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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거리를 장악한 '일본의 멋'


이번에 한국을 방문했을때 느낀점 중 하나는, 몇년전 까지만 해도 쉽게 찾아 볼수 있었던 미국의 프랜차이즈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있던 자리가 하나 둘씩 줄어 들고, 그 자리를 어느새인가 일본식 선술집인 '이자까야'가 자리 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강남역이나 홍대쪽을 나가보면,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더욱 일본적인 이름과 일본적인 이미지를 앞세워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더군요. 블록 하나를 건너면 있는 이자까야와, 힘찬 필체로 히라가나와 가타카나가 적힌 간판들을 보면서, 여기가 일본인가 한국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요.

Japanese-IZAKAYA@Gotanda
Japanese-IZAKAYA@Gotanda by iwalk.jp 저작자 표시

게다가, 대다수의 젊은이들은 요즘 유행하는 패션 스타일인 '니폰 스타일'을 즐겨 입는것을 보니 저의 혼란함은 더 할수밖에 없었답니다. 그리고, 이 젊은 학생들이 일본의 독도 망언과 역사 왜곡에 대한 인터넷 기사에는 벌때같이 몰려들어 일본을 성토하고 경멸했던 동일한 인물이었던 것을 생각해보니, 한국인들이 갖고 있는 반일 감정과, 그를 무색케 하는 일본 문화에 대한 동경은 일종의 애증 관계 같기도 했지요.

강남역에 나가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여볼까 하고 자리를 물색해보니, 한국식 전통 주점인 민속 주점과, 그 주위를 포위하듯 둘러 싸고 있는 일본식 선술집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글쎄요, 일종의 애국심이 발동한걸까요? 오랜만에 한국에 오기도 했고, 특히 세계속에서 한국의 이미지와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저인지라 민속 주점에 가보자고 제안 했지요.

하지만 이런 저의 제안을 무색하게 만든 대답 한마디는 바로, "냄새나고 지저분해서 안가" 였습니다.


깔끔함과 아기자기함의 이자까야, 경쟁에서 밀린 민속 주점은 사라질 수 밖에...


그래서 결국 이자까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내부에 들어가보니, 일본식으로 깔끔하게 꾸며놓은 이자까야의 내부와, 일본식 복장을 입혀놓고 힘차게 "이랏샤이마세 (어서오세요)'를 외치는 한국인 종업원들을 보며 재미있는 기분이 들기도 했답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문화 캐릭터인 마네키네코를 비롯, 일본의 풍속화와 음악에 둘러 싸이고 보니, 일본의 맛이 나도록 참 잘 해놓았다 라는 생각이 들었지요.프라이버시를 위한 여닫이 문도 설치 되어 있고, 좌식으로 바닥에 앉을 수 있는 공간까지 있어서, 분위기도 썩 괜찮았었답니다.

이토록 매력적으로 젊은이들을 이끄는 힘이 있는 일본식 선술집인 이자까야를 보면서, 내심 부러운 마음이 들고 한국의 민속 주점이 하나 둘씩 밀려나는 현실이 안타깝기도 했지만, 솔직히 생각해 보면 이것은 이자까야를 운영하는 업주들을 탓할수도 없고, 민속 주점을 외면하고 이자까야로 들어가는 한국의 젊은이들을 나무랄수도 없는 것이지요.

아까 제 친구가 했던 바로 그 한마디, "지저분하고 냄새나는 곳" 이라는 인식이 젊은이들의 머리속에 자리하게 된 그 순간부터, 민속 주점은 이자까야에 더 이상 맞서 싸울수 있는 힘이 없어지는 것이지요.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민속 주점이 하나 둘씩 사라지는것은 냉정하게 보았을때 시장 경쟁의 원리에 따른 당연한 결과인 것입니다.
 
깔끔함과 세련됨으로 무장한 이자까야가 몰려 들어올때, 아직도 구식이고 촌스러운 이미지에 머물러 있던 민속 주점은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이지요. (재밌게도, 일본에서는 반대로 한국 음식 열풍이 불어 한국풍의 거리가 상당히 많다고 하더군요)

이로 인해 업주들은 당연히 돈이 되는 이자까야를 선택할 것이고,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당연히 이자까야를 선택할 것이지요.

쉬운 예로, 삼성이 국내 소비자들을 상대로 애국심 마케팅을 해서 세계 최고의 핸드폰 메이커가 된것은 아닙니다. 이는 바로 삼성 스스로 세계의 흐름을 읽고 경쟁자들보다 한발 앞서 나가는 개혁과 변화를 해 왔기에 경쟁자들 사이에서 우뚝 설수 있었던 것입니다. 두말할 필요 없이, 한국인들 또한 삼성 핸드폰이 "좋으니까" 사는 것이지요.

여기서 눈치 채셨듯이, 성공가도를 달리는 삼성은 '이자까야'이고, 흐름에 뒤쳐져 점점 시장 점유율을 잃어가는 '민속주점'은 소니-에릭슨 정도가 되겠지요.

시대의 요구와 소비자의 트렌드를 읽지 못하는 업종은 언제라도 사라질수 있습니다. 애국심에만 의존해 물건을 팔아달라는 시대는 이제 지나기도 했고요.

이렇듯, 이자까야가 한국의 거리를 점령한것은 일본이 한국의 시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흐름에 맞추어 발빠르게 움직인 덕분에 얻은 정당한 승리라고 할수 있습니다.

얼마전 일본에서 부는 막걸리 열풍을 주제로 한 KBS 다큐멘터리에서 일본의 한 유학생이 한국에 와서 한국의 거리를 거닐다가 한 한마디가 생각납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런 거리에 한국 전통 주점 하나정도는 있어도 문제 될것은 없지 않나요?" 시장 경쟁에서 밀려버린 우리의 모습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졌던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신경쓰지 못한 곳에 더 큰 위협이 도사리고 있답니다.


어, 이자까야 메뉴에 '막걸리'가 있네?


무엇을 마실까 하고 메뉴를 펼쳐보니, マッコリ(마코리) 섹션이 있더군요. 우리의 막걸리를 여러가지 다양한 맛의 칵테일로 만들어서 준비해 놓았던 겁니다. 자, 이러한 상황에서 당신은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1. 일본이 한국의 막걸리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많이 많이 마셔서 한국에 돈 많이 벌어다오.
2. 일본 술집에서 막걸리를 마신다니 기분이 이상한데? 하긴, 한국 술집에서도 사케를 팔긴 하니까.
3. 일본이 기특하게 한국 막거리를 홍보해 주는구나!
4. 왜 일본 술집에서 한국의 막걸리를 파는거야? 외국인들이 막거리를 일본거라고 오인하면 어떡하나?

정도의 생각이 들지 않으셨나요? 물론, 다른 생각이 드셨어도 문제가 될것은 없답니다. ^^

1,2,3,4번 모두 타당한 이유가 있는 생각이지만, 여기서 가장 예민하고 미묘한 문제는 바로 3번과 4번입니다.

이유를 설명하기에 앞서, 제가 이전 글 (2009/08/18 - [세계에 한국을 알리자!] - (6) 한복은 'Korean Kimono', 청와대는 'Blue House'?) 을 통해 소개해 드렸던 뉴욕 맨하탄의 "규카쿠 (Gyukaku)"라는 일식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의 일화를 말씀 드려야 겠습니다.

뉴욕 맨해튼의 인기 있는 일본 레스토랑 체인인 “규카쿠 (Gyu-Kaku)에서는 한국의 요리들이 버젓이 일본의 음식인양 (갈비는 '가루비', 잡채는 '자푸채', 그리고 비빔밥은 '비빔바'로) 표기되어 외국인 손님들에게 인기리에 팔리고 있습니다.

만일 한국 음식에 대해 아무런 지식이 없는 외국인이 일식당인 규카쿠에 가서 '가루비', '우나기 비빔바' (Unagi Bibimba, 장어 비빔밥), '구빠' (Kuppa, 국밥), 자푸채 (Chapu Che, 잡채) 그리고 '기무치' (Kimuchee, 김치)를 처음 접했다면 이들 음식을 일본 것이라고 오인하기에 안성 맞춤이겠죠.

그리고 갈비와 기무치 맛에 반한 외국인들은 앞으로도 갈비와 기무치 생각이 날 때면 일본 식당을 찾는 기현상이 만들어 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와 같이, 미국 내에서도 일본식 주점이나 식당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 합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미국인들 사이에서 일본 하면 '쿨하고 세련된 것'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놓았고, 문화 상품에 대한 치밀한 홍보를 해왔기에 그 결과는 당연한 것일겁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일부 유명한 한국 식당이나 주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한국 식당이나 주점에는 한국인들만 바글바글한 것을 보면 알수 있기도 합니다. 반대로, 일본 식당이나 주점에는 많은 외국인들이 자리하고 마치 훌륭한 선진 문화를 접하는양 공들여 젓가락질을 해가며 초밥을 먹고 사케를 음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에서 (세계적으로도 비슷하겠지만) 일본 식당과 주점이 차지하고 있는 시장 점유율을 80%라고 하고, 한국 식당과 주점이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을 20%라고 가정 한다면, 자연스럽게 한국 식당보다 일본 식당에서 한국 음식과 술을 처음 접할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지겠지요.

가루비와 자푸채가 그렇듯이, 막걸리가 일본 식당의 메뉴에 자리잡아 "마코리 (Makori)"라고 자연스럽게 팔리며 인기를 얻는 순간, 외국인들은 막걸리도 일본의 술인 것으로 오인 할수도 있는 것이지요.

아니나 다를까, 요즘엔 일본에서도 막걸리의 기원은 일본이라는 주장을 펼치는 글들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더군요.

기무치도 그렇고 다케시마도 그렇고, 차근차근히 명분을 쌓아가다가 어느 한순간에는 다양한 모습으로 개발되어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마코리'가 일본을 대표하는 술이 될 가능성이 농후 하지요. 거대한 프랜차이즈의 일본 식당들이 그 인기를 등에 업고 한순간에 '마코리'를 판매하는 순간, 외국인들은 또 하나 일본의 좋은 술을 마신다고 생각하는겁니다.

아, 한국 식당에서도 초밥과 회를 판다고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한국 식당에서 초밥을 "Cho Bap"으로, 혹은 회를 "Hwe (Hoe)"로 표기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요. 항상 "Sushi"나 "Sashimi"로 표기하기 때문입니다.

자, 그렇다면 어느정도 문제는 파악이 된것 같으니, 이제는 해결책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겠지만 가장 쉬운 방법은 어떻게 일본의 이자까야가 젊은이들의 입맛과 취향을 사로 잡았는지를 분석하여 벤치 마킹을 할 수 도 있고, 무조건 한국의 전통적인 형식에만 매달리지 말고 좀더 다양하고 많은 소비자들을 포용할수 있는 경영 전략또한 필요하겠지요. 이자까야에서 십수가지의 막걸리 칵테일이 판매되는  것을 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한다면 마지막 남은 민속 주점이 이자까야로 바뀌는 순간을 우리 세대에 맞이하게 될수도 있을겁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한국에서, 그리고 세계속에서 한국의 모습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Posted by re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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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당 2009.09.07 1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민속 주점에서 술 주는 양은 주전자가 좀 거슬려요 ^^;;;

    • 웨하스 2010.07.09 0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거슬린다는게 위생문제라면 양은의경우 위생상 정말 음식쓰레기 담아놓고 놔두지않는이상 쉽게 오염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고싶네요...
      그냥 왜 거기에 따라주느냐 라고한다면 예전에
      막걸리를 주전에 받아오고는 해서 그런거요...(동네 양조장?양주장? 에서 받아올떄 그곳에서 따로 병으로 팔지는 않았으니까요....)

  2. 마네키노코 2009.09.07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게 있어요. 사실 한식당만 해도, 한식은 싸구려다 라는 인식이 팽배해서 고급화 하기도 힘들고 사람들이 외면한다고 하더군요. 사실 이런거는 우리의 인식 변화가 절실한데 쉽지 않죠...

    • 2009.09.07 2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식이 싸구려란 인식이 보다 한식당이 싸구려란 인식이 많습니다. 담는 (플라스틱)그릇부터 (국적불명)인테리어, (불친절한)서비스 등 한식당 자체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죠.

  3. 북극곰 2009.09.08 0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민속주점의 토속적이고 서민적인 것이 좋던데. 일본 것은 음식 포함해서 너무 깔끔하고 과잉 친절해서 닭살 돗아요 ㅋㅋㅋ

  4. 쯔키다시 2009.09.08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요한건 일식주점을 얼마나 한국식으로 발전시킬수 있느냐 아닐까요?
    일본의 경우를 보면 정말 많은 나라의 음식을 팔고 있습니다.
    한식은 물론 이탈리아,프랑스,러시아,몽골 등등
    근데 재밌는건 이들은 어떤 문화라도 그대로 받아들인후 그들만의 문화로 만들더군요
    괘씸하지만 기무치, 맛코리 를 보면 그들이 얼마나 브랜드화와 마케팅 능력이 탁월한지 알수있습니다.
    우리에게 모자란 것도 이것이죠 이자카야가 많아도 좋습니다.
    단 그것을 우리고유의 문화로 만들수있다면.

  5. dhdl 2009.10.31 16: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먹느거같고 이렇게 지랄이냐 우리도 맥도날드 같이 프랜차이즈 형태로 한식당을 개발해서 수출해야 한다. 그러면 되는거다. 하여튼 쪽바리 새끼들은 하는 짖거리하고는 불고기 갈비,냉면 비빔밥 잡채 파전 칼국수 장어구이 등을 메뉴화하고 술도 소주 맥주 막걸리 전통주등을 메뉴에 포함해서 언제든 즐길수있는 퓨전 한식전문 프랜차이저 를 만들면 되는거 아니냐 식품전문기업이 이걸 상품화해서 프랜차이저화 시켜라. 답답하긴

    •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09.10.31 2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맥도날드처럼 언제 어디서든 균일한 품질과 맛으로 즐길수 있는 프렌차이즈화 의견에 1000% 동감합니다.

    • 웨하스 2010.07.09 0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감 100%
      일단 한국음식을 연상시킬수있도록 거대한 외식업체하나
      나왔으면 하네요.....

      외국인의 입맛에 맞추니 어쩌니 하는거야 일단 메이커화
      되서 각 나라별로 시장잠식하고나서 현지화되면서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되구요(나라마다 콜라맛이 다르고
      나라마다 동일 햄버거매장도 파는 내용물 맛이 다릅니다)

      외국사람들 보기 편하라고 회를 스시라고하고
      막걸리를 라이스와인이라고 하는것도 자제했으면 하네요...

  6. 야끼니꾸 2009.11.10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숯불에 구워먹는 한국식 불고기 ,갈비가 제일동포들에 의해 일본으로 건너가 야끼니꾸가 되었는데

    많은 젊은 일본인들이 야끼니꾸가 한국 음식이 아닌 일본 음식으로 알고 있다는 사실에

    70,80년대 일본이 미국의 가전(세탁기,냉장고,에어컨)을 모방 발전시켜 전 세계를 호령하던 모습과

    오버랩이 되니 참으로 염려스럽더군요.

    미국에서 수많은 일식집 중에 한국인 주인도 많지만 초밥(스시)를 한국 음식이라 하지 않는데
    일본인들은 얼렁뚱땅 남의 나라 음식을 자기것처럼 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 아쉽더군요.

    • 2009.11.18 1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본 젊은이들도 야끼니꾸
      한국꺼로 알아요.....
      한국가면 야끼니꾸 먹으러간다는
      말이있으니깐요
      파는것도 대부분 한국이름으로 팔죠...
      한국적 분위기에 좋은곳 많답니다

    • 웨하스 2010.07.09 01: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야끼니꾸를 한국껄로 아는것은 최근들어 그게 다시 알려져서 그런거죠....
      제가 알기로도 원래 다들 일본껀줄 알고있었는데
      한국식 야끼니꾸랑 따로 구분두다가 한국식이 유명해지니
      그냥 야끼니꾸 묻히고 한국식을 그냥 야끼니꾸라고 부른걸로 알고있습니다....

  7. 남미세절 2009.11.15 0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도 일본을 탓하기 전에 사시미를 한국음식인것처럼 속이는 것은 반성해야 겠습니다.

    • 2009.11.18 1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본음식은 왜요
      일본음식도 라면 샤브샤브 우동 대부분의
      음식이 중국음식 일본화시킨건데
      참나 웃기시네요

  8. 2009.11.18 1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민속 주점도 일본주점처럼
    그대로 머물게 아니고 좀더 밝고 예쁘게 바꿔야해요
    지금 너무 칙칙하잖아요.........

  9. 2009.11.18 1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고보면 일본 우동...라면..샤브샤브..대부분 일본음식도
    중국음식을 일본화 시킨겁니다....
    저 일식 주점이라는것도
    중국같아요........중국전통집 저런곳 많거든요
    중국인들도 열받을듯
    저 이자까야라고 쓴 등도 중국꺼잖아요 !!!!!!!!!!
    집 모양도 굉장히 운남성이나 중국쪽 모양과 비슷합니다.....

  10. 2009.11.18 1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패션을 일본패션 일본패션하는데
    솔직히말해
    일본패션.......자체가...........
    외국에서.......쇼에서 입던...그런걸
    일본애들은 거부감없이
    입는건데.................
    다소 특이한게 있지만.......왜 그걸
    일본식 패션이라고 하나요......ㅡ.ㅡ
    이미 패션쇼에서 다 나온건데
    일본이...................
    남의것을 지들꺼인것처럼 하는건
    탁월한듯해요..............................

    • ㅋㅋ이건 진짜 공감 2010.05.12 2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우 6개월이 넘은 전 글이네요^^;



      일본 애들 유행에 개민감하고 서양 문화 진짜 동경합니다.
      나님이 말씀하신 게 대부분 맞아요ㅋㅋ

  11. 흠...... 2010.07.05 1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딱히 저런 메뉴(マッコリ、キムチ)가 써져 있더라도 저는 아무 느낌도 안 듭니다만....... 그냥 써져 있으면 써져 있구나에 끝이니까요...... 그리고.... 한식당은 주로 40대 이상을 공략 타겟으로 하지 않나요? 타겟이 다른 것이 보통이던데....... 뭐, 젊은이들이 안 간다고 해도,, 40대 이상 분들이 많이 찾으신다면 그걸로 괜찮치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설마... 젊은이들이라고 해도 민속 식당이 취향에 맞는 사람도 있겠지요. 설마 없겠습니까...... 다양한 사람이 존재하니까말이지요. 그리고........... 솔직히, 저런거에 딱히 걱정 안 하셔도 세상만사는 다 잘 돌아갑니다.

