 너무 빨리 지나가 수용 할 수 있는 정보양 극히 적음.

 

2. 무엇이 한국을 대표하는 식자재인지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지 못함 -> 


파프리카가 한국대표 식자재? 라멘이? 우유가?

 

의 대표적인 문제를 내포하고 있고, 이는 어색한 영어 표현, 고유명사 사용 부재로 인해 더욱 큰 혼란을 야기하고 있을 뿐입니다.

 

짐작컨데, 반반한 얼굴의 K-Pop 아이돌 스타들을 전면에 내세우면 모든게 해결 될 거라는 착각 - "인기 좀 있는 연예인 홍보 대사"가 어깨에 금장 두르고 한국 음식을 연출 하면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 할 것이라는 유치한 탁상행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진정으로 소비자가 납득하고, 외국인 바이어가 일본과 중국산 식자재가 아닌 우리 식자재를 구매 할 수 있게 하려면 보다 객관적인 정보와 논리로 접근해야 그들의 지갑을 열 수 있을 것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인한오염, 중국의 불결함 등과 대비되는, 대한민국의 천혜의 자원과 철저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부각 시키는 영상물을 만들었으면 어떘을까 하는 생각에 아쉬움을 곱씹어 봅니다.


언젠가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자각하고 인지하여, 어느 나라 누가 보더라도 쉽게 공감하는, "와, 저 한국 녀석들 광고 한번 기가막히게 잘 만들었네"라는 소리를 들을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retro!
트랙백 1, 댓글 46개가 달렸습니다 Follow vivaretro on Twitter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Chris 2013.10.08 0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얼 말하고자 하는건지 그것부터 명확하지 않은 광고에...말도 되지않은 영어까지.
    참 한심한 작태 입니다.

  3. Favicon of https://inswrite.tistory.com BlogIcon 지식공장 2013.10.08 06: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물나네요. 예전에 저런 실수를 많이 해서 요즘엔 잘 안하는 줄 알앗더니...

  4. ^^ 2013.10.08 0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공감가는 글입니다. 우리 문화에서는 겸손이 미덕이라지만 한식을 홍보할때에도 굳이 우리를 낮춰가며 그들을 이해시키려고 하는 것이 안타깝네요.. 한식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고유명사화 하는 것이 한식을 알리는 첫걸음이 될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13.10.08 08: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감 공감입니다. 고유 명사를 쓰는 것은 '우리 것이다'라고 확실하게 브랜드 도장 찍는 것 과 같은 논리입니다.

  5. 캐리 2013.10.08 0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해외나와서 살다보니 이런 잘못된 표기법? 한국에서만 통하는 잘못된 영어표현이 엄청나게 많다는걸 알게되었어요. '고추장' 같은 한국 고유명사를 사용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요지파악이 힘든 애매한 표현들은 현지인 10명한테만 검토받아도 고칠 수 있는데...안타깝네요. 저도 위에 어떤분 말씀처럼 파프리카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 파프리카는 보통 가루거나 저 종류가 아닌데, 아마 이 영상을 보는 많은 외국인들이 고개를 갸우뚱 하겠네요. 진짜 이런 국제적인 홍보물 만드시는 분들은 좀 더 한국적인 것에 애착을 갖고 신경쓰셔서 만들어 주셨음 좋겠어요. 안타까워요 ㅠㅠ

    •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13.10.08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우리 눈에서 보면 안되고 청자의 입장에서 봐야겠지요! 우리가 우리 수준에 맞춰서 잘 만들었다고 박수 쳤는데 정작 소비자가 외면하고 못 받아들이면 그건 실패한 광고지요...

  6. 희망 2013.10.08 0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멘이라니......
    아...진짜 욕나오네

  7. 나무그늘 2013.10.08 0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추장을 아직도 코리안케찹 이라거나 막걸리를 라이스와인으로 표기해요.. 심지어 제기차기 같은 고유놀이도 억지 영어로 써놨더이다.. 어륀지~하고 짜빠졌네요=_=

  8. 나무그늘 2013.10.08 0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아직 모르셨군요.. 영어학원 다니는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다들 영어이름 갖고있어요.. 막상 교포쌤들은 수,민 같은 자기이름 쓰는데도요.. 제니퍼 탐.. 손발 오그라드는 영어이름.. 어린이들은 그 이름을 가진것에 대해 아주 자랑스러워해요..

  9. Favicon of http://www.sapporoboom.com/ BlogIcon tktvhfhqlfn 2013.10.08 0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딱딱 잘 찝어 주셨네요!!!!!!!!!!!!!!!!!! 이 글을 꼭 관계자가 봤으면 하네요!!

  10. 헐. 2013.10.08 1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황당하네요.왜 일을 이따위로 하는지..정말 쥐구멍에라도 숨고싶습니다.창피해서..저런 공무원들은 다 짤라버려야 합니다.유럽처럼.

  11. 2013.10.08 1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이 광고는..
    1.만들라는 날짜는 정해짐
    2.무능한(혹은 실무에관심없는) 윗대가리가 팀장시킴
    3.일하기 싫은 팀장은 팀내 PPT잘하는애들 불러모음
    4.예산부족으로(윗대가리 관심부족으로 필요한예산 못받음) 개싸구려 홍보업체선정 후 막내가만든 PPT자료줌
    5.그지같은결과물
    6.이것은 내가겪었던 실제 경험담..
    이상입니다..

  12. 내 세금 2013.10.08 1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 세금이 이런데다가 이렇게 쓰이고 있다니
    retro님 이런글로 고발및 지적으로 그칠게 아니라
    개별적인 행사도 좋고 취지도 좋으신데
    이런 행사도 취지와 목적의식은 있는거니 직접 가셔서 자원봉사하시면서
    윗분들에게 직접 지적도 하시고 찾아오는 외국분들께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시면서
    향후 행사개최시에 또같은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시는건 어떨까요.
    행사기간내에 보여주기식의 행사에 목메는 사람들사이에서
    한국의 브랜드와 이미지를 바로심어주시는 retro님의 모습 기대해봅니다.
    자원봉사 뽜이팅
    뉴욕에 계시니깐 접근하기 용이하시겠죠?

  13. 길리언 2013.10.08 1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는 내내 부끄럽고 오글거리네요

  14. 2013.10.08 1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한국정부...잘 하는 게 뭔가? 이게 무슨 코메디야... 어우 쪽팔려서 미치겠네요.
    이런 건 유학 갔다온 어중이 떠중이 말고 진짜 원어민이 감수만 했어도 벌어지지 않았을 일입니다.
    뭐 대충 1~2년 살다 와서 유학했네 영어 좀 합네 으스대는 인간들이 실적이랍시고 만들었을 생각하니 진짜 어이 상실...

    위에 어떤 분 말씀대로 한국인들...우리것에 대한 자부심 없이 문화사대주의에 빠져 있으니 홍보물이라고 제대로 나올 리가 있겠습니까. 반반한 애들만 내세우면 다 되는 줄 아는 머리 텅 빈 인간들 으이구~~~ 진저리 난다.

