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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의 KOREA'에 해당되는 글 32건

  1. 2016.09.27 미국 방송에서 맞붙은 한국과 일본... 결과는?
  2. 2015.03.31 불붙는 한중일 벚꽃 원조 논란, 하지만 진정한 승자는 일본 (1)
  3. 2015.03.10 '한국 홍보', 어벤저스의 영웅들이 아닌 우리가 할 일 (1)
  4. 2014.11.02 미국에서 바라보는 한국의 할로윈
  5. 2014.03.21 '부산 모세의 기적'... 외국에서도 '기적'이었을까? (5)
  6. 2014.02.28 두유 노 김치? 두유 노 지성팍? "국뽕"을 아시나요 (2)
  7. 2013.10.07 한국 정부의 "K-Food" 홍보물 본 외국인들이 실소한 이유 (46)
  8. 2013.07.02 한식과 일식의 어색한 동거는 언제까지 (2)
  9. 2013.05.30 나치는 퇴출, 일제 전범기는 환영하는 미국인들 속사정 (3)
  10. 2013.01.01 계사년(癸巳年)의 첫 해는 아직 뜨지도 않았다
  11. 2012.11.01 뉴욕에서 바라보는 한국의 할로윈 (3)
  12. 2012.09.25 만약 싸이가 '강남스타일'을 영어로 불렀다면
  13. 2012.06.02 MBC "시시각각"에 외국인들 격분한 이유
  14. 2012.04.20 나는 '코리안' 아니라던 2세들, 한국어 배우는 이유 (4)
  15. 2011.08.15 아랍의 한류 팬들이 SBS '스타킹'에 격분한 이유 (95)
  16. 2011.01.22 '소말리아 해적 소탕작전' 미국인들 반응은? (18)
  17. 2010.12.28 외국인 보여주기 위한 '겉치레 한국 문화'는 이제 그만 (6)
  18. 2008.05.21 한국의 대재앙을 바라는 중국인들? (44)
  19. 2008.02.02 우리우리 설날은 영어로 "Chinese New Year" 랍니다 (33)
  20. 2008.01.06 美에선 "싼가격" 빼곤 매력 없는 현대자동차? (7)
  21. 2007.12.28 "일본 홍보" 시켜주러 헐리우드가는 한국 영화배우들? (134)
  22. 2007.12.24 대조영 : 한국에도 "영웅" 이 필요해 (13)
  23. 2007.12.22 한복이 "Korean Kimono" 라고? (139)
  24. 2007.12.21 잇따른 대형사고... "기본기"가 부족한 대한민국 (1)
  25. 2007.11.28 영어 못한다고 "굴욕" 이라니... (11)

"꽃보다 할배" "Better Laten Than Never".. 한국 예능 프로그램 사상 최초로 美 리메이크 "쾌거"

 얼마전 미국의 방송국인 NBC "Better Late Than Never"의 제작 계획을 발표하자 한국의 언론이 떠뜰썩했던 적이 있다. 이유인 즉슨, 이 프로그램이 바로 한국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던 "꽃보다 남자"의 미국판 리메이크판이며, 한국 예능 방송 역사상 최초로 미국 방송에 정식으로 판권을 판매한 역사적인 쾌거라 평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많은 이들을 설레게 한 점은 바로 이 프로그램의 주 무대가 대한민국을 포함한 아시아가 될 것이라는 설정과, 이는 방대한 미국의 시청자들에게 한국을 제대로 소개 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을 것이다.

 실제로 지난 8월말경 방송을 시작해 얼마전 시즌 종영의 팡파레를 울린 이 프로그램은, 첫 방송부터 인기몰이를 하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 상당히 성공적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4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첫번째 시즌을 통해 미국인 시청자들은 친근한 옆집 아저씨 같은 미국 아저씨들이 아시아를 대리 체험하는 독특한 경험이 가능했다는 시청자들의 긍정적인 의견또한 많이 접할 수 있으니, 제작진의 기획의도 또한 충분히 전달 되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분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를통해 한국은 어떠한 모습으로, 어떻게 미국인 시청자들에게 소개되고 보여졌을까?

 먼저 방송의 대략적인 개요를 살펴보자. 한국판 방송에서 4명의 노장 연기자들이 1명의 젊은피인 이서진을 짐꾼으로 대동 세계적인 관광 명소를 구석구석 누비며 떄로는 고초를 겪기도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해 소소한 행복을 찾으며 여기서 얻은 영감들을 다시 자신들의 지난 삶을 비추어 보는 거울로 삼는다는 웃음과 감동이 함께 하는 설정이다. 미국판 리메이크또한 이러한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아베테랑 배우인 William Shatner, Henry Winkler, 전 복싱 챔피언 George Foreman, 명 쿼터백 출신인 Terry Bradshaw "할배" 역할을 맡고 코미디언겸 배우인 Jeff Dye "짐꾼" 역할을 맡게되는 설정으로, 그들에게 생소한 아시아의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좌충우돌" 여행기를 찍는다는 것이 주된 스토리 라인이다.


포스터 두장이 방송 컨셉의 모든것을 알려준다 (출처 - NBC 홈페이지)


도쿄 - 현대적인, 재미있는, 기괴한

 

그리고 그들이 먼저 발을 내딛은 곳은 바로 일본의 수도 도쿄.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뒤덮인 휘황찬란한 야경과 함께 소개되는 도쿄를 방문한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동시에 횡단하기로 유명한 시부야 교차로 (필자 주 이곳은 헐리우드 영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Lost in Translation)도쿄 드리프트 (Tokyo Drift)의 촬영지이기도 하다)를 마주한다. 그 후에 방문한 곳은 신주쿠 역. 프로그램은 자막을 통해 이곳을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기차역으로 소개한다. 그들이 기차를 타고 이동한 곳은 바로 캡슐 호텔. 일본이 그들만의 생활 방식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하여 만들어낸 발명품으로 유명한 이곳에 5명의 미국인들이 신기해하면서도 즐거워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낸다. 캡슐 호텔에 체크인 한 후 방문한 곳은 야키토리 전문점. 이곳에서 일본산 맥주와 함께 야키토리를 즐긴다. 물론,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 혐오식품에 가까운 식재료 또한 접하며 기겁하는 모습또한 빠지지 않는다. 다음날 방문한 곳은 바로 일본의 TV 방송국. 이곳에서 그들은 특별 게스트로 초대되어 다소 기괴하게도 보이는 토크쇼에서 춤을 추고 게임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화면이 바뀌어 소개되는 자막은 다음과 같다. 도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슐렝 3성 레스토랑들이 모인 곳으로, 이는 프랑스 파리보다 세배나 많은 수치. 그리고 그들은 한 레스토랑에 자리해 (일식이 아닌 서양식이다) 식사를 하며, 일본 문화가 가진 장점 타문화의 수용과 그들의 문화에 융합하여 재탄생 시키는 능력을 느끼게 한다. 식사를 마치고 해가 떨어질 즈음 화면은 도쿄의 상징은 도쿄 타워의 화려한 조명을 클로즈업 하며, 그 곳에서 야경을 즐기며 장난을 치는 5명의 모습을 담아낸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일본 하면 생각나는 또 하나의 아이콘 로봇을 주제로 한 레스토랑을 찾은 그들은, 로봇에 탑승하기까지 하며 독특한 경험을 하며 어린아이처럼 함박웃음을 짓는다. 여기서 끝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다음날 또 날이 밝자 5명은 관광버스에 탑승, 가라오케를 흥겹게 부르며 어디론가 향한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후지산 근교의 한 동산. 이곳을 힘겹게 오른 5명은 후지산이 바라보이는 그림과 같은 경치에 뷰티풀을 연방 내뱉으며 첫번째 에피소드를 마무리한다.


교토 - 카메라에 담긴 일본 전통미

 

첫번째 에피소드에선 일본의 현대를 보여주었다면 두번째 에피소드에서는 교토를 방문, 일본 전통문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신칸센의 초고속 열차를 타고 5명이 도착한 곳은 바로 전통 게이샤 식당. 이곳에서 5명은 일본 전통 기모노로 옷을 갈아입고 경건한 모습으로 음식을 음미한다. 화면은 게이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내용들을 자막으로 설명하며 일본문화에 대한 시청자들의 이해를 지속적으로 돕는다. 생선머리를 담아 내온 국을 보며 당황하는 모습도 화면에 잡히지만, 사케를 즐기며 거하게 취한 주인공들이 우스꽝스러운 실수를 하며 일본 문화를 즐기는 모습이 이어진다. 그 후 나른한 몸을 이끌고 료칸으로 이동, 전통 스타일의 침실에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다시 해가 뜨고 다음날. 료칸을 떠나 방문한 곳은 닌자와 사무라이가 수련하던 곳. 이곳에서 5명은 수리검 던지기를 연습하는 등, 다양한 체험을 한다. 역시 화면은 닌자와 사무라이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자막으로 내보내며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5명은 그 후 한 고요한 사찰로 이동, 일본 불교의 정신인 Zen ()을 수양하는 체험을 한다. 물론, 사찰 방문에 맞추어 다른 기모노로 갈아입은 5명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며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극대화 시킨다. 이 곳에서 주지승에게 혼이 나며 수양을 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주된 하이라이트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교토의 연등행사에 참석, 연등을 하늘로 날려보내며 소원을 빈다. 이때 기모노를 입은 수많은 인파들에 융화된 기모노를 입은 5명의 미국인들의 모습이 더이상 이채롭지가 않을 정도이다.