    • 웨하스 2010.07.09 0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제는 지금 일본주점에 익숙해진사람들이 40대가되면 한국주점과 일본주점중 어디를 가게될까 라는게 중요한거죠..
      "막걸리가 땡기네~ 간만에 한잔 할까?"
      이게아니라

      "맛코리가 땡기네~ 간만에 한잔 할까?"
      하면서 일본주점가겠죠...
      오뎅꼬치입에물면서...

    • sk 2010.09.18 0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도 민속주점을 바꿔가자는 거죠
      한국식으로 좀더 세련되게
      글을 못읽나

  12. sk 2010.09.18 0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도 민속주점을 좀더 한국적으로 깔끔하게 발전시켜야 하는데
    그냥 그건 그대로 두니..
    한국도 어서 한국만의 상점 디자인도
    발전시켜야 함
    일본은 중국한국이고 나발이고 할것없이
    먼저 씀

  13. sk 2010.09.18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번에 외국 프로 보는데
    한국 비빔밥 그릇 돌솥을 쓰더군요...일본분이
    그걸로 일식 퓨전을 만들어 냈습니다.
    외국인이 이 거 신기하다고 하니
    그 일본인 일본꺼인것처럼..ㅡ.ㅡ^^
    한국은 참 멍청한나라인듯



2009/08/23 - [세계에 한국을 알리자!] - (10) 핫도그에 김치 얹어 먹는 미국인들?

로부터 이어지는 글입니다.


강자는 브라질리언 주짓수로, 약자는 무에타이로 상대하자!



브라질 하면 삼바와 축구를 가장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이종 격투기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이라면 단연 “브라질리언 주짓수”를 생각해 낼 것입니다. 태권도, 가라테, 킥복싱 등의 타격 위주의 무술과는 달리, 인체의 관절을 꺾거나 상대의 경동맥을 압박하여 기절시키는 방법으로 적을 제압하는 유술인 주짓수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작은 체구를 가진 사람이 자신보다 훨씬 크고 힘이 센 상대를 만나도 지렛대 원리를 응용한 주짓수의 기술을 이용하면 상대를 쉽게 제압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상대의 힘을 역이용 하여 적을 제압하는 브라질리언 주짓수


실제로, 브라질 주짓수의 창시 가문인 그레이시 가문의 아들인 호이스 그레이시는 참가자들 중 가장 왜소한 체구에도 불구하고 1993년 미국의 이종 격투기 대회인 UFC에서 수많은 강자들을 거꾸러뜨리며 우승을 합니다. 상대방의 힘을 역이용해 자신의 무기로 만들어 공격하는 주짓수의 강력함이 널리 알려져, 미국 FBI에서는 여성이 배워서 남성을 제압할 수 있는 유일한 무술이라는 평을 받기까지 합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 강국인 일본과 중국이 헤비급의 덩치 큰 최홍만 선수라면, 힘과 덩치에서 절대적으로 열세에 있는 한국은 페더급의 왜소한 선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왜소한 체격의 한국이 덩치 큰 일본과 중국을 상대로 힘으로 도전 한다면 그 결과는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이 될 것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주짓수 기술을 이용하여 우리를 압박하는 그들의 힘을 역이용 해서 그들을 공격해야 합니다.

앞서 말씀 드린 “뿌까”의 얘기를 다시 떠올려 보겠습니다.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캐릭터인 중국 쿵푸 소녀 뿌까와 일본 닌자 소년 가루를 앞세워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을 보더라도 세계시장에서 일본과 중국의 “힘”이 통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힘을 어떻게 이용하면 좋을까요?

그것은 바로, 일본과 중국의 문화와 캐릭터가 갖고 있는 파괴력을 이용하여 세계 시장에 진출을 한 뒤, 그 힘의 중심을 한국으로 옮기도록 하는 것입니다. 중국 쿵푸 소녀와 일본 닌자 소년의 사이에, 한국의 대표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것입니다.

쿵푸 소녀와 닌자 소년의 사이에 혜성처럼 나타난 한국 출신의 태권도 소년이 강력한 적들을 차례차례 무너뜨리는 모습으로 나타난다면, 이 만화를 즐겨보는 세계의 어린이들은 자연스럽게 한국에 관심을 보이고, 태권도를 배우고자 하는 아이들이 늘어날 것입니다..

게다가, 이 태권도 소년이 한국 전통 음식인 “김치”를 먹으면 미스테리한 힘이 솓아난다는 설정을 하면, 세계 어린이들은 엄마에게 “김치”를 먹으러 한국 식당에 가자고 조를 수도 있지요. 뽀빠이가 열풍이었을 때 시금치 소비량이 급증했던 것을 비추어 보면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닐 겁니다.

이러한 이유에서인지 몇 년 전 일본은 “기무치 먹는 헬로키티”를 상품화 하여 판매를 했는데,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헬로키티를 디딤돌 삼아, 일본의 기무치를 홍보 함으로 해서 한국의 김치가 아닌 일본의 기무치의 인지도가 높아졌을 것이 우려됩니다. (일본은 이보다 훨씬 전부터 '김치'가 아닌 '기무치'를 국제 식품 규격 위원회에 등록하려고 치밀한 계획을 세워왔습니다. 2009/08/12 - [세계에 한국을 알리자!] - (5) 정우성의 "기무치", 클린턴은 1993년에 일본에서 벌써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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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키티와 기무치를 합한 캐릭터 상품



뿌까의 경우, 태권도 소년이 등장을 해도 주연급 캐릭터인 뿌까나 가루에 비해서는 출연 량이 적을 수 있지만, 비중 있는 역할을 맡는다면 주연보다 더욱 기억에 남는 조연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태권도 소년에 대한 에피소드를 만들 때에도 한국을 배경으로 해서 한국적인 건축물과 문화를 홍보 할 수도 있는 것이지요. 뿌까의 제작사가 한국 회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출신의 캐릭터인 태권도 소년을 하나 넣는 것 또한 아주 어려운 일은 아니지 않을까요?

(뿌까가 한국 대표 캐릭터가 되기 힘든 이유를 알고 싶으시면 2009/08/13 - [세계에 한국을 알리자!] - (8) 이병헌이 닌자가 될수 밖에 없었던 진짜 속사정 을 읽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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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캐릭터 회사가 제작해 전 세계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짜장소녀 뿌까". 하지만 일본과 중국 문화를 상징하는 캐릭터만 가득할뿐 한국 문화를 상징하는 캐릭터는 전무하다.


비록 작품성 면에서는 혹평을 받기도 했지만, 헐리우드식 블록버스터 영화에 한국의 전설인 용, 이무기, 여의주 등을 접목시켜 세계인들에게 선보였던 심형래 감독의 D-War는, 그 시도 자체만으로도 칭찬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이보다 간단하고 실용적인 예로는, 미국의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 선수인 지네딘 지단의 하이라이트를 편집한 동영상의 배경 음악으로 한국 가수의 음악을 삽입 함으로 해서, 지네딘 지단을 보기 위해 동영상을 접한 수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의 대중 음악을 접하게 할 수 있는 효과를 얻을수 있었습니다.

지네딘 지단의 유명세로 인해 이 동영상을 찾은 수많은 외국인들이 한국 음악에 관심을 보였고, 한국 음악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요청하기도 했었답니다.

우리보다 강한 힘을 갖고 있는 상대를 대할 때는 주짓수를 사용하여 그 힘을 역이용 했다면, 우리보다 약한 상대를 대할 때는 파괴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무에타이를 선택해야 합니다. 킥복싱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무에타이는, 주먹은 물론, 팔꿈치와 무릎, 정강이등 신체의 다양한 부위를 이용하여 쉴 새 없이 공격을 퍼붓는 타격 형 무예입니다.

현재 우리가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는 한국 드라마나 가요를 수출할 때, 하나의 컨텐츠를 통해 연쇄적인 폭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한류 스타가 출연하여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현대 한국의 모습을 배경으로 한 한국 드라마가 외국에 수출되었다고 합시다.

남자 주인공인 A군이 연인과 데이트 할 때 즐겨 찾는 장소가 부산의 해운대이고, 항상 같이 먹는 음식이 전주 돌솥 비빔밥이라는 설정인데, 드라마를 통해 비춰지는 해운대의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전주 돌솥 비빔밥은 저절로 군침이 넘어 갈 정도로 맛깔 나게 담아져 외국인들에게 보여진다면, 그들 또한 언젠가 한번 해운대에 가보고 싶고 전주에 들러 돌솥 비빔밥을 꼭 먹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될 수 있는 겁니다.

 “로마의 휴일”을 보며 오드리 햅번이 아이스크림을 먹던 스페인 광장 피아차 스파냐와, “You’ve got mail”의 톰 행크스와 맥 라이언이 있었던 “Café Lalo”, “노틀담의 꼽추”의 콰지모도가 종을 치던 노틀담 성당, “섹스 앤더 시티”에서 4명의 여주인공이 누비고 다니는 뉴욕 맨하탄을 방문하고 마치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듯한 대리 만족을 느끼듯이, 하나의 드라마를 통해서 여러 가지 관련 상품을 홍보 할 수 있는 전략을 구사 해야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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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휴일에서 나온 피아차 스파냐, 노틀담의 꼽추가 종을치던 노틀담 성당, 그리고 섹스 앤더 시티의 배경인 맨하탄



일본 내에서 한국 드라마 열풍을 일으켰던 주인공인 “겨울 연가”에서 배용준이 살았던 “준상이네 집”에 드라마가 종영된 몇 년 후에 까지 계속해서 일본인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것과 첫 입맞춤을 했던 남이섬이 관광지로 인기를 얻었고 배경음악 CD가 불티나게 팔렸던 것, 그리고 중국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대장금”을 보고 한국 요리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사례들을 보면, 잘 제작된 컨텐츠 하나가 얼마나 많은 연관 산업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느냐를 알 수 있는데, 바로 이것이, 지금까지 이 연재글의 중요한 주제였던 "연상 네트워크"가 실제로 현실에서 구현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파괴력이 강력한 문화 컨텐츠가, 한국과 관련된 이미지 고리들을 연결시키지 못하고 다른 나라의 이미지와 연결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만약 겨울연가의 준상이와 유진이 눈사람을 만들었던 그곳이 중국의 관광지였고, 준상이가 태어난 곳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주택이었으며, 준상이와 유진이가 데이트 할 때 항상 즐겨 먹었던 음식이 유산슬과 짜장면 이었다면,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 팬들의 발길은 어디로 옮겨질까요?

이러한 이유에서, 한국에서 제작되어 해외로 수출되는 드라마나 영화는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만 합니다. 시련과 고통을 겪으며 자수성가한 주인공이,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는 언제나 최고급 일본 식당으로 가서 수백만 원이나 하는 요리를 시켜 먹고, 성공 하자마자 일본의 렉서스 자동차를 타고 다닌다면, 드라마를 통해 성공한 캐릭터를 접하는 시청자들은 곧, 일본 요리와 일본 자동차가 “성공”과 “고급”의 상징 한다는 무언의 메시지를 받아 들일 수 있다는 것이지요.

드라마나 영화에서 주인공이 하고 나온 헤어 스타일이나 옷, 심지어는 액세서리까지 따라하고 싶어하는 사람의 심리를 생각해 보면, 창작자의 생각 하나가 얼마나 큰 파급효과를 일으키는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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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에서 각각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대장금과 겨울연가

 
물론, 한국 드라마라고 해서 한국 음식만 먹고, 한국 제품을 사용하고, 한국 자동차만 타고 다니라고 강요 한다면 이것은 21세기의 新 국수주의 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뿌까의 경우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우리가 주도권을 쥐고 경쟁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그 힘을 최대한으로 발휘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것을 챙기지 않고 다른 나라의 제작자들이 우리 것을 챙겨주기를 바란다면 그보다 우스운 일이 있을까요? 드라마나 영화 같은 문화 상품은, 상영이 끝났다고 해서 사람들의 머릿속에서 같이 지워지는 게 아닙니다.

그때의 그 감동은 사람들의 머릿속과 가슴속에 남아, 추억을 느끼고 싶을 때가 생기면 언제든지 되살아 날수 있는 것이지요. “그때 그 주인공이 사랑을 나누었던” 그 자리에 가고 싶다는 마음은 평생 없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러시아에서 신흥 부자가 되면 가장 먼저 배우는 일중의 하나가 바로 스시를 먹기 위해 젓가락질을 배운다는 이야기와, 5천 원짜리 식사를 하고 그보다 훨씬 비싼 스타벅스 커피를 자랑스레 들고 다닌다는 미국식 문화에 대한 맹목적인 동경을 비꼬는 신조어 “된장녀”를 통해, 문화가 우리의 가치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지요.

카라멜 색상의 시럽과 탄산수의 혼합에 불과한 음료를 마시는 것 조차 사실은 세계 1위의 브랜드 가치를 가진 “코카 콜라”와, 이로 대변되는 미국 문화를 소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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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를 마실때, 콜라 그 이상의 것 까지 함께 마신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서 좀더 효과적으로 복합적인 문화 상품을 판매 할 수 있을까요? 앞서 세계화의 폐해에서 보았듯이, 일방적인 문화의 흐름은 반 한류와 같은 부정적인 현상을 야기 할 수도 있습니다.

무에타이 선수가 공격을 하는 동작이 모두 눈에 띄게 노출이 된다면, 방어자는 자연적으로 몸을 움츠려 방어 해낼 것입니다. 좀더 은밀하고 자연스럽게 공격해 낼 수 있다면, 가랑비에 옷 젖든 하나 둘씩 펀치를 허용하던 선수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넉다운을 당해 있을 겁니다.

(다음글에서는 여러가지의 한국 문화 상품을 거부감 없이 끼워넣어 팔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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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09.08.25 1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이 반성해야 할 우리들이네요.
    잘 보고 가요.

  3. d=아놔 2009.08.25 14: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뿌까가 한국 회사에서 만든 거였어여?? -_-;;;;;;;;;;;;;;;;;;;;;; 어이가 없네...정말!!!

    생각 할수록 열받으~~~~ 닌자나 쿵푸 실컷 팔아 배채우지 말고 태권 보이 하나 넣어라좀

    • ... 2009.08.25 15: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뿌까..
      마시마로, 감자도리 등... 플래시애니메이션 유행할때 첨 봤는데..
      한국에서 만든거 맞아요..
      첨 설정이.. 중국집 딸 설정이구여..
      가루는 뿌까의 남자친구...
      근데.. 가루가 일본인인건 첨 알았네요...

    • d=아놔 2009.08.25 15:10  댓글주소  수정/삭제

      .../

      크허 ... 딱봐도 닌자잖아요 가루 ㅋㅋ

    • colmar 2009.08.25 19: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뿌까 캐릭터 제품은 유럽에서도 인기있더군요.
      필통 하나에 3만원이 넘던데요^^;
      가게 앞에 디스플레이도 되어 있더라구여.
      뿌까가 한국 제품인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암튼 동양적 이미지로 돈은 잘 벌고 있는 거 같더라구여.

    • 휘영청 2010.03.22 2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뿌까는 한국 캐릭터지만 '짜장소녀 뿌까'는 우리나라 애니라고 보기 힘듭니다.뿌까를 만들었던 VOOZ측에서 뿌까 애니 만드려고 회사 찾아다녔는데 아무도 투자 안 해줘서 결국 유럽에서 제작한거고요.짜장소녀 뿌까가 뿌까의 최초가 아니고 플래시 애니메이션이 뿌까의 최초입니다.플래시애니메이션에는 가끔 뿌까가 한복 입는거 나옵니다.(지금은 자료가 다 사라졌지만요.)
      유럽에서 짜장소녀 뿌까 시나리오 쓰는 바람에 뿌까 애니가 한국적 요소가 더 옅어져 버린 겁니다.자세한 건 '이병헌이 닌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진짜 속사정'글에 Takchuipdong님께서 다신 댓글을 살펴봐 주시길 바랍니다.

  4. 2009.08.25 15: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5. 다들 2009.08.25 15: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능과 드라마에 미쳐있는..

    관심 갖아야할 글에는 조회수가 떨어지고
    예능 드라마에는 우루루 몰려가 있으니..;;

    한국의 미래는 암울 그 자체..

  6. 전직 키티 디자이너 2009.08.25 15: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한국 헬로키티 디자이너로 근무했습니다.
    지금은 다른 캐릭터 디자이너지만...
    한국도 김치 키티 있습니다. 제가 2007년도에 만들었습니다.

    헬로키티 한국 라이센스로 만든것이지요. (가짜 아닙니다. 일본 산리오 본사에 승인받은제품)

    현재 면세점, 인사동, 주요 호텔등에서 한국 전통 상품과 같이 판매되고있습니다.
    물론 키티가 한국 전통 한복입고 김치를 한손으로 들고있습니다. 캐릭터 디자인, 패키지 디자인 까지 다 했어요.

    이미지는 http://www.deccario.co.kr 에서 < 기획상품 < 김치키티 라고 있습니다.

    홍보글 아니고,, 헬로키티 디자이너로 있으면서 만들었던 제품이고 또 저의 자랑스러운 포트폴리오 입니다. 말씀드렸듯 한국 전통 상품을 외국인들이 구매하는곳에 많이 유통하기 때문에 모르시는 분들이 많이있습니다. 가격도 비쌉니다. (핸드폰줄 하나에 1만원 정도였음.) 의외로 한국에 놀러오셨던 일본분들이 한국 김치 키티 선물용으로 많이 사가십니다.

    근데 말씀하신 요지 처럼 김치에 대한 홍보 보다는 전통상품을 팔기위한 회사를 위한 기획상품이긴 했습니다. 그래도 한복을 입고있으니 한국김치에 대해 많이 알려지길 바랬습니다.

