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ING KOREA 브랜딩 코리아

세계속에서 심각하게 저평가된 한국의 브랜드 가치, 그 원인과 해결책을 찾아라!

우리가 아는 한국, 그들이 아는 KOREA - 국가 브랜드 이미지, 그리고 Korea Discount란?

(1) 외국인들에게 Korea는 왜 "싸구려 브랜드"가 되었나?

Hyundai vs. Lexus – 다윗, 골리앗을 쓰러뜨리다! “South Koreans have come a long way (장족의 발전을 이룬 한국인)”라니, 과연 어디서 나온 말일까요? 사실, 미국 자동차 잡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2000년 초반부터 심심치 않게 이 문장을 접했을 것입니다.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자동차에 대해 평가를 하는 전문가들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시승 후기를 쓸 때면 약속이라도 한 듯 빼놓지 않고 약방의 감초처럼 단골로 등장시키는 이 문장 하나가, 한국산 자동차를 바라보는 그들의 시각이 이전과는 다르게 변해 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벌써 20여 년 전인 1986년, 세계최대의 미국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었던 한국산 자동차에는 ..

(2) 외국인 눈에 비친 한국은 아직도 "문화 식민지"

2009/08/14 - [세계에 한국을 알리자!] - (1) 외국인들에게 Korea는 왜 "싸구려 브랜드"가 되었나? 로부터 이어지는 글입니다. 우리가 아는 한국, 그들이 아는 Korea 15살 한창 순수한 나이에 미국에 와서 겪은 것은 문화적 충격뿐만이 아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중대한 고뇌였습니다. 한국에서 자랑스럽게 교육 받아왔던 단일민족으로서의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와 선조들이 남겨주신 찬란한 문화유산들, 지구상의 언어 중 유일하게 창제된 날이 기록되어 있는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언어표기법인 한글! 그리고 수많은 외침을 겪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언제나 굳건히 이 땅의 주인으로 살아온 우리 민족의 승리의 역사, 왜(倭)국에까지 선진 문물을 전하며 지대한 영향을 미친 우리 선조들, 웃어른을 공경하고..

(3) 영어로 도자기는 China, 칠기는 Japan, 그럼 Korea는?

2009/08/15 - [세계에 한국을 알리자!] - (2) 외국인 눈에 비친 한국은 아직도 "문화 식민지" 로부터 이어지는 글입니다. 도자기는 China, 칠기는 Japan! 비즈니스 용어 중에 시장 선점 우위 (FIRST-MOVER ADVANTAGE)”라는 것이 있습니다. 시장 선점 우위란 우리가 게임을 할 때에 선수를 두는 사람이 갖게 되는 우위에 비유할 수 있는데, 상대방보다 한 수 앞서서 수를 둘 수 있으므로써 상대방의 수를 전략적으로 막아낼 수 있는 것을 뜻합니다. 실제 비즈니스 세계에서 또한 한 업종에 먼저 진입한 기업이 다른 기업들의 진입을 막을 수 있는 전략을 취함으로써 이익을 안정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것을 설명해줄 수 있는 실제 사례로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떼어놓고서는 살..

(4) "독도,톡도,독 아일랜드"가 "다케시마"에 힘 못쓰는 이유

2009/08/16 - [세계에 한국을 알리자!] - (3) 영어로 도자기는 China, 칠기는 Japan, 그럼 Korea는? 로부터 이어집니다. Busan에서 열리는 P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몇 년 전 미국에서 운전 면허증을 갱신하려다가 곤란한 경험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한국을 방문 했다 들어오는 길에 한국 여권도 갱신을 해서 들어 왔는데, 예전과는 다르게 저의 한국 이름의 영문 표기법이 바뀌었더군요. 예전에는 한국인의 영문 이름 표기법이외무부 직원 혹은 여권 신청자의 임의대로 여러 방법으로 표기가 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오석현” 이라는 이름의 한국인의 영문 표기는 아래와 같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표기가 가능했었습니다. (표 참조) First Name M..

(5) 정우성의 "기무치", 클린턴은 1993년에 일본에서 벌써 먹었다.

2009/08/17 - [세계에 한국을 알리자!] - (4) "독도,톡도,독 아일랜드"가 "다케시마"에 힘 못쓰는 이유 로부터 이어집니다. 한국의 대표 배우 정우성씨가 일본의 티비 프로그램에서 김치를 "Kimchi(ee)"가 아닌 "Kimuchi"로 표기 한 것에 대해서 많은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벌써 이 전에도 논쟁의 주제가 되었던 김치와 기무치의 관계는, 단지 한국식과 일본식의 표기법상의 차이가 아니라, 사실은 우리의 것을 호시탐탐 노리는 일본의 속셈이 고스란히 나타난 것이고, 우리의 것을 지키는데 소홀한 우리의 안일한 자세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기도 합니다. 작은 한일전 – 김치/기무치 전쟁 불과 10여 년 전인 1997에 국제 식품 규격 위원회인 Codex 에서는 또 하나의 한일전이 벌어졌습니..

(6) 한복은 'Korean Kimono', 청와대는 'Blue House'?

2009/08/13 - [세계에 한국을 알리자!] - (5) 정우성의 "기무치", 클린턴은 1993년에 일본에서 벌써 먹었다. 로부터 이어지는 글입니다. 한국식 소고기 샐러드 덮밥 주세요! 요즘은 미국내의 한국 식당에서도 한식을 즐기는 외국인들의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어설픈 젓가락 솜씨로 김치를 집어 먹는 모습과, 상추에 고기와 야채를 얹어 쌈을 싸 먹는 모습을 보면 이제 한식도 우리만 즐기는 음식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예전에 한번 외국인들도 꽤나 많이 찾는 한식당에서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과연 외국인들은 어떠한 요리를 좋아할까 궁금해하며 메뉴 판을 펼쳐본 순간 또 고개를 갸우뚱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한국 요리 명이 영문으로 표기된 것은 찾을 ..