젊음의 수도 서울, 전통적인 매력 소개되지 않아 아쉬워


총합 1 1/2의 에피소드를 할애하여 방송된 일본편에 이어, 그 다음주에는 바로 한국의 서울편이 방송되었는데, 과연 그 모습은 어떠했을까? 먼저 5명이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하자 화면에 소개된 문구는 Seoul is the Youth Capital of the World (세계속 젊음의 수도, 서울). 자막과 함께 등장하는 장면들은 클럽을 즐기는 청소년들. 그 다음 이어지는 자막은 One of the Worlds Most Modern Countries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인 도시 중 하나), 그리고 In South Korea, KPOP is the #1 Dream Career (한국에서 꿈의 직업은 KPOP (스타가 되는것) 이라는 메시지. 그 후 화면에 잡히는 것은 한국의 대표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SM Town. 이곳을 방문한 5명은 유명 걸그룹인 소녀시대를 만나고, 안무를 배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엉거주춤 우스꽝스러운 몸동작을 선보이지만, 결국엔 그들이 들어간 뮤직비디오를 만드는데 성공한다. 그 후 방문한 곳은 한 야시장. 이곳에서 그들은 낙지 먹기에 도전한다. 혐오식품에 가까운 낙지 먹기에 땀을 빼던 그들은 결국 이또한 즐거운 추억으로 카메라에 남게된다. 곧바로 화면이 전환되어 방문한 곳은 발의 각질을 먹어치워 피부를 관리해준다는 닥터피쉬 카페. 이곳의 어항에 발을 담그고, 다소 이상한(?) 기분으로 미용 관리를 받는 그들의 장난스러운 모습이 화면에 잡힌다. 그 후에 소개되는 곳은 바로 찜질방. 이곳에서 그들은 찜질방에서 소란을 떨며 베게싸움까지 펼치게 되는데, 그들을 제외한 모든 손님이 찜질방 전용 유니폼을 입고 있는데 비해 그들은 한국에 도착 할 때 입었던 그 옷을 그대로 입고 있어, 제작진의 디테일한 구성이 아쉬운 대목이다. 그 옷 그대로 잠을 청한 후 방문한 곳은 판문점 초소를 그대로 복제한 세트장. 짐꾼인 Jeff Dye가 할아버지들을 놀래키겠다는 (물론 제작진의 대본이겠지만) 설정으로 이곳으로 데려 온 것이다. 긴장감이 흐르던 이 곳에서, Jeff Dye (제작진의 대본대로겠지만) 실수로 남북 군사경계선에 핸드폰을 떨구고,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된다. 이곳을 황급히 빠져나와 간 곳은 한 나이트 클럽. 카메라는 신나게 춤을추고 술을 마시는 이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화면에 소개되는 자막은 다음과 같다. Seoul is Famous for Its Wild Life (서울은 와일드한 밤문화로 유명하다), Most Places Stay Open til 6 AM (대부분 가게들은 아침 6시까지 오픈한다).등이다. 이 곳에서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Jeff Dye가 이른바 한국 여성에게 부킹을 시도하려다 따귀를 맞는 장면이다. 역시나 설정이 의심되는 이유는 바로 Jeff Dye가 한국 여성에게 통역기를 통해 내뱉은 한국어는, 일반 한국인이라면 전혀 알아들을 수 조차 없는 말인데, 이 여성은 마치 음담패설이라도 들은 듣 화를 내며 (연기를 하먀) 따귀를 때리는 모습이다. 그 후에 방문한 곳은 성곽으로 둘러싸인 평원. 이곳에서 한국 전통 무인으로 분한 이들의 무술 연습이 아주 짧게 스쳐 지나가고, 5명은 언덕에 걸터앉아 성벽을 배경으로 담소를 나눈다. 이 와중에 뜬금없이 드론이 한대 등장, 도시락을 배달한다. 도시락은 다름아닌 구절판. 이를 어렵사리 먹으며 대충 에피소드는 마무리된다.



왜 보여지지 못했을까?

 

1.5 편의 분량을 할애하여 만든 일본편과 1편 전체를 할당받은 한국편은 "재미"라는 주제로 놓고 본다면 표면적으로 보기에 큰 차이는 없어보이지만, "관광"이라는 렌즈로 들여다 본다면 두 에피소드간의 차이가 시사하는바는 크다. 먼저, 미국 방송에 의해, 미국의 제작진들에 의해, 미국의 시청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이 프로그램에 일본과 한국이 나란히 등장했다는 것은, 일본과 한국의 관광 경쟁력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라는 것이다우리가 평가하는 우리의 관광 자원과, 미국인들이 평가하는 우리의 관광 자원은 어떠한 것일까? 이를 통해 우리는 우리만의 관광 경쟁력을 가늠해 볼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우리가 앞으로 취해야 할 전략이 무엇인지 또한 고민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종합적으로 일본편과 한국편을 평가하자면, 일본편은 현대와 전통 양면을 두루 아우루는 구성이 돋보인다 할 수 있다. 도쿄의 화려함과 독특함을 큰 줄기로 한 일본편은, Fun, Exciting, Unique, Modern 이라는 이미지가 추출될 수 있다. 교토편은 더욱 긍정적이다. 전통을 주제로 한 에피소드는, 기모노를 입고 일본 문화를 존중하는 5명의 이방인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Traditional, Respect, Calm이라는 이미지가 추출 될 수밖에 없다는 느낌이다. 한국은 어떠할까? KPOP Modern, Fun이미지를, 클럽이 Young, Fun의 이미지를 주는데에는 성공적이지만, 아쉽게도 이정도가 전부이다. 일본편에 비해서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들이 전혀 부각되지 않았고 (사실 위에서 소개한 전통 무예와 성벽은 수원화성에서 촬영된 것이나, 일본편과는 달리 이에 대한 설명은 전혀 방송에서 이루어 지지 않았다. 구절판 또한 마찬가지. 드론이 내려놓고 간 이 구절판에 대한 설명은 하나도 언급이 없는 그저 이름없는 한국식 간식일 뿐이다). 미국 시청자들이 한국편을 접하고 얻는 한국 관광에 대한 이미지는 어떠한 것일까? 아무래도 술을 실컷 마시고 밤새 놀 수 있는 그런 곳으로 밖에 인식이 되지 않으리라는 아쉬움이 묻어난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이 프로그램은 한국 제작진이 만든 프로그램도 아니고, 한국 홍보를 위한 프로그램도 아니기에 비판의 대상이 되는것은 합당치 못하다. 미국 제작진은 철저히 미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내용들로 방송을 꾸미는 것이 최대 목표였을테니까 말이다. 방송의 흐름과 요소들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절대적으로 미국인들이 궁금해하고 관심있어하는 분야들만을 선별하여 만든, 어떻게 보면 그들의 오리엔탈리즘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인들이 일본에 갖고 있는 동경 기모노, Zen (), 도쿄의 화려함과 기괴함, 후지산 등, 이미 미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이미지들이기에 제작진은 반드시 이들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 했을것이다. 이와 더불어 일본을 먼저 방문하고 한국에 도착하는 동선을 감안한다면, 이미 일본에서 보여준 것들을, 다시 한국에서 보여주는 것은 그 재미가 반감 되리라 고심한 결과물이라고도 이해 할 수 있을것이다. 일본의 도쿄 타워를 보여줬으니 남산 N타워를 목록에서 지우고, 일본의 사찰을 방문했으니 한국의 템플스테이또한 중복되는 아이템이라 생각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래서 미국 제작진들이 선정한 것이 바로 젊음의 도시 서울이라는 컨셉이라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관광 브랜드, 결론은 포지셔닝이 성패 가른다

 

마케팅 불변의 법칙의 저자 Al Ries Jack Trout, 모든 브랜드는 각각의 대표적 키워드가 있고, 이는 소비자들의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게 한다고 주장한다. 볼보는 안전성, BMW퍼포먼스, 벤츠는 럭셔리”… 그렇다면 한국의 관광 브랜드는 어떠한 포지셔닝 전략을 취해야 할까? 결론을 내기 전, 삼성경제연구소에서 몇년 전 발표한 국가브랜드지수의 결과를 인용해보자한다. 연구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갖고있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 중, 과학, 현대문화, 유명인의 지수에 비해 전통문화 관련 지수는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를 토대로 독자 여러분께 질문 하나. 만약 당신이 미국인이라면, 젊음이 넘치는 흥겨운 클럽과 운치있는 술집을 위해서는 어느곳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할까? 뉴욕, 스페인, 싱가폴, 홍콩, 대만, 방콕 등 서울 외에도 많은 대답이 나올 것이다. , 그렇다면 온천욕을 즐기고 전통 료칸을 만끽하고 싶다면? 일본 밖에 떠오르지 않을것이다. 이를 통해 보듯, 현대적인 요소와 더불어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우리의 원천 자원인 전통적인 관광 자원을 적극 개발, 균형있는 관광 브랜드를 만들어 내는것이 장기적으로 해쳐나가야할 우리의 과제라 할 수 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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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는 한//일 벚꽃 원조 논란, 하지만 진정한 승자는 일본

                                                          