  15. 내 세금 2013.10.11 0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자원봉사 나가시는건가요?

  16. 한국인 2013.10.11 0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돈을 쏟아부어 영어 교육시키는 나라의 정부에서 나오는게 이 수준인가요?
    요즘엔 외국인들이 김치와 고추장 비빕밥이란 고유명사를 잘 발음 할뿐더러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한국의 정부 실무자들은 되지 않은 영어로 말도 안되는 영어 표현법을 연구합니다. 똑똑한 영어기계로 만들어지는 인재(?!)들은 다 어디갔을까요?

  17. Favicon of https://daumview.tistory.com BlogIcon Daumview 2013.10.11 13: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Daum view입니다.
    축하합니다. 2013년 10월 2주 view어워드 '이 주의 글'로 선정되셨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리며, view 활동을 응원하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 view 어워드 바로가기 : http://v.daum.net/award/weekly?week=2013102
    ☞ 어워드 수상 실시간 알림을 설정하세요 : http://v.daum.net/link/47671504

  18. Favicon of http://www.naver.com BlogIcon 놀러와 2013.10.21 0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ㅋ한국사람인 나도 빵터지는데 외국인들이 어이없을만 하네요.저게 무슨 한국음식 홍보영상인지 ..; 씨엔블루만 잘보고 갑니다 막판 라면..차라리 떡볶이가 낫겠네요

  19. fox 2014.01.05 1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답답하네요

  20. Favicon of https://blog.divershigh.com BlogIcon SUPERCOOL. 2014.02.28 1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청공감가네요.조만간 관련 글 하나 트랙백으로 보내야겠네요

  21. ㅋㅋㅋㅂ 2014.03.08 0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내 손발어쩔꺼야ㅠㅠ

지난 정권에서 야심차게 추진했던 한식세계화의 열풍이 점차 사그라들며, 정부 주도하의 프로젝트가 실제로 어느 정도의 성과를 가져왔는지에 대한 냉철한 평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적인 시각을 벗어나서 생각해 본다면, 천문학적 규모의 세계 외식 시장에 뒤늦게나마 발을 들여 놓게 되는 시발점 역할을 했다는 데에는 높은 점수를 주어야만 할 것입니다.

 

일본은, 1960년대부터 시작된 이미지 메이킹 노력이 성과를 거두어 이미 이미 세계의 내로라하는 유명 호텔, 국제공항과 같은 공공장소는 물론이고, 이제는 이탈리아, 프랑스등 세계 최고의 유명 쉐프들이 앞을 다투어 일식을 주제로 한 자신들만의 요리를 멋들어지게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널리 퍼진, 말 그래도 세계화가 된 일식의 위상을 상기해 보면, 단지 끼니를 때우기 위한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으로서의 한식이 아닌, 음식을 통해 우리의 문화와 멋을 함께 상품화 하고자 했던 노력은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초기에는 한인 동포, 유학생, 주재원등을 주 대상으로 생겨났던 해외의 한식당들이, 이제는 자리자리마다 현지인들과 다양한 인종의 손님들이 앉아 한식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며 그동안 영세 업자들이 해왔던 노력과 정부 및 민간 차원에서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성황리에 영업중인 해외의 한식당을 보면 뭔가 이상한 점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지극히 한국적인 이름의 한식당이, Korean and Japanese Restaurant이라는 뭔가 어색한 간판을 걸고 있는 곳이 참으로 많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겉은 한식당이지만 실제 내부에는 약방의 감초처럼 스시 바가 있는 곳이 많고, 일부 한식당들의 메뉴에는 일식 메뉴가 한식보다 더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한식당에 들어와 스시 셋트를 주문해 젓가락질을 하는 현지인들이 심심차 않게 눈에 띕니다.

 

이것은, 아직 현지인 사이에서는 널리 퍼지지 않은 한식의 인지도와, 이로 인해 비즈니스의 수익을 고려해야 하는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의 괴리감을 보여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말해, 한식당 하나만 취급하기보다는 인지도가 월등히 높고 인기가 많은 일식을 함께 제공 함으로서 한식의 부족함을 보완 하겠다는 의도인 것입니다.

 

1990년대 미국 시장에서 고전하던 현대자동차가 딜러망을 쉽게 확보하지 못해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의 딜러쉽에 세를 들어 차량을 판매하던 모습을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그 당시에는 일본차들에 비해 인지도와 선입견으로 어려움을 겪던 현대자동차가, 계속된 품질 향상과 현지화 전략으로 결국엔 미국의 10대 자동차 메이커로 등극한 것에서 우리의 한식또한 희망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제는 현대자동차만을 취급하는 대형 딜러쉽들이 쉽게 보이듯, 세계인들에게 한식을 알리는 노력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언젠가는 한국 음식을 대표 메뉴로 내세우는 일식과 중식당들이 하나 둘 씩 생겨 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세계 외식 시장에서 당당한 강자로 자리매김 하게 될 한식의 미래를 꿈꾸며,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의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을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retro!
트랙백 0, 댓글 2개가 달렸습니다 Follow vivaretro on Twitter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toyvillage.net BlogIcon 라이너스™ 2013.07.02 1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멋진 하루되세요^^

  2. Favicon of https://blog.divershigh.com BlogIcon SUPERCOOL. 2014.02.28 19: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식의 한 파트가 되버려 동거라고 하기에도 뭣하죠..


매년 12월 5일은 'International Ninja Day (국제 닌자의 날)' 이라고 합니다. 1999년에 Ninja Burger라는 패러디 웹사이트를 통해 탄생한 다소 우스꽝스러운 이 기념일은에는, 닌자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닌자처럼 분장을 하고 즐긴다는 컨셉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수많은 날들 중에 12월 5일이라는 날짜를 정하게 된 것은,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에서 주인공인 탐 크루즈가 닌자와의 결전을 버렸던 날이 바로 이날 이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직은 발렌타인 데이나 할로윈처럼 메이저급 기념일에 견주기에는 극히 부족할 정도로 소수의 매니아층 사이에서 즐겨지고 있는 이벤트 이지만, 벌써 수십년 전부터 서구 문화에 스며든 일본 문화의 잠재력을 생각해보면 언젠가는 더 큰 규모의 이벤트로 성장 할 수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어렸을때 즐겨보던 닌자거북이... 아직도 미국인들의 사랑 받아


피자를 즐겨먹으며, 라파엘, 도나텔로, 레오나르도, 미켈란젤로라는 예술가들의 이름으로 적들을 무찌르던 초록색의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들을 기억 하시나요? 그들의 활약상에 저 또한 어렸을때 흥분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림체를 보시면 짐작하실 수 있었겠지만, 이 작품은 미국의 Mirage Studios에서 제작한 미국의 애니메이션 입니다. 이것이 갖고 있는 의미는 굉장히 큰데, 바로 일본의 문화를 뿌리로 하는 닌자라는 캐릭터가, 미국인들의 손에 의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 되었다는 것입니다.