(7) 한국을 떠올리면 기모노와 스시, 가라데가 생각난다?

2009/08/18 - [세계에 한국을 알리자!] - (6) 한복은 'Korean Kimono', 청와대는 'Blue House'? 로부터 이어지는 글입니다. 앞서 소개한 글 에서는 한복을 'Korean Kimono"로, 청와대를 'Blue House'로 빗대어 설명하게 될 경우에 한국의 고유한 문화 상품들이 일본이나 중국, 혹은 미국 문화의 아류작으로 인식 되어 버릴수 있는 위험에 대해 논해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심리학 연구를 토대로 해서 이러한 오류가 한국의 문화산업 전반에 어떻게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지 보다 자세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상 네트워크에 불을 붙여라 이것이 왜 중요한지는 (2009/08/14 - [세계에 한국을 알리자!] - (1) 외국인들에게 Korea는 왜 "싸구려 브..

(8) 이병헌이 닌자가 될수 밖에 없었던 진짜 속사정

2009/08/20 - [세계에 한국을 알리자!] - (7) 한국을 떠올리면 기모노와 스시, 가라데가 생각난다? 로부터 이어지는 글입니다. “Korea”가 없는 “코리아타운” 몇 년 전 처음으로 Los Angeles의 코리아 타운을 방문하게 되어 가슴이 설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100만 명의 한인 동포들이 살고 있는 코리아 타운에 가면 왠지 서울의 거리를 옮겨 놓은듯한 모습과 미국 한복판에서 한국의 문화를 자랑스럽게 알릴 수 있는 많은 볼거리들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리아타운이 있는 Wilshire길로 접어들면서 그 기대감은 실망으로 바뀌어버렸습니다. 코리아 타운임을 상징할 수 있는 한국 전통 양식의 구조물이 하나 정도라도 있겠지 하며 주위를 둘러 보아도, 코리아 타운임을 알 수..

(9) "김치"를 "Kimchi"로 적는것이 세계화인가?

2009/08/13 - [세계에 한국을 알리자!] - (8) 이병헌이 닌자가 될수 밖에 없었던 진짜 속사정 으로부터 이어지는 글입니다. 한국적인 것과 세계적인 것, 그 사이에서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라던가, 진화론이냐 창조론이냐 와 같이 쉽게 해답을 낼 수 없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한국의 문화 관련 뉴스를 접할 때면 항상 겪어야 하는 논쟁인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와 “세계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주장의 대립 또한 그런 것입니다. 전자를 옹호하는 쪽은, 한국의 문화가 세계인들에 의해 인정 받은 여러 사례와 함께, 세계의 유수 기업들이 유독 한국 시장에서만 이렇다 할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철수했던 사례들을 내세웁니다. 이와 반대로, 후자를 옹호하는 쪽은, 한국적인 것을 내세..

(10) 핫도그에 김치 얹어 먹는 미국인들?

2009/08/21 - [세계에 한국을 알리자!] - (9) "김치"를 "Kimchi"로 적는것이 세계화인가? 로부터 이어지는 글입니다. 문화의 하이브리드 – 글로컬리제이션 (Glocalization) 전기와 휘발유로 움직이는 혼성 자동차를 하이브리드(hybrid) 라고 하듯, 우리의 문화와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접목시켜 만들어낸 제품들 또한 문화적 하이브리드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i] 더 나아가, 세계화를 시키는 과정에서 지역적 특정을 존중하여 그 문화에 잘 접목 시켜 세계화와 지방화를 동시에 진행시키는 것을 “글로컬리제이션 (glocalization)”이라고 하는데, 맥도날드가 인도 지역에서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뺀 햄버거를 판매하는 것과 사우디 아라비아 지역의 매장에서는 남녀 좌석을 구분한 구조를..

(11) 헬로키티가 '기무치' 홍보 할때 우리는 뭐했나?

2009/08/23 - [세계에 한국을 알리자!] - (10) 핫도그에 김치 얹어 먹는 미국인들? 로부터 이어지는 글입니다. 강자는 브라질리언 주짓수로, 약자는 무에타이로 상대하자! 브라질 하면 삼바와 축구를 가장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이종 격투기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이라면 단연 “브라질리언 주짓수”를 생각해 낼 것입니다. 태권도, 가라테, 킥복싱 등의 타격 위주의 무술과는 달리, 인체의 관절을 꺾거나 상대의 경동맥을 압박하여 기절시키는 방법으로 적을 제압하는 유술인 주짓수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작은 체구를 가진 사람이 자신보다 훨씬 크고 힘이 센 상대를 만나도 지렛대 원리를 응용한 주짓수의 기술을 이용하면 상대를 쉽게 제압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브라질 주짓수의..

(12) 독도 홍보, 구글처럼 '티 안나게' 해보자

2009/08/25 - [세계에 한국을 알리자!] - (11) 헬로키티가 '기무치' 홍보 할때 우리는 뭐했나? 로부터 이어지는 글입니다. 구글의 “녹아 드는” 광고와 한국 문화 종합 선물세트 광고가 광고로 인식되는 순간, 그 광고는 광고로서의 가치가 현저하게 줄어 든다고 합니다. 반대로, 간접적으로 스며드는 광고는 그것을 접하는 사람이 눈치채지 못하는 상황에서 좀더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지요. 방송 심의 위원회가 드라마 내에서의 간접 제품 홍보를 강력하게 규제 하는 이유 또한 이 때문입니다. 인터넷을 사용하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고 사용해 보았을 구글 이라는 회사를 아실 텐데요, 간단하고 직관적인 시스템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여, 기존의 인터넷 검색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야후..