일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는 일본의 벚꽃 (사쿠라) 일겁니다. 벚꽃 문양이 화려하게 들어간 일본 전통 복장인 기모노를 비롯하여 각종 인테리어 및 디자인 재료로도 많이 쓰이고 있기에 벚꽃 하면 누구나 쉽게 일본을 연상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가미카제 특공대원들이 임무를 수행할 때 벚꽃 가지를 꽂았다고 할 정도니 일본의 상징이 된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여러 가지 벚꽃의 종류에서도 특히 탐스러운 꽃잎을 자랑하는 왕벚꽃이 인기가 많아, 일본 내에는 물론 미국 워싱턴 DC에서도 왕벚꽃 철이 되면  Sakura Matsuri (사쿠라 마츠리, 벚꽃 축제) - Japanese Cherry Blossom Festival이 열립니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지에서 워싱턴 DC의 벚꽃 축제가 열리는 포토맥 강변을 찾는 것을 생각하면 그 인기가 엄청 나다는것을 느낄 수가 있는데, 이 축제의 기원은 100년 전 일본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미국 24대 대통령인 윌리엄 태프트의 부인이 1907년 일본을 방문하였을 때 벚꽃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하자 1912년 오자키 도쿄 시장이 3000여 그루의 벚나무를 워싱턴에 기증하며 탄생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놀랄만한 사실이 있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이 왕벚꽃의 원산지가 바로 제주도라는 주장이 있다는 것입니다. 몇 년 전 산림청 임업 연구원이 일본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던 왕벚꽃나무에 대한 DNA분석을 벌인 결과, 제주 한라산에서 유래하였다는 사실을 밝혀 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국립산림과학원의 김찬수 박사는 워싱턴을 2번이나 방문해 포토맥 강변의 왕벚꽃 샘플을 채취한 후 DNA 검사를 하여 수 차례 분석을 했는데, 역시 제주 왕벚꽃이 원산지임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국측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일본의 학자들은 자신들의 연구 자료를 토대로 조목조목 반박을 하며 이러한 사실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제주 벚나무는 재배종 왕벚나무와 동일종이 아니고, 다만 제주벚나무는 재배종 왕벚나무의 교잡원종 중 하나인지에 대한 논쟁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질세라 이번엔 중국또한 원조 논쟁에 가세했다고 합니다. 중국의 한 벚꽃 전문가는 일본의 서적을 근거로 당나라가 벚꽃의 원산지이며, 해당 시기에 히말라야 산맥으로부터 일본으로 전해 진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고 합니다.

 

이 사례를 보고서 어떠한 생각이 드십니까? 마치 한국의 먹자 골목에 가득한 원조들의 전쟁을 보는 것 같지 않습니까? 서로 자기들이 원조라 목청을 높여 소리치지만, 결국 최후의 승자는 더욱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홍보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다시말해, 일본이야말로 전 세계에 벚꽃을 사쿠라로 알리고 자국의 것으로 알렸기에 이 모든 권리를 누리고 있는 것이지요.

 

비근한 예로, 햄버거의 원조는 미국이 아닌 독일로 알려져 있으나 미국을 대표하는 음식이 되었고, 피자 또한 이탈리아가 원조이나 역시 미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듯, 좋은 아이디어나 제품이 있으면 누가 먼저 이를 상품화 해서 시장을 선점하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넋을 놓고 있다가 뒤늦게 원조를 주장한다 한들 이는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원조보다 중요한 것은 시장 선점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방면에 부족한 면이 많고, 일본과 중국은 우리의 것을 빼앗기 위한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불과 20여 년 전인 1997에 국제 식품 규격 위원회인 Codex 에서 일본은 우리의 김치를 자신들의 것인양 둔갑, “기무치를 국제 표준으로 등록을 하려 했었습니다. 다행히도, 고추, 마늘, , 생강 등의 양념 배합 방식과 동태, 생 새우, 굴 등 해물, 그리고 젓갈을 넣고 숙성, 발효시키는 과정이 파프리카를 넣어 고추 색깔을 낸 일본 기무치와 전혀 다른 것임을 설명하여, 2001년부터 일본이 김치를 수출할 때 ‘Kimchi’로 표기하도록 하여 사실상 우리의 김치가 국제 표준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미국의 유명 일식당들은 우리의 한식을 "카루비 (갈비)", "자푸채 (잡채)" 등으로 브랜드화 하며 마치 일식인양 세계인들에게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는 마치 지금도 무조건 독도를 일본 영토라 우기며 호시탐탐 빼앗아 갈 기회를 노리기 위해 철저히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는 일본의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중국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동북공정으로 고구려의 역사를 자국의 것으로 편입 하려는 것부터 시작, 우리의 아리랑을 자국의 무형문화재로 유네스코에 등록 하려는 시도를 했었습니다.

 

, 여러분은 일련의 사태들을 보며 어떠한 생각이 드시나요? 포토맥 강변의 화려한 한국 왕벚꽃을 보고 돌아 오는 길에 시원한 냉면과 갈비를 먹으려는 마음이 들게 된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언제까지 일본을 탓하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세계에서도 통할 한국만의 특징 있는 제품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널리 알리지 못한 우리의 안일한 자세가 문제인 것입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습니다. 한국이 갖고 있는 보석의 원석들을 땅속에 묻혀있는 그대로 두고 사람들이 와서 그 가치를 알아주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일본처럼 적극적으로 상품 가치가 있는 원석을 캐내어서 가공하고 예쁘게 포장하여 적극적으로 세계 시장에 소개 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스마트폰의 원조는 IBM의 사이먼 퍼스널 커뮤니케이터(1993년)로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머릿속에는 애플의 아이폰이 원조로 깊이 각인되어있는 것을 상기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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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홍보', 어벤저스의 영웅들이 아닌 우리가

 

그들이 돌아온다.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팬을 보유한 미국 헐리우드 마블사의 초대형 흥행작 "어벤저스" 시리즈의 속편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헐크,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내로라하는 영웅들의 귀환을 기다린 이들에게는 비로소 기다림의 나날이 끝나게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열기가 한국에서는 유난히도 더욱 뜨겁다. 이는 바로, 어벤저스의 영웅들이 '지구 방위'라는 본연의 임무 외에도, '한국 홍보'라는 보조 임무까지 맡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사연인즉, 마블사는 이번 작품의 주요 배경으로 한국의 서울을 선택했고, 많은 한국의 네티즌들은 이를 통해 우리의 모습이 전세계인들에게 간접 홍보가 것이라 내심 기대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시와 정부 당국 역시 영화 상영에 따른 광고 효과 1566 , 영화 미디어 노출로 인한 간접광고효과 2200 , 관광 수입 증대 효과 327 4000 원에 달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발표했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12시간에 가까운 마포대교 양방향 전면 통제를 비롯해 파격적으로 편의를 주었다. 물론 서울 시민들은 이러한 불편함을 '한국을 전세계에 홍보 있다'라는 대의명분에 시민들은 기꺼이 (혹은 강제적으로) 감수해야만 했다.



 하지만 최근에 공개된 예고편을 네티즌들의 반응에는 아쉬움도 뭇어났다. "한국 사람은 저곳이 서울인지 알겠지만 외국인들은 아무런 감흥이 없을 ", "콘크리트 건물만 가득 보여서 부끄럽다", "경복궁이나 광화문 같은 곳은 나오나" "한국만의 색이 없다" 등의 의견이 심심치 않게 보였다. 물론 모든 것은 뚜껑을 열어 봐야만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을 예견한 이들도 있었는데, 어벤저스 시리즈 자체가 배경이 아닌 캐릭터들간의 스토리 위주의 작품 이라는 , 그리고 대부분이 CG 덮어 씌어진 파괴 장면들 이라는 , 이로 인해 아름다운 서울의 모습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의견이었다. 화면 가득 낭만을 담아 파리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비포 선셋' 같은 효과를 기대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었다. 따라서 우리가 어벤저스 영화를 통해 기대 있는 긍정적인 이미지는, 최첨단의 모습으로 그려지는 서울의 모습 정도가 타당할 것이다.

 

, 그렇다면 "한국적인 모습이 없어 아쉽다"라는 네티즌들의 볼멘소리는 과연 한국 내에만 국한된 현상일까? 700 해외동포 시대를 사는 오늘, 외국 현지에 보여지는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지, 현지인들이 가장 쉽게 한국의 문화를 경험하고 이미지를 갖게 코리아타운의 모습을 살펴보며 생각해보자.

 

"Korea” 없는코리아타운

 

십여 처음으로 Los Angeles 코리아타운을 방문하게 되어 가슴이 설레었던 기억이 있다. 100만의 한인 동포들이 살고 있는 코리아타운에 가면 왠지 한국을 옮겨 놓은듯한 모습과, 이역만리 미국 한복판에서 한국의 문화를 자랑스럽게 알릴 있는 많은 볼거리들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코리아타운으로 접어들면서 기대감은 실망으로 바뀌어버렸다. 코리아타운임을 상징할 있는 한국 전통 양식의 구조물이 하나 정도라도 있겠지 하며 주위를 둘러 보아도, 코리아타운임을 있는 요소라고는 단지 “Koreatown”이라고 쓰여 있는 도로 표지판 하나와 사방을 뒤덮고 있는 한글 간판들뿐 이었다. 한국의 문화를 상징할만한 무엇도 없는 이곳은 “Koreatown” 아닌 단지코리안들이 모여 사는 상업 구역이라고 불리는 나을 했다.




(LA 교통국의 코리아타운 홍보 포스터)

 

이와 반대로, 차이나 타운은 중국의 처럼 지어진 Main Gate 통해 광장인 Central Plaza 들어가면서 마치 중국의 마을을 옮겨 놓은듯한 모습을 느낄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중국을 대표하는 색깔인 붉은색으로 칠해진 기와 건물들과 황금색 용들 사이에 둘러싸여 중국을 느낄 수가 있었는데, 중국인들 뿐만 아니라 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찾아 사진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매년 2월에는 중국의 새해를 기념하기 위해 폭죽 쇼와 함께 /사자 춤으로 성대한 퍼레이드를 펼치며 중국의 문화를 뽐낸다.