탐 크루즈가 열연했던 '라스트 사무라이'에서 그랬듯, 이는 바로 일본의 문화가 미국의 문화에 효과적으로 침투, 세대가 지난 지금에 와서는 현지의 문화와 결합, 새로운 모습으로 그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본에서 수출한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손꼽는 것중에 꼭 드는 이 닌자 캐릭터는, 할로윈에도 변함없이 등장하는 인기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소프트파워 강대국 영국의 위엄



지난 4월 29일, 전 세계의 이목을 한데 모으며 세기의 결혼식을 치룬 영국 윌리엄 왕세손과 신부인 케이트 미들턴의 모습을 기억하시나요? 


이 결혼식은 전세계에서 무려 20억이 넘는 사람들이 시청했다고 하는데요, 로이터 통신은 이를 통해 전세계의 시청자들에게 영국의 전통/품격/애국 이라는 영국의 소프트 파워를 과시했다고 평했다고 합니다.


결혼식이 한참 지난 지금은 이 커플의 임신 소식으로 또 한번 서구 미디어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각종 뉴스에서 헤드라인으로 관련 기사를 내보내는 걸 보면 이곳이 과연 미국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입니다.


일본, 중국에 비한 한국의 소프트 파워는?


서 말씀드린 일본의 소프트 파워와 비근한 예로, 중국의 소프트 파워또한 녹록치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중국을 소재로 한 외국의 영화들을 생각해 보면 어떤 작품들이 머리에 먼저 떠오르시나요? 얼마 전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던 영화 “쿵푸 팬더”를 기억 하실 겁니다. 중국을 대표하는 친근한 동물인 팬더 곰이 중국의 전통 무예인 쿵푸를 수련하여 악당을 물리치는 애니메이션이었는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족적이고 즐거운 소재로 흥행에도 큰 성공을 거두어 전세계인들이 중국식 의상과 건축물, 그리고 예절에 대해 더욱 친근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든 아주 좋은 작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쿵푸 팬더뿐만이 아니라, 이연걸이 등장하는 “미이라 3 – 황제의 무덤”에서는 기존의 배경인 이집트를 떠나 중국에서 주인공들의 활약이 펼쳐지는데, 진시황 시대를 모토로 한 캐릭터들과 만리장성 건축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왕릉에서 출토된 토인형들을 통해 중국의 강대했던 고대사와 화려한 문화 유물들을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중국 베이징의 자금성에서 촬영되어 영화사상 처음으로 서유럽인의 시각에서 중국의 드라마를 그려낸 이탈리아-중국-영국 합작 영화 “마지막 황제”를 통해 세계인들은 자금성의 웅장한 모습과 화려한 궁중 생활에 대해서 경외감을 갖기에 충분 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영화들은 중국인들의 자본과 인력을 통해 제작되어 수출된 작품이 아니라, 외국 영화 제작자들이 자발적으로 자본과 인력을 투입하여 중국의 팬더 곰과 쿵푸, 진시황, 그리고 자금성과 청나라 황제를 소재로 한 영화를 제작하여 중국의 모습을 그려냈다는 것인데, 이것은 그들이 중국과 중국의 문화에 대해서 상당한 호감과 동경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소프트 파워는 어느 수준일까요? 이제는 경쟁사들을 멀리 추월해버린 한국 기업들의 첨단기술력과 아이돌 그룹과 '강남스타일'로 대표되는 K-Pop등을 손으로 꼽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예전처럼 "분단 국가, 한국 전쟁"과 같은 어두운 시기의 왜곡된 이미지가 아닌,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우리를 대표하는 것 같아 가슴이 뿌듯합니다. 이와 더불어 앞으로는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우리의 수많은 인재들이 이러한 효과를 배가 시킬 것이라는 점에 큰 기대를 갖게 됩니다.


그러나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일본과 중국의 전통 문화가 세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심지어는 그들에 의해 재해석, 재탄생 되는 과정을 거치며 그 인지도를 높여, 문화 관광 사업에 시너지 효과를 제공하며 막대한 국부창출에 일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 우리의 전통 문화는 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품화가 미미하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미국의 코리아타운과 리틀도쿄, 차이나타운을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듯이, 우리는 그동안 우리의 위대한 유산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미진한 노력을 반성하고, 현대 문화와 전통 문화의 균형잡힌 상품 개발을 통해 소프트 파워 강국으로 부상해야 합니다. 머지 않은 장래에, 우리의 배우들이 헐리우드에서 일본의 닌자 캐릭터로 분하여 열연 하는 모습 보다, 우리의 전통 캐릭터로 분장한 외국인 배우들의 모습을 보며 박수치는 날을 꿈꾸어 봅니다.





Posted by retro!
트랙백 0, 댓글 0개가 달렸습니다 Follow vivaretro on Twitter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제가 유년기를 보냈던 콜로라도 덴버는 3만여명에 달하는 한인 사회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적지 않은 한인 동포의 숫자 덕분에제법 규모의 한인 상권 밀집 지역 또한 자생하고 있어, 한식당 또한 쉽게 접할 있습니다.


중에서도 오랫동안 같은 자리에서 영업하던 이름있는 한식당이 하나 있었습니다. 만에 이곳을 다시 찾았는데, 무엇인가 변했다는 것을 느낄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Korean BBQ” 레스토랑으로 영업을 하던 곳이, 이제는 “Korean BBQ & Sushi” 간판을 고쳐달고 영업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한식당으로 오랜 시간동안 영업하던 업소가 경영 전략을 달리한 것인지, 아니면 무슨 다른 연유가 있었는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 궁금해 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 미국에는 "Korean & Japanese Restaurant"이라는 어색한(?) 간판을 달은 "한식당"들이 많습니다. 너무나도 한국적인 이름의 업소명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메뉴의 상당 부분은 일식 섹션이 차지하고 있는 업소들.





이는, 우리의 한식보다 월등히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갖고 있는 일식이의 위상과, 한식 메뉴만으로는 더욱 다양한 고객층을 공략하기 힘든 업주들의 고민을 고스란히 나타내는 안타까운 단면도 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보면, 10여년전 낮은 인지도와 부정적인 이미지로 미국 시장에서 고전하던 한국의 현대자동차의 모습이 오버랩 되며 스쳐 지나갑니다. 단독 딜러쉽이 아닌, 일본의 마즈다 매장과 함께 붙어 Mazada & Hyundai 함께 판매되던 모습. 자동차의 위상에 밀려 고전하던 모습은 우리 한식이 하고 있는 노력과 너무도 흡사합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미국 시장에서 각고의 노력 끝에 당당한 인기 메이커로 발돋움한 현대자동차의 모습을 보며, 한식세계화를 비롯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는 우리 한식의 미래에 희망을 가져 봅니다.

