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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 세계화'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12.31 미국에서 구로다의 "비빔밥 망언"이 반가운 이유 (1)
  2. 2009.08.21 (9) "김치"를 "Kimchi"로 적는것이 세계화인가? (36)

 

일본 식당으로 뒤덮인 세계시장에 도전하는 한식에 극도의 경계심 나타낸 구로다



일본 극우 언론의 대표인 산케이 신문의 서울 지국장인 구로다 가쓰히로가, MBC 무한도전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씨가 많은 이들과 힘을 합쳐 뉴욕 타임즈에 한식의 세계화를 목표로 우리의 전통 음식인 비빔밥을 홍보하는 전면 광고를 낸것에 대해서 비빔밥은 보기에는 먹기 전에는 예쁘고 그럴싸해 보이지만 일단 맹렬히 뒤섞고 난 후에는 질겅질겅 정체 불명의 음식이 되어버린다라며 이를 양두구육 (양의 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말로, 표면으로는 그럴 듯한 대의명분을 내걸고 이면으로는 좋지 않은 본심이 내포돼 있는 것을 일컫는 말)” 에 비유해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사실 구로다라는 인물이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해서 폄하하는 발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그다지 놀랄 일이 아닐 것입니다. 실제로 그는 2007년 한국의 한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서 정신대 문제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 이는 당시 한국의 궁핍한 경제 사정때문에 발생한 일이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었기 때문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한국의 문화, 그리고 한국인에 대해 수권의 책을 내며 왕성한 극우 활동을 하고 있는 구로다의 이번 발언이 더욱 새롭게 다가오는 이유는 사실, 세계로 뻗어 나가려는 한국 음식과 한국의 문화에 대한 극도의 경계심이 묻어나 있는것을 알수가 있기 때문이지요.

 

저의 블로그를 통해서도 관련 글을 접해보신 분들도 계시고, 또 해외 여행을 하면서도 많은 분들이 느껴보셨을 테지만, 세계속에서 한식이 차지하는 위상과 인지도는, 일식이나 중화요리의 그것과 비교해 본다면 너무나도 초라하기 그지 없을 지경입니다. 가장 단편적인 예로, 미국 뉴욕에 있는 한식당, 일식당, 그리고 중식당의 분포도를 한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Google Maps 지도상에 표시되어 있는 식당들의 밀도와 분포도를 살펴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Korean Restaurant이 있는 곳은 한인 상가 밀집 구역인 Koreatown (5th Avenue West 32nd Street)에 집중적으로 모여 있고 그 외의 지역에는 드문 드문 빨간 점들이 위치한 것을 알수 있지만, 반대로 Japanese Restaurant 경우에는 특정 구역을 벗어나 여기저기 할것 없기 골고루 퍼져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한인만을 위한 한식으로는 세계화 불가능


안타까운 말이지만
, 위의 몇장의 그림을 보고서도 직관적인 유추가 가능하듯이, 한식은 사실상 한인들을 주 타겟으로 하는 영세형의 업소들이 대부분이고, 이 또한 벌써 포화상태인 Koreatown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과연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첫째로는 한식이 현지인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지 못하다는 가설을 세울수가 있고, 둘째로는,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검증된 시장 Koreatown을 벗어나서 현지인들을 상대로 비즈니스를 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 할수도 있는 것이지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점심시간이면 Koreatown의 한식당을 찾아 보면, 제법 많은 수의 현지인들과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모여서 젓가락질을 하며 비빔밥과 파전, 갈비와 설렁탕을 먹는 모습, 그리고 꽤나 길게 줄을 서서 한식당에 입장하기를 기다리는 많은 현지인들의 모습을 볼때면 첫번째 가설은 쉽게 무너뜨릴수가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젓가락질을 하며 불고기, 비빔밥을 한국어로 또박또박 발음하는 외국인들을 볼때만 하더라도 신기한 마음에 외국인들을 쳐다 보았었는데, 이제는 워낙 익숙한 광경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 그다지 신기한 일도 아니랍니다. 혹시나 한국인 친구와 같이 왔나 하고 궁금한 마음에 슬쩍 확인해 보기도 하지만, 우리와는 너무도 다르게 생긴 외국인들이 테이블을 점령하고 한식을 먹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볼수 있듯이, 한식은 외국인들의 입맛에 어필하는 매력을 갖고 있고, 상품성 또한 우리가 상상하고 있는것 그 이상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는 한식당을 찾아 온 외국인들에 국한된 표본이기 때문에 내릴수 있는 결론이기에 그외의 현지인들에게까지 일반화 시키기에는 타당성이 부족한 관찰이라고 할수 있지요. 우리가 알아야할 중요한 사실은, 한식당을 찾아온 소수의 외국인보다, 한식당을 찾지 않는, 한식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는 외국인들이 훨씬더 많다는 사실이랍니다.