문화와 전통을 중시하는 것은 중국인들만이 아니었다. 1884 독일인 마을에 일본인 요리사가 살기 시작하면서 시초가 일본인들의 거주 지역인 “Little Tokyo”에서도 일본의 문화를 느낄 수가 있는데, 곳에는 일본인들이 노력하여 만든 일본식 정원만도 14개에 이르고, 일본 전통의 망루나 전원 마을도 있어, 나도 모르게 일본의 문화에 둘러싸이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에겐 한식이 있지 않는가 하며 반문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물론 김치, 비빔밥, 갈비 같은 것도 모두가 코리아타운 내에서 한국의 문화를 느낄 있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이다.하지만 단지음식과 노래방만을 위해 코리아타운을 찾게 하는 것이 아니라, “리틀 도쿄와 차이나 타운에는 없는 특별한 문화적 매력을 내세워서 저절로 발걸음을 하도록 만들어야만 하는 것이다. 중에서 바로 시각적이고 상징적인 요소가 절실히 필요하다. 한국의 문화를 나타내고 상징할 있도록 하는포장지역시 중요한 것이다.

 

실제로, 구글의 이미지 검색 창에 “LA Koreatown”, ”LA Little Tokyo”, 그리고 “LA Chinatown” 차례대로 검색해 보면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할 있다. “LA Little Tokyo” “LA Chinatown” 상징이 되는 전통 건물들을 대상으로 삼아 찍은 기념 사진을 많이 있는데 비하여, “LA Koreatown” 경우에는 갈비나 김치 같은 음식의 사진이나 노래방을 즐기고 있는 인물들의 사진들이 대부분이다.

 

이를 통해서 보듯이, 외국인들의 눈에는 코리아타운을 대표할 만한 상징물이나 볼거리가 없다는 것을 있다. 우리 문화의 특색을 알릴 있는 첨병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6.25 동란 이후 고도의 압축 성장의 과정에서 우리의 전통 가옥들이 헐리고 무미 건조한 성냥갑 아파트들이 가득한 서울의 모습에는 한국을 상징할만한 볼거리가 많이 없다는 지적 또한 같은 맥락에서 이해 수가 있는 것이다.

 

50 동포가 산다는 뉴욕의 코리아타운 역시 예외는 아니다. 차이나타운에는 중국 전통 건축물을 대형 건축물도 있고, 춘절과 같은 명절이면 가게마다 걸린 홍등을 필두로 온통 붉은 물결이다. 관광객들은 사진을 찍어대느라 정신이 없다. 이에 비해, 우리는 한글간판 외에는 아무 것도 보여 것이 없다. 보여 것이 없다는 것은 바꿔 말해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요소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인들은 스스로 홍등을 내걸었고, 일본인들은 망루와 정원을 꾸미며 자신들만의 색깔과 볼거리를 제공해왔다. 언젠가 코리아타운에도 아름다운 청사초롱의 물결이 넘치고 이를 구경하기 위해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모습을 상상해본다. 물론 이러한 노력은 한국 내에서 더욱 활발히 이루어 져야만 한다. 기존의 문화 유산을 더욱 보존하고 가꾸어 내며, 현대의 것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이번 어벤저스 영화에 비친 우리의 모습이 기대에 미친다 하더라도 실망하거나 원망하지 말자. 어벤저스의 영웅들은 지구를 지키기에 바쁘고, 우리의 문화를 지키고 가꾸어 홍보하는 것은 우리가 해야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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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켈트인의 삼하인(Samhain 죽음의 신축제에서 기원한 할로윈 데이는 이제는 미국의 문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발전했다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저마다 독특한 코스튬을 통해 개성을 뽐내는 파티로 가득한 뉴욕과 같은 명소는관광객들에게는 최고의 볼거리를파티에 참가한 이들에게는 평생 있지 못할 추억을 안겨준다따라서 이제 할로윈은 한 시대의 트렌드를 옅볼 수 있는즐거운 놀이 문화로 자리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이유로한국인 유학생들과 국내거주 외국인들이 주가 되어 할로윈의 파티 문화가 국내에도 뿌리를 내려이제는 국내의 토종 젊은이들이 앞장서 코스튬을 입고 다양한 할로윈 파티를 즐기고 있다심지어는 영어 조기교육을 받는 유아들 또한 부모들이 입혀준 코스튬을 입고 할로윈 문화를 즐기고 있을 정도이다실제로 지난 금요일한국에서 가장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이태원에는 할로윈을 즐기고자 하는 인파가 구름같이 모여들어 새벽까지 장관을 이뤘다고 한다문화 전파 이론에서 말하는 이른바 계층 전파를 넘어, “전염 전파과정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할로윈을 통해 하루 동안의 허락된 일탈을 만끽하는 한국의 젊은이들을 보며시간이 갈수록 잊혀만 가는 우리의 전통에 대해 고민해보게 된다크리스마스와 할로윈을 위시한 서구 문화에는 열광하며정작 우리의 명절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 하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우리는 어느덧 기괴한 할로윈 복장을 멋쩍어 하는 게 아닌명절에 입는 한복을 부끄러워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그러나 우리의 과제는서구 문화를 열린 마음으로 수용하는 젊은 세대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이는문화 또한 상품이며이를 선택하는 것은 전적으로 이를 소비 하는 자들의 몫이기 때문이다국내에 없는 해외의 제품들을 직접 인터넷을 통해 구매하는 이른바 직구족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또한 같은 맥락에서이다


여기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자세는서구 문화라는 이유만으로 비판하고 막을 것이 아니라과연 우리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느냐를 자성해야 하는 것이다이러한 자아성찰이 문화 선진국으로 발돋움 하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피자와 햄버거를 즐겨먹는 어린이들에게 무조건 김치를 먹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어린이들이 먹기 싫어하는 김치를그들이 좋아할만한 다양한 요리로 개발해 내어 입을 열게 하는 노력이 필요한 때가 왔다이를 통해 전통 문화의 경쟁력을 스스로 쌓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한류의 원천기술이자 독보적인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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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SBS의 '심장이 뛴다'라는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부산 모세의 기적'편이 큰 화제를 낳았다고 한다. 임신 32주 만에 양수가 터져 구급차를 타고 급히 포항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한 부부의 이야기였다.

출근 시간의 부산 도시고속도로는 많은 차들로 꽉 찼지만, 부부가 탄 구급차가 지나갈 때 모든 차들이 좌우로 비켜, 임산부가 제 시간에 병원에 도착해 아이를 낳았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네티즌들은 좌우로 차량이 비켜준 모습을 빗대어 이를 '모세의 기적'이라 칭하고 있다. 사전적 의미에 따르면 기적이란,

"상식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기이한 일. <종교>신(神)에 의하여 행해졌다고 믿어지는 불가사의한 현상." 이다. 

그렇다면, 응급 상황에서 구급차가 사이렌을 켜고 양보를 요청하는 것과, 이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응했다는 것이 한국에서는 "상식적으로 생각 할 수 없는 기이한 일"이라는 말이 된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소위 우리가 말하는 '선진국'에서는 이러한 기적을 체험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음이 떠올라, 아직 우리의 시민의식이 나아가야 할 길이 멀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남았다.

실제로, 미국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이면 스쿨버스의 앞뒤로 모든 차가 일렬로 멈춰서는 '기적'을 연출한다. 순진무구한 어린이들이 뒤뚱걸음으로 버스에 타는데 시간이 꽤 걸려도, 누구 하나 경적을 올리거나 참지 못해 열에서 이탈하는 경우 또한 없다. 

뿐만 아니다. 화재진압을 위해 달려가는 소방차나, 응급환자의 목숨을 구하기 위한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가 저 멀리서 들리기만 해도 운전자들은 좌,우로, 자기가 비킬 수 있는 만큼 길을 터주느라 바쁘다. 자신이 갈 수 있는 초록 신호임에도 변함이 없다.





하지만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 어른들의 보호를 받아 마땅한 어린이들이, 되려 스쿨존에서 차에 치이고, 학원 버스에 문이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비일비재하다. 소방차나 구급차의 경우는 더욱 가관이다. 다급한 사이렌 소리가 울리든 말든, 너는 떠들어라 나는 내 갈길 간다식의 무관심이 팽배하다. 심지어 응급차의 앞을 끼어드는 경우도 다반사고, 꼬리에 꼬리를 물어 되려 길을 막기까지 한다. 장애인 전용 차량을 차지하고 있는 일반 차량은 어딜 가든 볼 수 있다.

정 많다는 한국인들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혹자는, 선진국의 관련 처벌 법규가 한국의 그것에 비해 비교 할 수 없이 강력하기 때문이라고 주장 하기도 한다. 하지만 뒤집어 생각해보면, 선진국의 경우 그만큼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것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음의 방증이기도 하다. 처벌이 미미한 우리의 경우, 그만큼 이러한 문제에 대해 경시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선진국 시민들은 법규가 강력하고 처벌이 두려워서 이러한 '기적'을 강제적으로 연출 하는 것일까? 나는 법적인 규제가 없는 일상 생활에서의 모습을 비교해 보면 그 답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며 가장 감명 깊게 다가왔던 것은, 바로 장애우와 같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보호해 주기 위한 인성 교육이었다. 휠체어를 탄 학우를 도와주는 방법과, 장애가 있는 학우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대화하는 방법등과 같이, 정말로 소소한 것에 대해서도 잘 가르치고 있었다. 