(13) 한글 홍보 기회를 허망하게 날려버린 "해운대 티셔츠"

2009/08/28 - [세계에 한국을 알리자!] - (12) 독도 홍보, 구글처럼 '티 안나게' 해보자 로부터 이어지는 글입니다. 외국인들에 폭발적 인기인 "해운대 티셔츠", 그런데 한글은 보이지 않네? 영화 "해운대"의 흥행과 함께, 부산의 해운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히트 상품이 있다고 하는데, 이는 다름아닌 일명 '해운대 티셔츠" 라고 합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의 백사장 복원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부산의 해운대구가 특별히 제작하여 지난 6월 부터 판매하고 있다는 이 기념 티셔츠는, 1장에 8,000원의 가격에 팔리고 있다는데요, 판매에 들어간 7월부터 보름동안 무려 1,000장이나 팔렸다고 합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해운대를 찾은 많은 외국인들이 해..

美 '할로윈'에 한국 문화만 '찬밥 신세'인 이유

할로윈 - 단순한 파티 문화가 아닌 "문화 박람회" 고대 켈트족들이 매년 10월 31일, 죽음과 유령을 찬양하며 벌인 ‘싸우인’, (영어 스펠링은 ‘Samhain’ 이라서 한국어로 ‘삼하인’이라고 표기하기도 하지만 아일랜드어이게 때문에 ‘싸우인’이 올바른 발음) 축제에서 기원한 할로윈 데이는, 벌써 미국의 문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파티 행사로 발전한 지 오래입니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독특한 코스튬을 통해 개성을 뽐내는 최고의 파티 행사인 할로윈 데이는, 단순한 파티를 넘어, 그 시대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캐릭터들의 모임이자, 문화 박람회라고 불리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이러한 할로윈 데이를 더욱 빛나게 하는 요소는, 이러한 행사가 단순히 영화 캐릭터들 뿐만 아니라, 한 국가의 문화를 대표하는 다양한 ..

미국 할로윈에 고구려를 입는다면? KBS와 SBS 방문기

"일본과 중국의 문화에 열광하는 서구인들에게 한국 문화는 없다" 미국에서 최대의 파티 문화로 자리잡은 할로윈. 전세계인들이 열광하는 할로윈은 이미 놀이를 넘어, 문화를 상징하는 캐릭터들로 가득한 일종의 '캐릭터 박람회'로 성장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를 통해 세계인들의 인식속에 한 국가의 문화가 얼마나 침투해있으며, 이에 대한 인지도및 호응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척도임을 얘기해 보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벌써 일본과 중국의 문화는 세계인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문화적인 아이콘이 되었으나, 우리의 문화는 지지부진한 문화 캐릭터 개발과 의지 부족으로 인해 무색무취의 모습을 하고, 일본과 중국의 아류로 인식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해 보았습니다. 이 문제점에 대해 고민하고, 이에대한 해결방법을 모색..

뉴욕 할로윈 한국 홍보 이벤트 - 1차 회의 결과는?

2010년 뉴욕의 할로윈을 통해 한국 문화를 홍보하려는 "뉴욕 할로윈 프로젝트"를 위한 준비작업의 진행이 한창입니다. "뉴욕 할로윈 프로젝트"는? - [KBI 한국 알리기 프로젝트] - 美 '할로윈'에 한국 문화만 '찬밥 신세'인 이유 그동안 네티즌 여러분들 (특히나 Daum의 "한류 열풍 사랑"카페의 회원분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서, SBS로부터 드라마 "연개소문"에 사용되었던 고구려 캐릭터 (왕/왕비/귀족/장군 갑옷)의상을 공수해 오기 위해 필요한 후원금을 모으기 위한 필수 작업인 500명의 서명인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KBS와 SBS 방문기 - [KBI 한국 알리기 프로젝트] - 미국 할로윈에 고구려를 입는다면? KBS와 SBS 방문기 이제 후원금 모금을 위한 서명이 완료 되었고, 이제 Da..

1만 네티즌의 힘으로 한국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불과 열흘 전만 하더라도 포기를 생각했었습니다. 세계 최대의 축제인 "뉴욕 빌리지 할로윈 퍼레이드"를 통해 5만명의 참가자, 200만명의 관객, 그리고 전세계 1억명의 시청자가 지켜보는 그 중심에서, 일본과 중국의 문화 캐릭터가 넘쳐나는 그 곳에서, 우리만의 캐릭터를 선보이며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자 시작했던 겁없는 도전이, 예상보다 더딘 걸음을 하여 상당히 비관적인 상황이었기 때문이지요. 세계인들이 즐기는 문화 행사에 자연스럽게 한국의 문화가 녹아들어가게 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홍보한다는 기획으로 시작했던 첫 걸음이 정말 너무나 무겁고 힘이 들더군요. 행사에 필요한 예상 비용인 376만원을, 국민의 모금을 통해 마련하여 "우리의 힘으로 한국을 알린다"라는 메세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이가 왜 중요하냐면..

한국 귀신을 체험한 외국인들의 반응은?

저승사자, 처녀귀신으로 분장한 다국적 "한국 귀신 팀"이 뉴욕에 떴습니다. 한국하면 김정일밖에 모르던 그들에게,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개성있는 할로윈 캐릭터들을 선보였고,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무엇보다, 팀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인 친구들이 너무나 즐거워했고, 마치 8살짜리 어린아이마냥 신난다고 뛰어다녔습니다. 그들의 가슴속에는 평생 있지못할 소중한 추억을, 그리고 그들의 머리속에는 한국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었지요. (벌써 내년 퍼레이드에도 또 참가할까냐고 묻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또 해야겠지요? ^^)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했습니다. 그날의 비하인드 스토리! 사진으로 공개합니다. 인터뷰 한번 들어볼까요? ^^ ' 지하철역 즉석공연! ㅎㅎ 행사장에 도착하자마자 여기저기서 터지는 플래시..