 

가루비, 쟈푸채, 비빈바한식을 일식으로 둔갑해 파는 일식당이야 말로 양두구육


이전글 (2009/08/18 - [세계에 한국을 알리자!] - (6) 한복은 'Korean Kimono', 청와대는 'Blue House'?
 을 통해서 소개해 드렸듯이, 맨하탄의 유명 프랜차이즈 일식당에서 한국의 음식들을 일본식으로 표기를 하며 외국인들에게 자신들의 음식인양 판매하여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깔끔하게 포장된 일본식 인테리어에, 일본의 문화를 곳곳에서 느낄수 있도록 배려해 놓은 식기와 벽걸이 그림들 사이에서, 한식에 대해 아무런 지식이 없는 외국인들이 일식당을 방문하고 비빈바, 가루비, 쟈푸채의 맛에 반하게 되는 장면을 상상해 보십시오. 그리고, 그들이 다음에도 비빈바, 가루비, 쟈푸채를 먹기 위해 한식당이 아닌 일식당으로 발걸음을 향하는 모습을 생각하면 기가 찰 일이 아닐까요?




Google Maps에서도 보셨지만, 양적으로 절대적인 수세에 몰려 있는 한국의 식당들이 Koreatown 바깥을 나가지 못하는 이유또한 이곳에서 찾을수도 있는 것이지요. 1:9 정도라고 느껴질 정도로 압도적인 열세에 몰려 있는 한식당과 일식당의 위상과, 이를 더욱 부추기는 일식당의 행보를 볼때면, 이러다 한식을 먹으러 일식당을 찾게 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2009/09/06 - [세계에 한국을 알리자!] - 막걸리 마시러 '이자까야' 가는 기분, 씁쓸해)에서 말씀드렸듯이, 이제는 우리의 안방에서조차 우리의 막걸리가 아닌 맛코리를 마시러 일본식 주점을 찾아가야 하는 현실이 씁쓸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일련의 사태는 우리에게 한줄기 희망의 빛이기도 합니다. 왜냐고요? 일본은 언제나 장사가 될만한 것, 돈이 될만한 우리의 것이라면 닥치지 않고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어 세계에 판매해오곤 했으니까요. 기무치가 그러했고 맛코리가 그러하며, 가루비, 쟈푸채, 비빈바가 그랬기 때문이지요.


, 이를 통해서, 너무나도 자명한 말이지만 우리 누구도 그동안 자각하지 못했던 사실을 알수 있지요. “일본이 이토록 혈안이 되어 자기네것으로 만들려고 하는것은 그만큼의 상품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고 한식을 천대해 왔지요. 바로 이 틈을 타서 일본은 재빠르고 치밀하게,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어 자신들의 것인양 팔아 온 것이지요.

 

겉으로는 일식당 간판을 걸어놓고 속에서는 한국의 음식들을 자기것인양 파는 일식당의 행위야말로 구로다가 말하는 양두구육이 아닐까요?

 

이를 통해 알수 있듯이, 구로다의 망언은 마치 어린 아이가 남의 물건을 탐내 훔치려 하다가 그것이 들키자, “, 그따위 가치도 없는거 관심도 없었어라며 투덜대는 것과 다를바가 없는 거지요. 더 나아가 그의 속마음에는, 한국인들의 한식에 대한 자부심을 깎아 내려 한식의 세계화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분산시켜보려는 생각이 자리하고 있다고 생각할수 있지요.


하지만 너무나도 재미있게도
, 우리는 이를 통해서 한식의 세계화를 두려워하는 일본인들의 속마음을 들여다 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한국인들의 마음속에 한식에 대한 사랑을 키울수 있게 되었죠.