가정에서도 아이들에게 이러한 교육을 시키고, 방송에서도 자주 볼 수 있었다. 그러한 이유에서인지, 장애우는 항상 최우선으로 대접을 받고, 사람들 또한 이를 당연한 듯이 받아들인다. 이를 못 참고 화를 내는 이가 있다면 그 사람이 눈총을 받는다. 

장애우 전용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사회의 걸림돌로 치부되는 분위기가 있는 우리 사회에서는 이또한 '기적'으로 보일까? 한국에서 장애를 가진 아이를 둔 어머니가, 기회만 된다면 반드시 외국에서 아이를 키워야겠다는 눈물 어린 인터뷰를 보고 가슴이 먹먹해졌다.

그리
고, 건물의 출입시, 나의 뒤에 따라오는 사람이 있는지 살펴보고, 혹여나 뒤에서 거리를 두고 오는 사람이 있다면 잠시라도 문을 잡아 그 사람을 배려하고, 노약자가 있을 경우에는 아예 문을 열어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배려 하는 모습 또한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강력한 규제의 법규가 있어서도 아니고, 어려서부터 받아온, 남들을 배려 하라는 인성교육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한국에 종종 나갈 때는, 주변에 누가 있든 없든 내 몸만 살짝 빠져나가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의 모습을 접하기도 한다. 심지어, 뒤에서 유모차를 밀고 따라가는 한 어머니를 보고서도 매몰차게 자기 몸만 빠져나가 결국 유리 문에 유모차가 받혀 아이가 우는 모습 또한 보았다. 하지만 점점 이러한 현상은 개선되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눈부신 경제적 성장을 이루었지만, 아직도 부를 기준으로 선진국의 문턱에 도달했는지에 대한 기준으로 삼는 우를 범하고 있는 듯 하다. GDP가 2만불, 3만불에 달한들, 기본적인 인간에 대한 배려가 없다면, 이는 과연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을까? 돈은 많으나 나눌 줄 모르고 타인에 대한 존중이 없는 나라는, 사람으로 치면 주머니 속 자랑에만 바쁜 졸부와도 같다 할 수 있겠다.

선진국은, 세계 100대 기업에 그 나라의 기업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기준이 아니다. GDP또한 아니다. 기본적인 인간에 대한 배려와 존중의 마음이 가득한 선진 국민의식이 있는가가 기준이라 생각한다. 언젠가는 우리 일상에서 벌어지는 많은 따뜻한 일들이, '기적'이 아닌, 상식에서 비롯된 당연한 일로서 박수 받는 날이 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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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 노 김치? 두유 노 지성팍? "국뽕"을 아시나요


한국 찾는 외국 스타들 거쳐야 하는 통과 의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가 자신이 출연한 영화 홍보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입국장에서 연방 터지는 플래시 세례. 그에게 어김없이 튀어나오는 질문 "두유 노 싸이? 두유 노 강남 스타일?" 그러고서는 대뜸 말 춤을 추어 볼 수 있냐고 물어본다.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두 팀이 맞붙어 혈전을 벌인 후의 기자회견장. 명승부에 대한 질문이 오가고, 분위기가 진정될 즈음 한국에서 온 기자가 질문을 던진다. "두유 노 지성 팍?"


한국의 한 유명 예능 방송에 출연한 할리우드 스타. 미니 뮤지컬 공연을 선보인 직후 갑자기 무대로 들어오는 테이블 하나. 여기에는 김장 김치가 가득 담겨 있고, 한국의 아이돌 스타가 이를 손으로 직접 찢어 그의 입에 넣어준다. "두유 라이크 김치?"


이 내용들은 잘 짜여진 시트콤의 한 장면이 아닌, 실제로 있었던 일들입니다.


"두유 노 시리즈"로 대변되는, 타인에 의해 인정 받고자 하는 집착의 발로


이제는 부쩍 성장한 한국의 영화 산업 덕분에, 자신이 출연한 영화를 홍보하고자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들이 한국을 찾는 소식을 접하는 것도 그다지 생소한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자들은 한국을 찾는 그들에게 통과의례라도 되는 양 매번 같은 질문을 합니다.  


영화와 관련된 내용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 당황스럽지만, 정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인지, 혹은 이전에 한국을 먼저 방문해 같은 경험을 했던 동료 배우에게 얘기를 들어서인지, 질문에 호의적인 답변을 하며 분위기를 맞춥니다. 

그 후 이들의 발언은 뉴스의 제목이 되어 삽시간에 온라인으로 퍼져나갑니다. "강남스타일 춤추며 김치에 푹 빠진 OOO는 친한파"와 같은 제목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행여나 솔직한 마음으로 김치나 한국 문화에 관한 질문에 대해 모범 답안에서 벗어난 답변을 할 경우에는,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건방지다" 혹은 "한국을 무시한다"등의 비난을 듣는 경우 또한 있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해외에서 활동중인 한국 스포츠 선수가 맹활약이라도 하는 날이나, 한국과 관련된 뉴스가 해외 미디어에 소개가 될 경우에는, 해외 언론과 네티즌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번역해 공유하는 사이트가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해집니다. 


"해외 네티즌 실시간 반응 번역"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인기 주제이며, 한국 네티즌들은 현지인들이 하는 말을 하나 하나 옮겨가며, 외국인들은 과연 우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위의 사례들을 통해 볼 수 있듯, 우리는 때때로 불필요할 정도로 외국인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들의 말 한마디에 일희일비하는 우리들, 과연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배고프던 시절 선진국을 동경했고, 그들을 따라 잡는 것이 유일한 목표였다


민족의 비극이었던 6.25 동란을 겪고, 우리의 조국은 폐허가 되었습니다. 당시 미국의 맥아더 장군은 서울을 시찰하며 "이 도시를 복구하려면 족히 100년은 걸릴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는, 이를 악물고 억척같이 이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우셨고,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내셨습니다. 


물론 이 중심에는 "잘 살아 보세"라는 자기 최면과 같은 구호가 자리했고, 이는 우리도 선진국처럼 하루 빨리 성장 하자는 강렬한 열망이 있었음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때문에서인지, 우리는 기회가 될 때마다 계속해서 우리의 위치를 인정 받고 확인 받고 싶어 했습니다. 과연 우리는 선진국 문턱에 들어 섰는지, 아니라면 얼마나 더 가야 하는지... 


88 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 등을 치르며 전 세계인의 시선은 우리에게 향했고, 우리는 비로소 전세계에 대한민국의 성공신화가 널리 알려지고 있음에 가슴 벅차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너무나 빠른 시간에 일어난 탓일까요? 아직도 우리는 과연 진정 외국인들이 우리를 얼마나 아는지, 정말 우리에 대해 알고 있는지, 과연 그것이 사실인지를 계속해서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자 하는 열망이 우리 가슴 한 켠에 자리하고 있었나 봅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우리는 우리가 갖고 있는 진정한 가치와는 상관 없이, 오직 외국인들에게 인정 받는 것만이 진정한 가치의 척도인양 착각하게 되었고 집착하게 된 것인데, 이는 그릇된 사대 주의와 민족적 자존감 부족의 발로이니, 실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치, 궁핍한 생활을 하던 사람이 각고의 노력 끝에 부유한 삶을 살게 되었으나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신뢰하지 못해, 계속해서 자신의 가치를 타인에 의해 인정 받고자 하는 욕구에 비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내 자동차 어때?" "내 아파트 어때?" "내 양복 어때?" "내 명품 가방 어때?"와 같은 질문을 던져가며 자신의 위치를 인정 받고자 하는 그런 모습, 우리와 묘한 공통점을 느끼게 해 줍니다.


"국뽕"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 나오는 것은 우리 의식 성숙해 졌다는 의미


하지만, 이는 절대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숨기라는 것이 아니고, 외국인들을 만나 우리를 알리고 홍보 하는 노력을 하지 말라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유구한 역사와 문화, 최첨단을 지향하는 우리의 사회는,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우리의 자랑거리임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양해야 할 것은 바로, 때와 장소를 구분 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우리를 인정 해 달라는 욕구를 내비치는 것 입니다. 이는 우리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도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행위이니 자제 함이 옳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영화 '설국열차'의 공식 기자회견에서, 메이슨 역을 맡아 출연했던 배우 틸다 스윈튼은 계속해서 이어지는 "한국 영화에 출연한 소감" "한국 배우와 일한 소감"등과 같은 질문이 이어지자 영화에는 국적은 상관이 없다며 "국적 관련 이야기는 이제 그만 했으면 좋겠다"라며 일침을 놓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전 세계 외신 기자들이 모인 미 국무부 정례 브리핑 당시에는 탈레반 평화협정, 이란 핵개발, 시리아 사태 등과 같은 심각한 사안들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었다.  이 와중에, 한국 특파원으로 보이는 한 사람이 미 국무부 대변인에게 "싸이를 아느냐?" "강남 스타일을 아느냐?"는 질문을 했고, 주위에 있던 외신 기자들은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해당 동영상은 네티즌들에 의해 퍼져나갔고, 팔불출과 같은 "두유 노 강남 스타일?"이 국가적 망신을 시키고 있다며 성토했습니다. 물론, 앞뒤 맥락과 관계 없이 편집된 동영상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질문과 질문 사이에서 분위기 전환을 하기 위해 던진 질문이었다고 말 하며 옹호 하기도 했으나, 해당 동영상은 이미 널리 퍼져나간 후 였습니다.