    •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09.08.25 15: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제품을 구경해보니, 헬로키티에 한복을 입히시고 김치도 들고 있게 만들어 놓으셨네요 ^^

      확실히, 일본이 제작한 헬로키티에는 '기무치'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전직 키티 디자이너님이 만드신 제품에는 Kimchi 라고 제대로 표기가 되어 있네요.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리는데 일조하시는 노력에 감사 드립니다.

      물론, 헬로키티라는 캐릭터에는 국적성이 없는 동물 캐릭터이죠. 사실 문제는 헬로키티 라는 캐릭터가 아니라, 이러한 무국적 캐릭터를 앞세워 은근히 '김치'가 아닌 '기무치'를 홍보 한다는 것이지요.

      미키 마우스가 한복을 입는다고 누가 뭐라 그러겠습니까? 하지만 미키 마우스가 한복을 입었는데 이걸 '기모노'라고 해서 판다면 그게 문제가 되는거지요.

      한복과 김치, 헬로 키티를 통해 정확히 홍보하려는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7. 전직 키티 디자이너 2009.08.25 15: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www.deccario.co.kr/main_view.asp?seq=3013&gubun=기획상품


    여기 누르면 한국 헬로키티 있어요...

    •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09.08.25 15: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구경 잘했습니다. 외국인들이 구입해도 '기무치'가 아닌 '김치'와 '기모노'가 아닌 '한복'에 대해 알수 있겠군요.

  8. 11 2009.08.25 15: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키티녀석 언제 기무치 선전을!! 에라 이눔아 !!

  9. ㅋㅋㅋㅋㅋ 2009.08.25 1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라하의 연인, 발리에서 생긴일, 파리의 연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조건 해외만 나가서 찍으면 장땡이냐... 글구 수출 실컷 해봐라

    프라하 발리 파리만 줠라리 홍보해 주는거지 ㅋㅋ

  10. 아파트 2009.08.25 16: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건축물 없애버리고 한국적인 분위기 없애고
    아파트 천국인 나라에 뭘 보러와요..아무 특색 개성이없는데요
    한국홍보도 중요하지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내실이나 다져지고
    살기좋은 나라 됐음 좋겠네요.......
    밖에서 아무리 홍보하고 아무리 잘해놓음 뭐해요
    나라안이 개판인데

    • 문화인 2009.08.25 1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국엔 서울 말고도 한국의 멋과 전통을 느낄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서 외화벌이 하는것이 얼마나 중요한데요.

  11. ㅇㅅㅇ 2009.08.25 18: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니까요... 뿌까에 중국도 있고 일본까지도 있는데 한국캐릭터 하나 없다는게 씁쓸하더군요.
    왜 그래야만 했는지... 그러면서 한국대표캐릭터는 개뿔.

  12. 명박시러 2009.08.25 18: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헬로키티가 남의 나라 음식 김치 홍보했듯 뿌까로 중국 홍보한 우리나 뭐가 틀리지?! 김치 홍보가 아니라 한국 홍보가 더 급선무다.

  13. 쿨그미 2009.08.25 1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것을 세계화한다. 디자인한다.의 측면에서 봤을때, 저는 이상봉디자이너의 한글을 이용한 옷 디자인이 정말 좋다고 생각해요.
    옷자체의 관심에서 시작되어서 그 옷에 사용된 디자인적인 소스인 한글에까지 관심을 이끌어내는 점이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전통과 현대의 접목과 새로운 시도들은 우리나라 문화 컨텐츠 발전에 많은 이바지를 할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14. 유인촌 장관님 2009.08.25 2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정말 제가 인맥만 있어도 글쓰신 분과 유인촌 장관을 소개해드리고 싶네요..ㅎㅎ
    정말 한국 해외 마케팅을 제대로된 관점으로 보고계시는 분이 있다니 정말 다행스럽네럽지만...
    하지만..이러한 생각이 실행에 옮겨져야져!야할텐데.......
    힘없는 우리들은 이렇게 글로나마 응원하께요 계속 좋은글 부탁합니다.!!

  15. 애국자 2009.08.25 2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원이 다른글
    가끔 인터넷에 올라와 화제가 되는 글들이
    한국을 스스로 까대고 잘못된 부분만 지적하며 한국은 이런거 반성해야한다 하고 마무리하는
    글들은 수없이 많이 봣는데요.
    예를 들어 머 한국이 일본 방송을 베꼇네 과자를 베꼈네 한국인은 이게 문제네 이러면서 자신이 의식있는 개화파인듯 쓴 글들여..물론 잘못된건 잡아야하지만 이미 한국인들이그정도 잘잘못을 가릴정도의 자정능력은 있다고 보는데..굳이 인터넷에서 돌며 광고하듯 올리는걸 보며...자기 집안 흠을 밖에다 떠들어 대는 것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물론 그사람들도 나라를 생각하는 입장에서 머 쓴거겠지만..바람직한 방향은 아닌것 같았는데..
    이렇게 해결방안까지 제시하는 글은 처음봤어요.정말 제가 원하던 해결책들!!!
    해외있는 사람으로서 한국문화의가 잘알려질수 있는 방향이 잘 제시되있는 공감되는 글이라 생각되서 끄적여봤습니다.

  16. 여름 2009.08.25 2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구를 침략하라! 한국을 침략하라!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315236

    한국 TV, 욱일승천기에 군국주의가?…일본문화가 갉아먹고 있다 !
    http://www.mydaily.co.kr/news/read.html?newsid=200709101653521119

    그리고 소녀시대 소원을 말해봐 앨범 자켓의"일본전투기"사진으로 논란이 있었죠.

  17. Favicon of http://shinlucky.tistory.com BlogIcon shinlucky 2009.08.26 1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헬로키티, 기무치를 소재로 나름 깔끔하게 디자인 했네요.

    왠지 한국에서는 워낙 평소에 먹는게 김치라 깔끔하게 포장하기 어려운걸까요? 흠

    •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09.08.30 1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것도 있겠지만, 일단 상품화 하려는 마인드에서 확실히 차이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보면 지역별 특색을 잘 살린 캐릭터 제품들이나 기념품들이 많은데 한국은 그나마 유명한게 돌하루방 정도겠지요.

      내장산 기념품 판매소에 갔다가 뿅망치와 얼굴 브이라인 마사지기를 판매하는걸 보고 쓴웃음을 지은 기억이 납니다.

  18. 용과 여의주가 2009.08.27 17: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의 전설입니까?
    작품성과 상관없이 그런 소재를 이용했다는것만으로 칭찬받아야할 디워라니...-.-

  19. BlogIcon 대단한청년 2009.09.02 07: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디워는 칭찬 받아야할 작품 아닐까요? 전 심형래감독을 무진장 칭찬해주고 싶은데요

    영화 자체로 보면 마이너스급이죠. 보다가 재미없어서 나왔을 정도니까. 그러나 여기서 칭찬 이라는

    말은 그 영화가 가진 '품질' 이 아닌 심형래와 디워 라는 영화가 시도한 그 '정신' 에 있다고 보거든요

    디워가 한국 역사영화도 아니고 용과 여의주는 해외를 겨냥한 영화를 이끌어가는 재료로서 보면

    될것이구요 칭찬 이란 표현은 영화 잘 만들었다가 아니라 심형래와 디워라는 영화가

    시도한 그 정신에 있다고 봅니다. 이미 우리는 그런 정신 자체를 스스로 버리고 짓밟은지 오래죠.

  20. 쿠찡 2010.07.15 1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부터 저도 생각했던건데...
    일식은 드라마 같은데보면 정말 고급음식처럼 나오고 한식은 싸구려같은 이미지로 나옵니다.
    그리고 요새 일본에서 지원을 받는지 아이리스나 미남이시네요, 나쁜남자 이런거 보면 나중에 정말 중요한 하이라이트 부분이
    일본이 배경으로 나오던데요... ㅡㅡ; 일본에 지원받는건가 ㅡㅡ;;
    이런 드라마들이 동남아나 중국으로 수출되었을때 사람들이 어디로 가고 싶어할까요? 에휴 ㅜㅜㅜ
    제 생각이지만 한류인기에 일본이 밥숟가락 한개 얻는거 같은 느낌이예요. 뭔가 계획적인거 같은 ,,ㅡㅡ이젠 얄밉기까지하네요.
    암튼 드라마에서 좀 일본이나 해외로 가지말고 우리나라에서 멋진 곳 찍었음 좋겠어요 ㅠㅠ

    • 명신 2011.02.22 2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본에서 투자도 많이 하고 협찬도 많이 한다더군요.
      한국 드라마가 동남아 전역에 걸쳐 유명하고 유럽과 북미에도 마니아층이 있거든요.
      일본에서는 아마도 이에 일본드라마로 대응하기보단 편하게 한국드라마에 편승하자는 전략을 짰나보죠.
      뜬금없이 일본의 온천거리에서 추격전이 펼쳐지고 일본 여배우와 여고생들이 출연합니다.
      게다가 괜찮은 곳에 가자고하면 다 일본음식점들이죠.

      반대로 생각해볼까요.
      일본의 애니메이션은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거기에 주인공이 예쁘게 한복을 입거나 주인공의 친구가 한국인이어서 한국음식이 맛있다면서 반복적으로 먹거나 한국의 유명관광지를 배경으로 한 일본 애니메이션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 그것이 우리나라의 이미지에 엄청나게 플러스가 되겠죠?

      일본도 그걸 노린듯 합니다.
      최소한 우리 드라마에 쌩뚱맞은 왜색이 등장하여 우리것을 알릴 기회를 스스로 박탈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21. Favicon of http://mangmamia.egloos.com BlogIcon 빨강망또 2010.07.19 2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친구와 항상 사업구상을 하면서 외국인들이 한국의 100%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는 느낄 수 있는 것을 모색하자면서 사업구상을 했었는데, 좋은 참고가 되었네요 :-) 감사합니다.

2009/08/18 - [세계에 한국을 알리자!] - (6) 한복은 'Korean Kimono', 청와대는 'Blue House'?

로부터 이어지는 글입니다.

앞서 소개한 글 에서는 한복을 'Korean Kimono"로, 청와대를 'Blue House'로 빗대어 설명하게 될 경우에 한국의 고유한 문화 상품들이 일본이나 중국, 혹은 미국 문화의 아류작으로 인식 되어 버릴수 있는 위험에 대해 논해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심리학 연구를 토대로 해서 이러한 오류가 한국의 문화산업 전반에 어떻게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지 보다 자세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상 네트워크에 불을 붙여라

이것이 왜 중요한지는 (2009/08/14 - [세계에 한국을 알리자!] - (1) 외국인들에게 Korea는 왜 "싸구려 브랜드"가 되었나?)에서 소개해 드렸던 “연상 기억 네트워크 모델”을 떠올려 보시면 힌트를 얻을 수가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심리학의 “점화 이론 (priming effect)”을 통해서도 설명이 가능합니다. 

점화 이론은 개인이 가지고 있는 지식의 구성요소인 개념들간의 연관성과 그들간의 전체적인 연결 망 (network)을 설명하기 위해 개발 된 것인데, 특정한 정보를 접하게 될 경우에 그와 연관되어 있는 기억들이 활성화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스크림”을 떠올리게 될 경우, 이 개념과 의미적으로 관련이 있는 “초콜릿”,”바닐라”,”충치”,”얼음”,”눈사람” 등이 동시에 떠오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를 일컬어 “개념의 활성화 확산 (spreading activation)이라고 하는데, 이를 판매자의 입장에 접목을 시킨다면, A상품을 접한 소비자가, 자사의 또 다른 상품인 B가 자연스레 연상되어 구매로 이어지길 바랄 것이고, 더 나아가 자사의 C상품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마케팅 전략을 구상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실제로, 워튼(Wharton) 대학의 마케팅 교수인 Jonah Berger에 의하면,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접하게 되는 것들이 소비자의 구매 결정 과정에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그가 고안한 실험에서 개의 사진을 반복적으로 접한 실험 참가자들은 그렇지 않은 참가자들보다 빨리 Puma 브랜드를 인식 해내고 해당 브랜드의 신발에 더욱 호감을 나타 내었는데, 이는 개의 사진을 접함으로써 “개”의 개념과 연관성이 있는 “고양이”의 연관성이 활성화되고, 결과적으로 “고양이”와 연관성이 있는 “표범 (Puma)”의 개념을 활성화 시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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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개의 사진을 보는것만으로도 Puma 브랜드에 관련된 기억이 활성화 된다



물론, 개들 몇 마리를 본다고 해서 사람들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 Puma 신발을 사지는 않겠지만, 이 실험은 우리 주위에 있는 환경에서의 미묘한 암시(cue)가 어떻게 구매 심리에 영향을 끼치는지 설명 하는 예가 되겠습니다. Berger에 따르면, 마케터들은 소비자들의 머릿속에 제품을 쉽게 각인 시키기 위해서 기억에 잘 남는 슬로건이나 문구들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을 하는 것보다, 제품과 환경 사이에 연결 고리를 만들어 내는 편이 판매에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일단 고리가 형성되면, 우리의 주변 환경이 알아서 자동으로 제품을 판매해 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Berger는 미국 세제용품인 Tide(영어 단어로는 썰물 혹은 조수의 간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의 예를 들었는데, 해변의 파도를 보는 것만 으로도 Tide 제품에 대한 관심을 자극시킬 수 있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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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파도를 보는 것만으로도 "Tide'라는 단어가 활성화 된다



그리고, Berger와 Waterloo 대학의 심리학 교수인 Gerainne Fitzsimons의 조사에 따르면, 1997년 7월 4일 미국 우주 항공국 NASA가 화성(Mars) 탐사선인 패스파인더 호(Pathfinder)를 발사하고 난 후에 Mars Bars라는 캔디 제품의 판매가 급증 한 것을 알아냈는데. 재미있는 것은, 바로 이 Mars Bars라는 제품명은 “화성”을 의미하는 Mars가 아닌, 회사의 창립자의 이름에서 따온 Mars였다는 것이었으니, 뜻하지 않게 점화 작용의 도움을 받은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환경적인 암시가 기억의 활성화를 통해 특정 제품에 대한 호감도를 높일 수 있다는 가설을 테스트 하기 위해 Berger와 Fitzsimons는 일련의 실험들을 진행 했습니다. 첫번째 실험에서는 미국의 할로윈 시즌 동안에 특히 많이 접하게 되는 “오렌지색”이 소비자의 특정 상품의 구매 심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 보기 위해서 144명의 구매자들에게 어떠한 캔디/초콜릿 제품이 머릿속에 먼저 떠오르는지를 물어 보았습니다.[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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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기간에 많이 볼수 있는 "Jack-O-Lantern"


응답자중 절반에게는 할로윈 하루 전날 조사를 했고 나머지 반에게는 할로윈 1주일 후에 조사를 하였는데, 하루 전날 조사를 한 응답자들은 1주일 후의 조사 그룹에 비해 두 배나 많이 오렌지색에 관련된 제품들 (Reese’s 캔디와 Orange Crush와 Sunkist 음료수)을 먼저 기억해 냈습니다. 이 실험을 통해, “특정 색깔의 풍부함”과 같이 단순한 환경적 암시가 제품의 기억에 대한 가용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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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이 지난 1주일 후에 오렌지색 제품을 두 배 이상 잘 기억해 내었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29명의 대학생 실험참가자들을 두 집단으로 나누어 한 집단에는 오렌지색 펜을 주고 다른 집단에는 초록색 펜을 주고, 그 펜을 이용하여 설문 조사지를 작성하도록 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직접 종이에 문장을 적도록 함으로서 펜에서 나오는 특정한 색에 대해 노출을 시키기 했습니다.