 

하지만 한식의 세계화, 갈길이 너무도 멀어


이번 비빔밥 광고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막걸리, 전통주, 불고기와 같은 한국 음식에 대한 홍보를 대대적으로 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한국 문화의 수출에 관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우리의 인식과, 그로인해 발생한 세계시장에서의 저평가된 우리의 국가 브랜드에 대한 문제에 대해 자각을 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작지만 큰걸음을 해냈다는 점에서 큰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민간 차원에서의 신문지상의 전면광고 몇번을 통해서 한식의 세계화를 이루기에는 너무나도 벅찬 일일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애국심과 패기 넘치는 몇몇의 젊은이들이 나서서 Koreatown을 벗어나 한식당을 차리기에도 쉽게 성공을 점치기에는 힘든게 사실입니다.

 

이것이 자명한 이유를 알기위해서는, 다소 역설적이긴 하지만, 음식을 음식으로 보아서는 안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러시아에서 신흥 부자들이 돈을 벌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바로 젓가락질을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유는 참 간단합니다. 바로 스시를 먹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는 과연 무엇을 뜻할까요? “스시가 우리의 불고기나 중국의 난자완스보다 더욱 맛있기 때문일까요? 정답은 우리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데에 있답니다.

 

우리는 바로 이 스시한조각을 젓가락으로 집어, 와사비를 푼 간장에 찍어 입에 넣는 행위를 통해서, “고급 문화로 인식되는 일본 문화를 소비하는 것이지요. 결과적으로, 우리는 스시를 통해 고급 문화일본 문화를 즐기는 상류층의 멋진 사람이 되는 것이지요. 우리가 명품을 살가죽 위에 걸침으로서 상류층의 일원이 되는 것과 같은 대리 만족을 느끼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하면 좋은 비유가 될것 같습니다. 와인을 마시는 것은 어떠한가요? 물론, 포도주의 오묘한 맛과 그 역사에 대해 담소를 나누며 해박한 지식을 나누는 것 자체가 즐거운 경험이긴 하지만, 우리의 전통주나 과일주또한 다양한 맛과 멋을 담고 있음에는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요하고 격식있는 자리에 와인병이 올라와있지 않고, 그 자리에 복분자병이 올라와 있다고 생각하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이는, 맛을 떠나 우리가 제품에 투사하는 가치를 다르게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제품의 와인을, 비싼 라벨이 붙어 있는 와인병과 저렴한 라벨이 붙어 있는 와인병에 각각 넣고 시음회를 했을때, 비싼 라벨이 붙어있는 와인병의 제품을 더욱 고급스러운 맛이 난다고 평했던 연구가 있었던 것을 상기하면 이해가 쉽겠죠.

 

한국 문화의 판매 위해선 끼워팔기의 묘를 살려야

 

, 그렇다면 우리의 한식이 세계시장에서 일식에 밀리는것은 결코 음식의 맛이나 질이라고 할 수가 없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세계인들이 한식과 한국 문화에 관해 갖고 있는 연상 이미지(association)”을 보다 세련되고 긍정적인 것으로 바꾸고 만들어 나가야 하는데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로, 우리가 갖고 있는 한식에 대한 싸구려라는 인식을 바꿀수 있어야 하며, 둘째로, 세계인들에게 한식을 소비함으로서 얻을수 있는 가치경험을 만들어 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시점이야말로 바로 우리의 창작자들과 영향력 있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나서야 하는 순간입니다.

 