이러한 현상 때문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국뽕" 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국가"와 "히로뽕"을 합친 합성어인데, "마약에 취한 것처럼 과도한 애국심이 넘치는 상태"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다소 우스꽝스러운 이 신조어에는, "우리 것만이 최고"라는 식의 국수주의를 비판하는 의미가 내포 되어 있으니, 이는 우리가 단순한 "애국심 코드"가 포함된 뉴스에 맹목적으로 흥분하지 않고, 옥석을 구분 할 줄 아는 성숙함을 갖게 되었다는 뜻이니 반가운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 네티즌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일명 "국뽕 티셔츠"... 지나친 국수주의를 경계하는 자성의 의미를 담은 티셔츠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제는 말하지 않아도 우리를 아는 이들 많아져...


근 15년 정도 전만 하더라도 미국의 유명 가전제품 전시장의 주인공은 소니, 파나소닉과 같은 일본 브랜드 였습니다.  그들의 기세에 밀려 저가 전자제품을 판매하던 삼성, LG가 이제는 당당히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한때는 "똥차"취급을 받던 현대자동차가 이제는 당당히 세계적인 메이커로 자리매김하여 그 위세를 뽐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세계에서 제일가는 첨단 사회를 사는 IT 강국 대한민국,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도 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한류 열풍, 경제 강국, 군사 강국, 산업 강국의 면모를 과시하며 이제는 개발도상국에 우리의 발전 노하우를 전수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니, 상전벽해라는 말보다 더 꼭 들어맞는 표현은 없을 정도입니다.  


따라서, 그 동안에는 이만큼 성장한 우리를 알아봐 달라는 마음과 더 잘하고자 하는 욕구가 우리를 채찍질 했다면, 이제는 그 동안 우리 앞 세대가 이루어 놓은 업적들을 이어 정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속해서 타인의 시각을 신경 쓰며 에너지를 소비하지 말고, 우리 본연에 내재된 능력을 발휘 하는데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그렇게 하다 보면 "코리아"라고 하면 먼저 반갑게 말을 거는 외국인들이 자연스레 생겨 날 것이며, 이미 그러한 현상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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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수도 뉴욕 한복판에 등장한 한국의 스타들


세계 경제 문화의 수도라 불리우는 이곳 뉴욕의 맨하탄에, 눈에 띄는 버스 한대가 등장했습니다.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얼굴들, 곱상하게 생긴 선남선녀들로 가득한 이 버스의 주인공들은 바로 한국 대중문화의 아이콘인 씨앤블루와 모델 여연희 였습니다. 이를 알아본 한인 유학생과 동포들은 반가운 마음에 시선을 집중했고, 지나가는 현지인들과 세계에서 몰려온 관광객들 또한 화려한 디자인으로 치장된 이 버스를 궁금해하며 쳐다 보고 있었습니다.



과연 이들이 왜 뉴욕 한복판에 등장했는가 궁금하여 자세히 보니, 이는 한인 여행사의 전세 버스를 사용한 홍보 수단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지난 정권에서 큰 유행처럼 번졌던 한식세계화의 광풍에 이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한국산 농/수산 식품의 수출을 장려하고 촉진시키고자 야심차게 출범시킨 글로벌 브랜드 "K-Food"를 홍보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제는 요리 차원의 한식을 넘어, 보다 식산업의 근간이 되는 식자재 수출 규모를 키워 해외 식산업에서의 점유율을 높여 나가겠다는 포석인 것이지요.


예전부터 한식의 경쟁력과 전파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한국산 식자재의 수출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팽배해 있었기에 이러한 전략적 걸음은 반가웠습니다. 그러나, 정작 버스 전면에 도배된 영문 광고 메세지를 보는 내내 뭔가 불편한 느낌이 들었는데, 바로 어색한 영어 표현, 억지로 짜 맞춘듯한 문구, 고유 명사 사용 부재, 전달 메세지의 불분명함 으로 요약 될 수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본 광고를 접하는 목표 관객인 외국인들또한 이를 정확히 지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본 홍보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1분에 달하는 동영상 홍보물이 인터넷 상에있는데, 한국에 거주하는 매거진 편집자인 Robert Koehler씨가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 해당 영상을 접한 외국인들의 냉철한 반응을 살펴 볼 수 있었습니다.


"Don’t blame me. Blame the Korea Agro-Fisheries Trade Corporation." (나에게 뭐라 하지 말고 한국의 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탓하시오) 라는 제목으로 소개 된 본 영상에 대한 해외 네티즌들의 평가는 이러한 문제점을 아프게 꼬집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외국인들의 반응을 보기 전에 한번 영상을 살펴 보면 어떨까요?

 



이해하기 힘든 어색한 영어 표현, 원어민의 검증 통해 걸러내는 시스템 절실


자, 보신 바와 같이 본 영상물은 씨앤블루의 멤버들 4명과 모델 여연희, 그리고 2명의 여자 아이돌이 총 9개의 식자재를 각각 맡아 홍보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팽이버섯, 파프리카, 배, 홍삼, 막걸리, 김치, 라면, 유자차, 고추장이 그 목록에 들어있는데, 이들에게는 각각 다음과같은 미사여구들이 사용되었습니다.

 

Romantic Mushroom (로맨틱한 버섯)

 

 

씨앤블루의 민혁이 멋진 폼을 잡고 소파에 걸터 앉아, 그윽한 눈빛으로 무엇인가를 바라봅니다.

 

 

왠지 섹시한 모습의 버섯이 클로즈업 됩니다.

 

그러고는 버섯으로 만든 컵케잌에 꽂힌 초를 입으로 후 불어서 끕니다. 참 로맨틱 하나 과연 버섯과 무슨 관계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엔 Passionate Beauty Sexy Red Pepper Paste (열정적인 아름다움, 섹시한 "고추 소스") 차례입니다. "고추장" 이라는 고유 명사를 놔두고 도대체 왜 "red pepper paste"를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껄렁한 포즈의 강민혁이 등장합니다. 열정적인 아름다움, "섹시한 고추 소스" 이미지를 표현 한 것이라고 믿고싶습니다.

 

참 섹시한 고추 소스와 간장이네요.

 

 

다음은 Pleasant Paprika (기분좋은 파프리카)

 

 

씨앤블루의 용화가 빨강 파프리카를 입 주위에 대고 있습니다. Always feeling super라고 써놓고, 또 pleasant라고 합니다. 도대체 몇 가지의 형용사를 집어 넣어야 직성이 풀리는지 모르겠습니다.

 

파프리카 보고 기분이 참 좋아지셨습니까?

 

Pure Pear (순수한 배)

 

 

Pure Pear? 배가 순수하다는 건지? 아니면 Pears make you pure (배를 먹으면 순수해 진다 라는 말을 하고 싶은건지)?

 

Fit Milk (건강한 우유)

 

 

씨앤블루 이종현

 




유가 참 건강하다는 건지 (Fit Milk) 아니면 우유를 먹으면 건강해 진다는 말을 하고 싶은건지 (Milk makes you fit)?

 

Mighty Red Ginseng (강력한 홍삼)

 

 

이건 그나마 낫습니다. 홍삼을 먹으면 뒤의 경주마처럼 강력해 진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Fun Makgeolli (재미있는 막걸리)

 

 

이것도 괜찮습니다. 막걸리 마시며 신나게 노래방에서 노는 장면으로 즐거운 이미지를 잘 연결 시켰습니다.

 

Exciting Kimchi (신나는 김치)

 

 

김치를 먹고 갑자기 팔씨름을 합니다. 화면을 정지시켜 놓고 "Healthier every day"라는 문구를 자세히 살펴보니 이해가 됩니다.

 

 

 

 

Calm Citron Tea (고요한 유자차)? 아니면 Citron Tea Calms You Down (유자차를 마시면 차분해 진다)를 말하고 싶은건지?

 

Happy Ramen (행복한 라멘)

 

 

라멘? 지금 J-Food 홍보하러 나오셨나요?


본 동영상에 소개된 것 외에도 다른 버전의 동영상에는


Durable Chicken (내구성이 좋은 닭고기)

Fabulous Seaweed (끝내주는 미역) 이 등장합니다.

 

자, 즐겁게 보셨나요?

 

여러분도 느끼셨겠지만 한국어로 의역에 가까운 수준으로 번역을 하려고 해도 상당히 어색한 느낌이 난다는 것은 확실할 것입니다. 도대체 버섯이 왜 로맨틱 하다는 것인지, 파프리카카 왜 기분이 좋다는 것인지, 라멘이 왜 행복한지, 고추 소스는 왜 열정적이고 아름답다는 건지... 쉽게 수긍하기 힘든 내용입니다.

 

마치, 한국의 도시들을 세계화 시키겟다는 야심찬 의도로 "해피 수원, 하이 서울, 잇츠 대전"과 같은 억지 영어를 사용해 브랜딩을 시도했던 촌극이 떠오르는 순간이었습니다. 무조건 영어 단어를 앞에 붙이면 세계화가 된다는 문화적 사대주의가 표출 된 것 같아 씁쓸함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하이 서울, 해피 수원, 파워풀 포항, 센트럴 김천, 영씨티 창원, 드림베이 마산... 그중에 단연 압권은 "베스트 김포"


이를 두고, eslwrite라는 닉네임을 쓰는 네티즌은


"Put some adjectives in one bag and the names of K food in another. Draw one slip of paper from each bag and late fate decide the rest. The best adjective-noun combos since Sparkling Korea." (가방 하나에 형용사를 적은쪽 지들를 집어 넣고, 또 다른 가방 하나에는 음식 이름을 적은 쪽지들을 집어 넣어. 그 다음에 운명에 맡기고 하나씩 뽑아보자. 아마 '스파클링 코리아'를 잇는 끝내주는 캐치프레이즈가 나올거야.