할로윈 퍼레이드 1만 네티즌 성금 이렇게 쓰였어요

Korea라고 하면 김정일 밖에 떠올리지 못하는 외국인들, 한국의 문화가 일본과 중국의 아류로밖에 생각하지 않는 외국인들, 할리우드로 떠나 영화속에서 닌자와 사무라이가 되어야 했던 이병헌과 비... 이러한 악순환을 우리 세대에서 끊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할로윈 고구려 프로젝트"가 그 7월부터 시작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아니요, 이건 기모노가 아니라 한복이라고요..."

통계로 본 "할로윈 퍼레이드"의 한국 문화 홍보 효과

한달 전쯤,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캐릭터가 김정일 외에는 딱히 없다는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서 기획했던 "할로윈 고구려 프로젝트"가 수많은 외국인 참가자들과 함께 성황리에 치루어 졌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습니다. 5만명이 넘는 참가자들과 함께 행진하는 퍼레이드를 준비하며 한국의 문화와 캐릭터를 홍보하는데 있어서 가장 신경써야 했던 부분은 바로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에 대한 인지도가 전무한 상황이며 따라서 한국 문화의 특징을 구별하기 어려울 것이고 이를 효과적으로 설명하고 일본/중국과 차별화 되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전 글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우리가 막상 고구려 무사복, 한복등을 입고 나간다 한들, 이를 본 적이 전혀 없는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일본의 '기모노' 혹은 '사..

"월드컵 한글 티셔츠"가 드디어 1차 제작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5월 7일, "월드컵 응원 티셔츠" 한글 홍보 기회 또 날리나? 라는 글로 여러분을 찾아 뵙고, 예전부터 내로라하는 국가대표 월드컵 응원 티셔츠에는 한글은 온데간데없고 영문 문구만 가득한 점을 지적하며 한국인으로서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자긍심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었습니다. 무엇보다, 일본과 중국이 우리보다 한발 앞서 자신의 문화 상품인 히라가나와 가타카나, 그리고 한자를 개발하여 디자인적 요소로 판매를 하는동안 한글은 천대를 받고 있는것을 보며, 이미 벌써 일본과 중국에 비해 훨씬 뒤쳐져 있는 우리의 문화 산업의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었습니다. (13) 한글 홍보 기회를 허망하게 날려버린 "해운대 티셔츠" 이전 글에서 말씀을 드린 것처럼, 이러한 문제에 대해 더이상 방관만 하고 있을 수..

"월드컵 한글 티셔츠"를 입은 외국학생들의 반응

1,000명의 뉴요커에게 한글과 한국 문화를 홍보하기 위한 취지로 준비한 "월드컵 한글 티셔츠"가 1차 제작에 돌입 한지 며칠만인 지난 월요일에, 50여장의 시제품을 받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지난 글 보기 "월드컵 응원 티셔츠" 한글 홍보 기회 또 날리나?) 그동안 온갖 우여곡절을 겪으며 어렵게 마련한 성금으로, 목표한 1,000장의 절반에 해당하는 500장의 티셔츠를 제작 할 수 있는 만큼의 금액을 모았습니다. (성금 모금의 과정을 담은 지난 글 보기 "월드컵 한글 티셔츠"가 드디어 1차 제작에 돌입했습니다.) 6월 초 Washington Square Park에서 본격적인 현지인을 상대로 한 배포를 앞두고, 외국인들의 반응을 살펴보고자, 전세계 각국에서 영어를 배우기 위해 뉴욕 맨하탄의 Kaplan..

고추장 고유명사 영문표기 요청, 아시아나의 답변은?

한식을 비롯한 한국 문화의 세계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 문화 상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세계로 수출되는 한국 문화 상품에 있어서 한국 문화의 고유 명사를 브랜드화하여 수출 하는것이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고, 이를 통해 다른 국가에서 유사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행위또한 견제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러한 이유에서, 막걸리를 "Makgeolli"가 아닌 "Drunken Rice"로, 김치를 "Kimchi"가 아닌 "Pickled Cabbage"로, 냉면을 "Naengmyun"이 아닌 "Cold Noodle" 등으로 수출하는데 대해 문제 제기를 해왔고, 실제로 이 와중에 거대한 자금력과 어마어마한 인지도로 무장한 일본 식당들이 막걸리를 "맛코리"..

고추장은 "Gochujang" - 청정원의 답변은?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했던 홍길동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 상품을 고유 명사로 부르지 못하고, 막걸리를 "Makgeolli"가 아닌 "Rice Wine"으로, 김치를 "Kimchi"가 아닌 "Pickled Cabbage"로, 식혜를 "Shikhye"가 아닌 "Rice Nectar"로, 그리고 고추장을 "Gochujang"이 아닌 "Hot Pepper Paste"로 불리워 한국 문화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있어서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본 블로그와 다음의 한류 열풍 사랑 (cafe.daum.net/hanryulove)의 회원들, 그리고 아고라의 여러분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고유명사 브랜드화 캠페인을 시작하고, 한국 문화상품을 수출하는 기업들에 대해 대대적인 계..