세계로 수출되는 이른바 한류드라마들의 내용중에, 고급 일식당에서 일본식 식사 예절을 따르며 조심스레 스시를 먹으며 사케를 마시는 장면은 조금 줄이고, 그 장면에 한식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자연스레 소개할수 있는 간접 홍보의 장으로 적극 활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한국의 대표 드라마가 일본의 문화를 홍보해주는 웃지못할 현상이 생길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반대로, 내로라 하는 한류 스타들과 아이돌 스타들이 우리의 막걸리나 전통주를 마시는 컨텐츠를 생산해 내었다고 생각해 봅시다. 이러한 이유에서, 배용준씨가 얼마전 발간한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2009/09/23 - [세계에 한국을 알리자!] - '한아여' 배용준, 한류스타 넘어선 '위대한 애국자'!)  을 통해 한국의 명소를 소개하고 한국의 전통 문화의 매력을 알릴수 있었던 것 또한, 파급력 강한 오피니언 리더로서의 귀감이 될만한 훌륭한 행동이지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가 한식에 갖고 있는 싸구려라는 이미지를 조금씩 바꾸어 나갈수 있을 것이고, 더 나아가 한류와 한류 스타에 대해 동경심을 갖고 있는 수많은 해외의 한국 문화 애호가들에게 한국 문화=고급 문화라는 인식을 은연중에 심어 줄수 있는 것이지요. 실제로, 마케팅 차원에서도 타이거 우즈나 브래드 피트 같은 유명인사들을 내세워 제품을 판매하는것 또한 이러한 차원의 노력으로 해석할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전글 (2009/08/28 - [세계에 한국을 알리자!] - (12) 독도 홍보, 구글처럼 '티 안나게' 해보자)에서 말씀 드렸듯이, 한식당은 음식만을 파는곳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한식을 내놓는 테이블에 잘 빚어진 한국의 전통 도자기를 올릴수도 있고, 와인이 있을 자리에 우리의 전통주를 올려 놓을수도 있습니다. 또한, 식당의 벽면에는 우리의 민화를 걸어 놓을수도 있는 것이지요.

 

이를 통해서, 우리는 비빔밥한그릇을 팔면서, 이와 동시에 한국의 전통 민화를 팔고, 전통주를 팔고, 한국의 전통 도자기 또한 팔수 있는 것이지요. 우리가 그동안 일식당과 중식당을 방문하면서, 그곳에는 어떠한 것들이 배치되어 있었는지 한번 생각해 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갈길은 멀다, 하지만, 못 갈것도 없다


구로다의 비빔밥 망언으로 촉발된 우리의 분노는
, 한국의 문화와 한식에 대한 우리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재확인 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이것을 바탕으로 우리의 것을 세계인들에게 상품화 해서 팔려는 우리의 노력에 바짝 긴장하고 있는 일본의 심정을 상징적으로 볼수 있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더욱 많은 우리의 인재들이 한국의 문화에 대해 자긍심을 갖고, 한식의 세계화를 필두로 해서, 앞으로 더욱 많은 한국의 문화 관련 상품들이 세계인들에게 사랑받을수 있는 계기기가 되리라고 믿습니다.

 

우리가 갈길은 너무나도 멀어 보입니다. 하지만, 불과 60년전, 한국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되어버린 서울의 모습을 바라보며 맥아더 장군은, “이러한 도시를 복구하려면 족히 100년은 걸릴것이다라고 말했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시간에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냈습니다. 우리가 일본을 이렇게까지 따라 잡으리라고는 그때 그 누가 상상을 했겠습니까? 그리고, 경제의 기적은 無에서 有를 창조한 성과지만, 우리의 문화는 상품화 할수 있는 귀중하고 가치있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선조들께서 우리들에게 남겨주신 귀중한 문화를 토대로, 이제는 문화의 기적을 이루어 문화 대국으로 성장해야 할것입니다.

 

소니가 있던 자리를 이제는 삼성이 차지하듯, 앞으로는 스시가 차지했던 자리를 서서히 우리의 비빔밥이 차지할수 있는 날이 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re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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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3 - [세계에 한국을 알리자!] - (8) 이병헌이 닌자가 될수 밖에 없었던 진짜 속사정

으로부터 이어지는 글입니다.


한국적인 것과 세계적인 것, 그 사이에서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라던가, 진화론이냐 창조론이냐 와 같이 쉽게 해답을 낼 수 없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한국의 문화 관련 뉴스를 접할 때면 항상 겪어야 하는 논쟁인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와 “세계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주장의 대립 또한 그런 것입니다. 전자를 옹호하는 쪽은, 한국의 문화가 세계인들에 의해 인정 받은 여러 사례와 함께, 세계의 유수 기업들이 유독 한국 시장에서만 이렇다 할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철수했던 사례들을 내세웁니다.