더욱 열정적인 홍보와 노력으로 많은 외국인들이 스시를 먹기 위해서가 아닌, 한식을 먹기 위해 한식당을 찾는 때가 머지 않아 반드시 오리라 믿습니다.


그때가 되면, 돈을 벌기 위해 일식당을 선택했던 동포들도 한식당을 먼저 고려하고, 외국인이 운영하는 한식당도 생길 것이며, 반대로 일식당에서 한식을 찾는 외국인들도 더럿 생겨나리라 믿습니다.


10년전 Mazada & Hyundai 매장이, 이제는 대형 Hyundai 단독 매장으로 탈바꿈한 것처럼, 머지 않은 미래에 “Korean & Japanese Restaurant”이라는 어색한 동거는 끝나게 것입니다.

Posted by retro!
트랙백 0, 댓글 0개가 달렸습니다 Follow vivaretro on Twitter

댓글을 달아 주세요

한식 세계화 ‘광풍‘이 훑고 지나간 자리엔...


지난 몇 년간 정부 주도하에 이루어진 ‘한식 세계화’ 열풍은 실로 대단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는 한류 스타들을 앞세워 화려한 행사를 펼치며 한식을 알렸고, 세계의 수도라는 이곳 뉴욕에서도 국내의 대형 기획사를 통해 ‘모바일(이동식) 한식 트럭’, ‘무료 한식 도시락 배달 이벤트’등 다양한 체험형 행사를 열었다. 이와 더불어 UN에서는 한식을 주제로 만찬을 열기도 하였다.


그리고 작년과 재작년에는 세계적 관광명소인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Korea Day'를 기획, 수천 명의 현지인들 앞에서 한식과 함께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의 장을 펼치기도 하였다. 이러한 노력 덕분인지, 몇 년 전만해도 한인들이 주를 이뤘던 한식당에는 외국인들의 비율이 늘고 있고, 월가에 자리를 잡은 한식과 멕시코 음식인 타코(Taco)의 퓨전 푸드 트럭 앞에는 점심시간이면 주식시장의 촉각을 다투는 뱅커들도 30분 이상을 기다려서 먹고 간다고 한다.





“세계인 입맛 사로잡은 한식 열풍”같은 자가발전식 보도는 자제해야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이러한 현상은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하지만 아직도 큰 물결이 되기에는 부족함을 직시해야 한다. 오히려, 비빔밥을 맛스럽게 비벼대는 외국인의 모습, 갈비를 쌈에 싸서 한 입에 넣는 몇몇 외국인의 모습을 집중 조명하여 비춰주는 언론의 보도를 통해 마치 한식의 세계화는 벌써 이루어진지 오래고,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인기 메뉴가 된 것 같은 잘못된 착각을 일으키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가 앞선다. 이러한 이유에서, 지금까지 있었던 일련의 한식홍보 노력들에 대한 건설적인 비판 자세는 견지하되,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소비자 중심의 pull 마케팅에서 한식의 저변 확대를 위한 push 마케팅 펼칠 차례


기업이 소비자에게 자사의 상표와 제품 광고를 통해 소비자의 수요를 환기시키고, 소비자의 발을 움직이게 하여 자사의 상품을 사도록 매장으로 끌어들이는(pull) 전략을 바로 pull 마케팅 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서는 어떤 제품을 어떤 장소에서 어떤 품질의 것을 어떤 시기에 바라고 있는지 등에 대한 조사를 선행하고, 소비자의 욕구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시장 동향을 파악하여 홍보 전략을 추진하게 된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기존에 한식에 대해서 모르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며 한식을 몸소 체험하게 한 홍보 활동들은 전형적인 pull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pull 마케팅으로 인해 증가한 소비자의 수요를 맞추며 한식 시장을 키워나가기 위해서는 이와 반대의 전략인 push 마케팅을 통해 공급량 또한 맞춰 나가야만 한다.


Pull 마케팅과 반대 개념인 push 마케팅은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이 유통 업자와 판매점을 대상으로 판매 촉진 활동을 요청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기업은 판매점에 상품 진열 전문가를 파견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자사 제품의 취급을 유리하게 하는 것이다. 특정 기업의 제품이 매장에 보다 많이, 보다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진열되도록 함으로서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어느 한 전략이 우수하다고 하기에는 힘이 들고, 두 가지의 전략이 균형있게 펼쳐질 때 비로소 그 효과가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이다.




자, 과연 세계 외식시장에서 한식의 현주소는 어떤지 곰곰이 생각해보자.


전 세계 어딜 가도 찾을 수 있는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중국 식당의 예는 차치하고, 세계의 내로라 하는 유명 호텔, 국제 공항과 같은 공공 장소는 물론이고, 이제는 이탈리아, 프랑스등 세계 최고의 유명 쉐프들이 앞을 다투어 일식을 주제로 한 자신들만의 요리를 멋들어지게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면, 이제는 큰 노력을 하지 않아도 전 세계에 널리 퍼진, 말 그래도 ‘세계화’가 된 일식을 보면 그 정답은 쉽게 나온다. 오죽했으면 러시아의 신흥 부자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고급 음식’인 스시를 먹기 위해 젓가락질을 배우는 것이라고 할 정도이니 말이다.


그러나, 정작 국내의 유명 호텔에서도 하나 둘씩 자취를 감추고 있는 한식당과, 거의 100%에 가까울 정도로 한인 동포들이 운영하는 영세형 한식당들 일색인 지금의 모습은 일식의 위상과는 극적으로 대립하며 한식의 세계화와는 아직도 현실적인 괴리감이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엎친데 덮친격이라, 일부 한식 관계자들이 ‘한식의 정통성’을 고집하며 외국인 쉐프들과의 교류를 애써 막아 한식의 저변 확대를 스스로 막는 흥선대원군식의 ‘쇄문화 정책’을 생각해보면 우리의 pull과 push 전략은 어딘가 아귀가 맞지 않아 우스꽝스러운 느낌이다.


이를 통해 보듯, 이제는 우리 한식의 자생적인 성장을 위해 ‘유통업자’들인 외국인 쉐프들과 잠재적인 레스토랑 오너들을 대상으로 한 push 전략을 통해 세계적으로 저변인 확대를 위한 push 전략을 구상해야 할 차례이다.


이 둘이 아름다운 화음을 낼때, 세계인들은 곳곳에서 한식당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때쯤 되면 파란눈의 쉐프가 만들어 선보이는 김치찌개를 맛보는 것도 그리 놀랄 일도 아닌것이 될테지만.