그 후에, 여러 종류의 제품 사진을 보여주고 두 가지 중 하나를 고르게 하는 방식으로 실험이 진행되었는데, 질문 중 하나는 오렌지색 Sunkist soda와 초록색의 Lemon Lime Gatorade중 하나를 고르는 것이었습니다. 첫번째 실험과 마찬가지로 오렌지색 펜을 사용한 집단과 초록색 펜을 사용한 집단은 서로 20%씩 더 오렌지색 제품과 초록색 제품을 선호했는데, 이를 통해서“특정 색깔에 대한 노출”이 그 색과 연관된 상품의 구매 호감도를 증가 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무엇 보다 중요한 발견은 바로 이 개념의 “점화 효과”는 특별한 학습이 없이도 무의식 중에 작용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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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색 펜을 쓴 집단과 초록색 펜을 쓴 집단의 선호도가 달리 나타났다

따라서, 이러한 연결고리와 환경적인 암시를 잘 엮는 기업들의 경우에는 제품의 판매에 있어서 경쟁 기업보다 우위를 점할 수가 있습니다. 잘나가는 기업인 일본의 경우, “일본”을 생각하면 “스시”가 자연스레 연상되고, 이와 연관되어 “가라데”,”사쿠라”,”사무라이”등등이 자연스레 떠오를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소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기업인 Korea의 경우, 자사의 제품명 없이 냉면을 의미적 설명인 “Cold Noodle”로 표기 할 경우, “한국”,”비빔밥”,”태권도”로 연결되어야 할 연결고리가 “Noodle”과 강력하게 연관되어있는 “중국”,”만두”,”쿵푸”등의 엉뚱한 이미지 조각을 활성화 시킬 우려가 있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예로, 외국인들이 우리의 굿을 “Shamanistic ritual”로 접하게 된다면, “토속적” 이라는 이미지와 더욱 강력하게 연결되어 있는 “아프리카 원주민-세렝게티 초원-사파리” 혹은 “뉴질랜드 원주민-키위-코알라”등의 엉뚱한 이미지 조각들로 연결시키게 할 수가 있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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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을 "Korean Kimono"로, 김밥을 "Korean Sushi Roll"로 소개함으로 해서 한국 상품들간의 연결 망이 깨지고 일본의 연결망을 활성화 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마찬가지로, 타사 제품에 빗대어 홍보를 하게 될 경우에도, 파생품과 아류작이라는 인식을 갖게 할 수 있는 위험함은 물론이고, 한국 제품을 구매할 잠재적인 소비자들을 일본과 중국의 매장으로 발걸음을 돌리게 하는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겁니다. “한복-태권도-김치-붉은악마-태권도” 등으로 연결되어야 하는 연결 고리가, “한복 (Korean Kimono)-기모노-스시-스모-사쿠라-사무라이-닌자”로 이어지게 되어 결국 구매자의 이탈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게다가, 일단 한번 한국의 연결 망을 이탈하여 빈틈없이 잘 짜여진 일본의 연결 망으로 들어가게 될 경우에는 다시 한국의 연결 망으로 들어올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국에 관한 기억의 연결고리의 활성화를 통하여 한국산 제품의 소비를 최대화 하고 싶다면, 첫째로 제품을 상징할 수 있는 고유한 제품명이 필요하고, 둘째로 한국의 이미지 조각들에만 독립적으로 연결이 되는 제품명을 만들어서 불필요하게 다른 제품과의 이미지 고리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애초에 차단해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한국 음식을 판매하는 한식당 들은 거의 대부분이 한국을 연상시키기 쉬운 한국적인 업소 명을 붙이는 것이지요. 서라벌, 신라, 세종관, 우레옥, 금강산 등등, 해외 어디를 나가더라도 한식당 들은 한국적인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다듬어 져야만 기존의 소비자들을 한국의 연결 망에 묶어 두어 반복적인 구매가 발생하도록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더욱 단단하고 물샐 틈 없이 견고하게 연결되어있는 연결 망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미지 조각들과 그것들을 연결해주는 연결 고리들의 수가 많아야 함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기업들은 자사의 브랜드와 제품들을 쉽게 연상시킬 수 있도록 로고와 심볼과 같은 상징물들을 만들고 가능하면 많은 회수로 소비자들에게 노출을 시키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건물의 전광판이나 TV나 라디오 광고를 통해 자사의 인지도를 높이려고 좀더 좋은 광고 배치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이 이러한 이유에서 입니다. 그 결과, 우리가 막대기 로고를 보거나 마이클 조던을 보면 쉽게 나이키를 연상할 수 있고, 길거리에 있는 황금 아치나 로날드를 보게 될 때 자연스럽게 맥도날드를 연상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같은 이치로, 외국인들 또한 타지마할과 요가, 그리고 간디를 생각하면 인도가, 투우와 플라멩코, 그리고 돈키호테를 생각하면 스페인이, 버킹엄궁과 빅벤, 그리고 왕실근위병을 생각하면 영국이, 오페라 하우스와 코알라, 그리고 캥거루를 생각하면 호주가, 만리장성이나 이소룡, 혹은 팬더 곰을 보면 중국이, 후지산이나 복 고양이 (마네키네코 招き猫), 혹은 사무라이를 보면 일본을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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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4 일본의 대표적 "마네키네코" (위), 영국의 왕실 근위병 (가운데), 호주의 오페라 하우스 (아래)



하지만 앞서 소개해드린 선진 5개국 설문 조사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외국인들의 기억 속에는 한국을 대표할만한 이미지가 많지 않은 게 사실이고, 그나마 있는 이미지들 또한 건물이나 캐릭터같이 구체적인 형상을 갖고 있는 이미지보다도 “경제 성장, 부지런한 사람들, 다이나믹함, 혹은 기술력[iii]”과 같은 추상적인 이미지가 대부분인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또한 한국에만 연결되어 있는 독립적인 이미지가 아니므로 그 효과가 상대적으로 미약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는 쉽게 말해, 한국을 떠올리면 "느낌은 있지만 얼굴은 떠오르지 않는" 현상과도 같은 것이지요. 느낌은 있되 실체는 없는, 상당히 안타까운 상황이 아닐수 없습니다. 누군가를 떠올렸을때 느낌만 있고 얼굴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그 존재감또한 그다지 강하지 않음을 알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외국에서는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한국의 특징을 나타낼만한 상징물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있다면 이러한 상징물들이 한국을 알리는 데에 얼마나 도움을 주고 있는지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2009/08/13 - [세계에 한국을 알리자!] - (8) 이병헌이 닌자가 될수 밖에 없었던 진짜 속사정 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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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할로윈에는 오렌지색 호박 (pumpkin)을 사용하여 만든 장식품인 “Jack-O-Lantern”을 많이 접할수 있다.

[ii] http://knowledge.wharton.upenn.edu/article.cfm?articleid=1927

[iii] 국가브랜드위원회와 지식경제부는 2009년 7월 13일 코트라가 산업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미국, 독일, 베트남 등 25개국의 4천214명을 대상으로 벌인 국가브랜드 이미지 조사에서 `한국 하면 기술력이 연상된다'는 응답이 전체의 12.0%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다.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1&cid=302839&iid=139940&oid=001&aid=0002761175&ptype=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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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냐옹 2009.08.20 1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럴 수도 있곘네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korean kimono 라고 그러는지원... -0- 일본 홍보 시켜주려 그러낭

  2. 9 2009.08.20 1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인들, 특히 서구에서 동양, 그리고 특히 한국을 바라 볼때는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구분을 못하는것도 이런 이유에서 일수 있겠네요. 우리가 벨기에 네덜란드 스위스 딱딱 구별하기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특성이 있는데 우리도 우리만의 이미지를 만들어야 대요~~~ 맨날 김치타령만 말고~~

  3. Favicon of https://lazytraveller.tistory.com BlogIcon 떡볶이오뎅 2009.08.20 1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리안 기모노는 누가 저렇게 부르기 시작한거죠? 문화정체성을 떠나서 완전 잘못된 표현인데.. 한복이랑 기모노를 비슷도 안하잖아요.... -_-
    (그나저나 사진에 나온 피넛버터컵... 형용할 수 없는 욕구를 불러일으키는데요....아아...;;;)

  4. Favicon of http://blog.daum.net/apple-story BlogIcon 사과장수 2009.08.20 1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가 외국에 알려진 근대화가 아무래도 늦어졌기 떄문일까요.
    아님 홍보자체가 소극적이기 떄문일까요.
    이런건 세계로 뻗어가는 큰 대기업차원에서 먼저 나서서 해도 마뜩찮을텐데요....
    오히려 돈 더벌고자 한국적인 이미지를 지우는 것이 우선이니 말이죠.

  5. 까만밤 2009.08.21 0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새벽부터 찾아와 블로그 글을 쭈-욱 읽었습니다.
    외국인들에게 아직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부정적이고 잘못된 고정관념이 있다는 건
    대충 알고있었지만, 그래도 아직 한국이라는 나라 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외국인을
    만난 탓에 이렇게 심각할 줄은 몰랐습니다.
    예전부터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국악당도 자주 찾아가고 풍물공연이나 사물놀이 공연을
    즐겨보고, 한국 전통음식 조리법에 관심도 많았는데요.
    이렇게 훌륭하고 아름다운 문화들이 제대로 알려지지 못해서 안타깝군요.
    그리고 정작 가장 문제는 우리 문화를 보는 우리 자신의 시선 때문인 것 같습니다.
    풍물에 뜻이있는 친구들과 같이 공연을 기획해서 사람들을 초대했을때,
    한국인들보다 외국인 관객들이 더 많았지요... ... .
    한국인들에게 홍보했을 때, 그들의 반응은 '시끄럽고 고리타분한, 할아버지들이나 듣는 음악'이었습니다.
    오히려 외국인들이 우리가 공연할 때 입는 전통의상이나 음악에 더 관심을 보이더군요.
    꽹과리나 장구나 징같은 악기들을 영어로 설명하느라 진땀을 빼긴 했지만,
    다른 어떤 것도 대체 할 수 없는 우리 고유의 것이라는 데에 더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6. 까만밤 2009.08.21 07: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기가 좀 새버렸네요^^;
    그 외에도 제가 느낀 문제가 많았습니다.
    전에 한국인 친구들과 외국인 친구들 함께 모여 각자 자신의 나라와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거기서 '노래'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되었습니다.
    외국인들의 한국 고유의 노래를 알고싶어해서, 제가 배웠던 민요들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신기해하거나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인 친구들에 반해,
    한국인 친구들은 그게 뭐냐며 저를 비웃으면서 민망해 하더군요.
    얼마전에 교양있는 사람들은 클래식에 대해 알아야 한다면서, 서양 작곡가와 서양악기들을
    설명하던 강사님께선 취타와 시나위에 대해서 묻자, 그 쪽에는 관심도 없다고 일축해버리시더군요.
    원어강의에서 발표수업 진행을 위해 한복을 입고갔을 때,
    흥미를 보이며 이것저것 질문하던 외국인 교수님 뒤에서 쟤 옷 좀 보라고 비웃던 아이들.
    외국인들과 부침개를 부쳐먹으면서, 외국인들에게 부침개를 'Korean pizza'라고 설명하던 사람들.
    같이 고전무용을 보러가자니까, 그런 지루한 걸 왜 보러가냐고 투덜대면서 갔던 친구가,
    살풀이춤을 묻는 외국인에게 'Korean ballet'라고 해버리려고 하는걸 말리고
    안되는 영어 실력 짜내서 설명했던 기억도 나는군요.
    제일 문제라고 느꼈던 것은, 우리 문화에 관심과 자부심을 가져야 할 어린 친구들이
    저나 저처럼 '달토끼', '딸기'같은 한국식 별명을 인터넷에서 쓰는 친구들에게 촌스럽다면서,
    영어이름이나 일본이름이 세련된 것이라고 하던 일이었죠;

  7. 까만밤 2009.08.21 0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렇게 관심을 갖기 전까진 우리문화에 편견이 많았습니다.
    근데 그걸 깨고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면 정말 충분히 자부심 느낄만한
    자랑스럽고 아름다운, 우리들만의 문화인데, 무관심과 잘못된 편견 속에서
    잊혀지고 사라져가는 걸 보니 너무 안타깝더군요.
    창극도 오페라나 경극, 가부키와 비교했을 때 손색없는 연극문화라고 생각하는데요.
    일본에서는 샤미센을 뜯으면서 기모노를 입고있는 인형들이 팔리는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한복을 입고 가야금을 연주하는 인형은 없을까하는 서글픈 생각에
    너무 쓸데없이 기나긴 댓글 남기고 갑니다.
    새벽 댓바람부터 혼자 너무 장황하게 떠들고 간 것 같네요^^;

2009/08/17 - [세계에 한국을 알리자!] - (4) "독도,톡도,독 아일랜드"가 "다케시마"에 힘 못쓰는 이유

로부터 이어집니다.


한국의 대표 배우 정우성씨가 일본의 티비 프로그램에서 김치를 "Kimchi(ee)"가 아닌 "Kimuchi"로 표기 한 것에 대해서 많은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벌써 이 전에도 논쟁의 주제가 되었던 김치와 기무치의 관계는, 단지 한국식과 일본식의 표기법상의 차이가 아니라, 사실은 우리의 것을 호시탐탐 노리는 일본의 속셈이 고스란히 나타난 것이고, 우리의 것을 지키는데 소홀한 우리의 안일한 자세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기도 합니다.

작은 한일전 – 김치/기무치 전쟁
 

불과 10여 년 전인 1997에 국제 식품 규격 위원회인 Codex 에서는 또 하나의 한일전이 벌어졌습니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김치”의 규격화를 놓고 한국의 “김치”와 일본식 김치인 “기무치”가 대립했던 것인데요, 우리의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기가 찰 일이지만 일본은 이것조차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어 일본의 “기무치’를 국제 표준으로 등록을 하려 했었습니다.

다행히도, 고추, 마늘, 파, 생강 등의 양념 배합 방식과 동태, 생 새우, 굴 등 해물, 그리고 젓갈을 넣고 숙성, 발효시키는 과정이 파프리카를 넣어 고추 색깔을 낸 일본 기무치와 전혀 다른 것임을 설명하여, 2001년부터 일본이 김치를 수출할 때 ‘Kimchi’로 표기하도록 하여 사실상 우리의 김치가 국제 표준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도대체 왜 이러한 현상이 발생 한 걸까요? 우리 또한 이 일이 있기 전에 김치를 규격화 하여 등록을 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으나, “김치는 손맛으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규격화는 힘들다며 묵살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는 와중에 일본은 1993년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 했을 당시에도 기무치를 일본음식으로 소개하고 대접하며 치밀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었지요. 이는 마치 지금도 무조건 독도를 일본 영토라 우기며 호시탐탐 빼앗아 갈 기회를 노리기 위해 철저히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는 일본의 모습과도 같지요. 전화위복이라 했던가요? 오히려 일본으로 인해서 우리 김치가 국제 규격으로 등록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지만, 우리가 벌써 했어야 하는 일을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 나서야 허둥지둥 대처하는 모습에 쓴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습니다.

김치는 우리가 이겼지만, 벌써 일본은 김치를 제외한 다른 식품들의 국제 표준화에 박차를 가해 간장은 “shoyu”, 그리고 된장은 “miso”로 등록하는 계획이 상당한 성과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단지 일본 뿐만 아니라, 다국적 기업인 네슬레가 우리의 김치 조리법에 대한 특허를 보유 하고 있다는 사실은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옵니다. 우리것을 지키는 방어의 목적을 넘어, 규격화의 필요성은 한국의 문화를 전파 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데, 우리가 “손맛”에 집착하고 있는 만큼 한식이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는 데는 더욱 오랜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외국인 요리사들이 일본이나 중국 식당을 운영 하는 경우라던가 일식이나 중식을 토대로 하여 퓨전 요리를 만들어 내는 경우는 많이 접할 수 있지만, 외국인이 운영하는 한식당이라던가 한식을 토대로 하여 퓨전 요리를 만들어 내는 경우는 거의 접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러한 문제의 가장 큰 원인 또한 기준이 되는 규격이 없어, 조리법의 비 표준화에 일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나라의 음식에 비해서 표준화와 계량화가 되어있지 않고 애매모호한 기준인 “손맛”을 통해 조리 방식을 전달하는 이유로 인해 외국인들이 한식 조리법을 배우는 데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더 많은 외국인들이 다양한 종류의 한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는 줄어들어, 외국의 한식당은 교민들이나 유학생들 위주로 상대하는 영세형 식당들이 주를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식은 한국인들의 손맛으로만 요리할 수 있는 “비밀스러운 요리”라는 폐쇄적인 마인드에서 벗어나, 한국 음식에 대한 자세한 조리법을 표준화하여 한식에 관심을 갖고 있는 외국인들이라면 누구나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고 여러 환경에서도 변형하여 즐길 수 있는 개방적인 자세를 가져야만 합니다. 그리하여, 한국 요리와 한국산 재료를 토대로 한 창의적인 요리들이 전세계 가정의 주방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요리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이지요. 현대 자동차가 개발한 독자적인 엔진 기술을 현대 자동차에만 장착하여 사용하기보다 세계의 자동차 회사들에 기술을 수출하여 로열티를 받으면서 훨씬 더 높은 수익을 얻는 것과도 같은 것입니다.

정우성씨의 기무치 발언으로 시작해서, 보다 근본적인 논란의 원인을 찾기 위해 일련의 사례들을 살펴 보았습니다. 모두들 느끼셨겠지만, 우리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데에는 많은 노력이 수반되어야만 합니다. 우리의 것을 세계에 알리고, 일본과 같은 다른 나라가 빼앗아 가지 못하도록 굳건히 지켜내는 노력이 필요한데,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는 쉽게 해결 될 문제입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칠수 있는 사소한 일들에 대해 조금 더 신경쓰는게 어떨까요? 한국내에서 천대받는 우리의 문화가 외국인들에게는 사랑받는 모습을 보면서 더욱 이러한 생각이 듭니다.

2009/08/17 - [세계에 한국을 알리자!] - (6) 한복은 'Korean Kimono', 청와대는 'Blue House'?

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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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lazytraveller.tistory.com BlogIcon 오클랜드 2009.08.12 1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공감해요.. 일본 음식이나 문화는 일본어로도 다 아는데, 한국은 아닌게 참 아쉬워요. 규동은 그대로 gyu-don인데, 비빔밥은 mixed rice. 이건 좀 아니잖아요.

    일본어는 발음이 쉬워서 괜찮고 한국어는 영어표기로 써놓으면 너무 읽기 어렵다는게 이유라고 누가 그러던데, 사실 발음하기 편하게 쓰려면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봐요.

    말이 나와서 말인데, 지금 한국어 영어표기법은 영어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너무 없긴합니다. 대표도시인 서울. Seoul 어떻게 읽는지 제대로 아는 외국인 한번도 못봤어요. 외국인들이 제일 많이 물어본게 서울이랑 현대 어떻게 읽는거냐는거면 할 말 다했죠...;;;

    •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09.08.13 14: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클랜드님 안녕하세요 ^^

      님의 말씀대로 일본어는 발음이 단순하고 제한적이기 때문에 영문으로 표기하기에 상대적으로 수월하죠.

      하지만 단지 귀찮다는 이유만으로 대충 얼버무린다면 안되겠죠!

      그리고 역시 현재의 영문표기법중에서는 우리 한국인들이 구분하기 쉬운 편의를 목적으로 표기가 되어있는 방식이 많습니다. 이로인해 오히려 정작 외국인들이 한국어 발음에 가깝게 읽는것을 방해 하고 있지요.

      이에 대해서 준비한 글이 있으니 다시 들러주세요! ^^

  2. 눈물이난다 2009.08.12 1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억울하고 분합니다... 항상 빼앗기기만 하는 한국과 틈만나면 빼앗아 가려고 하는 일본놈들........ 제발 우리나라 정신좀 차리길..

  3. MEREN 2009.08.12 1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목조목 잘 짚어주셨네요.
    언젠가부터 간장이 소야소스로 자리잡힌걸 보고 참...
    중국에서 판매되는 해외 수출용 두부까지도 토부를 쓰더군요.
    하긴 대다수의 유학생들도 된장을 설명할때 '일본의 미소 비슷한거야' 라고 귀찮아서 대답을 하죠.
    콩을 메주라는것으로 만들어서 발효시킨거라고 조목조목 설명해주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혹시나 나도 귀찮다는 이유로 이런 실수를 범했었나? 하는 생각을 문득 해봅니다 ;;
    그리고 한국어의 영어표기는 솔직히 너무 힘들긴 하죠.
    일본어의 영어발음상 표기는 나름 어드벤테지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외국인의 이해를 돕기위해 영어식 표현으로만 바꾸는것도 문제라고 봅니다.
    그런걸보면 뛰어난 문자인 한글을 전투력 만빵인 정치,기업인들 사이에서는 왜이렇게 쪽팔려 하는건지...
    쩝... ;;

    •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09.08.13 14: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MEREN님,

      맞는 말씀입니다. 사실, 외국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배려하는 마음에서인지 모르겠지만, 우리 스스로 다른것에 빗대어 설명을 하는 우를 범하기가 쉽습니다.