이와 반대로, 후자를 옹호하는 쪽은, 한국적인 것을 내세워 세계 시장에 도전했다가 세계인의 관심을 끄는데 실패하고 철수한 사례들과 함께, 국내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세계 기업들의 성공 사례들을 열거 하며 대립 각을 세우지요. 물론, 이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없는 사람이라면 가장 한국적인 것은 “김치”이고 가장 세계적인 것은 “Kimchi”라고 말하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단지 한글인 김치를 영문 표기인 “Kimchi”라고 바꾼다고 해서 김치가 세계적이 되는건 아니지요. 실제로 국내의 많은 회사들이 세계화를 외치며 하는 것이 바로 “그럴듯한 영어 브랜드명”을 만드는 것인데,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우지 않고 이름만 영문으로 표기한다고 갑자기 세계적인 기업이 되는건 아닙니다.

Coloful Daegu, Dynamic Busan, Fly Inchon, It's Daejeon, Your Partner Gwangju, Ulsan for You, Happy Suwon, A+ Anyang 과 같이, 내실을 키우지 못하고 단지 슬로건만 국제 언어인 영어 단어를 붙인다 해서 단숨에 국제적인 도시가 된다는 생각 또한 조심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것과 세계적인 것이 세계적인것 이라는 의견 중 어느 쪽의 의견이 타당한 것이고 우리가 추구해야 할 전략일까요? 정답은 한국적인 것과 세계적인 것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는 것입니다. 일단, 너무나도 추상적이라 쉽게 이해하기 힘든 “한국적” 이라는 것과 “세계적” 이라는 단어가 과연 무엇을 뜻하는지, 소화하기 쉽도록 풀어서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한국적”이라 함은 유형의 모습을 가질 수도 있고, 무형의 모습을 가질 수 있는데, 한국의 미술 작품이나 건축 양식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독특함이 유형적인 예라면, 어른들과 술자리를 같이 할 때 몸을 돌려 술을 마시는 것과 같이, 한국인들 사이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독특함이 무형적인 예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처럼, 한국의 문화를 통해서만 찾을 수 있고, 중국이나 일본, 그리고 세계의 다른 나라와 구별되는 “민족적” 요소가 바로 “한국적”인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이는 곳 한국을 제외한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고유함” 혹은 “독창성”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요소를 통틀어 오리지널리티 (originality)라 칭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세계적”이라 함 또한 유형 혹은 무형의 모습을 가질 수가 있는데, 세계적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정장 차림이나 청바지에 티셔츠 등이 유형의 예라면, 처음 만나는 사람끼리 악수를 하는, 세계인들이 널리 공유하는 에티켓은 무형의 예가 될 수가 있겠지요. 따라서, 특정한 민족의 문화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요소가 아닌, 세계 어느 곳에서도 쉽게 통용되고 사랑 받는 “보편성”과 “대중성”이 “세계적”인 것의 중요 요소라 할 수 있기에, 우리는 이를 통틀어 파퓰러리티(popularity)라 칭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발전하여, 민족적인 요소가 대중성을 통해 국경을 허물고 세계 여러 국가에서 보편적으로 발견되는 현상을 “세계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일, 어른들 앞에서 몸을 돌려서 술을 마시는 한국식 주도나, 한국 전통의 건축 양식이 전 세계적으로 통용이 될 때, 우리는 한국의 문화가 “세계화 (globalization)”가 되었다고 할 수 있고, 세계의 주도와 건축 양식이 “한국화” 되었다고 바꾸어 말할 수도 있는 것이지요.

이러한 이유에서, 현재 우리가 “세계화”라고 인식하는 대중문화의 뿌리를 찾아보면 미국이 상당한 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청바지와 티셔츠로 대변되는 미국의 의상에, 제2의 공용어로 쓰이는 미국식 영어, 어디서나 쉽게 들을 수 있는 미국의 팝송, 그리고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를 즐기며 스타벅스에 들러 카라멜 마키아토를 마시는 우리의 모습을 보면, 사실상 우리의 문화는 “미국화”가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비단 한국에서만 발견되는 것이 아닌, 세계 전반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현상입니다.(i) 

“세계화”의 가장 큰 위험성으로 지적되는 “문화의 종속화”는, 문화적 주체성이 약한 국가에 상륙을 하게 되면 현지 문화를 파괴하고 멸종 시켜 버릴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해외로 수출되는 한국 문화 컨텐츠인 “한류”역시, 수입국과 건강한 교류를 할 수 있는 쌍방향의 것이 되어야만 하겠습니다.

