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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23 '한아여' 배용준, 한류스타 넘어선 '위대한 애국자'! (16)


"일본 기자회견장에서 한국의 명소를 소개해달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대답 잘 못했던 부끄러운 기억이 있습니다."

이 말은, 한류 스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 이제는 일본에서 한국보다 더 유명한 한국인인 '욘사마' 배용준씨가, 한국의 사람들과 문화, 그리고 아름다운 명소를 직접 찾아 다니며 만들어낸 책인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한아여)"의 출간 기념회에서 밝혔던 집필 동기랍니다.

게다가, 한국의 관광 명소만을 찾아 다닌것이 아닌, 도예가 천한봉, 천연염색가 안화자, 한복 디자이너 이효재, 의상 디자이너 이상봉, 건축가 이상해, 옻칠예가 전용복, 전통술 연구가 박록담, 길상사 정림스님, 국립중앙박물관 최광식 관장, 청매실농원 홍쌍리 선생, 동아시아 차연구소장 박동춘, 명창 윤진철 등의 장인들을 만나 한국인들에게도 소외받고 있는 "한식, 한복, 칠기, 도자기"와 같은 한국의 문화 13가지에 대해서도 세세하게 다룬 책이기에 그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일본팬들 앞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얼굴인 배용준씨가 자신이 태어나고 자라난 곳인 한국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때, 쉽사리 대답을 하지 못 했던 것을 부끄러워 했던 장면, 이것은 배용준씨 뿐만이 아니라 우리들중 누구라도 그 자리에 있었으면 겪었을 법한 장면 일것입니다.

티비에서나 서점에서나, 일본 동네 구석구석의 식당 조차 현미경으로 파헤치듯이 자세히 소개해주는 프로그램들과 서적들, 그리고 '프라하의 연인', '발리에서 생긴일'등을 통해 어느덧 우리에게도 익숙해진 유럽과 동남아시아의 관광명소. 거기에 전통적인 인기 관광지인 미국이 차지하고 있는 우리 머리속의 "관광지 목록"에 "한국의 아름다운 곳"이 들어갈 자리가 있을까요?

물론, 이는 우리의 잘못이라기 보단, 한국내의 아름다운 관광 명소를 제대로 상품화 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 나라의 현실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우리 머리속에 떠오르는 곳 하면 대부분 제주도, 경주, 지리산, 설악산 등 몇몇 유명 관광지가 떠오르고, 이렇게 대표적인 몇몇곳을 다 방문해 보고 나면 "에이, 한국 여행은 그게 그거지 뭐, 이젠 시시해" 라며 해외로 발걸음을 옮길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하지만 인기 프로그램인 1박2일을 보면서도, "한국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었나" 라고 많은 시청자들이 새삼 느끼듯이, 우리 주위에도 우리가 모르는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 많더군요.

하지만 친데 덮친 겪이라, 그나마 남아있는 한국적 모습들 조차 헐어버리고 그 자리에 서양식 콘크리트 건축물들이 들어서고 있는 이 상황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곳" 을 알려 달라는 질문은 더욱 어렵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인기 생기자마자 해외로 화보찰영 떠나는 "한류 스타"들과 비교되는 행보


조금만 인기가 생기면 유럽이다, 동남아시아다 하며 온 세계를 돌아다니며 화보집을 찍으며 수입을 올리는 너무나 많은 연예인들과 이른바 "한류 스타"들 사이에서, 배용준씨는 자신만의 배를 채우기보다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한국에서 한국인으로서의 뿌리와 정체성을 잊지 않고 한국을 세계에 알리며 한국과 한국인 모두를 배부르게 하는 노력을 하기에 '위대한 애국자' 라고 할수 있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소위 말하는 한류스타  당사자들도 한국 문화의 가장 큰 수혜자이지요. 그들이 한국 문화가 없었다면 한류 스타가 될수 있었을까요?)

배용준씨가 한 일, 솔직히 말해 그가 마음만 먹었다면 세계 일주를 하며 "배용준의 세계 여행기"를 만들어 냈을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배용준씨를 신적인 존재로 추앙하는 많은 일본 팬들은 그 책을 구입했겠죠. 이러한 상황에서도 그때 대답하지 못했던 부끄러움이 왜 부끄러운 것인지를 자각하고 한국을 소개하는 책을 준비한 것은 찬사를 받아야만 할 일인 것입니다.

이로 인해,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쇼핑의 메리트를 쫓아 한국 명동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는 수많은 일본인들은, 우리조차 가보지 못했던 수많은 한국의 아름다운 곳들을 방문하고, "싼맛" 뿐이 아닌 진정한 한국의 매력에 흠뻑 빠질수 있게 되겠지요. 론, 이로 인해 우리나라가 얻게되는 금전적인 이득은 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정부가 나서도 하기 힘든 일을, 올바른 생각을 가진 배용준이라는 대 스타가 해내고 있는 모습은 귀감이 되고도 남습니다.

그리고 기억에 남는 말 하나. 배용준씨에게 "다녀본 곳 중 가장 추천할만한 명소는?"이라는 질문을 하자 이렇게 답했다고 합니다.

"너무 좋은 곳이 많아 한 곳을 집어 말하긴 어렵다. 그래도 기억에 남는 곳은, 경주의 황룡사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지금은 눈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없는 곳이지만 왠지 마음이 무거워지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집에 돌아와서는 내가 못 보고 온 게 있는 것 같아 다시 가고 싶게 만드는 장소였던 것 같다."