      표기법의 어려움 보다도 더욱 심각한것은 여러개의 각기 다른 표기법이 혼용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비빔밥을 표기하는것만 해도 Bibimbop, Beebimbap 등 제각각 입니다. 브랜드의 통일또한 중요한 것이고요, 그리고 가장 먼저, 우리것을 쪽팔려 하는 그런 마음좀 고쳐야 겠습니다.

  4. 흠냐 2009.08.12 1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 100번찍어주고 싶은 글입니다.
    이런글이 베스트에 가야지 "무슨 정우성논란 어이없다" 이런글이 베스트에 올라가 있는지;
    김치 논란이 아니더라도 문화면에 쭉 걸려있었으면 하는 글이네요.
    오랜만에 정말 좋은 기사 보고 갑니다. (__)

    •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09.08.13 14: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흠냐~ ㅎㅎ

      앞으로 주욱 한국의 저평가된 브랜드 가치와 세계속에서 우리가 살아남아야 할 방법을 연구해 보려 합니다! 자주 들러주세요~ ^^

  5. 차범근 2009.08.12 1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이다!

  6. Favicon of https://koozistory.tistory.com BlogIcon koozijung 2009.08.12 14: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 글입니다. 이 글이야말로 베스트감이네요. 하지만 현재 이상한 주장을 하고 있는 분이 베스트에 올라가 있네요.ㅋ

  7. 동감 2009.08.12 14: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준 낮은 블로거의 기무치 논란 어이 없는 한국 문화라는 쓰레기 글을 보고 매우 불쾌해서 조목조목 반박하는 글을 적어놓고 있던차에 이런 제대로 맥을 짚은 글을 만나니 답답함이 싹 가시는군요.
    우리 문화와 전통을 지키고 발전시켜야 하는것은 우리 자신이지 다른 누군가가 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건강한 정신을 가지신 분들이 대한민국에 많아지길 바라며, 좋은글에 대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09.08.13 14: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오히려 우리것을 지키겠다고 하는 한국인들의 모습을 옹졸한 것으로 만들어 버린것을 보고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정말, 우리가 우리것을 지켜야만 하고,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독도문제와 일본에 당한 우리의 역사를 보면 알수 있지 않을까요?

      학습 능력을 키워야 하겠습니다.

  8. Favicon of https://www.elliud.net BlogIcon 의리형 2009.08.12 15: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배려심이 강해서 그런거예요. 미리 다 알아서 양보해주니..

    •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09.08.13 14: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그래요 의리님.

      일본친구들은 정말 뭐 하나 물을때면 간장은 항상 "쇼-유", 젓가락도 "와리바시"라고 외국 친구들에게 설명 하더군요. 우리같으면 그냥 soy sauce, chopsticks, 그리고 고추장도 hot pepper paste 라고 했을텐데요...

  9. 캐슬로드 2009.08.12 16: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이렇게 글을 남기는게 거의 없는데 너무 좋은 글에 한마디 적어두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09.08.13 14: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캐슬로드님. 앞으로 우리나라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수 있는 글을 자주 올릴테니 종종 들러 주세요!

  10. skrhyun@naver.com 2009.08.16 0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녕 한국에 관심있는 외국인이라면 김치 한국꺼라는것을 압니다
    그냥 김치가 일본 기무치라는 생각 가지신 외국인들은 신경 안쓰면 되요.
    우리보다 후진국 외국에서는 한국이 일본보다 나쁜쪽으로 되어 있음 개를 먹는다거나
    항상 거칠다거나 우리가 일본보다 정이많은데도요 정이라는 개념도 우리나라 밖에 없는데 말이죠 관심이 없어서 모르고.. 우리 일제 감정기 시절을 안배우다 보니 항상 일본한테 거칠게 하니까 그런 쪽으로 보고
    공부해서 오해가 너무 많네요 제발 부탁합니다 해외에 계신 동포여러분이나 유학가시분들 부끄러워 하지 마시고 부모님들은 한국 조상도 한국이니 제대로 소개 해주셨으면 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09.08.17 11: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skrhyun님 안녕하세요?

      김치가 일본 기무치라는 생각을 가진 외국인들을 신경 안쓰면 안됩니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을 파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일본과 중국의 제품을 구입하는 구매자들의 발걸음을 우리로 향하도록 만들어야만 합니다.

      우리 김치를 일본 기무치라고 생각하는 외국인이 많다면 신경 안써도 될까요? 반드시 우리 상품을 제대로 알려서 판매해야 합니다.

  11. 드림네임 2009.08.18 2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인들이 착각하는 것이 일본의 모든 문화는 한국이 전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원 주장을 하는데, 그렇게 따지면 한국의 문화는 모두 중국이 기원이네요.

    게다가 한국과 일본의 간장 된장은 만드는 방법이 다릅니다. 한국의 된장은 메주로 만듭니다. 하지만 일본의 된장은 보리, 쌀, 밀가루 등을 첨부 해서 단맛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 한국의 공장에서 만들어서 가게에서 판매되고 있는 된장은 모두 일본식으로 만든 된장입니다. 그런데 일본의 된장이 외국에서 miso로 불리는 것이 부당하다고 말하는 것입니까?

    정말 기가 막히네요.

    •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09.10.22 0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드림네임님 안녕하세요? 답글이 늦었네요. 왜 이제서야 봤는지 모르곘습니다.

      제 글을 읽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문제의 요지는 기원과 원조가 아니라, 한국의 된장조차 Korean Miso로 불리워야 하는 것에 대한 문제를 꼬집고 있는겁니다.

      님께서 얘기하시는 원조 이야기와 현지화 혹은 토착화 된 문화의 얘기는 다른 논점이니 나중에 자세히 얘기해 보도록 준비중입니다.

      말씀하신 내용에 십분 공감하는게,

      얼마전 반기문 총장이 중국 반씨의 23대손(자세히는 기억 안나지만) 이라는 주장이 있었는데 역사적 기록으로 보면 타당하지만 이미 벌써 한국인으로 산지 오래 되었으니 한국인이 당연하다 라는 우리의 입장이었죠.

  12. Favicon of http://www.cyworld.com/ddongee1005 BlogIcon 에바맘 2009.11.02 1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국인들이 "김치"가 일본꺼라는 생각을 갖고있는 사람들을 정말 많이 만났습니다.
    정말 너무너무너무 화나는 일이에요!!!!!!!!!!!!!!!!!!!!!!1
    김치를 한국의 고유문화 , 고유음식임을 널리 알려야합니당!!!!!!!!!!!!!!!!!!

  13. 휘영청 2010.03.21 1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이지 진짜로 한국에 대해 관심있는 사람 말고는 한국이 어딘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실정입니다.
    심지어 한국인들 중 어떤 사람은 '에잇,이 까짓 나라.우리나라가 그렇지 뭐.이미 이렇게 된 거.'하면서 신경도 안 쓰는 분들이 계시는 데,이것은 정말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몽골이 샤브샤브를 일본에게 거의 빼앗긴 것처럼,독일이 햄버거를 미국에게 거의 빼앗긴 것처럼 지금 우리나라도 김치나 된장을 일본에게 빼앗길 위험이 큽니다.

  14. 뺏기지 좀 맙시다.. 2010.06.15 14: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발...........

    우리 것 좀 뺏기지 맙시다...
    ㅜㅜ


2009/08/20 - [세계에 한국을 알리자!] - (7) 한국을 떠올리면 기모노와 스시, 가라데가 생각난다?

로부터 이어지는 글입니다.


“Korea”가 없는 “코리아타운”


몇 년 전 처음으로 Los Angeles의 코리아 타운을 방문하게 되어 가슴이 설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100만 명의 한인 동포들이 살고 있는 코리아 타운에 가면 왠지 서울의 거리를 옮겨 놓은듯한 모습과 미국 한복판에서 한국의 문화를 자랑스럽게 알릴 수 있는 많은 볼거리들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리아타운이 있는 Wilshire길로 접어들면서 그 기대감은 실망으로 바뀌어버렸습니다. 코리아 타운임을 상징할 수 있는 한국 전통 양식의 구조물이 하나 정도라도 있겠지 하며 주위를 둘러 보아도, 코리아 타운임을 알 수 있는 요소라고는 단지 “Koreatown”이라고 쓰여 있는 도로 표지판 하나와 사방을 뒤덮고 있는 한글 간판들뿐 이었습니다. 한국의 문화를 상징할만한 그 무엇도 없는 이곳은 “Koreatown”이 아닌 단지 “코리안들이 모여 사는 상업 구역”이라고 불리는 게 더 나을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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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반대로, 중국인들이 밀집하여 거주하는 차이나 타운은 중국의 성 같이 지어진 Main Gate를 통해 주 광장인 Central Plaza로 들어가면서 마치 중국의 한 마을을 옮겨 놓은듯한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중국을 대표하는 색깔인 붉은색으로 칠해진 기와 건물들과 황금색 용들 사이에 둘러싸여 중국을 느낄 수가 있었는데, 이곳에는 중국인들 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찾아 사진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매년 2월에는 중국의 새해를 기념하기 위해 폭죽 쇼와 함께 용/사자 춤으로 성대한 퍼레이드를 펼치기도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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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전통을 중시하는 것은 중국인들만이 아니었습니다. 1884년 독일인 마을에 일본인 요리사가 살기 시작하면서 그 시초가 된 일본인들의 거주 지역인 “Little Tokyo”에서도 일본의 문화를 잘 느낄 수가 있는데, 이 곳에는 일본인들이 노력하여 만든 일본식 정원만도 14개에 이르고, 일본 전통의 망루나 전원 마을도 있어, 나도 모르게 일본의 문화에 둘러 싸이게 됩니다. 그렇다면 코리아 타운 내에서 판매하는 한국 음식들이 바로 한국의 상징이 아니냐 라고 물을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김치, 비빔밥, 갈비, 그리고 냉면 모두가 코리아 타운 내에서 한국의 문화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이미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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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소비자가 일본과 중국이라는 경쟁사를 외면하고 그 사이에서 한국을 선택 하고 코리아 타운 안으로까지 들어 왔을 때의 이야기이고, 이 “들어오게 만드는” 과정을 위해서는 한국의 문화를 나타내고 상징할 수 있도록 하는 “포장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단지 “음식과 찜질방”만을 위해 코리아 타운을 찾게 하는 것이 아니라, “리틀 도쿄와 차이나 타운에는 없는 특별한 문화적 매력을 내세워서 저절로 발걸음을 하도록 만들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전세계 인터넷의 사진들을 검색할 수 있는 Google의 이미지 검색창에 “LA Koreatown”,”LA Little Tokyo”,그리고 “LA Chinatown”을 차례대로 검색해 보면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는데, “LA Little Tokyo”와 “LA Chinatown”을 각각 검색해보면 그 상징이 되는 전통 건물들을 배경으로 하거나 주된 대상으로 삼아 찍은 기념 사진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비하여, “LA Koreatown”의 경우에는 그 상징을 하는 구심점이 없는 이유로 갈비나 김치 같은 음식의 사진이나 노래방과 같은 건물 내에 있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한 기념 사진들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보듯이, 외국인들이 인식하기에도 Koreatown을 대표할 만한 상징물이나 볼거리가 없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규모상으로는 차이나타운과 리틀 도쿄를 합친 것의 5배나 된다는 코리아타운은 한마디로 덩치 값을 못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을 느끼기 위해 코리아 타운을 찾은 외국인들은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한국의 문화와 전통이 어떻게 다른지 특징을 알기 힘든 것은 물론이고, 이역만리 타국에서 태어나 자신의 뿌리에 대해 배우고 유대감을 형성하고 싶은 2세, 3세 아이들에게 또한 부끄러운 현실입니다. 이처럼, Koreatown은 한국인들이 사는 모습만을 그대로 보여주는 데에만 그칠게 아니라, 저절로 한국을 홍보할 수 있는 역할까지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한인들 끼리만해도 충분히 먹고 살수 있는데 뭐 하러 상징물같은데에 돈을 쓰느냐는 것은 너무도 근시안적인 생각이며, Koreatown내에서 모든 것들이 한인들을 위한, 한인들끼리만 소비하는 우물 안 개구리적 문화가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6.25 동란 이후 고도의 압축 성장의 과정에서 우리의 전통 가옥들이 헐리고 무미 건조한 성냥갑 아파트들이 가득한 서울의 모습에는 한국을 상징할만한 볼거리가 없다는 지적 또한 같은 맥락에서 이해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우리만의 잔치”는 타운 내에서 멈추지 않고, 자기 민족의 우수성과 힘을 과시하기 위한 좋은 홍보의 장인 코리안 퍼레이드 행사에서도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뉴욕일보 송의용 국장에 따르면, 퍼레이드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그랜드 마셜”에는 유명 정치인이나 연예인, 혹은 스포츠 스타들을 초청해서 관심도를 높이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인데, 최근 몇 년간 코리안 퍼레이드의 얼굴 역할을 하며 퍼레이드의 최전방에서 행사를 이끈 인물들은 행사의 주관사인 신문사의 사장이나 한인회 인물들이나 총영사가 그 앞줄을 독식 했다며 코리안 퍼레이드가 특정 회사의 홍보의 장으로 전락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차라리, 미국 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유명 스포츠 스타들, 박세리, 박찬호, 추신수, 하인스 워드등을 비롯해 한인 2세 출신의 유명 정치인들을 내세운다면 미국 언론의 조명을 받을 기회 또한 자연스레 늘어나게 될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외국인들이 보기에 누구인지 모르고 한국인들끼리만 아는 인물들을 내세워 “우리만의 잔치”로 만드는 것 보다, 미국인은 물론 많은 외국인들도 함께 반가워 할 수 있는 진정한 “한국의 얼굴”을 내세우는 것이 우리를 더 널리 알릴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지요.

이러한 아쉬움은, 세계의 수도라 불리며 나라마다 자국의 위상과 문화를 뽐내는 개성 있고 특징 있는 건축물로 가득한 워싱턴에서 한국의 대사관이 어떠한 모습으로 한국을 대표하고 있는지 에서도 느낄수가 있습니다. 워싱턴 특파원으로 근무한 강찬호 기자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들려준 이야기에 따르면, 한국 대사관에 근접하여 있는 일본 대사관은 전통 건축물과 조경술이 조화되어 훌륭한 경관을 연출해내고, 건물 내에도 일본의 문양을 장식해놓아 일본의 문화를 느낄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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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사관 또한 세계적인 중국계 건축가 I.M. Pei를 앞세워 미국에 있는 대사관중 가장 큰 규모의 건물을 완공하여 워싱턴 한복판에서 중국의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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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비해, 한국의 주미 대사관 건물은 군용 막사를 연상케 하는 칙칙한 색의 잿빛으로 현관에 걸린 태극기 외에는 대사관을 찾는 손님에게 한국을 느낄 수 있는 그 어떠한 특징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일본 대사관 내에서 대규모의 행사를 직접 치를 수 있는 데에 반해, 한국 대사관에서는 규모적인 면의 미비함으로 인해 대사관 외의 곳에 의뢰하여 행사를 치러야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그러한 환경 속에서도 워싱턴의 한국 대사관에서는 일본과 중국의 대사관에 못지 않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기도 하고, 미국 언론을 상대로도 활발한 홍보 활동을 하며 지역 커뮤니티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그 안타까움이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와 같은 장면을 현대 자동차의 입장에서 재현해 보도록 해보겠습니다. 이곳은 미국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 딜러쉽들이 한군데에 모여있는 로스엔젤레스입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일본의 토요타, 독일의 BMW 딜러쉽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일본의 토요타를 찾아가려 하는데, 저 멀리서부터 토요타를 상징하는 거대한 로고가 눈에 띕니다.

찾는데 별다른 어려움 없이 딜러쉽에 도착을 하여 주위를 살펴보자 토요타 전용으로 꾸며진 서비스 부서와 최신 차종들이 가득한 넓은 주차장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안으로 들어가자, 벽면을 따라 토요타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사진들과 설명들이 가득 합니다.

회사의 창립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최초의 양산 모델부터 최신 모델까지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게 준비해 놓았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자 널찍한 홀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종종 기자들을 상대로 토요타 신차 발표회를 하기도 한다니 감탄이 저절로 나옵니다. 이제 독일의 BMW 딜러쉽을 찾아 보겠습니다.

역시 이곳에도 BMW의 상징인 파랑 하양의 프로펠러 로고가 저 멀리서 눈에 띄기에 아무런 문제 없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얼마 전 들은 바로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 메이커로서 그 위용을 떨치고자 미국 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건물을 신축 했다고 하는데, 이 작업에서 독일의 유명 디자이너들을 대거 고용했다고 하는군요. 딜러쉽에 도착하자, 그 어마어마한 규모에 압도 당하고, 건물 내에는 마치 미니 박물관을 연상시킬 만큼의 BMW의 역사 자료가 가득 있었습니다.

비행기 회사로 시작해서 지금까지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공간에서, 역시 독일의 기술력은 대단하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두 딜러쉽을 구경하고 나서, 요즘 미국에서 폭발적인 판매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 자동차회사인 현대 자동차의 딜러쉽을 방문해보기로 합니다. 한 시간을 찾았을까, 어디에도 현대 자동차임을 나타내는 상징물은 보이지가 않습니다.

간신히 도로 명을 찾아서 도착해보니 “현대자동차” “서비스” “고객센터” “주차장”등의 팻말이 한글로 크게 적혀 있는걸 보니 맞게 왔나 보다 하고 일단 주차를 합니다. 차에서 내리고 건물을 살펴보니 이게 웬일입니까? 60년대에 지어진 듯한 건물입니다.