“중국을 정복한 한류열풍” 이나 “한국 드라마 일본 열도 정벌”과 같은 자극적인 문구는, “반(反)한류”를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파리 8대학 유럽 연구소의 베르나르 카생 교수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세계화와 국제화는 다를 뿐 아니라 상호 모순된 개념이다. 국제화에서는 시민들이 국내에서 집단을 형성하여 연대하고 나아가서 외국의 집단과도 다자적 시스템 아래서 협조하고 손잡는다. 또한 정부가, 적어도 민주국가에서는, 사회와 시민에 대해서 책임이 있다. 그러나 세계화에서는 시민은 없어지고 소비자만 존재한다. 또한 세계화에서는 의사결정 중심으로부터 시민을 완전히 분리하여 시민은 단순히 결정을 적용하는 대상일 뿐이다. 이러한 세계화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저항해야 한다. 국제화는 보편화의 한 단계로서 모든 인간사회 간의 협력을 증진하는 것이다.” (ii)

그렇다면, 한국적인 것과 세계적인 것의 대립은 곧 고유성과 대중성의 대립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앞서 말했듯이 두 요소 모두에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게 될 경우에는 다른 한가지를 놓치게 될 수가 있는 거지요. 다시 말해, 오로지 “한국적”인 것만이 세계적이라는 마인드를 갖고 있는 경우, 대중성이 부족한 상태로 세계 시장에 선을 보이게 되면, 공급은 있지만 이를 원하는 수요가 없는 모습을 보이게 되어 십중팔구로 실패를 맛보게 될 수밖에 없지요.

한국의 문화에 아무런 지식이 없는 외국인들이 개그 콘서트를 본다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까?



물론, “대장금”과 같이 지극히 전통적인 한국적 소재로 성공한 사례도 있지만,  무조건 “한국적”인 것만을 고집한다면 세계인의 공감대를 얻기는 힘들 것입니다. 한국 내에서도 대중에게 외면을 받고 있는 판소리를 지금 그대로 세계인들에게 선보이거나, 한국적 코미디를 소재로 해 국내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외국인들의 입장에서는 공감하기 힘든 영화를 그대로 수출 한다면 쉽게 성공할 수 있을까요?

반대로, “세계적”인 것만을 고집하며 독창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로 세계에서 유행하는 코드만을 쫓는다면, 모방 품이나 아류 작으로 전락해버릴 위험성이 크다는 겁니다. 만일 현대 자동차에서 요즘 유행하는 슬림한 디자인을 따라하기 위해 독일 아우디사의 디자인을 그대로 모방하여 만들어 낸다면, 대중성은 얻겠지만 독창성이 없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손재주가 뛰어난 한국인들이 해외의 명품 제품들을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정교하게 모방해 내지만, 이는 모방에 그친 복제품일 뿐 일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 두 축의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어 내어, 우리의 색을 잃지 않으면서 세계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대중성도 포함하는 “국제화 (internationalization)”를 이루는 것입니다. 세계화가 국경을 파괴하며 국적불명의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과는 달리, 국제화의 경우에는 각국의 국경과 고유의 문화를 유지한 채로 벌어지는 국가간의 교류를 뜻합니다.

예를 들어, 영국을 종주국으로 하는 스포츠인 축구가 영국을 뿌리로 하여 “세계화”가 되었다면, 국가들 개개의 개성이 없이 모든 국가가 영국식 축구 스타일을 따르는 “영국화”가 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축구가 “국제화”가 된다면, 모든 국가가 자신들만의 개성을 살린 스타일의 축구를 하며 세계의 팀들과 겨루는 것이겠지요. 이러한 의미에서, 오늘날의 축구는 세계인들이 즐기기는 하지만, “세계화”가 된 스포츠가 아니라, “국제화”가 된 것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브라질의 삼바축구, 프랑스의 아트 사커, 이태리의 카데나치오를 생각하면 각국의 팀들이 특색을 갖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지요. 또 하나의 예로, 우리 한복의 전통적인 디자인에 세계에서 유행을 타고 있는 기성복 스타일을 접목시켜 창조해 낸다면 이것은 “국제화”이지만, “미키마우스”와 같은 국적 불명의 캐릭터를 만들어내어 전세계인들에게 거부감이 없이 어디서나 통할 수 있게 만든다면 이것은 “세계화’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우리가 갖고 있는 소중한 “원석”인 한국적 문화 자원을 캐내어 발굴한 뒤, 가공과정을 거쳐 세계의 구매자들의 대중적인 기호에 맞는 “포장”을 하여 판매 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한국 문화를 사랑하고 아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무런 포장 없이 우리 것을 자랑스러워 하기만 한다고 해서 세계 시장에서 저절로 대중성이 생긴다는 말은 아니기 때문이지요.