Posted by retro!
트랙백 0, 댓글 1개가 달렸습니다 Follow vivaretro on Twitter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blog.daum.net/kipoworld BlogIcon 특허청블로그 2012.06.21 1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특허청 블로그 '아이디어로 여는 세상' 입니다. 한식에 관한 내용 정말 흥미롭네요. 잘 읽고 갑니다.^^

며칠전 뉴욕을 떠나 다시 한국을 찾기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대한민국 국적의 항공기인데도 꽤나 많은 외국인들의 모습이 보여, 한국 관광을 하려는 분들인가 하고 생각도 들어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14시간 남짓한 긴 비행의 고통을 달래주기 위해, 기내에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간단히 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리모콘을 통해 게임, 음악은 물론이고 최신 영화 및 TV 프로그램등도 마음껏 즐길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국적기 이기에 많은 양의 한국 관련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도 이를 통해 간접적으로 한국의 문화에 대해 경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헐리우드 영화, 한국 영화, 일본 영화, 중국 영화등이 고루 준비되어 있는 목록들을 살피다 보니 한가지 안타까운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본 하면 후지산, 중국하면 자금성, 한국은...?



일본 영화를 모아놓은 메뉴입니다. 일장기와 함께 일본의 상징인 후지산과 구마모토 성이 보입니다.


중국의 영화를 모아놓은 섹션입니다. 역시나 오성홍기와 중국 관광의 명소인 자금성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를 보며, 한국인인 저는 "맞아, 일본 하면 후지산과 구마모토 성, 중국하면 자금성이지!" 하는 생각이 들어 언젠가 일본과 중국을 방문하면 그곳을 꼭 가봐야겠다 라는 마음을 갖게 하더군요.


자, 그렇다면 우리 대한민국의 얼굴은 과연 어떤것일까요? 남대문? 불국사? 석굴암? 혼자 궁금해하며 기대되는 마음으로 리모콘을 조작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엉뚱하게 태극기 옆에는 비디오 카메라와 영사기 그림밖에는 없습니다. 아무래도 한국 영화라는 표현을 하기 위해 해 놓은 것 같은데 일본, 중국에 비해 뭔가 성의없이 해 놓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국을 나타낼만한 이미지가 그렇게 없나 하고요.


사실, 어떻게 보면 별 중요한게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세계속의 관광 사업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는 관광 한국의 실태를 간접적으로 비춰주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기에 중요합니다.


한국 관광 산업, 전통 문화 유산의 경쟁력은 과연?


얼마전 대통령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와 삼성경제연구소가 조사하여 발표한 '국가브랜드지수' 발표가 있었습니다. '국가브랜드지수'란 국가브랜드 경쟁력의 '실체'와 '이미지'를 비교하는 것인데, 실체는 실질적인 경쟁력을 뜻하고, 이미지는 소비자의 인식을 뜻합니다.

더 쉽게 말하면,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는 제품 자체만으로는 100점중 95점의 완성도 이지만, 소비자의 인식에는 85점으로 밖에 인식이 되지 않는다면 회사 입장에서는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미지가 참 중요하다는 것인데요, 이를 야기하는 원인으로는 원산지효과와 같은 특정 제조국가에 대한 편견과, 낮은 인지도, 혹은 잘못된 경험으로 인한 것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주목해서 보셔야 할 점은, 우리의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실체 4위, 이미지 9위로 상당히 선전했는데, 이는 삼성/LG와 같은 첨단 제조산업의 활약 덕분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전통문화는 실체 33위, 이미지 32위로 부끄러운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이는 다시말해 실질적으로 우리의 전통 문화 상품이 경쟁력이 없고, 외국인들의 눈에도 상품으로서의 매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야기하는 문제점들을 몇가지 살펴볼까요?


Korea”가 없는 “코리아타운”


몇 년 전 처음으로 Los Angeles의 코리아 타운을 방문하게 되어 가슴이 설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100만 명의 한인 동포들이 살고 있는 코리아 타운에 가면 왠지 서울의 거리를 옮겨 놓은듯한 모습과 미국 한복판에서 한국의 문화를 자랑스럽게 알릴 수 있는 많은 볼거리들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리아타운이 있는 Wilshire길로 접어들면서 그 기대감은 실망으로 바뀌어버렸습니다. 코리아 타운임을 상징할 수 있는 한국 전통 양식의 구조물이 하나 정도라도 있겠지 하며 주위를 둘러 보아도, 코리아 타운임을 알 수 있는 요소라고는 단지 “Koreatown”이라고 쓰여 있는 도로 표지판 하나와 사방을 뒤덮고 있는 한글 간판들뿐 이었습니다. 한국의 문화를 상징할만한 그 무엇도 없는 이곳은 “Koreatown”이 아닌 단지 “코리안들이 모여 사는 상업 구역”이라고 불리는 게 더 나을 듯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와 반대로, 중국인들이 밀집하여 거주하는 차이나 타운은 중국의 성 같이 지어진 Main Gate를 통해 주 광장인 Central Plaza로 들어가면서 마치 중국의 한 마을을 옮겨 놓은듯한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중국을 대표하는 색깔인 붉은색으로 칠해진 기와 건물들과 황금색 용들 사이에 둘러싸여 중국을 느낄 수가 있었는데, 이곳에는 중국인들 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찾아 사진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매년 2월에는 중국의 새해를 기념하기 위해 폭죽 쇼와 함께 용/사자 춤으로 성대한 퍼레이드를 펼치기도 한다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문화와 전통을 중시하는 것은 중국인들만이 아니었습니다. 1884년 독일인 마을에 일본인 요리사가 살기 시작하면서 그 시초가 된 일본인들의 거주 지역인 “Little Tokyo”에서도 일본의 문화를 잘 느낄 수가 있는데, 이 곳에는 일본인들이 노력하여 만든 일본식 정원만도 14개에 이르고, 일본 전통의 망루나 전원 마을도 있어, 나도 모르게 일본의 문화에 둘러 싸이게 됩니다. 그렇다면 코리아 타운 내에서 판매하는 한국 음식들이 바로 한국의 상징이 아니냐 라고 물을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김치, 비빔밥, 갈비, 그리고 냉면 모두가 코리아 타운 내에서 한국의 문화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이미지 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소비자가 일본과 중국이라는 경쟁사를 외면하고 그 사이에서 한국을 선택 하고 코리아 타운 안으로까지 들어 왔을 때의 이야기이고, 이 “들어오게 만드는” 과정을 위해서는 한국의 문화를 나타내고 상징할 수 있도록 하는 “포장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단지 “음식과 찜질방”만을 위해 코리아 타운을 찾게 하는 것이 아니라, “리틀 도쿄와 차이나 타운에는 없는 특별한 문화적 매력을 내세워서 저절로 발걸음을 하도록 만들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전세계 인터넷의 사진들을 검색할 수 있는 Google의 이미지 검색창에 “LA Koreatown”,”LA Little Tokyo”,그리고 “LA Chinatown”을 차례대로 검색해 보면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는데, “LA Little Tokyo”와 “LA Chinatown”을 각각 검색해보면 그 상징이 되는 전통 건물들을 배경으로 하거나 주된 대상으로 삼아 찍은 기념 사진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비하여, “LA Koreatown”의 경우에는 그 상징을 하는 구심점이 없는 이유로 갈비나 김치 같은 음식의 사진이나 노래방과 같은 건물 내에 있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한 기념 사진들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보듯이, 외국인들이 인식하기에도 Koreatown을 대표할 만한 상징물이나 볼거리가 없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규모상으로는 차이나타운과 리틀 도쿄를 합친 것의 5배나 된다는 코리아타운은 한마디로 덩치 값을 못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을 느끼기 위해 코리아 타운을 찾은 외국인들은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한국의 문화와 전통이 어떻게 다른지 특징을 알기 힘든 것은 물론이고, 이역만리 타국에서 태어나 자신의 뿌리에 대해 배우고 유대감을 형성하고 싶은 2세, 3세 아이들에게 또한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이처럼, Koreatown은 한국인들이 사는 모습만을 그대로 보여주는 데에만 그칠게 아니라, 저절로 한국을 홍보할 수 있는 역할까지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한인들 끼리만해도 충분히 먹고 살수 있는데 뭐 하러 상징물같은데에 돈을 쓰느냐는 것은 너무도 근시안적인 생각이며, Koreatown내에서 모든 것들이 한인들을 위한, 한인들끼리만 소비하는 우물 안 개구리적 문화가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6.25 동란 이후 고도의 압축 성장의 과정에서 우리의 전통 가옥들이 헐리고 무미 건조한 성냥갑 아파트들이 가득한 서울의 모습에는 한국을 상징할만한 볼거리가 없다는 지적 또한 같은 맥락에서 이해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한국을 찾기가 어렵다