담당자에게 물어보니, 실제로 60년대에 미국의 자동차 회사인 “Oldsmobile”사에서 사용하던 건물을 사들여서 그대로 쓰고 있다는군요. 안으로 들어가자 오래되고 협소한 건물에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현대 자동차의 역사에 대해 알 수 있는 자료는 잘 보이지가 않습니다. 담당자가 말하기를, 건물이 너무 협소하여 신차가 나와도 발표회를 할 수가 없어서 주위의 큰 건물들을 대여해서 간소하게 행사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한 것은, 이렇게 특징이 없고 낡은 딜러쉽 안에서도 직원들의 역량 하나만큼은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미디어를 상대로 현대 자동차를 알리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을 하고 있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국 자동차 산업의 발전상을 알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이 모든 것들이 60년대 Oldsmobile 건물에서 이루어 지고 있다는 사실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로 미국에서 승승 장구하고 있는 현대 자동차의 위상을 잘 나타낼 수 있는 그런 멋진 건물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다행히도, 이러한 문제를 심각히 여긴 한인 사회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커져왔고, 드디어 2006년에는 한국식 정자인 “다울정”이 LA 코리아타운에 세워졌습니다. “다 함께 사는 우리”라는 순수 한국 이름을 갖고 탄생한 다울정은 한국 정자, 그 중에서도 단청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코리아타운의 새 “얼굴”이 기대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어이없지만 이번에도 역시 다울정의 영문 표기는 "Dawool Jung"이 아닌 무미건조한 "한국식 정자"라는 뜻의 "Korean Pavillion"으로 미국인들에게 홍보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인 모두의 열정을 담아 탄생한 다울정은 3년여만인 2009년 3월, 경비 대금 지연으로 인해 자물쇠를 채우고 일반인의 출입을 봉쇄하게 됩니다. 이 와중에 내부는 행인들이 버린 쓰레기들이 쌓여만 갔는데, 한국을 대표하는 얼굴과도 같은 상징물인 다울정이 쓰레기로 뒤덮여 가는 모습을 보는 외국인들은 어떻게 생각할 것이고 그것을 보고 자라나는 한인 2/3세 어린이들은 어떠한 느낌이 들까요?

공은 모두가 나누어 가지려 하지만 책임은 아무도 지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말이 생각나는 일화입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인 마음에서 전통을 존중하고 아끼어 하나라도 더욱 일본적인 공간을 조성하고 외국인들에게 일본의 문화를 알리려는 일본인들의 자세는 우리의 그것과는 본질부터가 다르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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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물쇠가 채워진 채 굳게 잠겨있는 다울정의 모습



명절이 되어 한복을 입는다는 것 조차 “어른들이 입으라 하니까 입는”것이 아닌, “우리 문화를 지키고 싶은 자발적인 마음”이 주체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제멋대로 방치되는 다울정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전통에 대해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과연 얼마나 생겨날 수 있을까 궁금합니다. 이것이 단지 외국에 나와있는 한인들만의 문제일까요? 처참하게 불타버린 숭례문과, 화재의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고 낙서로 훼손되어 있는 한국내의 문화재들을 볼 때는 “안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서도 샌다”라는 말보다 더 딱 들어맞는 표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내에서조차 우리 문화를 소중히 생각하지 않는데 과연 외국에 나간다고 해서 하루 아침에 이러한 마음이 생긴다는 것에는 쉽게 수긍하기가 힘들듯 합니다.

전통이란, “가치가 있기 때문에 지켜내는 것” 이 아닌, “지켜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 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다울정과 숭례문을 만들어 낸들, 그 누구도 지켜내지 않고 방치 한다면 그것은 아무에게도 가치가 없는 흉물 덩어리밖에는 의미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1976년 미국 독립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 정부에서 미국 San Pedro 시에 건립 했던 “우정의 종각” 또한 한때는 방치된 시설물로 전락했었다는 얘기를 통해서도 우리의 근본적인 마음가짐에 대해 심각하게 반성을 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이렇듯, 한국의 불량 식품을 먹고 배탈이 나버린 외국인들과는 달리, 차이나 타운과 리틀 도쿄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양질의 식품을 섭취한 외국인들이 일본과 중국 문화와 전통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친근감과 존경심을 갖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텐데, 외국의 영화들에 비춰진 그들의 모습을 통해서 한중일 삼국의 위상을 보다 자세히 비교해 보는 것이 좋은 평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경외와 존경, 신비함으로 그려지는 일본과 중국


먼저 중국을 소재로 한 외국의 영화들을 생각해 보면 어떤 작품들이 머리에 먼저 떠오르시나요? 얼마 전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던 영화 “쿵푸 팬더”를 기억 하실 겁니다. 중국을 대표하는 친근한 동물인 팬더 곰이 중국의 전통 무예인 쿵푸를 수련하여 악당을 물리치는 애니메이션이었는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가족적이고 즐거운 소재로 흥행에도 큰 성공을 거두어 전세계인들이 중국식 의상과 건축물, 그리고 예절에 대해 더욱 친근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든 아주 좋은 작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쿵푸 팬더뿐만이 아니라, 이연걸이 등장하는 “미이라 3 – 황제의 무덤”에서는 기존의 배경인 이집트를 떠나 중국에서 주인공들의 활약이 펼쳐지는데, 진시황 시대를 모토로 한 캐릭터들과 만리장성 건축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왕릉에서 출토된 토인형들을 통해 중국의 강대했던 고대사와 화려한 문화 유물들을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중국 베이징의 자금성에서 촬영되어 영화사상 처음으로 서유럽인의 시각에서 중국의 드라마를 그려낸 이탈리아-중국-영국 합작 영화 “마지막 황제”를 통해 세계인들은 자금성의 웅장한 모습과 화려한 궁중 생활에 대해서 경외감을 갖기에 충분 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영화들은 중국인들의 자본과 인력을 통해 제작되어 수출된 작품이 아니라, 외국 영화 제작자들이 자발적으로 자본과 인력을 투입하여 중국의 팬더 곰과 쿵푸, 진시황, 그리고 자금성과 청나라 황제를 소재로 한 영화를 제작하여 중국의 모습을 그려냈다는 것인데, 이것은 그들이 중국과 중국의 문화에 대해서 상당한 호감과 동경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경외감과 신비로움으로 일본의 모습 또한 쉽게 접할 수가 있습니다.

미국 신식 군대의 훈련 교관이 일본에 건너가 근대화에 반대하는 일본의 수구파 군인들과의 전투에서 패해 포로가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주제로 한 “라스트 사무라이”에서는, 완벽하리만큼 철저하게 고증된 옛 일본의 모습을 배경으로 탐 크루즈가 일본식 갑옷을 입고 일본도를 휘두르며 일본어로 대사를 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경외감과 존경심으로 가득한 이 영화를 통해서, 관객들 또한 사무라이와 일본의 전통 문화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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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제작을 추진하고 롭 마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완성시킨 “게이샤의 추억”은, 장쯔이, 공리, 양자경, 와타나베 켄 등의 유명 배우들의 호화 캐스팅으로도 화제를 모았었는데, 아름다운 일본의 모습을 배경으로 주인공 장쯔이가 어린 소녀에서 게이샤로 되어 성장해 가는 모습을 섬세한 촬영기법과 아름다운 색감을 이용해 신비하고도 환상적인 영상미를 통해 선보임으로써 전세계인들에게 게이샤는 물론이고 전통 의상인 기모노와 부채춤 등의 문화를 마음껏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 소재의 영화와 마찬가지로, 외국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갖고 있는 감독이나 배우들이 앞장서서 일본의 문화를 상품화 하여 영화화 하고 세계인들을 상대로 판매 한다는 점에서 부러움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Falling Down”이나 “Lost”, 그리고 “007 Die Another Day”에서 왜곡되게 그려진 한국의 모습을 떠올려 보면 그 부러움의 크기는 더더욱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벌써 여러 번 지적했듯이, 이것은 외국 영화 제작사들을 원망할 일이 아닌, 우리 문화의 상품화와 홍보에 소극적이었던 우리 자신들을 탓해야 하는 것이 첫째여야 할 것입니다. 과연 우리는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모습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노력은 하고 있었는지, 그 노력이 충분한 것이었는지, 그렇지 않다면 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는지, 세계인이 즐기는 대작 영화에 너무나도 멋지게 그려지는 일본과 중국을 보면서 초라한 한강대교를 배경으로 소달구지가 굴러 다니는 한국의 모습을 애써 못본척 외면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외국의 서점에서의 한국 관련 서적들, 도서관에서의 오래되고 낡은 한국 관련 자료, 유명 박물관의 초라한 한국관, 그리고 한국의 모습이 없는 코리아타운의 문제에서 보듯이, 어쩌면 그들이 우리의 모습을 왜곡되게 그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그들의 붓을 잡고 우리의 모습을 스스로 왜곡되게 그리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세계 시장을 휩쓸고 있는 일본과 중국의 캐릭터들


한중일 삼국의 문화적 빈부의 격차는 각 나라를 대표하는 캐릭터들의 양과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중국을 소재로 한 영화에 중국적 캐릭터인 황제, 팬더 곰, 쿵푸의 달인이 있다면, 일본을 소재로 한 영화에는 일본적 캐릭터인 게이샤, 사무라이, 닌자, 스모 선수 등이 있는데 비해, 한국을 소재로 한 영화에는, 태권도 고수나 북한군 캐릭터를 제외하면 기껏해야 “열심히 일하는, 두뇌가 명석한, 모성애가 강한 한국인”과 같이, 구체적으로 정형화 되지 못하고 추상적인 이미지가 주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킬빌”은 이러한 특징을 고스란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인 우마 서먼은 복수를 위해 일본의 명검인 “핫토리 한조”를 얻기 위해 일본으로 직접 찾아가서 일본의 장인으로부터 그 명검을 손에 넣고 차례 차례 적들을 무릎 꿇려 나갑니다. 그의 힘의 원천이 되는 무예는 중국인 쿵푸 고수인 “Pai Mei”에게 배운 것인데, 이를 수련하기 위해 우마 서먼은 직접 중국으로 찾아가 고난과 역경을 견뎌내며 무예를 익혀 냅니다.

1, 2편으로 나뉘어져 개봉한 장대한 복수의 대 서사시의 하이라이트는, 우마 서먼과 그의 철천지 원수인 “O-Ren Ishii”와의 결투 장면인데, 하얀 눈이 쌓인 일본 정원에서 일본도를 들고, 기모노를 입은 O-Ren Ishii와 건곤일척의 대결을 펼치게 되는 이 장면에서, 아름답게 꾸며진 일본 정원을 기가 막히게 짜여진 카메라 워크로 화면에 담아낼 때마다 입에서는 저절로 탄성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반갑게도 이 영화에서는, 일본과 중국의 캐릭터들 사이에서 한국인 캐릭터도 등장을 합니다. “Helen Kim”이라는 이름의 한국인 여성 킬러는 애초에 우마 서먼을 살해하라는 명을 받고 그를 찾지만, 그가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마음이 약해져 살해를 포기하고 주인공을 살려주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 줍니다. 하지만 왠지 마음 한구석이 찝찝한 기분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그것은 바로 글자 하나의 차이에 있습니다.

Helen Kim은 한국”인” 캐릭터이지만 한국”적” 캐릭터가 아닌 것이 그 이유인데요, 중국인 쿵푸 고수인 “Pai Mei”는 중국의 쿵푸를 대표하는 중국”적”인 캐릭터이기에 어느 나라의 배우가 그 역할을 하던지 “중국”을 표현하는 것이고, 기모노를 입고 일본도를 들고 있는 일본”적” 캐릭터인 “O-Ren Ishii”의 역할 또한 배우의 국적에 상관 없이, 일본을 표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에 비해, “Helen Kim”의 경우는 사뭇 다릅니다.

“킬러”라는 캐릭터는 한국에서만 찾을 수 있는 한국”적”인 캐릭터라고 할 수 없고, 단지 한국”인”이 그 역할을 소화해낸, 국적과는 상관 없는 일반적인 캐릭터 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좀더 쉽게 말해, “쿵푸 고수”나 “일본 검술 고수”라는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서 중국이나 일본이 아닌 다른 나라의 인물로 설정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이지요.

일본도와 기모노를 입은 Oren-Ishii (위), 중국의 무술 고수 Pai Mei (가운데), 그리고 한국인 킬러 "Helen Kim" (아래)


만일 “러시아인 쿵푸 고수” 캐릭터가 우마 서먼에게 쿵푸를 가르치고 “나이지리아인 일본 검술 고수” 캐릭터가 기모노를 입고 일본도를 휘두르는 장면을 상상해보면 무엇인가 부자연스러울 느낌이 들것입니다. 하지만 “킬러” 역할의 경우에는 굳이 “한국인” 캐릭터가 아니더라도, “이스라엘 킬러”, “브라질 킬러”, “러시아 킬러”가 그 역할을 차지한다 하더라도 부자연스러울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이는 다시 말해, “쿵푸 고수”와 “사무라이”는 일본의 문화에만 고유하게 존재하는 “일본적”인 캐릭터 이지만, “킬러”는 단지 한국의 문화에만 고유하게 존재하는 캐릭터가 아닌, 세계 어느 곳에도 존재 할 수 있는 일반적인 캐릭터 라는 것입니다. “한국인 킬러”의 경우에는, 한국”적”인 캐릭터가 아니라, 단지 한국”인”이 그 역할을 소화해낸
한국”산(産)”캐릭터라는 것입니다.


한국 대표 캐릭터는 “짜장 소녀 뿌까”? – 한국적(的) vs. 한국산(産)

한국”적”인 것과 한국인이 제작해낸 한국”산”의 제품은 엄연히 다른 개념인데, 이는 한국의 캐릭터 업체인 Vooz가 제작하여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만화 “짜장 소녀 뿌까”의 사례를 보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잘나가는 중국집 "거룡반점"의 막내딸 뿌까는 명랑하고 쾌활한 여자아이입니다. 어느 날 “수가마을”로 자장면 배달을 떠나게 된 뿌까는 그 곳에서 가루와 운명적인 만남을 가진 이후, 그만 첫눈에 마음을 빼앗겨 버리고 그길로 부모님을 졸라 수가마을에 "거룡반점"의 분점을 내고는 "거룡반점" 본점의 수석 주방장이었던 "짱뚱" , "우어" , "호오" 와 함께 첫 영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성공적으로 수가마을에 정착한 뿌까는 자신의 마음을 훔쳐간 가루를 찾아가 쉴 새 없이 뽀뽀세례를 퍼부으며 자신의 사랑을 이루려 하고, 이 과정에서  "아뵤" , "칭" , "소소" 등 뿌까의 개성 있는 친구들과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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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에서 볼 수 있듯이, 이 만화의 주를 이루는 캐릭터들은 일본과 중국에 관련된 캐릭터 입니다. 중국의 전통 의상을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 있는 중화요리 집 소녀 뿌까가, 표창을 던지며 일본도를 들고 다니는 일본 닌자 소년인 “가루”를 좋아하고, 쌍절권을 돌리며 이소룡처럼 되고 싶어하는 쿵푸 소년인 “아뵤”와, 역시 중국 전통의상을 입고 있는 소녀인 “칭”, 소림사 출신의 “소소”, 가루의 라이벌이자 역시 닌자인 “또베”등과 함께 이야기를 이끌어 나갑니다.

2008년 기준으로 유럽 전역 50개국에 방영되고 남미와 북중미,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방영이 되어 110여 개국에서 인기몰이를 하며 막대한 수입을 올린 “짜장 소녀 뿌까”의 성공은 분명히 한국 캐릭터 산업의 희망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상당히 기쁜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한국 캐릭터 산업의 저력과 역량을 증명해낸 사건일 뿐, 만화 내에는 일본과 중국 문화의 대표적인 캐릭터들로 가득한 것을 고려하면, 한국을 대표할만한 한국”적” 캐릭터나 문화가 녹아있는 콘텐트를 제작해 내는 데에는 실패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이미 세계 시장에서 소비층이 형성 되어 있는, “잘 팔리는” 캐릭터인 중국의 “쿵푸 소녀”나 일본의 “닌자” 캐릭터를 한국의 업체가 상품화하고 판매하는 데에 성공 해낸 것입니다.

따라서, 중국인들조차 중국에서 제작된 자국의 캐릭터로 오인하여 자부심을 느낄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을 보면, 한국에서 제작된 한국”산” 캐릭터가 세계 시장에서도 성공 할 수 있다는 것은 혁명적인 일이지만, 더욱 중요한 한국”적” 캐릭터를 개발해낸 데에는 실패 했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 “뿌까”는 성공한 한국의 캐릭터 산업의 대표 캐릭터이지, 한국문화의 대표 캐릭터가 될 수는 없는 것이지요.

반대로, 일본과 중국을 대표하는 캐릭터들은, 한국의 캐릭터 회사가 아닌 세계의 어느 회사가 제작을 하던지 에 상관없이, 외국인들의 눈에 비쳤을 때 단번에 “일본과 중국적”인 요소를 담고 있기에 “일본과 중국 캐릭터”로 인식이 되는 것입니다. 외국의 친구들과 옹기종기 모여 “뿌까”를 시청하며 뿌듯한 마음에 뿌까는 “Korean character (한국 캐릭터)야!” 라고 자랑을 하면 외국 친구들의 눈이 휘둥그래 질 겁니다. 분명히 “중국 사람이랑 일본 사람들 같은데?” 라고 하면서 말이죠. 그 말에 마땅히 반박할 근거가 없자, 뿌까는 “한국인들이 제작한 중국/일본 캐릭터들이야. 한국인들이 만들었어. Chinese and Japanese characters made BY Koreans”라고 밖에 할 수 없겠죠.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일본과 중국을 대표하는 캐릭터들의 종류는 더욱 풍성해지고 세계인들에게 그 인지도가 높아졌을 거라는 분석을 할 수도 있지요. 만화 속 캐릭터들의 쿵푸, 닌자, 중국 요리로 인해 일본과 중국에 관련된 이미지의 연결 고리들은 더욱 활성화 되고, 이는 궁극적으로 일본과 중국의 문화 산업의 성장에 일조 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쉽게 말해, 단기적으로 수익을 올리는 것은 한국의 캐릭터 회사이지만, 더욱 큰 이익을 보는 것은 일본과 중국이라는 말이지요.