육개장을 몽고 음식이라고 파는 미국 한식당

종종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한식당을 찾을때면 조마조마한 마음이 듭니다. 처음 한식당을 찾는 친구들의 경우가 대부분인데, 한식을 홍보하려는 차원에서 그들을 자리에 앉히고 메뉴판을 펼치게 만드는데 성공을 해도, 또 하나의 큰 난관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지요. 바로 얼마전의 일입니다. 한식을 아직도 못 먹어본 친구가 있어 일단 한번 맛을 보여주려고 장소를 물색하던 차, 그 친구가 자신은 채식주의자라고 얘기를 해 주더군요. 마침 맨해튼 한인타운의 모 식당이 채식 전문 메뉴로 유명하다고 했던 기억이 떠올라 쾌재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이 곳에는 영화배우 리차드 기어도 종종 찾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친구를 데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식당으로 향했지요. 이곳은 음식 판매를 위주로 하는 기존 한식당들과는 달리, 한국의..

해외 엉터리 한식메뉴표기, 이제 바꾸자

고추장 프로젝트 - (고)유명사 브랜드화 (추)진 (장)기 프로젝트 뉴욕 상륙! -> 고추장 프로젝트란? [KBI 한국 알리기 프로젝트/[한국] 고유명사 브랜드화] - 일본의 "기무치, 맛코리"는 사실 한국 작품 육개장이 Yukgaejang이 아닌 "Mongolian Hot Pot"으로, 비빔밥이 Bibimbap이 아닌 "Korean Style Beef and Salad Bowl"로, 잡채가 Japche가 아닌 "Clear Noodle"로... 이 와중에 뉴욕의 일식당들은 '자푸채', '비빈바', '카루비', '맛코리', '키무치'등을 일식 메뉴에 포함, 판매하며 자국화 작업이 한창. 한국 음식 먹으러 일식당 찾는 외국인들 - 한국 음식 모른다고 외국인들 무식하다고 할 때가 아님. 소비자의 무지를 탓하는..

일본의 "기무치, 맛코리"는 사실 한국 작품

기내식 오스카상인 '머큐리 상'을 수상한 아시아나 항공의 비빔밥, 그런데... 며칠전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인천 공항을 통해 한국에 잠시 들르게 되었습니다. 짧지 않은 비행 시간동안 제공되는 기내식중에, 한국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요리인 비빔밥이 포함되어 외국인 승객들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모습을 보니, 국적 항공기가 단순히 승객에게 편리한 이동 수단이 되는 것 만이 아니라,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홍보 하는데에 아주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알 수가 있었지요. 옆자리 앉은 외국 승객에게 비빔밥 홍보도 할 겸, 저도 비빔밥을 선택하여 식사를 하려 하는 순간, 또 한번 가슴이 답답해 질 수 밖에 없었답니다. 비빔밥에 빠질 수 없는 요소인 한국의 대표 양념인 고추장을 들어 든 순간, 눈에 들어와 신경을 거슬리게..

한국인이 왜 중국 명절 쇠냐는 미국친구 질문에...

이곳 미국 뉴욕에서도 오늘은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Chinese New Year'입니다. 한복을 입고, 제기를 차며, 떡국을 먹으며 윷놀이를 하며 한인 유학생은 물론 한인 커뮤니티 모두 'Chinese New Year'를 즐기지요. 외국인들도 이러한 한인들을 보며 'Chinese New Year'를 기념하는 우리에게 큰 관심을 가집니다. 뭔가 이상하지요? 그렇습니다. 이맘때면 미국에서 항상 듣게되는 질문이 있습니다. "Why do Korean people celebrate Chinese New Year?" (한국인이 왜 중국 새해를 기념하는거지?) 비즈니스 용어 중에 시장 선점 우위 (FIRST-MOVER ADVANTAGE)”라는 것이 있습니다. 시장 선점 우위란 우리가 게임을 할 때에 선수를 두는..

한국 설날, 외국에선 'Chinese New Year'

얼마 있으면 우리 민족의 명절인 설날입니다.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라는 노랫말을 통해 볼 수 있듯, 일제 강점기 시대에 일본에 의해 음력 설을 새던 우리의 풍습이 없어질 뻔 하기도 했지요. 그때를 되새겨 보며, 되찾은 우리의 전통을 아끼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날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요즘엔 외국에서도 동양 문화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여 중국, 한국, 베트남, 몽골, 일본 (메이지 유신 이전까지)을 포함한 범아시아권에서 지내는 음력 설에 대대적으로 행해지는 행사들을 중계하기도 하고 취재 열기 또한 대단합니다. 미국에서도 라스베가스, 로스엔젤레스, 뉴욕등과 같이 아시아인, 그중에서도 중국인들의 인구가 많은곳에서는 그 행사의 규모나 화려함이 대단하여 현지인들도 빼놓지..

뉴욕 한복판 조선 양반을 본 미국인들의 반응은?

앞으로 이틀 후에 열릴 한국 문화 홍보 행사인 설날 페스티벌 - Seollal Festival 을 홍보하기 위해 뉴욕 대학교 대학원 한인 학생회 임원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Bobst 도서관에서 깜짝 이벤트를 벌였습니다. 2011/01/10 - [KBI 한국 알리기 프로젝트/[뉴욕] 설날 프로젝트] - 한국 설날, 외국에선 'Chinese New Year' 조선의 양반과 기생등으로 분장한 한국인 학생들이 한국의 방패연으로 디자인 된 유인물들을 나누어 주며 외국인 학생들과 교수님들을 상대로 화려한 의상을 미끼(?)로 그들의 이목을 사로 잡았습니다. 무슨 일인가 궁금해 하며, 어느 나라 의상인지 묻는 그들에게 한국을 홍보했습니다. 그리고 보너스 샷 하나! 행사 당일에 외국인들에게 기념품으로 나누어 줄 복주머니를..