◆ 인사동 전통거리에는 '한국의 전통이 없다'


인사동의 한 기념품 가게, 기모노를 입은 일본 인형이 팔리고 있다. 중국 청나라 사신 도자기 인형과 상아 조각도 나란히 줄을 서 있다. 진열되어 있는 각종 불상들 역시 인도네시아와 중국, 일본의 색채가 짙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비너스 목각 인형이 달마상 옆에 버젓이 놓여 있고, 아프리카의 전통 탈은 입구에서 큰 입을 드러내고 웃고 있다. 각국에서 들여온 기념품들이 비좁은 가게 안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인사동을 전통의 거리로 기억하고 있는 한국인들도 고유의 색채를 잃은 인사동에 쓴 소리를 남겼다. 기하영(24)씨는 "최근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국 전통 기념품을 선물하기 위해 인사동을 찾았다가 크게 실망했다"며 "선물할 만한 물건은 많지 않았지만 그나마 인사동 밖에 없으니 어쩔 수 없이 가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무늬만 '한국'... 국적 불명의 거리, 인사동", 노컷뉴스 2010.03.01)


- 수공예품 손 때 묻은 카페 사라지고
- 외국 브랜드 점포 속속 들어차
- 전통美는 온데간데...그냥 동네로


("삼청동, 옛 추억을 잃어버렸다" 아시아경제, 2012.2.22)


이 두편의 기사 외에도, 우리가 일상속에서 느끼는 아쉬움은 더욱 많습니다. 한국에서 한국 고유의 멋을 담은 요소들이 사라져 가는 것은 여기저기에도 보이니까요.


강남역이나 홍대쪽을 나가보면,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더욱 일본적인 이름과 일본적인 이미지를 앞세워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더군요. 블록 하나를 건너면 있는 이자까야와, 힘찬 필체로 히라가나와 가타카나가 적힌 간판들을 보면서, 여기가 일본인가 한국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요. 


과연 외국인들의 눈에는 어떻게 보였을지 하는 생각이 들법도 했습니다.

Japanese-IZAKAYA@Gotanda
Japanese-IZAKAYA@Gotanda by iwalk.jp 저작자 표시


전통 유적 보존 및 개발하여 관광자원으로 키워내야


그러던 중 반가운 기사를 하나 접하게 되었습니다.


서울 인사동의 명물 쌈지길 건물 옆, 허름한 골목 안으로 들어서면 뜻밖의 풍경이 펼쳐진다. 막다른 끝에 자리잡은 한옥 건물의 모습이 어딘가 생소해 보이기 때문이다. 기와지붕과 나무 기둥의 전형적인 한옥은 분명한데, 다른 것은 높이. 한옥에선 보기 어려운 2층 건물이다. 20세기 초 서울에 등장했다가 멸종되었던 2층 현대 한옥이 최근 소리소문 없이 전통 문화의 거리 인사동에서 부활한 것이다.


관훈재의 등장에 이어 조만간 서울에서 또다른 2층 한옥들이 지어질 예정이어서 한옥의 복층화 실험은 이제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은평뉴타운 안에 특별건축지역으로 한옥마을을 지정해 2층 한옥을 짓겠다고 최근 밝혔다. 고가 건축이 된 한옥을 서민용으로도 개발하고 보급하기 위해 은평 한옥마을에 ‘다세대형 한옥’과 ‘2층 한옥’ 등을 시도하겠다는 취지다. 관훈재와 앞으로 지어질 은평 한옥마을 한옥들이 과연 서울의 단조로운 도시 경관에 새로운 변화와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가 될지 주목된다. ("100년만에 서울에 다시 나타난 '2층 한옥' (한겨레, 2012.05.02)")



사진 출처 = 한겨레


그렇습니다. 뒤늦은감이 없잖아 있지만 이런 식으로라도 계속해서 고유한 독창성을 살린, 그러면서도 전통의 방식에만 얽매이지 않고 현대적인 요소와 함께 어우러지는 방식으로의 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단지 쇼핑만을 위해 찾는 중국, 일본 관광객들 외에도, 한국만의 멋지고 독특한 관광 자원들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는 더욱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유치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듭니다.


그때가 되면, 한국을 소개하는 화면에는 마땅히 들어갈 그림이 없어 사진기와 영사기 그림이 아닌, 우리만의 멋스러운 이미지가 차지하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아래의 다큐멘터리를 보시면 이러한 내용에 관해 보다 생생하게 접하실 수 있습니다.


"SBS 특집다큐멘터리 - 한국의 전통, 신한류의 길을 열다" (2012.03.11)





Posted by retro!
트랙백 1, 댓글 1개가 달렸습니다 Follow vivaretro on Twitter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blog.daum.net/kipoworld BlogIcon 특허청블로그 2012.06.26 1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특허청 블로그 '아이디어로 여는 세상' 입니다. 유익한 내용 잘 읽고 갑니다 ^^

자신은 '코리안' 아니라던 2세들이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이유

 

제가 미국에 온 시기가 정확히 15년전인 1997년 이었습니다. 중학생이었던 나이에 콜로라도주의 덴버라는 곳에 왔는데, 한인 동포들의 수도 많지가 않았던 곳인지라 한국에 대한 향수는 다른 대도시에서 생활하는 한국인 친구들보다 더욱 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말이 통하고 문화적으로도 공감대가 있는 한국인 친구를 만나면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되더군요. 고등학교에 막 입학해서 어느 건물이 어느 곳인지도 전혀 모르고, 도대체 어디서 시작을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해 하던 차에,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한 동양인 친구가 눈에 띄더라구요. 아마 신입생들을 안내해주기 위해 자원봉사를 하던 또래 학생으로 추정되는데, 마침 이름표를 보니 그 친구의 성이 Kim이었습니다.