라며 조롱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파프리카라는 단어는 영어권에서 잘 쓰이지도 않는 단어"라는 것을 지적한 네티즌도 잇었습니다 (bell pepper라는 단어가 많이 쓰임). 그리고 Fit Milk에 쓰인 'Fit'는 차라리 'Healthy'정도로 대체 했으면 무난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으니, 정말 한국에서 만드는 해외용 광고는 원어민들의 감수를 전혀 받지 않는것인가 하는 의구심과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고유 명사 사용 부재, 한국산 이라는 이미지 확립에 걸림돌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산 식자재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목표로 만들어 졌을 본 영상이, 정작 한국산 식자재의 고유성을 살리는데에 전혀 기여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 큰 이유로는 한국의 식자재를 소개하는데 있어 고유명사를 사용하지 않아 한국 고유의 식료품 이라는 것을 부각하는데 역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영상에서 보셨듯,

 

고추장을 소개해야 하는 장면에서는 고유명사인 Gochujang이 아닌 "Red Pepper Paste"로 의미적인 설명만을 넣어놧으며, 유자 또한 Yuja가 아닌 citron으로, 팽이 버섯은 pang-i mushroom이 아닌 mushroom으로 뭉뜽그려 놓았음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 글들을 통해서도 누차 강조했지만, 한식을 비롯한 한국 문화의 세계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유명사의 브랜드화 입니다. 비빔밥을 "Bibimbap"이 아닌 "Korean Style Beef Salad Bowl"이라고 하거나, 잡채를 "Japchae"가 아닌 "Clear Noodle (투명 국수)"등으로 표기하고 있는 곳들이 부지기수입니다.

 

(국내 굴지의 항공사를 움직여 "red pepper paste를 Gochujang - Red Pepper Paste"로 바꾸게 했던 "고추장 프로젝트, 기억 하시나요?)

 

일본의 "기무치, 맛코리"는 사실 한국 작품

고추장, 이제는 영어로도 Gochujang 입니다!

육개장을 몽고 음식이라고 파는 미국 한식당


고유명사 사용의 중요성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한 문화권에서만 고유하게 쓰이는 단어를 그대로 사용 함으로서 해당 제품은 그 문화권에만 고유하게 존재한다는 인식을 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쉽게말해, rice wine이라 하면 여러 나라에 존재하는 '쌀로 만든 술'이 포함되지만, '사케'라고 하면 단연코 누구나 '일본 술'이라는 연상을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실제로, 해외의 많은 한식당들이 잡채를 'clear noodle'로, 떡볶이를 비빔밥을 'Korean Style Beef Salad Bowl'이라고 파는 와중에, 일본의 대형 프랜차이즈 식당들은 'Japuche (자푸채)' 'Karubi (카루비)' 등으로 일본식으로 브랜딩, 외국인들에게 자국 음식인양 버젓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명 식당들의 메뉴를 살펴보면, yuzu, shoyu, wasabi, enokitake mushroom, shiitake mushroom등의 용어가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이 놀랍냐면, 바로 위의 단어들은 유자, 간장, 와사비, 팽이버섯, 표고버섯을 뜻하는 일본어 단어라는 것입니다. 일본은 자신들의 문화 전반에 걸쳐 이러한 고유성을 홍보하며 서구인들의 머리속에 파고 든지 벌써 오래입니다.

 

 따라서 Korean citron 이라고 해도 서구인들은 일본의 yuzu를 떠올릴 것이며, 전골요리에 표고버섯을 넣는다 설명해도 '시이타케 머쉬룸'이라 설명해야 하니, 이미 시장을 선점한 일본에게 한발 밀린 셈입니다.

 

이와 관련해 저는 한국 문화, 특히 한식의 고유명사 브랜딩화의 타당성을 알리는 노력을 해 왔습니다. 실제로 2011년, 고유명사 브랜딩과 모니터링을 촉구하는 내용의 글을 조선일보에 기고하였습니다.


이러한 지적에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2011년, 해명기사까지 띄우며 자신들도 노력하고 있음을 알아 달라고 했습니다.


"우리음식 이름이 빠진 공허한 한식세계화" 보도 관련 설명 (2011. 12. 1)


하지만 이번 홍보물에서도 볼 수 있듯, 그러한 노력은 과연 이어지고 있는지, 이슈에 대한 이해를 하고 있는지, 이를 타개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은 실제로 존재 하고는 있는지 의문이 들 뿐입니다.

 

전달 메세지의 불분명함... '라멘'이 한국 식자재라고?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본 홍보물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당최 무엇인지 우리는 물론 외국인도 이해하기가 너무 난해하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느끼셨겠지만, 팽이버섯, 파프리카, 배, 막걸리, 김치, 라면, 유자차, 고추장, 우유 중에서 파프리카, 라면, 우유는 도대체 왜 한국을 대표하는 고유의 식자재인양 등장했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한 네티즌은 "한국의 우유는 4계절이 뚜렷하다 (Korean milk has four seasons)"라는 반 조롱조의 의견을 통해 외국인들이 공감하기 힘들어하는 한국 홍보 문구를 꼬집어 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한방에 날려버릴 큰 놈이 하나 있었으니, 이는 바로 "Happy Ramen"입니다. 한국의 식자재를 홍보한다는 거창한 타이틀을 내세운 정부의 프로젝트인 "K-Food"가, "ramyun"도 아니고 "instant noodle"도 아닌 일본식 표기법인 "라멘"을 사용하여 홍보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어이가 없는 일입니까?

 

이는 마치 한국의 만화를 홍보하는 행사를 기획해 놓고 "Korean Manga Festival"이라고 홍보하는 것과 도대체 뭐가 다르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씨앤블루 네명이 "I love Korean food"를 외치고 공중에 과일과 채소를 던지는 장면으로 마무리 되는 본 영상물은, 


1. 한국산 식자재가 왜 우수한지, 무엇이 특별한지 전혀 전달 못하고 있음 -> 


최소한 각각 할당된 형용사들, 예를들어 pure pear (순수한 배)를 사용 했으면, "한국산 (나주)배를 먹으면 수분과 비타민으로 인해 피부가 순수해진다"라는 스토리 제시 해야 함.


짧게 지나가는 동영상에 너무 많은 분량의 text를 넣었음. 파워포인트 같은 스틸 이미지로는 적합하나 너무 빨리 지나가 수용 할 수 있는 정보양 극히 적음.

 

2. 무엇이 한국을 대표하는 식자재인지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지 못함 -> 


파프리카가 한국대표 식자재? 라멘이? 우유가?

 

의 대표적인 문제를 내포하고 있고, 이는 어색한 영어 표현, 고유명사 사용 부재로 인해 더욱 큰 혼란을 야기하고 있을 뿐입니다.

 

짐작컨데, 반반한 얼굴의 K-Pop 아이돌 스타들을 전면에 내세우면 모든게 해결 될 거라는 착각 - "인기 좀 있는 연예인 홍보 대사"가 어깨에 금장 두르고 한국 음식을 연출 하면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 할 것이라는 유치한 탁상행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진정으로 소비자가 납득하고, 외국인 바이어가 일본과 중국산 식자재가 아닌 우리 식자재를 구매 할 수 있게 하려면 보다 객관적인 정보와 논리로 접근해야 그들의 지갑을 열 수 있을 것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인한오염, 중국의 불결함 등과 대비되는, 대한민국의 천혜의 자원과 철저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부각 시키는 영상물을 만들었으면 어떘을까 하는 생각에 아쉬움을 곱씹어 봅니다.


언젠가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자각하고 인지하여, 어느 나라 누가 보더라도 쉽게 공감하는, "와, 저 한국 녀석들 광고 한번 기가막히게 잘 만들었네"라는 소리를 들을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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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정권에서 야심차게 추진했던 한식세계화의 열풍이 점차 사그라들며, 정부 주도하의 프로젝트가 실제로 어느 정도의 성과를 가져왔는지에 대한 냉철한 평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적인 시각을 벗어나서 생각해 본다면, 천문학적 규모의 세계 외식 시장에 뒤늦게나마 발을 들여 놓게 되는 시발점 역할을 했다는 데에는 높은 점수를 주어야만 할 것입니다.

 

일본은, 1960년대부터 시작된 이미지 메이킹 노력이 성과를 거두어 이미 이미 세계의 내로라하는 유명 호텔, 국제공항과 같은 공공장소는 물론이고, 이제는 이탈리아, 프랑스등 세계 최고의 유명 쉐프들이 앞을 다투어 일식을 주제로 한 자신들만의 요리를 멋들어지게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널리 퍼진, 말 그래도 세계화가 된 일식의 위상을 상기해 보면, 단지 끼니를 때우기 위한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으로서의 한식이 아닌, 음식을 통해 우리의 문화와 멋을 함께 상품화 하고자 했던 노력은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초기에는 한인 동포, 유학생, 주재원등을 주 대상으로 생겨났던 해외의 한식당들이, 이제는 자리자리마다 현지인들과 다양한 인종의 손님들이 앉아 한식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며 그동안 영세 업자들이 해왔던 노력과 정부 및 민간 차원에서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성황리에 영업중인 해외의 한식당을 보면 뭔가 이상한 점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지극히 한국적인 이름의 한식당이, Korean and Japanese Restaurant이라는 뭔가 어색한 간판을 걸고 있는 곳이 참으로 많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겉은 한식당이지만 실제 내부에는 약방의 감초처럼 스시 바가 있는 곳이 많고, 일부 한식당들의 메뉴에는 일식 메뉴가 한식보다 더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한식당에 들어와 스시 셋트를 주문해 젓가락질을 하는 현지인들이 심심차 않게 눈에 띕니다.