세계속의 Korea

'요코이야기' 가 한국에 가르쳐준 교훈

백범 김구 선생께서 말슴하시길,“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 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라고 하셨다. "요코 이야기", " So Far From the Bamboo Grove" 라는 제목으로 미국의 유수 학교들에서 어린 학생들을 상대로 왜곡된 역사를 가르켜 왔음에 우리 한국인들은 치를 떨지 않을수가 없었다. 역사관이나 국제관이 명확히 잡히지 않은 어린 아이들에게, 우리 한국인들을 포악한 호색한으로 그리고,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킨 만행에 대해서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 "요코 이야기" 를 접한 아이들은 우리 한국인들에 대해 얼마나 부정적인 시각을 갖게 되었을것이며, 과연 그들이 후세대의 주역이 되었을때 우리, 피해자들에 대해..

세계속의 KOREA 2007.11.14 5

미국 방송에서 맞붙은 한국과 일본... 결과는?

"꽃보다 할배"가 "Better Laten Than Never"로.. 한국 예능 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美 리메이크 "쾌거" 얼마전 미국의 방송국인 NBC가 "Better Late Than Never"의 제작 계획을 발표하자 한국의 언론이 떠뜰썩했던 적이 있다. 이유인 즉슨, 이 프로그램이 바로 한국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던 "꽃보다 남자"의 미국판 리메이크판이며, 한국 예능 방송 역사상 최초로 미국 방송에 정식으로 판권을 판매한 역사적인 쾌거라 평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많은 이들을 설레게 한 점은 바로 이 프로그램의 주 무대가 대한민국을 포함한 아시아가 될 것이라는 설정과, 이는 방대한 미국의 시청자들에게 한국을 제대로 소개 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을 것이다..

세계속의 KOREA 2016.09.27 0

한국 정부의 "K-Food" 홍보물 본 외국인들이 실소한 이유

세계의 수도 뉴욕 한복판에 등장한 한국의 스타들 세계 경제 문화의 수도라 불리우는 이곳 뉴욕의 맨하탄에, 눈에 띄는 버스 한대가 등장했습니다.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얼굴들, 곱상하게 생긴 선남선녀들로 가득한 이 버스의 주인공들은 바로 한국 대중문화의 아이콘인 씨앤블루와 모델 여연희 였습니다. 이를 알아본 한인 유학생과 동포들은 반가운 마음에 시선을 집중했고, 지나가는 현지인들과 세계에서 몰려온 관광객들 또한 화려한 디자인으로 치장된 이 버스를 궁금해하며 쳐다 보고 있었습니다. 과연 이들이 왜 뉴욕 한복판에 등장했는가 궁금하여 자세히 보니, 이는 한인 여행사의 전세 버스를 사용한 홍보 수단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지난 정권에서 큰 유행처럼 번졌던 한식세계화의 광풍에 이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세계속의 KOREA 2013.10.07 46

한식과 일식의 어색한 동거는 언제까지

지난 정권에서 야심차게 추진했던 한식세계화의 열풍이 점차 사그라들며, 정부 주도하의 프로젝트가 실제로 어느 정도의 성과를 가져왔는지에 대한 냉철한 평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적인 시각을 벗어나서 생각해 본다면, 천문학적 규모의 세계 외식 시장에 뒤늦게나마 발을 들여 놓게 되는 시발점 역할을 했다는 데에는 높은 점수를 주어야만 할 것입니다. 일본은, 1960년대부터 시작된 이미지 메이킹 노력이 성과를 거두어 이미 이미 세계의 내로라하는 유명 호텔, 국제공항과 같은 공공장소는 물론이고, 이제는 이탈리아, 프랑스등 세계 최고의 유명 쉐프들이 앞을 다투어 일식을 주제로 한 자신들만의 요리를 멋들어지게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널리 퍼진, 말 그래도 ‘세계화’가 된 일식의 위상을 상기해 보면, ..

세계속의 KOREA 2013.07.02 2

나는 '코리안' 아니라던 2세들, 한국어 배우는 이유

자신은 '코리안' 아니라던 2세들이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이유 제가 미국에 온 시기가 정확히 15년전인 1997년 이었습니다. 중학생이었던 나이에 콜로라도주의 덴버라는 곳에 왔는데, 한인 동포들의 수도 많지가 않았던 곳인지라 한국에 대한 향수는 다른 대도시에서 생활하는 한국인 친구들보다 더욱 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말이 통하고 문화적으로도 공감대가 있는 한국인 친구를 만나면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되더군요. 고등학교에 막 입학해서 어느 건물이 어느 곳인지도 전혀 모르고, 도대체 어디서 시작을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해 하던 차에,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한 동양인 친구가 눈에 띄더라구요. 아마 신입생들을 안내해주기 위해 자원봉사를 하던 또래 학생으로 추정되는데, 마침 이름표를 보니 그 ..

세계속의 KOREA 2012.04.20 4

미국의 '닌자 데이'를 통해 체감하는 일본의 소프트 파워

매년 12월 5일은 'International Ninja Day (국제 닌자의 날)' 이라고 합니다. 1999년에 Ninja Burger라는 패러디 웹사이트를 통해 탄생한 다소 우스꽝스러운 이 기념일은에는, 닌자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닌자처럼 분장을 하고 즐긴다는 컨셉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수많은 날들 중에 12월 5일이라는 날짜를 정하게 된 것은,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에서 주인공인 탐 크루즈가 닌자와의 결전을 버렸던 날이 바로 이날 이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직은 발렌타인 데이나 할로윈처럼 메이저급 기념일에 견주기에는 극히 부족할 정도로 소수의 매니아층 사이에서 즐겨지고 있는 이벤트 이지만, 벌써 수십년 전부터 서구 문화에 스며든 일본 문화의 잠재력을 생각해보면 언젠가는 더 큰 규모의 이..