 

옳다구나 한국인이구나 하는 반가운 마음에 영어로 대화를 하다가 넌지시 혹시 한국어를 할줄 아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돌아온 대답은 “아니, 난 한국어 할줄 몰라. 난 미국사람이야” 라는 대답이었습니다. 약간은 머쩍고 서운한 마음에 대화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그때 심정이 복잡했습니다. “이상하다, 분명히 부모님도 한국분이실텐데 어떻게 전혀 한국어를 못할까?”

 

그렇게 시작된 미국 생활을 하다보니, 그러한 친구들을 여럿 만나게 되었고 그들의 속사정도 알게 되었습니다. 얘기를 듣다보니, 자신들의 부모님은 애기때부터 자신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고, 한국에 대한 역사나 문화에 대해서도 전혀 알려주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라는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어른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이민 1세대로 이곳에 온 부모들은, 자신들이 이방인으로서 언어가 통하지 않아 고생하며 살아왔던 기억이 너무나 생생하여, 당신들의 자식들은 반드시 이곳 땅에서 미국인으로 성장하며 당당하게 주류사회에 진출하기를 바랬다는 얘기였습니다.

철저하게 미국인으로, 코리안이라는 뿌리에 대해 전혀 알려주지 않은채 성장한 아이들. 당연히 자신은 코리안이 아닌, 아메리칸이라는 정체성을 갖게 될 수 밖에 없었더난 것도 납득이 될만 했습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났던 2002년, 저는 실로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펼쳐졌던 한일 월드컵당시, 우리 태극전사가 승승장구하며 전 세계인의 이목을 받고 있었습니다.

 

한국과 스페인의 8강전이 펼쳐지던 그날, 5년전 만났던 그 아이가, 애써 코리안 아메리칸이라는 정체성을 부정하던 그 친구가 자신의 몸에 태극기를 휘감고 나와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치던 모습을 보고 제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그때 그 장면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 우리 아이들이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갖게 해주기 위해서는 1세대 어른들이 나서서 그들이 자랑스러워할만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이죠. 사실 그렇습니다. 외국인의 눈에 비쳐지는 Korea의 모습은, 우리가 아는 한국의 모습과는 너무나 다르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세계속의 많은 교과서에는, Korea를 6.25 동란에서 막 벗어난 개발도상국으로 표현하고 있는 사례가 많고, 한국의 문화와 전통에 관해서도 도저히 배울 수 있는 방법조차 흔하지 않은 실정이기 때문입니다. TV를 틀면 항상 North Korea와 김정일의 얘기가 주를 이루는 판국에, 그들이 Korea를 자랑스러워 한다는 것 또한 쉽지는 않겠다는 생각도 드니까요.

 

그런데, 요즘들어 더 크고 놀라운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바로, 한류열풍에 힘입어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가 세계적으로 높아지자 이 친구들도 어머니 나라에 대한 자긍심이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듯 합니다.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전세계인들이 K-Pop, 한국 드라마등을 접하고 이에 대해 극찬을 하고 부러워하자, 이제는 그들이 Korean이라는 뿌리를 자랑스러워하며 스스로 자신의 뿌리를 찾고자 하는 모습이 목격되고있기 때문입니다.

 

 

 

외국인 친구들이 자신을 만났을때 North Korea나 김정일이 아닌, K-Pop에 대해 질문을 하고, 일본어가 아닌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오는 경험을 하면서, 그들이 생각하고 있던 Korea에 대한 인식또한 완전히 바뀌고 있는듯 합니다.

 

그렇습니다. 동포 2세들또한 우리의 자식이고 소중한 우리의 인재들입니다. 유태인들이 소수이지만 똘똘 뭉쳐 자신들의 뿌리를 잊지 않고 살아온 덕에 이제는 미국을 좌지우지하는 세력으로 성장했듯, 우리또한 동포 2세들에게 고국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조국의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세계속에서 우리 문화의 약진이 너무도 반갑기만 합니다. 비록 지금은 K-Pop으로 대변되는 대중문화가 주를 이루고 있기는 하나, 언젠가는 우리의 전통과 역사를 담은 문화또한 세계로 널리 뻗어나가 동포 2세들, 3세들이 목청높여 대한민국을 외칠 날이 오기를 그려봅니다.

Posted by retro!
트랙백 0, 댓글 4개가 달렸습니다 Follow vivaretro on Twitter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avicon of https://waarheid.tistory.com BlogIcon femke 2012.04.20 07: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들 친구도 K-Pop으로 이번 여름방학에 한국을 방문한다는 소릴 들었어요.
    이유야 어찌되었건 한국에 관심 갖는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서양 양복을 입고 생활해도 여전히 한국인이지요.
    아니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이고요.
    아무튼 좋은 현상이라 생각합니다.
    2세들이 한국에 관심가지는 현상.

    •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12.04.20 1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femke님 오랜만이세요!!! 반갑습니다 그동안 안녕히 지내셨나요? 저는 이래저래 너무 바빠서 활동도 제대로 못하다가 짬이 날때마다 글을 이렇게 쓰네요... ^_^ 앞으로 더 크게 활동하기 위해 준비중이니 기대해 주세요!!! :)

  2. Favicon of https://babykopyeongsu.com BlogIcon 모모군(베코) 2012.04.25 0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쓰시는 분이시군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종종 방문 하겠습니다. ^^

일본 하면 떠오르는 캐릭터는 뭐가 있나요? 중국 하면 생각나는 캐릭터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사무라이, 닌자, 강시, 이소룡, 팬더 등을 떠올리셨을 겁니다. 이유는 간단할 겁니다. 우리가 예전부터 보던 영화나 애니매이션등을 통해 벌써부터 친숙해진 캐릭터들 일테니까요.

 

, 그렇다면 한국 하면 떠오르는 캐릭터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태권도 사범? 하회탈? 양반? 글쎄요, 마땅히 사무라이, 닌자, 팬더 곰처럼 강렬하게 우리의 뇌리속에 박혀 있는 그런 캐릭터는 없는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우리 뿐만이 아니라, 많은 외국인들에게서도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들이 일본과 중국을 떠올렸을때, 다양한 캐릭터들을 떠올리는데 비해, 한국 하면 떠오르는 가장 대표적인 캐릭터, 과연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정답은 놀랍게도 김정일입니다. 믿으시겠다고요? 다음의 얘기를 보시면 어느정도 공감이 가실겁니다.


