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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I 한국 알리기 프로젝트/[뉴욕] 할로윈 프로젝트

할로윈 퍼레이드 1만 네티즌 성금 이렇게 쓰였어요

retro! 2010. 11. 6. 06:50

 

Korea라고 하면 김정일 밖에 떠올리지 못하는 외국인들, 한국의 문화가 일본과 중국의 아류로밖에 생각하지 않는 외국인들, 할리우드로 떠나 영화속에서 닌자와 사무라이가 되어야 했던 이병헌과 비...

이러한 악순환을 우리 세대에서 끊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할로윈 고구려 프로젝트"가 그 7월부터 시작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아니요, 이건 기모노가 아니라 한복이라고요..." <- 할로윈 프로젝트란?

그제, 우체국에 들러 그동안 자식처럼 아껴왔던, SBS로부터 대여한 의상이 들어있는 3개의 큰 상자를 한국에 부치고 모든 행사가 종료되었습니다.

기업의 도움도, 기관의 도움도 없이 국민의 힘으로 이루어낸 쾌거

본 행사는, 기업의 후원도 없이, 관계 기관의 후원도 없이, 100% 순전히 국민의 힘으로 모든 비용을 충당해서 이루어낸, "국민 스폰서쉽"의 결과입니다.

400만원에 달하는 만만치 않은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고민하다, 도움을 요청했던 기관들에게 냉담한 반응을 듣고 서운한 마음과 좌절감에 포기할 뻔도 했지만, 여러분들이 보여주신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지요.

1만 네티즌의 힘으로 한국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 모금 종료 당일, 기적적으로 100% 모금액을 달성한 그때의 그 감동을 느껴보세요 ^^


그리고, 이 날이 있기까지 도움을 주셨던 숨은 영웅들을 소개합니다.

말이 필요 없지요. 초대형 한류 동호회인 한류 열풍 사랑 "한열사" - 지난 7월 한국에 나갔을때부터 운영자이신 오경환씨와 이현배씨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해왔고, 이벤트에 대해 많은 아이디어를 준비했습니다.

성금이 모이지 않아 발을 동동구르던 10월 중순, 모금 종료를 며칠 남기지도 않은 상황에서 포기를 각오했던 그 순간, 한열사 회원님들을 중심으로 엄청난 후원과 지지의 물결이 몰려왔습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서 어려움을 알리시는 분,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 글을 옮겨가신 분, 사비를 털어 직접 후원을 해 주시는 분...

천군만마를 얻어 모금에 탄력이 붙어 기적을 이루어 낼 수 있었습니다.

나의초원님을 비롯하여 수많은 회원님들이 마치 자신의 일인양 발벗고 홍보해 주셨고, 이로 인해 종료 당일, 무려 10,000명이 넘는 네티즌분들의 서명과 후원을 통해 모금액을 100%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뭐니뭐니해도 국민 모금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신 Daum의 사회공헌 팀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모금이 이루어져야 하는 특수성을 감안, 편의를 봐주시며 모금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모든 배려를 해주신 이미연씨를 비롯한 사회공헌 팀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이트 차원에서 펼쳐진 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더욱 많은 분들이 우리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이러한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었죠.

헤이!코리안은 뉴욕을 본거지로 하는, 해외 한인을 위한 대표 포털사이트입니다. UCC 클래스를 통해 영어 수업반을 운영하기도 하며, 동시에 한글을 가르치는 수업반을 운영하며 한국 문화 전파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벤트에 사용될 의상과 소품을 담은 상자가 무려 5상자가 넘었습니다. 그리고 - 40명에 달하는 참가자들이 어디에서 옷을 입고 준비를 해야할지, 뉴욕에서 혼자 아파트에 사는 저로서는 도저히, 절대 감당할 수가 없는 고민거리였습니다.

이때, 너무나도 흔쾌히 장소를 제공해주시고,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뤄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Raymond Shim 사장님을 비롯한 이주원씨, Helen, 최심연씨, 은실씨, 벤자민, 마이클, 모한씨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뒷정리까지 완벽하게 도와주셨어요)

마지막으로, 하용화 회장님, 송정훈 수석 부회장님, 그리고 박재훈 실장님을 비롯한 뉴욕 한인회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애초에 20명의 팀을 만들어 퍼레이드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참가를 원하는 외국인들의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안타까운 상황이었습니다.

한국 문화를 느끼고 싶어 참여하고 싶은 친구들은 넘쳐나는데, 제가 마련할 수 있었던 자리는 20명밖에 없었으니까요.

무거운 마음으로 뉴욕 한인회의 문을 두드렸고, 너무나도 좋은 취지라며 서울시로부터 기증받아 뉴욕 한인회가 소유하고 있는 조선시대 경복궁 수문장 의상 15벌을 아무런 조건없이 무상으로 대여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더욱 많은 외국인 친구들이 한국 문화를 경험 할 수 있었고, 가슴속에 한국에 대한 좋은 추억을 마음껏 담아 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아리따운 여성분이 처녀귀신 의복을 5벌이나 직접 만들어주신 FIT의 인재 김연숙 양입니다 ^^


자, 그래서 여러분이 보여주신 정성이 어떻게 쓰여졌냐고요? ^^


이렇게 1원도 함부로 하지 않고 소중하게 쓰였습니다! ^^

Daum으로 부터 건네받은 국민 성금 $3332.34 에, NYU 동문님께서 기부하신 $300을 합쳐 $3,632라는 잔고로 시작을 했고, 마이너스 $83.68이라는 결과를 냈습니다. ㅎㅎ

깔끔하게 0으로 끝내려는 계획이었느나 수문장 의상을 브루클린에서 맨하탄까지 택시를 타고 운반해야 하는 등의 기존의 계획에 없던 상황이 발생하면서 약간의 출혈이 있었네요.

제가 기쁜 마음으로 메꿔 넣겠습니다.

여러분이 주신 정성과 뜻을 모아, 수많은 외국 친구들에게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이 값진 평생의 추억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순전히 우리의 힘으로 해냈습니다.

그동안 성원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숙여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강우성 (retro!)
NYU KGSA 부회장
올림


그리고 보너스 - 지금까지 제가 기획해온 한국 문화 홍보 활동에 대해 뉴저지의 KBN 방송국에서 미니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서 소개해 주셨어요. 그동안의 노력과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네요! (집이 지저분해요 한국에서 돌아온 바로 다음날이라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