한복은 정녕, 사라져야 하는 옷인가요?

몇주전, 미국의 죤스 홉킨스 대학에서 있었던 경악할만한 사건에 대해서 소개해 드렸습니다. 대장금이 중국 문화? 제대로 한방 먹은 한국 "Colorful China"라는 이름으로 "하나된 중국"이라는 주제를 통해 중국내의 다양한 소수민족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였는데, 이곳에 바로 한국의 문화, 대장금, 한복, 한글, 아리랑, 기생등이 중국 조선족의 문화라는 논리로 수많은 외국인들에게 소개가 되었습니다.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도 관람했다는 이 행사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업고 펼쳐지고 있는 정치적인 프로파간다 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제는 영토의 전쟁이 아닌 정신을 침략하는 "문화 전쟁"에서, 졸지에 우리의 문화가 중국 문화의 일부가 되어버린 충격적인 사건을 놓고 우리는 또 한번 크게 분노할..

대장금이 중국 문화? 제대로 한방 먹은 한국

지난 2010년 10월 28일 저녁, 죤스 홉킨스 대학에서는 “Colorful China”라고 하는 공연이 열렸는데, 미국 유학생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유인 즉슨, 중국내 소수 민족의 문화를 보여준다는 주제로 펼쳐진 총 90분의 공연 가운데 5분 가량이 한국의 전통 문화에 관한 것이었기때문이라고 합니다. 한국 문화를 중국의 소수민족인 조선족의 문화라고 소개를 하며 기생들의 옷과 춤, 전통 한복, 가야금, 아리랑, 대장금의 주제가 오나라 등이 공연에 포함, 공연하여 관람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 공연이 중국민족박물관과 중국 영사관 등 중국 정부 단체에 의해 주최된 것을 볼 때 상당히 오래전부터 계획적으로 치밀하게 준비해 온 행사임을 알 수가 잇었는데요, 함께 배부되는 공연 ..

막걸리, 꼭 "니고리 자케"로 수출해야 하나요?

미국에서 만난 반가운 막걸리, 그런데... 뉴욕의 Broadway와 8th St에는 "Wines & Spirits"라는 대형 주류백화점이 있습니다. 비록 저는 술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마침 학교 근처에 자리하고 있는 관계로, 수업이 없을 때 혹은 친구를 기다리며 시간을 때워야 할 때는 종종 이곳을 찾곤 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빽빽하게 진열되어있는 와인들의 종류와 섹션의 규모에 놀라며, 어느덧 세계인의 식탁에 자연스럽게 올라가있는 와인의 인기를 실감하게 되지요. 한국에서도 불과 몇년전부터 와인 열풍이 불기 시작하여 와인관련 주도는 물론, 와인에 대한 역사, 감별법은 물론이고 이를 토대로 하여 소믈리에를 주제로하는 "떼루아"라는 드라마까지 탄생했을 정도니, 유럽의 와인 마케팅은 실로 지금 절정을 이루었..

日캡콤 게임속 한국인 캐릭터 왜곡이 불쾌한 이유

이제는 대전 격투 게임의 대명사라고 칭할수 있는 일본 캡콤사의 "스트리트 파이터"가 탄생한지 벌써 20년이 지났다고 하네요. 그동안 수많은 변신을 거듭해오며 전 세계 팬들을 상대로 무려 2,700만장이 넘게 판매된 베스트 셀러중의 베스트 셀러라고 할 수 있는 일본 게임 산업의 대표작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아직도 동네 오락실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 게임을 즐기고 있는것을 보면 과연 그 인기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수밖에 없습니다. 게임기의 성능이 진일보하며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게이머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가, 내년 봄에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로 변신을 하며 다시 한번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 소식에 무엇보다 고무된 게이머들은 분명 한국의 게이머들 이었을텐데요, 그 이유는 다름..

막걸리 마시러 '이자까야' 가는 기분, 씁쓸해

한국의 거리를 장악한 '일본의 멋' 이번에 한국을 방문했을때 느낀점 중 하나는, 몇년전 까지만 해도 쉽게 찾아 볼수 있었던 미국의 프랜차이즈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있던 자리가 하나 둘씩 줄어 들고, 그 자리를 어느새인가 일본식 선술집인 '이자까야'가 자리 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강남역이나 홍대쪽을 나가보면,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더욱 일본적인 이름과 일본적인 이미지를 앞세워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더군요. 블록 하나를 건너면 있는 이자까야와, 힘찬 필체로 히라가나와 가타카나가 적힌 간판들을 보면서, 여기가 일본인가 한국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요. Japanese-IZAKAYA@Gotanda by iwalk.jp 게다가, 대다수의 젊은이들은 요즘 유행하는 패션 스타일인 '니폰 스타일'을 즐겨 입는것을 ..

나치는 퇴출, 일제 전범기는 환영하는 미국인들 속사정

며칠전 미국의 대형 백화점인 JC Penny는 주전자 하나 때문에 큰 곤혹을 치뤘습니다. 이유인 즉슨, 이번에 새롭게 매장에 들여놓은 주전자의 디자인이 마치 히틀러의 모습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유대인계 미국인들을 비롯한 미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SNS의 폭발적인 점화력을 등에 업고 논란은 확대일로에 접어 들었는데, 이것이 과연 뛰어난 상상력을 가진 네티즌들의 과한 억지인지, 혹은 자신들이 과거에 겪었던 고통에서 비롯된 타당한 문제 제기인지는 쉽게 단정짓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바로 이러한 유대인계 미국인들의 격렬한 반응에 대체하는 미국 기업의 자세입니다. (이미 예견되었던 결과지만) 결국 JC Penny는 이 문제의 주전자를 즉각 광고 및 ..