할로윈 - 단순한 파티 문화가 아닌 "문화 박람회"



고대 켈트인의 삼하인(Samhain 죽음의 신) 축제에서 기원한 할로윈 데이는, 벌써 미국의 문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파티 행사로 발전한 지 오래입니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독특한 코스튬을 통해 개성을 뽐내는 최고의 파티 행사인 할로윈 데이는, 단순한 파티를 넘어, 그 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캐릭터들의 모임이자, 문화 박람회라고 불리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이러한 할로윈 데이를 더욱 빛나게 하는 요소는, 이러한 행사가 단순히 영화 캐릭터들 뿐만 아니라, 한 국가의 문화를 대표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참가하여 자국의 문화를 홍보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일상속에서 한 국가의 문화가 얼마나 깊숙히 침투해 있으며 이들의 인지도가 얼마나 높은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척도인 것 또한 알수가 있습니다.


일본과 중국의 문화에 열광하는 서구인들... 한국은 없다!


할로윈을 즐기기 위한 캐릭터 코스튬이 필수지요. 요즘에는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 손쉽게 누구나 구입할 수 있는 코스튬 제품들 중에, 일본과 중국의 문화를 대표하는 캐릭터 코스튬들은 실로 다양하고 개성이 넘칩니다.





이에 반해, 한국의 문화를 대표하는 캐릭터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단 하나 있다면, 바로


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서구인들의 일본과 중국 문화에 대한 인지도 선호도는 우리와 비교해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일본과 중국을 대표 할 수 있는 상징적인 캐릭터들이 적극적으로 개발되어 판매되고 있는데 비해서, 우리는 그러한 노력이 절대적으로 미흡한 상황입니다.

이는, 외국인들의 인식속에 거의 존재감이 없는 한국 문화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슬픈 현실의 단면이기도 합니다.

 

한국 대표 캐릭터 뿌까! 우표로 발행되어 세계를 누빈...다고?

 

한국의 캐릭터 시리즈우표를 발행해온 우정사업본부의 내년도 우표발행 계획 자료에 따르면, 내년 2 22 '뿌까와 친구들' 우표를 발행 한다고 합니다. 우표들은 영문 우표 소식지(Korean Stamp Review)등을 통해 UPU 회원국과 세계 우취인에게도 소개된다고 합니다.


 

월트디즈니, 워너브라더스 세계적 에이전트 6개와 파트너십을 맺고 유럽, 미국, 남미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며140여개국 500여개의 라이센시를 통해 3,000여종에 이르는 캐릭터 상품을 시장에 내놓았으며, 뿌까 상품은 5,000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렸다고 합니다. 로열티 수입만도 지난해 150억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한국 토종 회사가 해외에서 이렇게 수익을 올리는 것은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지요.

 

결과, 얼마전 인터넷 다음과 뿌까 대한민국 슈퍼 캐릭터 1위로 선정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이지요. 뿌까 브랜드 가치는 3,893억원에 이른다고 하니 정말 영향력이 어느정도인지 가늠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한국적() 대표 캐릭터가 아닌, 한국산() 대표 캐릭터라는 씁쓸함


 

하지만 이전에도 말씀드렸듯이, “뿌까시리즈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은 거의 일본과 중국 문화를 대표하는 캐릭터들 입니다. 닌자 가루”, “또베”, 이소룡 아뵤”, 소림사 승려 소소”, 치파오를 입은 칭칭등을 보면 누구나 중국과 일본을 떠올리게 되죠.

 

따라서, 이는 어디까지나 한국 캐릭터 산업의 저력과 역량을 증명해낸 사건일 , 만화 내에는 일본과 중국 문화의 대표적인 캐릭터들로 가득한 것을 고려하면, 한국을 대표할만한 한국캐릭터나 문화가 녹아있는 콘텐트를 제작해 내는 데에는 실패했다고 있습니다. 이는, 이미 세계 시장에서 소비층이 형성 되어 있는, “ 팔리는캐릭터인 중국의쿵푸 소녀 일본의닌자캐릭터를 한국의 업체가 상품화하고 판매하는 데에 성공 해낸 것입니다.

따라서, 중국인들조차 중국에서 제작된 자국의 캐릭터로 오인하여 자부심을 느낄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을 보면, 한국에서 제작된 한국캐릭터가 세계 시장에서도 성공 있다는 것은 혁명적인 일이지만, 더욱 중요한 한국캐릭터를 개발해낸 데에는 실패 했다고 생각할 있으니, “뿌까 성공한 한국의 캐릭터 산업의 대표 캐릭터이지, 한국문화의 대표 캐릭터가 수는 없는 것이지요.

반대로, 일본과 중국을 대표하는 캐릭터들은, 한국의 캐릭터 회사가 아닌 세계의 어느 회사가 제작을 하던지 상관없이, 외국인들의 눈에 비쳤을 단번에일본과 중국적 요소를 담고 있기에일본과 중국 캐릭터 인식이 되는 것입니다. 외국의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뿌까 시청하며 뿌듯한 마음에 뿌까는 “Korean character (한국 캐릭터)!” 라고 자랑을 하면 외국 친구들의 눈이 휘둥그래 겁니다. 분명히중국 사람이랑 일본 사람들 같은데?” 라고 하면서 말이죠. 말에 마땅히 반박할 근거가 없자, 뿌까는한국인들이 제작한 중국/일본 캐릭터들이야. 한국인들이 만들었어. Chinese and Japanese characters made BY Koreans”라고 밖에 없겠죠.

 

바로 이것이, 위의 우표집에 “Korean Characters (한국 캐릭터)”라고 당당히 적지 못하고, “Korean Made Characters (한국산 캐릭터)”라고 적을 밖에 없었던 부끄러운 이유지요.

과연 언제까지 일본 문화의 힘에 편승할 것인가?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일본과 중국을 대표하는 캐릭터들의 종류는 더욱 풍성해지고 세계인들에게 인지도가 높아졌을 거라는 분석을 수도 있지요. 만화 캐릭터들의 쿵푸, 닌자, 중국 요리로 인해 일본과 중국에 관련된 이미지의 연결 고리들은 더욱 활성화 되고, 이는 궁극적으로 일본과 중국의 문화 산업의 성장에 일조 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쉽게 말해, 단기적으로 수익을 올리는 것은 한국의 캐릭터 회사이지만, 더욱 이익을 보는 것은 일본과 중국이라는 말이지요.

 

할리우드에 진출했던 한국 유명 스타틀의 현주소를 살펴봅시다. 한국은 이병헌이고 정지훈이고 전지현이고 전부다 일본문화 컨텐츠를 기반으로 영화에 출연할뿐, 한국 스스로의 문화 컨텐츠가 없습니다. 허나 우스운것은 그러면서도 한국을 부자연스럽게 끼워 넣으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누가 봐도 닌자고, 일본인이고, 원작 설정도 그렇고, 입고 있는 , 배경, 봐도 일본인인 스톰 셰도우를 한국인으로 슬쩍 설정하고 아역에게 한국말 한마디 시키면서 자위하고 있는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닌자 문화가 한국문화가 될까요? 정지훈도 닌자 어새신의 닌자가 일본의 닌자가 아니라 아시아의 자객이고 아시아에 그런 자객들이 있었다는 식으로 나오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