그리고, 일본과 중국이 그 영향력을 넓혀 갈수록, 한국이 얻어낼 수 있는 몫은 더더욱 줄어만 갈 것입니다. 게다가, 어려서부터 일찍이 애니메이션 초 강국인 일본의 “아니메 (Anime)”를 거부감 없이 접하며 자라는 어린이들은 일찍부터 일본적 가치관과 문화에 대해서 길들여지고 익숙해 집니다. 실제로, 세계에서 가장 큰 UCC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와 리플수, 즐겨 찾기 수를 기록하는 영상들 중의 하나가 바로 일본의 애니메이션 작품인 것을 보면 그 영향력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바람의 검심”을 보며 일본 검객에 대한 낭만과 열정을 느끼고, 제국주의의 열망을 미화한 수많은 작품들을 접하면서 일본인들에 대해 동정을 느끼기도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아니메 못지 않은 영향력을 갖고 있는 일본의 비디오 게임과, 게임의 소재로서 등장하는 일본과 관련된 배경과 캐릭터들을 생각해보면, 게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전달 하는 메시지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의 가치관 전반에 소리 없이 침투하는 문화의 파괴력을 생각해 볼 때, 일본은 자국의 대표 산업인 애니메이션을 통해 수천 수만의 지원군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책 속의 “요코 이야기”가 예쁘장한 그림체의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탄생한다면 우리에게는 커다란 고민거리가 하나 더 생기는 거겠죠.

이 문제를 자세히 생각해보면, 문화적으로 고유하고 상징성 있는 대표 캐릭터가 없는 한국에게 할당되는 역할 자체가 적은 것이 그 근본적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혹자는 애초에 동양에 관련된 헐리우드의 시각이 주로 일본과 중국에 관련된 몇 가지의 고정 관념적 이미지에 제한되어 있는 이유를 들며 이러한 현상에 큰 의미를 부여하려 하지 않으려 하지만, 이렇게 제한적인 동양에 대한 이미지의 한계 내에서도 일본과 중국의 경우는 그들만의 대표적 캐릭터로 시장을 장악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를 보면, 일본과 중국은 고정적으로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어 있는 정규직원과도 같고, 대표할 캐릭터가 없는 한국은 일정하게 보장된 고정 수입이 없어 마치 남는 일거리를 찾아 경쟁 해야 하는 비정규직원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고유한 브랜드가 없는 한국의 경우는, 자사의 로고를 붙여 판매할 수 있는 브랜드 파워가 부족하기 때문에 다른 기업의 하청을 받아 제품의 제작을 하는 OEM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 주문자 상표 부착방식)에만 그쳐 버리게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위험한 이유는, 하청을 주는 주문자 기업의 경우에, 더 저렴한 노동력이나 조건을 제시하는 제작자가 나타날 경우에는 언제든지 하청업체를 교체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일본 기업인 Sony의 하청을 받아 한국의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한다 하더라도, 최종적으로 Sony의 로고가 붙게 되는 순간 일본의 제품으로 인식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고, 낮은 인건비를 찾아 인도나 베트남에 하청을 주어 부품을 제작하게 해도, 최종적으로 현대 자동차 로고가 붙게 되는 순간부터는 한국의 제품으로 인식 되게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지금은 한국인 배우가 아시아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고 헐리우드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다른 국가에서 한국 배우들과 경쟁할만한 인지도 높은 좋은 배우들이 배출되어 낮은 몸값으로도 같은 역할을 된다면, 주문자인 헐리우드는 가차없이 그 기회를 다른 나라 출신 배우에게 넘겨줄 것입니다.

따라서 한국 배우들의 헐리우드 진출은 한국의 이미지가 높아져서 라기 보다는, 좋은 조건에 양질의 노동력을 제공하는 전반적인 산업 환경 그 자체가 매력적으로 보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자체 브랜드가 없던 한국이 주문자 상표 부착방식을 통해 양질의 노동력을 수출하던 7,80년대에, 유명 외국 브랜드의 신발이나 의류와 같은 제품들의 라벨에 “Made in Korea”가 상당수를 차지 했던 것이 이제는 “Made in China”나 “Made in Vietnam”이 주를 이루는 것을 생각해보면, 브랜드는 대체되지 않지만 하청업체는 쉽게 대체가 가능하다는 것을 이해 하기가 쉬울 것입니다.

비슷한 예로, 얼마 전 엔고 현상으로 인해 일본의 관광객들의 방문 러시가 있었던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명동을 가득 채웠던 일본인들이 저렴한 가격에 쇼핑을 즐기려 왔던 현상에 관광 관계자들은 행복의 비명을 질렀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었을 뿐이고, 엔고의 거품이 터지게 되어 쇼핑몰로서의 매력을 잃게 되자 자연스레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로 인해, 더욱 싸고 질 좋은 제품을 파는 다른 국가로 발걸음을 옮겼겠지요.

따라서, 대체의 위험이 있는 요소를 내세워 판매하려는 것 보다, 다른 관광지로 대체가 불가능한 “한국에 꼭 와야만 드는 것은 있는” 관광 명소들을 만들어야만 할 것입니다. 반대로, 소비자들이 명품 제품을 구입할 때에는 가격이나 대체 상품에 큰 신경을 쓰지 않고 높은 충성도를 보이는 것과 같은 이치가 되겠습니다.


닌자와 사무라이가 되기 위해 헐리우드로 간 한국의 스타들


이처럼, 대체가 불가능하게 굳건히 정형화된 대표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일본과 중국의 경우에는 외국 영화에서도 일정 수준의 포지션이 확보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지만, 대표 캐릭터가 부족한 한국의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국적과 상관 없이 대체 가능한 일반적인 캐릭터 역할을 위해 다른 나라의 배우들과 경쟁을 하던가, 그나마 긍정적인 태권도 고수를 제외하면 북한군이나 타 인종과 갈등을 겪는 부정적인 한국인 캐릭터 역할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회마저 제한적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영화배우 차인표씨가 왜 한국을 왜곡되게 그린 영화 “007: Die Another Day”에서 북한군 악역으로의 출연을 고사하였고, 헐리우드에 진출한 많은 수의 재능 있는 한국 배우들이 일본인 캐릭터를 연기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미루어 짐작 해 볼 수가 있습니다.

최근에 개봉했던 영화인 “Blood the Last Vampire (블러드)”에서 전지현은 일본식 교복을 입고 일본도를 휘두르며 흡혈귀를 무찌르는 “사야”의 캐릭터로 인해 왜색 논란에 휩싸였었고, “7인의 사무라이”의 서부극 판을 표방한 영화 “The Warrior’s Way”에 출연하는 장동건 또한 일본식 상투를 하고 일본도를 들고 있는 무사의 역할을 맡음으로써 왜색 논란을 겪었으며 , “G.I. Joe”에 출연하는 이병헌은 닌자 캐릭터인 “스톰 섀도우(Storm Shadow)”역할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영화상의 스톰 섀도우는 한국인 닌자의 설정으로 나오며 한국어 대사까지 해내고 있습니다)

영화 "Blood the Last Vampire"의 전지현, "The Warrior's Way"의 장동건, "Speed Racer"의 박준형, "닌자 어쌔신"의 정지훈, 그리고 "G.I. Joe"의 이병헌



또한, “Ninja Assassin”에 출연하는 정지훈 역시 닌자들과 처절한 결투를 벌이는 인간병기 “라이조 (Raizo)”역할을 맡아 논란을 피해갈수 없었죠. 그리고 한국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Speed Racer”에 출연한 박준형 역시 “일본인 야쿠자 드라이버”의 캐릭터를 소화해 내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에 같이 출연했던 정지훈 역시, 원래는 일본인 캐릭터 역할을 맡았으나 촬영 전에 논의를 거쳐 국적이 없는 캐릭터인 “태조 토고칸 (Taejo Togokahn)”역할로 수정을 하였으며, 레이싱 복에는 한글로 이름을 쓰기도 했습니다.

앞서 설명 드린 이유를 생각해 본다면, 한국의 배우들이 일본인이나 중국인의 캐릭터를 연기한다고 해서 배우 자체의 역사 의식이나 정체성에 대해서 비난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수 있을겁니다. 이들이 맡은 것은 단지 영화상의 배역일 뿐이고, 만일 그들도 한국적인 캐릭터 역할이 있었다면 그 누구보다 기쁜 마음으로 연기를 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로스트의 김윤진이 왜곡되게 그려진 한국의 모습에 대해 항의를 표했고 스피드 레이서의 정지훈이 자신의 레이싱복에 한글을 적어 넣었듯이, 한국인 배우들이 헐리우드에 하나 둘씩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으며 서서히 한국의 이익을 대변 할 수 있는 목소리를 내게 될 때, 그때는 헐리우드에서도 한국에 대해 좀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창작을 하는 한국의 제작자들이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한국적 캐릭터를 발굴하고 상품화 하는 데에는 소극적으로 뒷짐만 지고 “잘 팔리는” 외국 문화에만 편승하기만 한다면 이 부끄러운 악순환은 끊이지 않게 될 것입니다.

일련의 사례들을 통해 느끼셨겠지만, 한국은 절대적으로 수세에 몰려 있습니다. 일본과 중국이 장악하다시피 하고 있는 세계 시장에서 우리가 헤쳐 나가야 할 길은 너무나도 험난하고 멀어만 보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누군가가 해주겠지, 정부가 나서서 해주겠지 라는 생각으로 소극적인 자세로만 일관해서도 안됩니다. 일본과 중국 또한 이러한 과정을 거쳐왔기에 지금의 일본과 중국이 있는 것입니다. 비록, 시작은 힘들겠지만 하나 하나의 힘을 모아 한국의 인지도를 높인다면 그 후로는 적은 노력으로도 훨씬 큰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 비즈니스적인 마인드를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를 Korea라는 기업의 본사 라고 생각을 하고, 국민 하나 하나는 Korea라는 거대한 회사와 제품들을 홍보하는 세일즈맨 이라고 생각을 해야 합니다. 해외에 나가 있는 Korea의 제품들 중에 불량품이 있다면 재빨리 본사인 정부 기관에 알리고, 본사의 운영 정책이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꾸준히 모니터링 하며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고, 세일즈맨으로서 전세계의 소비자를 상대로 Korea제품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꾸는 동시에 타사들의 Korea회사를 상대로 한 비방 작전에 맞서기 위해 발벗고 홍보 운동을 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이와 동시에, Korea를 상징할 수 있는 대표 캐릭터 개발에도 힘을 쏟아야 합니다. 고로, 국민 소득이 $15,000 이라느니 $20,000에 근접했다니 하는 말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 아니라, Korea라는 회사에 속해 있는 우리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입니다.

삼성 전자에서 핸드폰이 인기리에 판매되어 좋은 이미지를 얻게 되면 자매품인 컴퓨터 모니터 또한 반사 이익을 보게 되고, 나아가 냉장고에 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한식을 파는 한식당 들이 한국 음식을 제대로 홍보하고 판매하면 자연스레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수 있고, 그로 인해 태권도나 한복 같은 제품으로의 관심도 또한 높아져 연쇄적인 상승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회사가 많은 수익을 올려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인지도를 높이게 된다면, 그 이익은 고스란히 Korea기업의 직원들인 국민 하나하나에게 돌아오게 되는 겁니다. 따라서, 연봉 $20,000의 Korea회사의 세일즈맨인 국민 하나하나가 모두 힘을 합친다면, 연봉 $30,000을 넘어 $40,000 그 이상까지도 벌어 들일 수 있을 겁니다. 한국에서 태어나고 한국국적을 가진 이상, 우리에겐 항상 Korea기업의 직원이라는 이름표가 붙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심이 있다면 회사를 사랑하는 애사심이 있듯이, Korea라는 기업에 속해있는 우리 하나하나 모두 애사심을 갖고 Korea를 세계 초 일류 기업으로 키워나가는 사명감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외국인들도 일하고 싶어하는 Korea라는 세계적 기업에서 일한다는 자부심 또한 얻을 수가 있고, 금전적인 보너스가 돌아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세계 그 어느 민족도 따라올 수 없는 한국인들만의 특유의 단결성과 추진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낸다면 제 2의 한강의 기적 또한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겁니다.

이제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는 문제점을 알았으니, 전열을 가다듬고 힘을 모아 대 반격에 나서야 할 차례입니다. 하지만 최신식 무기와 강력한 힘으로 무장한 일본과 중국과 달리, 힘이 약하고 사용할 수 있는 무기가 많이 없는 우리가 그들과 똑같은 방법으로 덤벼 든다면 그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좀더 참신하고 효율적인 전략을 통해서 세계 시장을 공략해 나가야만 합니다. 이제, 우리가 갖고 있는 자원과 힘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는 몇 가지 전략을 살펴 볼까요?

2009/08/21 - [세계에 한국을 알리자!] - (9) "김치"를 "Kimchi"로 적는것이 세계화인가?

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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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정기룡 2009.08.14 08: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제강점기 때 하던 식으로 미국에 건너가
    사람을 다루니 흑인 폭동이 일어난 것입니다

    지금은 말 잘듣는 멕시칸드를 쓰는데
    제가 있었을 당시 한계에 다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멕시칸을 상대로 옷장사하는 한 한인도
    심각하게 걱정하더군요.

    '이대로 가면 폭동이 일어나서 한국인 다 죽는다고'

    일제강점기 때 같은 한국인을 짐승처럼 부려먹던
    친일파들의 후예들이 돈을 싸들고가 LA를 매입
    장사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사람을 짐승처럼 대하고
    자기편 이외의 사람은 못견디고
    전부 도망가서 지금 LA는 유령의 도시로 변했습니다

    게다가 미국 특유의 총기문화, 범죄문화가
    더해저 이건 완전히 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친일파들이 여전히 미국, 캘리포니아, LA를 미화하는데
    절대 속지 마십시오.
    미국은 1억 2천만의 인디안을 학살하고
    수천만의 흑인들의 피를 바탕으로 건설된 나라입니다.

  3. Hiro 2009.08.14 0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뷰에서 보았던 글중에서 가장 개념글인것 같습니다. 글도 참 잘 쓰시구요.. 부럽네요.. ㅎㅎ
    글쓴이님 말씀처럼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캐릭터가 없다는 게 참 아쉽습니다..
    원래 기억에 분명하게 남는 건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어떤 이미지이니까요.
    이건 정부차원에서의 홍보도 필요하겠지만, 그것보다는 우리나라의 컨텐츠 사업을 이끄는 사람들의 몫이 아닐까합니다.
    지금 당장 잘 팔리는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그들을 끌어올 수 있는 매력적인 아이템을 찾아야겠죠.

    •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09.08.14 17: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Hiro님 안녕하세요?

      아니 이런 과찬의 말씀을...ㅎㅎ 사실 오래전부터 느껴왔던 이야기를 차근차근 자료를 모아 온 것이라 그렇게 느끼셨을 거에요.

      Hiro님 말씀대로, 우리를 대표할만한 구체적인 이미지가 있었으면 합니다. 찾아보면 얼마든지 많은데, 저는 사실 요즘 서울시에서 만들어 홍보하고 있는 "해치" 캐릭터에 대해 상당히 호감을 갖고 있답니다.

      Hi Seoul, Happy Suwon 과 같은 국적불명의 슬로건을 잔뜩 만들어 내는것 보다 오히려 이러한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 됩니다.

      나름대로 이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해 보려 하니

      앞으로도 자주 들러주세요~

  4. Favicon of http://blog.okcj.org BlogIcon 청공비 2009.08.14 1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에 감동받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09.08.14 17: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청공비님 감사합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더욱 아쉬운 점이 보입니다. 하지만 희망적인것은, 발전의 여지가 훨씬 많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잘 하리라 믿습니다.

  5. Favicon of http://42424 BlogIcon 김준혁. 2009.08.17 1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읽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민족 스스로에게 있습니다. 지금 우리를 돌이켜보면 우린 너무나도 자국 문화에 관심이 없어요. 실제로 자국문화에 대한 인식도 미비하고 외국에 가서 사시는 분들은 더 합니다. 자국 문화 콘텐츠도 활용된 사례가 몇몇작품 심암행어사.풍장의시대 등을 제외하면 중국무협이나 서국문물이 판을 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국문화라면 고리타분하게 처분당하고요. 일적에 디워만 봐도 직접 회사를 다녀올 기회가 있어서 디자이너들과 교류를 나눴습니다만 다들 놀라울 정도로 자국 문화에 무지하고 관심없더군요. 심형래 씨가 공룡을 좋아해서 그런지 한국적인 디자인보다는 서구 판타지물을 더 선호하더군요. 그 결과 디워 캐릭터들은 배경만 한국일뿐 코브라에 공룡에 서구판타지즘을 벗어나지 못했죠. 판타지를 떠나 사극만봐도 한숨이 나옵니다. 사극의 고증도는 자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는데 kbs mbc sbs 한류를 이끈다는 방송사들이 세트장이며 의상이며 무협지나 표절하는 실정입니다. 그걸보고 한국 사람들은 자기나라 문화인줄 알고요. 우리가 문화 강국이 되려면 이렇듯 단점을 바로잡지 않으면 안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역사에는 굉장히 민감한데 자국 문화에는 너무 무지합니다. 독도왜곡에 맞서 띠를 매고 싸우듯이 태왕사신기나 자명고 같이 중국문화 표절드라마에 대항하여 불매운동등을 벌이면 방송사들도 상업보다 자국 문물에 더 많이 연구를 하게 되고 나아가 학교 수업 시간에 국악이나 자국 문화에 대한 교육을 더욱 활성화 시키면 우리문화에 더 친근하게 다가갈것입니다. 나아가 해외동포들에게도 우리문화를 더 접하게 할수 있는 교류를 활성시켜야 해요.

  6. Favicon of http://42424 BlogIcon 김준혁. 2009.08.17 11: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더 나아가 조선문화 뿐 아니라 고려,고구려,신라,백제 문화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7. Favicon of http://42424 BlogIcon 김준혁. 2009.08.17 1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선 대놓고 중국문화 표절하는 천추태후나 자명고같은 드라마 부터 정리해야 합니다. 사극은 대중이 우리나라 문화와 역사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수단인데....그 엄청난 선전효과를 역으로 사용해서 돈버는 방송국들 부터 바로잡아야합니다.