세계속의 KOREA 2013.05.30 3

언론 기고 & 소개

[기고] 조선일보 - '우리 음식 이름'이 빠진 공허한 한식세계화

[편집자에게] '우리 음식 이름'이 빠진 공허한 한식세계화 강우성 뉴욕대 석사 과정 입력 2011.11.30 23:31 지난 몇 년간 '한식 세계화' 열풍은 대단했다. 필자가 있는 뉴욕에서도 '모바일 한식 트럭' '무료 한식 도시락 배달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펼쳤고 UN에서 한식 만찬을 열기도 했다. 한식당을 찾는 외국인들의 비율도 점점 늘고, 점심시간이면 월가의 한식과 타코의 퓨전푸드 트럭 앞에는 30분 이상씩 줄을 서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 뭔가 부족하다. 우선 한식 브랜드를 관리, 마케팅하려면 '제품명'을 빼놓을 수 없다. '아이폰, 갤럭시탭' 같은 고유 제품명은 인지도 상승과 차별화 전략의 필수 요소다. 그러나 상당수 해외 한식당은 브랜딩의 중요성을 망각한 채, 한식 본래 이름은 빼놓고 ..

언론 기고 & 소개 2022.04.13 0

매일경제 - [이렇게 생각한다] 닌자 옷 입은 한국 대표 캐릭터?

매일경제 - [이렇게 생각한다] 닌자 옷 입은 한국 대표 캐릭터? 2012.1.27 우리나라 우체국에서 발행해 큰 인기를 누렸던 '뽀로로 우표'에 이어 '한국의 캐릭터' 시리즈로 '뿌까와 친구들'을 선정해 우표로 제작 판매한다고 한다. 이 주인공들은 한국의 토종 애니메이션 업체에서 제작해 해외에서도 선풍적 인기를 끌며 지난해 로열티 수익만 150억원이 넘었다. '영문 우표 소식지(Korean Stamp Review)' 등을 통해 전 세계 우취인에게도 소개된다고 하니 명실공히 '국가대표 캐릭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자랑스러운 그들의 일면을 살펴보면 뭔가 이상하다. '국가대표'를 자청하는 이들의 모습은 치파오를 입은 중국 소녀, 일본 닌자, 소림사 승려 등 일본과 중국의 캐릭터로 가득하다. 중국..

언론 기고 & 소개 2022.04.13 0

미주 중앙일보 - [살며 생각하며] 청사초롱과 홍등

미주 중앙일보 - [살며 생각하며] 청사초롱과 홍등 2012.01.26 10여년 전 처음으로 LA 코리아타운을 방문하며 가슴 설렜던 기억이 있다. 이역만리 미국에 뿌 리를 내리고 있는 100만의 동포와 미국 한복판에서 한국의 문화를 자랑스럽게 알릴 수 있는 많은 요소들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코리아타운이 있는 윌셔 길로 접어들면서 그 기대감은 실망으로 바뀌어 버렸다. 우리 문 화를 상징할 수 있는 한국 전통 양식의 구조물이 하나 정도라도 있겠지 하며 주위를 둘러 보았 다. 코리아타운임을 알 수 있는 것은 단지 'Koreatown'이라고 쓰여 있는 도로 표지판 하나와 사방을 뒤덮고 있는 한글 간판들뿐 이었다. 한국의 문화를 상징할만한 그 무엇도 없는 이 곳은 코리아 타운이 아닌 단지 '..

언론 기고 & 소개 2022.04.13 0

뉴시스 - “한국문화캐릭터는 인민복입은 김정일뿐?” NY파워블로거 강우성씨

美시장 한국 전통문화 캐릭터 상품화 시급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왜 미국의 할로윈엔 인민복 입은 김정일밖에 없을까요.” 뉴욕의 파워블로거 강우성(31) 씨가 한국문화 캐릭터 보급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강우성 씨는 수년전부터 ‘코리아브랜드이미지’(www.koreabrandimage.com)라는 블로그를 통해 한국의 독창적인 이미지 구축과 캐릭터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해 많은 네티즌들의 호응을 끌어온 주인공이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한글과 치우천황의 이미지를 조합한 한글 티셔츠를 직접 디자인해 타임스스퀘어에서 무료 배포하는 행사를 가진 그는 그해 11월 맨해튼 할로윈 퍼레이드에 도깨비와 처녀귀신 저승사자, 고구려 장군, 조선 선비의 한국 캐릭터들을 30여개 등장시켜 현지 언론에 ..

언론 기고 & 소개 2022.04.13 0

OSEN - 'Rice Wine'?… ‘막걸리’를 ‘막걸리’라 부르지 못하다니

OSEN - 'Rice Wine'?… ‘막걸리’를 ‘막걸리’라 부르지 못하다니 2010.08.09 ▶블로거 강우성씨, 국내외 한식당서 고유 한글명 대신 잘못된 음식 표기법 표기 지적 ▶기업 및 네티즌 대상 적극적 계몽활동 펼쳐…한글 및 국가브랜드 이미지 홍보 앞장 'Korean style beef and salad bowl' - 한국식 소고기 야채 밥?'Clear noodle pasta' - 투명한 면으로 만든 파스타? 위 영문명의 정답은 비빔밥과 잡채. 우리 고유의 음식명이 있음에도 국내외 수많은 한식당 메뉴판에서는 위와 같이 '친절하고 긴(?)' 영문명을 표기하고 있다. 물론 한국 음식이 생소한 외국인들에게는 먹기 전에 어떤 음식인지 정확히 알고 먹으면 좋을 수 있지만 처음부터 우리 고유의 음식명을 ..

언론 기고 & 소개 2022.04.1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