실례로, 일본 오리콘 차트 1위에 오른 가수의 곡을 작곡하여 화제가 되었던 한국인 작곡가 송영하씨의 성공 비결은 바로 “일본인들의 취향과 정서를 이해하면서 한국의 정서를 조화시킨 신선함” 이었고, 미국 시장에 진출한 원더걸스의 현지 프로모션을 맡고 있는 유명 기획사인 조나스 그룹 역시, 원더걸스가 추구하고 있는 복고풍 스타일과 음악은 미국의 아티스트에 의해 시도되고 있지 않는, “새로운 이미지”라는 평을 들었습니다.

원더걸스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씨 역시, 미국에서 활동하는 원더걸스가 미국풍을 쫓기보다, 오히려 한국에서 활동하던 이미지를 살려 그대로 활동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습니다. 미술계에서 또한 이러한 현상을 볼 수 있는데, 홍콩에서 열린 미술품 경매에서 한국의 작가들의 작품이 추정 가를 훨씬 뛰어넘는 고가에 팔리는 등 홍콩 미술관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이들의 성공 비결은 바로 한국적 색채가 강한 작품들이었다는 것입니다.

특히나 젊은 팝 아티스트들인 권기수, 이동기, 신선미는 서구의 콜렉터들이 쉽게 이해하는 팝 아트 장르에 한국적인 요소를 접목시켜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장동조 더칼럼스갤러리 대표에 따르면, 해외 콜렉터들은 서양 현대미술과 유사한 작품들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한국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작품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했습니다. 

독특한 한국의 미를 현대 화법으로 표현해낸 권기수의 작품

권기수 화백의 작품

더불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금메달과 2009년 WBC에서의 준우승의 쾌거를 올린 한국 야구 대표팀의 스타일은, 야구 종주국 미국이 추구하는 장타 위주의 “빅볼”이나, 근대 한국 야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일본 야구가 추구하는 단타 위주의 “스몰볼”중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오히려 두 요소를 혼합한 스타일에 “발야구”라는 기동력을 접목시킨 새로운 한국식 스타일 이었습니다.

그리고,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의 업적을 이루어냈던 한국 축구의 스타일 역시, 세계 축구계에서 주를 이루는 유럽식 전술에, 한국팀 특유의 근성과 체력을 바탕으로 한 독특하고 강력한“압박 축구”를 탄생시켜 내었습니다. 그보다 훨씬 이전인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세계적 강호인 이탈리아를 격파하고 8강에 올랐던 북한 축구대표팀이 선보였던 “사다리 전법”역시, 유럽식 전술에 자신들만의 특징을 접목시켜 대 성공한 사례라고 볼 때 있습니다.

북한의 8강 진출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사다리 전법"



이를 통해 보듯이, 대중적인 문화에 대한 모방에서 그치지 않고, 나아가 대중성인 소재에 한국적인 특징을 입혀 “국제화”시킨 것이 세계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한국 야구 대표팀이 미국이나 일본 스타일의 야구를 무조건적으로 모방을 해 미국과 일본과 겨루었다던가, 한국과 북한 축구 대표팀이 세계적으로 유행하던 유럽의 축구 스타일을 모방하여 원조 유럽 팀들과 대결을 했다면 과연 이러한 업적을 이루어낼 수 있었을까요?

공을 가진 선수를 순식간에 3명이 에워싸는 한국 대표팀의 지칠 줄 모르는 압박과, 평균 165cm에 불과한 북한 축구 대표팀의 선수들이 서로의 어깨를 짚고 올라가 인간 사다리가 있었기 때문에 위대한 업적이 만들어 질 수 있었던 겁니다. 하지만, 독창성과 대중성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주체성”입니다.