  8. Favicon of http://42424 BlogIcon 김준혁. 2009.08.17 1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문화를 세계위에 우뚝서게 하려면 탁상공론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야 합니다. 저같은 경우 문화재 보존및 복원 카페를 제작중입니다.

  9. Dr.D 2009.08.18 1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의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 우리 나라 고유의 것에 대한 아이덴티티가 부족하다는 것에는 동감합니다만...

    세계와 역사속에서 중국과 일본의 위치도 감안하여야 할 것입니다.

    중국은 엄청난 문명을 이루었던 나라, 일본은 거의 전세계를 상대로 전쟁을 벌였던 나라입니다.

    세계사 속에서 그 위치가 뚜렷합니다.

    위에 설명한 사실들은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마찬가지니까요.

    우리나라의 여러 문화가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같이 중국이나 일본보다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봅니다.(싱가폴이나 태국 정도의 인지도?)

    그래서 타고르가 '조용한 아침의 나라'라고 하였죠. 우리나라를 가리켜서...

    이제 타고르의 인도가 중국과 일본 뒤를 추격하고 있습니다.

    서구인들의 뇌리에 각인되려면 상당히 큰 자극제가 필요할 것으로 봅니다.

    세계사 속에서 이름없는 조용한 아침의 나라로서 국민 각자가 노력하여야 할 텐데,

    이런 정치, 이런 교육 환경속에서 참 여러가지로 걱정입니다.

    • 김준혁 2009.08.20 1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옳은신 말씁입니다. 하지만 그 두 나라가 오늘날쳐럼 된것은 꾸준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죠.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은 세게박람회장에 매번 참석해서 자기문화를 알리기 위해 엄청난 투자를합니다. 그 결과 일본전통뮤직컬이 영국에서 600회나 공연하며 매진행렬을 달리게 됩니다. 그 결과 오늘날 일본문화가 세계로 가는 밑거름이 탄생되었구요.

  10. 김봉석 2009.08.18 1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습니다.
    닌자만이 아니라 할리우드 영화 전반과 뿌까까지 정리를 잘 하셨네요.
    재미도 있고, 충분히 공감되는 글입니다^^
    종종 들르겠습니다.
    건필하세요.

    •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09.08.21 0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아 김봉석님 방문 감사합니다 ^^

      저도 같은 생각을 가진 분을 만나 너무 반가웠습니다.

      좋은 생각 더욱 많은 분들에게 알려질수 있도록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11. 오오~ 2009.08.24 0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문화계의 미네르바!!시네요
    탁상이론이 아닌 너무 현실적인얘기에요~
    신선합니다~!
    그리고 항상 외국인의 시선과 평가에 의존해오던 한국실정이 불만이었는데 한국사람으로서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주장할수 있는 분이 계시다는게 자랑스럽네요
    완전 강춥니다

  12. 해루 2009.10.06 1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 스트리트파이터4 이야기에 관련해서
    게임웹진 '디스이즈게임'의 자유게시판에 담아갑니다.

    http://thisisgame.com/board/view.php?id=299288&board=0&category=203&subcategory=&page=1&best=&searchmode=&search=&orderby=&token=

    먼저 담아가고 말씀 드리는 점 양해 부탁드리며,
    혹여 필자님의 저작권을 침해하는 경우라고 생각하시고 말씀 주시면 즉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13. 라라라 2010.01.09 2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뿌까는 중국소녀고 가루는 닌자라고 이야기가 떠돌았지만 제작자는 "뿌까는 자장면 배달하는 중국집 소녀
    고 가루는 그냥 무술수련하는 무사이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자장면 배달은 우리나라만 한다고 합니다.(중국도 슬슬 하고 있지만)덧붙여 말하자면 뿌까에 나오는 자장면은 한국식 자장면입니다.

    그렇지만 단지 이런것들 만으로는 '한국적'이라고 하기는 정말 힘들죠.
    뿌까가 정작 한국을 제대로 홍보하지 못하는 건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짜장소녀 뿌까'는 제작할 때 우리나라 회사 그 어디에도 투자받지 못하고 해외로 날아가 제작되어 버리는 바람에 한국적인 요소는 더 옅어졌다고 봐요ㅠㅠ

  14. 우와우와 2010.01.12 0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속 시원하네요 ㅠㅠㅠㅠ 제가 꿈이 영화감독인데.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 릴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ㅠ
    에휴 답답해라...

  15. 우와우와 2010.01.12 0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진짜 뻥이아니라,, 님 블로그에 있는글 모두 책으로 만들어서 국민들한테 보여주고 싶은 심정이네요 ㅠㅠㅠㅠㅠㅠ 어휴

  16. A 2010.03.03 1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읽었어요. 공감이 가면서도 한편 이 문제에 대한 그 근본적 원인이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한국의 문화적 캐릭터가 세계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함은 슬프지만 현실입니다. 사실 존재를 알리기조차 힘들어 하고 있다고 봅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우리 스스로가 우리 문화에 대해 알고있는 것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강하게 애착을 가지는 문화가 없고, 국가적으로도 내세우는 '문화 코드'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일본을 생각할 때 화려한 기모노의 패턴과 국화가 연상되듯 우리 나라도 '고요한 아침의 나라', '백의 민족' 등 하나의 이미지적 코드를 선택하고 그를 중심으로 파생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너무 많은 것을 한 번에 쥐어주려하면 상대방의 입장에선 곤란할 뿐입니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문화를 가지고 있는데!가 아닌, 누구나 대표적인 문화로 꼽을 수 있는 것을 먼저 찾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게이샤, 닌자나 중국의 쿵푸처럼 흥미롭고 색깔 강한 캐릭터를 찾기 힘들다면, 중국의 홍(紅)에 대한 애착처럼 백(白)을 중시하는 문화를 강조해서 하얀 옷을 의미있게 입는 '선비'라는 특정한 캐릭터를 부각시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 지금처럼 한국인만이 알고 있는 문화를 무작위적으로 선전하기보다, 특별한 이미지를 연상시킬 수 있는 한국'적'인, 그 코드를 먼저 짚은 후에 뿌리부터 줄기, 가지를 뻗어나간다면 훨씬 세계화의 파도를 타는 데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Favicon of http://www.koreabrandimage.com BlogIcon retro! 2010.03.06 06:03  댓글주소  수정/삭제

      A님 안녕하세요?

      구심점을 하며 얼굴역할을 할수 있는 대표적인 한국적인 "문화 코드"가 없다는 A님의 말씀에 적극 공감하고, 과연 우리를 나타낼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문화적 코드는 어떤것인가 곰곰히 생각을 해 보았답니다.

      예전에 접했던 의견중 하나 역시, 외국인을 상대로 한 홍보 포스터를 만들 때, 너무도 많은 한국의 문화를 한번에 섞어 넣어 홍보를 하여 혼란감을 주기 보다, 한번에 하나씩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알리는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의견을 접했던것 같은데, 이 또한 님의 말씀과 일맥이 상통 하는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를 대표할 수 있는 문화 코드는 어떤것이 있을까요? 한국을 방문해본 외국인들에게 물어 볼 수도 있겠고, 우리가 전략적으로 선택해서 집중 홍보 할 수도 있을겁니다. 지금까지 한국 하면 "태극기" 정도만이 얼굴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제 좀더 다양한 문화 코드를 적극 개발하고, 좀더 통일된 개념 하에 전략적으로 연결시켜 소개하여 큰 그림을 완성해 나가는건 어떨까요?

  17. Takchuipdong 2010.03.18 15: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한국 문화의 '정체성' 문제에 평소 관심이 많았던 터라 retro! 님의 글들에 심히 공감하게 되는 군요. 앞으로도 자주 들르겠습니다. ^^

    ......제가 다른 글이 아닌 이 글에 이렇게 댓글을 다는 것은 다름 아니라 '뿌까' 때문입니다.

    일단... 뿌까의 애니메이션은 '짜장소녀 뿌까'(이하 'PUCCA'라고 쓰겠습니다. 이것이 원제이므로.)가 최초가 아닙니다. 서기 2000년에 한국에 불어닥친 플래시애니메이션 열풍 속에서 만들어진 수많은 플래시애니메이션 중에 최초의 뿌까 애니메이션이 있었죠(제목은 'PUCCA FUNNY LOVE'였습니다.). 그 때의 뿌까와 가루는 결코 '쿵푸 소녀'나 '닌자'의 이미지가 아니었습니다(심지어 뿌까는 '쿵푸 소녀'가 아니었습니다. 그녀는 쿵푸를 안 합니다. 그런 표현을 VOOZ에서 쓴 적도 없습니다.). 아니, 아예 그런 이미지가 아니었다기보단, '약했습니다'. 굳이 그런 걸 강조하지 않았어요. 'PUCCA FUNNY LOVE'의 메인테마는 어디까지나 뿌까와 가루의 '연애담'이었으니까요(그래서 전 이 작품의 장르를 '액션멜로'라고 칭했습니다;;;). 뿌까와 가루의 중국색과 일본색이 짙어진 원흉(?!)은 바로 본문에서 말씀하신 'PUCCA'입니다(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만, 'PUCCA'는 'PUCCA FUNNY LOVE'와 다릅니다.).
    위의 댓글들 중에 관련 내용이 조금 보이는데, 'PUCCA'는 VOOZ에서 만든 작품이 아닙니다. 약간 참여는 했지만 주도적인 제작은 캐니다 회사 Studio B에서 했죠(VOOZ가 국내에서 합작 및 투자를 할 회사를 찾지 못해 외국으로 발길을 돌렸고, 그러다가 접촉한 Studio B에게 제작을 의뢰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 스토리, 각본, 본 제작 등을 모두 Studio B 측이 했습니다. 그.래.서 'PUCCA'는 그런 작품이 되버린 것입니다.
    retro! 님께서도 안타까워하시다시피 유럽이나 북미권의 국가들에겐 아무래도 한국보단 중국이나 일본이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한듯이 그 곳에서 파생된(혹은 '그렇게 생각되어지는') 아이템이 또 잘 알려져 있죠. '만두머리 소녀'나 '닌자'도 (상당히 '미화'된 부분이 있습니다만) 그 중 일부고 말입니다. 한편 Studio B는 캐니다... 북미권 국가의 회사. 그래서(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입장에선 씁쓸하게도 '자기들이 생각하는 동양의 전형적이고 강렬한 아이템', 중국과 일본의 아이템으로 메인캐릭터들의 이미지를 '강화'시켜버렸던 겁니다.
    물론 아뵤나 칭, 소소, 또베 같은 경우엔 의심의 여지없이 中&日의 이미지이기 때문에 어떻든 상관없었겠지만, 뿌까랑 가루... 두 주인공들의 경우는 참...... 그렇습니다. 만약 VOOZ가 국내에서 투자를 제대로 받았더라면, 혹은 외국 회사의 투자를 받았더라도 그 제작을 주도할 수 있었다면, 'PUCCA'는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조금이나마 다른 작품이 될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가루에 한해선 '자객(JAGAEK)'이라는 표현을 써줬을지도 모르고(또한 그러면서 또베 일당 등의 '닌자(NINJA)'들과 차별화된 뭔가를 보여줬을지도 모릅니다), 또 retro! 님께서 말씀하신 '태권도 소녀 or 소년'이 'PUCCA'에 오리지널 캐릭터로 등장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뿌까가 한국산 캐릭터이자 브랜드임을 알리기가 더 좋아졌을지도 모르고......
    모르긴 몰라도 VOOZ 역시 참 안타까웠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처음부터 뿌까를 '월드스타'로 키울 생각이었고(아, 뿌까의 모습은 처음부터 '만두머리 소녀'이진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국적에 크게 신경쓰지 않으며 마케팅사업을 벌이는 것도 해냈을 것이지만, 그래도 자신들이 직접 그만한 T.V. 시리즈를 만들어서 세계에 뿌까를, 한국(의 '캐릭터 & 브랜드 파워')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렸었으니까요.
    그래서 바라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형태로든 새로운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나온다면 그건 꼭 VOOZ에서 주도한 것이길 말입니다. 현재 '패션브랜드'로서의 가치를 높여가고 있는 뿌까인지라 그 새 애니메이션 제작이 될지 어떨지는 미지수지만, 행여 나온다면... 꼭 그렇길 바랍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한국 회사로서 한국의 향기가 작품에 스며들도록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테니까요. 물론 여러가지 이유로 많은 고민을 해야 하겠지만......

    댓글이 좀 길었습니다. 실례했습니다. ^^

    •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10.03.23 0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Takchuipdong님 안녕하세요!

      PUCCA에 대해서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모르고 있었던 사실에 대해서 이렇게 명료하고 자세한 속사정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병헌이 닌자가 된 속사정을 생각해 보았듯이, 뿌까가 중국/일본 색깔이 짙은 모습을 하게 된 속사정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보다 더 현실적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뿌까 역시 우리 문화 상품의 소극적인 개발에 의한 피해자라고 할수 있겠네요.

      뿌까가 원 제작사인 VOOZ의 주도 하에 계속하여 제작되었다면 보다 많은 한국적 모습을 담고 있을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을 하니 많이 아쉽고, 그만큼 아직도 한국 문화의 상품성이 부족하다 라는 점에서 앞으로 더욱 많이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는 "국내 캐릭터로서의 정체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전통의 틀에 지나치게 집착할 필요는 없다"면서 "키티가 기모노를 입고 나와서 일본 캐릭터로 유명해진 것이 아니고 루이비통이 프랑스 국기를 두르고 나와서 프랑스의 대표적 명품이 된 것이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Vooz의 김유경 부사장님의 인터뷰 내용인데, 문화적인 정체성에 대해 중요성을 인식하고 계시는 것 같으니 앞으로의 창작 산업에도 한국의 색을 가진 캐릭터가 세계 시장의 중심에 서게 되는 날을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Takchuipdong,님, 뿌까의 속사정에 대해 속시원히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 이건 또 무슨 말씀이신지 2011.06.07 0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서 초창기 뿌까가 한복이라도 입고 나왔습니까? 처음 부터 뿌까는 중국복장을 입은 캐릭터였죠.

      그리고 애니메이션화 되기 전에 불법으로 중국에서 캐릭터 산업화 됬었고( 당시에는 엽기토끼 마시마로와 함께 중국에서 불법으로 끌어쓴 캐릭터의 양강이었죠.)
      중국 사람들 중에서 그거 한국 캐릭터라고 생각한 사람 없었습니다.


      그리고 짜장면은 중국 음식이 아니라 한국화된 중국음식입니다. 중국 사람은 모르는 중국음식이죠.
      즉, vooz에서 만든 부분이라고 볼 수 있는데 정말 한국적 캐릭터를 원했다면 그런 어설픈 중국음식을 써먹지도 않았겠죠.

      vooz에서 안 만들어서 한국적 요소를 못끼워넣었다

      는건 말도 안된다는 뜻입니다. 어차피 그림을 그리고

      연출하는건 vooz입니다. 끼워 넣을려면 얼마든지

      끼워넣을 수 있죠.

      뭣보다

      이름만 자객이라고 쓰면 자객이 닌자 될까요?

      이름만 태권도라고 쓰면 가라데나 쿵후가 태권도

      되나요?

      님의 마인드야 말로 정말 위험하군요.

      님이 알고 있는 전통문화라는게 있긴 있습니까?

      말로만 한국적 요소 어쩌고 하지 말고 전통문화에

      관심이나 기울여보시죠.

  18. Takchuipdong 2010.03.18 16: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S.
    → 긴 댓글에 추신까지 달아서 죄송합니다;;;;;; 혹시 모르실까봐 몇 마디 더.

    원작인 'PUCCA FUNNY LOVE'도 그렇지만, 'PUCCA'에도 한국적인 요소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닙니다. 잘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거룡반점 입구에 걸려있는 간판에 한글로 '거룡반점' 하고 써있거든요(한국 방영을 위해 수정한 게 아니라 '원래부터' 그랬습니다).
    또 거룡반점 앞에 있는 2마리의 '해태' 석상. 해태라는 상상 속 생물에 대한 조각 같은 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아시아 곳곳에 있습니다만, 그런 모습(옆으로 고개를 돌리고 급방끗하고 있는 모습)의 해태는 우리나라의 것이 유일합니다.
    그리고 '수가마을 미인대회'라는 에피소드에선 뿌까가 한국의 '부채춤'을 추는 장면이 간드러지게 나왔고, 엑스트라 캐릭터 중 2명은 (약간 형태를 바꾸긴 했지만) 한복을 입고 있기도 했죠.

    이렇듯 'PUCCA'에도 한국은 명백히 있었습니다. 다만 티가 좀 잘 안 났을 뿐;;; 만약 VOOZ가 만들었다면 한국적 요소가 더 많았을텐데...싶어서 좀 서글픕니다. ㅠㅠ

  19. Takchuipdong 2010.03.18 16: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P.S. 2
    → 아차, 부채춤 추는 뿌까도 한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

  20. Favicon of http://penga580.narod.ru/sayt-znakomstva-s-inostrantsemi.html BlogIcon TadyBladach 2010.06.27 0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a href=http://lebaruz.pop3.ru/znakomstva-holiday/klubi-znakomstva-minska.html>Клубы знакомства минска</a>

  21. 애니메이션 같은 대중문화는 2011.06.07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의 경우도 초창기에는 온통 중국색을 입혀서 팔아먹었었죠. 자기들 애니메이션이나 게임문화에 본격적으로 일본문화를 접목시킨건 10년 안팍의 일입니다. 시작은 뿌까라도 기반이 탄탄해지면 한국 전통문화도 널리 알릴 수 있을리라 믿습니다.....만......애초에 우리나라 사람들도 전통문화 별로 안좋아하는데 누구한테 뭘 보여주겠습니까? 한복 입고 나가면 당장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게 우리나라고 한옥에 살면 얕보는게 한국인들입니다. 전통문화 뭐라도 해보겠다면 왜 그런걸 배우냐고 말하는게 우리나라 사람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