여러분은 이 말을 듣고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비록 불에 타버린 황룡사지의 터는 남아있어 선조들의 혼과 정신을 느낄수가 있지만, 이제는 눈으로 볼 수 없어 너무 안타깝지 않습니까?

우리는 어떻습니까? 영어로 사방이 뒤덮인 우리의 땅에, 어느덧 한국의 것은 부끄럽고 촌스러운 것이라는 생각이 머리 한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이 때에, 짜투리 시간이 날때마다 홍대나 강남역, 혹은 압구정동에 있는 일본식 선술집 '이자까야'에서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술잔을 기울이기도 하고, '코엑스'나 새로 생긴 영등포의 '타임스퀘어'에서 시간을 보낼 법한 우리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운 곳은 어디입니까?" 라는 질문을 받았을때 우리가 자신있게 자랑할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세계속에서, 그리고 한국에서 한국의 모습이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백년후, 아니 짧게는 몇십년 후에 이곳에 살게될 후손들이 한국의 모습을 보며 같은 느낌이 들지 않을까요?

"바로 이곳이 한국이 있었던 곳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 어디에도 한국의 모습은 보이지 않으니 왠지 마음이 무거워지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배용준씨의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말로만 한류스타인 많은 스타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 그들은 물론이고 그들을 사랑하는 모든 팬들또한 한국에 대한 사랑을 키울수 있는 불씨가 되었으면 합니다. 언젠간 우리 모두가 우리의 나라와 문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때가 오기를 기원합니다.

Posted by re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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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배철수 2009.09.23 1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솔직히 배용준씨 예전 이상한 소문도 있고 해서 고운 시선으로 안 본게 사실인데... 배용준씨 하시는 말씀 보고 많은걸 배웠습니다... 앞으로 응원 하고 싶네요...

  2. 2009.09.23 1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주당 2009.09.23 14: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정한 한류 스타는 배용준 한사람 뿐입니다

  4. 나도하 2009.09.23 14: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배용준... 정말 내가 생각했던것 보다 그릇이 큰 사람이군요. 저는 일본에서 김치 판매한다 그랬을때도 "김치가 일본인들한테 인기 있으니까" 장사 한다고 생각 했는데... 다시 보게 됬습니다 ^^

  5. 욘사마 2009.09.23 1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마워요~~욘사마~~

  6. ㅎㅎㅎㅎㅎ 2009.09.23 14: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배두나의 뭐 일본 탐방기였던가 뭔가... ㅋㅋㅋ 랑 참 비교된다.... 뭐 일본인보다도 더 자세히 썼었다 그랬나...?

  7. 간장종지 2009.09.23 16: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retro님 글 읽고나니 정말 뭉클하네요.
    배용준이 돈이나 명예보다 진심어린 마음이 더 소중하다는 걸
    깨달았다는 말도 했더라구요. ㄷㄷㄷ
    그릇이 간장종지만한 저는 뒤통수 얻어맞은 기분이에요.
    제가 저 정도 위치라면 오만방자했을 것 같은데...

    기자회견 때 말하는 자세나 어투도 참 품격있읍디다.
    꾸미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던데.
    저 양반이 20대 때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중요한 건 현재 진보했다는 점이겠지요. 인간적으로나 품성적으로나.
    이게 참 힘든 일이지요.
    저만 하더라도 나이가 들면 들수록 내 사익만 따지고 실리만 찾고 있는데. -_-;;
    하여간 저 양반 인물은 인물입니다. 대박나길 바람. 저도 예약했네요.

  8. Favicon of https://myeurope.tistory.com BlogIcon merongrong 2009.09.23 1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믹시 오시나봐요~ 한동안 믹시 업뎃 못봤었는데^^ 전 외국에 있으면서 한국 영화보면..요즘 이상하게 음식이라든가 .. 영화속의 식사 하는 그릇등을 봐도 모두 일본식이라 안타깝더군요...

    •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09.10.01 1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돌아왔습니다! ㅎㅎ 학기가 시작되어 넘 바빠서 들르지도 못하고... ㅠㅠ 그래도 자주 포스팅 할테니 관심 가져 주세용~~~ ^^

  9. 어후캔 2009.09.24 16: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정한 애국자 배용준, 당신을 대한민국 최고의 남성으로 임명합니다 ㅋ

  10. 멋있네 2009.09.25 1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자신의 영향력을 좋은 곳에 나눠쓰는 진정한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더군요. 배용준 이란 사람 정말로 멋지더이다.

    님의 글도 참 의미있게 잘 읽었습니다.글 잘쓰시네요 ^^

  11. 온리 2009.09.25 2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읽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인 것 같아요.

    몇몇 분들은 아직도 진심을 곡해 하던데... 왜그러는지, 그냥 웃죠^^

  12. 동화 2009.10.01 06: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브라보.

  13. 1tal 2009.10.11 15: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히 논리 정연한 글 그리고 뜻깊은 내용 잘 읽었습니다. retro님의 글에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 잘 놀러가는 카페와 블로그로 스크랩했습니다.

  14. Favicon of http://vivid-vivid.tistory.com BlogIcon Desert Rose 2010.12.14 0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슴이 찡하네요.
    황룡사지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