우리가 독감을 예방하기 위해 맞는 백신은 사실 독감 균을 몸 속에 집어 넣어 이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 내는 것인데, 만약 우리 몸 속의 항체가 나약하다면 소량의 병균에도 압도 당하여 몰살 할 수밖에 없겠죠. 문화 또한 마찬가지로, 외국의 문화를 받아 들여 토착화 시킨 후 우리 것으로 재탄생 시키는 과정에서, 항체 역할을 하는 현지의 문화가 주체성이 없다면, 외국으로부터 유입된 문화에 의해 괴멸 당하게 되어버리고 마는 거지요.

인도 카레보다 더 유명한 일본 카레나, 이제는 정말 맛있는 파스타를 먹으려면 일본으로 가야 한다는 말을 통해 알 수 있듯이, 탄탄한 주체성을 가지고 있는 자국의 문화를 통해 외국의 문화까지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 일본의 “모방을 통한 새로운 것의 창조”를 교훈 삼아야 합니다.

이를 통해 보듯이, 드라마나 영화, 음악을 비롯한 한국의 모든 문화 콘텐츠가 독창성을 배제한체로 대중성만을 쫓아 모방품의 제작에만 그친다면, 그것은 모방을 통한 복제품의 제작에만 그칠수 밖에 없고, 원조를 뛰어넘는데 더욱 힘이 들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미국 음악계에 진출한 한국 가수가 “완전한 현지화”를 표방하며 미국인처럼 행동하고 미국식으로 노래를 부르고 미국식으로 춤을 춘다면, 자신과 똑같은 스타일을 추구하는 수많은 미국의 아티스트들과의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지요.

하지만, 여기에 남들이 못하는 어떠한 (한국적인) 요소를 통해 음악을 표현해 낸다면, 그는 그 위치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되어 입지를 탄탄히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한국출신 가수 K는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한국적으로 미국 음악을 소화해내는 가수”라는 평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독특한 잠수함 식 투구 폼으로 성공을 이루어냈던 김병현 선수가, 대중성을 쫓기 위해 그만의 투구 폼을 버리고 대중적인 투구 폼을 선택하여 정통파 투수가 되었다고 하면, 자연스레 그가 경쟁해야 하는 선수들의 수는 많아지고, 그만의 경쟁력도 줄어들게 되는 겁니다.

서구의 미인을 따라서 얼굴을 성형한 한국 여성보다, 한국적인 독특한 얼굴로 국제적 인기를 얻는 스타들을 봐도 이해 하기가 쉽지요. 따라서, 한국의 문화계에서도 안정적인 수입을 위해 “돈이 되는” 대중적 컨텐츠만을 선택하여 비슷한 내용의 소재를 계속해서 생산해내는 “자기 복제”나, 일부 유명 한류 스타의 이름값에만 기대어 컨텐츠의 내실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면, 이른바 “한류”로 대표되는 한국 문화 상품 인기는 쇠퇴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만약 한국문화의 세계화를 표방하며 만들어낸 "한류월드" 또한, 독창성을 배제한 체 미국의 문화를 모방하는 데에 그치면, 이는 명품을 모방한 복제품을 만드는 “헐리우드” 짝퉁 공장과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iii)  이를 방지하기 위해, 검증된 트렌드에만 집중하지 말고, 경쟁국가들과의 싸움에서 돋보일 수 있는 독창적성이 포함된 컨텐츠를 개발해야만 합니다.


2009/08/23 - [세계에 한국을 알리자!] - (10) 핫도그에 김치 얹어 먹는 미국인들?

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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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한국적인것과 세계적인것에 대한 주제를 다룬 한국의 정체성 탁석산
(ii)
http://www.hani.co.kr/section-002009000/2000/002009000200002031744001.html
(iii)
2000년 전후로 대한민국의 드라마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가 대한민국 국외에서 인기를 끌게 되면서 생겨난 한류를 기반으로 한류의 세계화와 체계적인 육성을 목적으로 만들어지게 될 복합단지이다. 경기도가 고양시 일산에 만들고 있는 문화관광 복합단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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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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