 

이것은, 아직 현지인 사이에서는 널리 퍼지지 않은 한식의 인지도와, 이로 인해 비즈니스의 수익을 고려해야 하는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의 괴리감을 보여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말해, 한식당 하나만 취급하기보다는 인지도가 월등히 높고 인기가 많은 일식을 함께 제공 함으로서 한식의 부족함을 보완 하겠다는 의도인 것입니다.

 

1990년대 미국 시장에서 고전하던 현대자동차가 딜러망을 쉽게 확보하지 못해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의 딜러쉽에 세를 들어 차량을 판매하던 모습을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그 당시에는 일본차들에 비해 인지도와 선입견으로 어려움을 겪던 현대자동차가, 계속된 품질 향상과 현지화 전략으로 결국엔 미국의 10대 자동차 메이커로 등극한 것에서 우리의 한식또한 희망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제는 현대자동차만을 취급하는 대형 딜러쉽들이 쉽게 보이듯, 세계인들에게 한식을 알리는 노력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언젠가는 한국 음식을 대표 메뉴로 내세우는 일식과 중식당들이 하나 둘 씩 생겨 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세계 외식 시장에서 당당한 강자로 자리매김 하게 될 한식의 미래를 꿈꾸며,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의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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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미국의 대형 백화점인 JC Penny는 주전자 하나 때문에 큰 곤혹을 치뤘습니다. 이유인 즉슨, 이번에 새롭게 매장에 들여놓은 주전자의 디자인이 마치 히틀러의 모습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유대인계 미국인들을 비롯한 미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SNS의 폭발적인 점화력을 등에 업고 논란은 확대일로에 접어 들었는데, 이것이 과연 뛰어난 상상력을 가진 네티즌들의 과한 억지인지, 혹은 자신들이 과거에 겪었던 고통에서 비롯된 타당한 문제 제기인지는 쉽게 단정짓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바로 이러한 유대인계 미국인들의 격렬한 반응에 대체하는 미국 기업의 자세입니다. (이미 예견되었던 결과지만) 결국 JC Penny는 이 문제의 주전자를 즉각 광고 및 판매 중단이라는 조치를 취했고, 이 사건은 일단락되는 분위기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를 본 한국 네티즌 및 미국내 한인 커뮤니티는 다시 한번 미국의 유대인들의 절대적인 영향력에 대해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벌써 예전에 자국을 떠나 미국에 정착한 유대인 이민자들이 똘똘 뭉쳐 커뮤니티를 성장시켜,미국의 정재계를 주름잡는 주요 인사직을 배출해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러한 유대인계 인사들의 지속적인 홍보 및 계몽 운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유대인계로 널리 알려진 헐리우드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의 '쉰들러 리스트'를 통해 볼 수 있듯이,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을 중심으로 유대인들은 단결하였고 그 결과 독일은 국제사회에 사과하며 자신들의 과오를 반성하였습니다. 영화를 통해 독일 나치의 잔혹한 만행과 유대인의 비애를 생생히 그려낸 이 작품을 통해 세계인들은 나치의 만행을 성토하고 유태인의 아픔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계속적인 홍보 활동으로 인해 '나치=가해자, 유대인=피해자'라는 공식을 우리의 머리속에 확실하게 각인 시킨 외국인들은, 이번 '히틀러 주전자' 사건과 같은 사건이 발생 할 때마다 그들의 편에 서왔고, 문제의 인물이나 상품을 줄줄이 퇴출시켜왔습니다. 이 덕분에 그 누구도 감히 나치, 혹은 나치를 연상 시키는 것은 행동으로 표현 하지도, 착용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실감이 안나신다고요? 뉴욕의 브루클린에 소재한 한 악세사리 상품점은 불교의 스와스티카 심볼을 한 귀걸이를 판매하다가 거센 후폭풍을 맞고 판매를 중단했고, 그리스의 프로축구 선수인 카티디스는 골 세리머니로 나치 스타일의 경례를 했다가 그리스 국내 축구팀에서 활동하는 것이 영구 금지되었습니다. 자, 이쯤 되면 나치 혹은 그와 관련된 것에 대해서는 전세계인이 눈을 뜨고 지켜보고 있기에 가까이 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을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또한 이러한 아픔을 갖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우리 조상들이 겪어야했던 일제의 잔악함은 악랄하다 못해 '과연 인간이 할 수 있는 행위인가'라는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우리는 아직도 일제 강점기와 관련된 것이라면 치를 떨고, 그때의 수모를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명산에 일제가 박아놓은 쇠말뚝을 뽑고, 일상생활에 쓰이는 일본어를 쓰지 않으려 하는 등, 우리는 치욕적인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자신들의 과오를 반성하지 않은 채, 오히려 자신들이 피해자인양 외국인들에게 이미지 메이킹을 해 왔고, 다양한 문화 장르 (망가, 아니메 등)로 이러한 내용을 접한 많은 외국인들은 실제로 일본에 대한 동정심과 동경심또한 갖고 있습니다.



서구의 젊은이들은 일본전범기를 차용한 다양한 의상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며 마치 그것이 멋진 패션인양 선전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보는 우리 한국인들은 억울하고 어이가 없을뿐입니다. 이는, 일본 제국주의 시절 그들의 해군의 상징으로 쓰이던 깃발의 이미지로서, 피해자인 한국을 비롯한 많은 아시아인들에게 모욕감과 상처를 주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나치의 문양인 하켄크로이츠=일본전범기(욱일승천기) 라는 논리를 앞세워 비판을 하지만, 아쉽게도 서구인들은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지 못합니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제 스포츠 행사에서 우리는 일본의 '욱일승천기'에 대해 서구인들은 아무런 문제제기를 하지 않은것을 보면 그들의 무지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얼마전에는 미국의 격투기 단체 소속으로 경기를 치룬 조지 생피에르가 일본전범기가 새겨진 도복을 입고 경기를 치뤘고, 이를 본 한국의 네티즌들은 격분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의 무지를 탓하기 보다는 유대인들처럼 노력하지 않은 우리의 잘못을 탓해야만 합니다.실제로 우리가, 유대인들처럼 똘똘 뭉쳐 일제의 만행을 전세계에 알리고 성토하려는 노력을 세대에 걸처 해 왔다면, 과연 서구인들이 일본전범기를 몸에 감고 거리를 활보 할 수 있었을까요? 


나치의 하켄크로이츠가 인쇄된 옷을 입고 감히 거리를 활보할 서구인들이 없듯, 일본전범기를 입는 것 또한 전세계인들에게 손가락질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만 합니다.


실로 다행스럽게도 한국의 대표적인 파이터인 정찬성 선수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조지 생피에르 선수에게 영문으로 잘못을 지적하였고, 이는 실제로 영어권 사이트에서도 크게 화제가 되어 훌륭한 계몽 효과를 낳았습니다. 


이에 대해 조지 생피에르 선수는 자신의 무지에 대해 사과하였고,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물론, 도복을 제작한 일본의 회사 역시 사과를 하게 만들어 낸 쾌거였습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듯, 일본의 자국의 이미지를 미화 하려는 노력을 계속 해왔고, 이로인해 서구인들은 피해자인 우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우리 또한 유대인들처럼 조직적이고 계속적인 노력으로 일제의 만행을 알려, 두번 다시는 일본전범기, 위안부 할머니 비하 발언 등 온갖 기만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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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년(癸巳年)의 첫 해는 아직 뜨지도 않았다



2012년 12월 31일 저녁 11시 59분, 한 해를 마무리 하는 보신각의 종소리와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이들은 저마다의 소망을 가슴에 담고 두 손을 고이 포갰습니다. 이와 동시에, ‘계사년 첫 아기 탄생’, ‘계사년의 첫 아침을 맞으며’등 새해를 축복하는 뉴스 기사와 메시지가 인터넷을 뒤덮었습니다.


그러나 양력을 기준으로 하는 한 해의 바뀜에, ‘계사년’이 시작되었다고 하는 것은 우리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오류임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설은 우리 민족의 정서가 가득한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추석, 한식, 단오와 더불어 4대 명절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1910년, 일본에 의한 식민통치가 시작되며 조선총독부는 민족정신 말살의 최우선으로 조선의 명절을 모조리 부정하고 일본의 명절만을 쇠도록 요구했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전통 설 1주일 전부터 방앗간 문을 못 열게 하는 등 온갖 치졸한 방법을 동원하여 그들의 명절인 양력설(신정)을 강제로 쇠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조선 사람들은 양력설을 ‘왜놈 설’이라 칭하고 우리의 전통 설을 독립운동의 심정으로 고수했습니다. 기나긴 우여곡절 끝에 1989년 다시 공휴일로 지정 된 우리의 설은 우리 민족의 애환 바로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따라서, 미디어에서 무심코 던져대는 ‘계사년 첫날’에 대한 잘못된 상식은 우리 조상들이 그토록 아끼며 지켜오던 우리의 전통과 역사에 대한 무례함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위키피디아 (wikipedia)에 적혀진 내용을 참고하면,


"설날은 새해의 첫 날을 기리는 명절이다. 설, 원일 (元日), 원단(元旦), 세수(歲首), 연수(年首), 단월(端月)이라고도 하며, 조심하고 근신하는 날이라 하여 신일(愼日)이라고도 일컫는다.


한국에서는 1896년부터 태양력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양력 1월 1일이 공식적인 새해의 첫날이지만, 음력을 썼던 전통에 따라 음력 1월 1일을 설날로 쇤다. 


설날은 해(年)의 한 간지가 끝나고 새 간지가 시작되는 날로, ‘설’은 ‘설다’, ‘낯설다’, ‘익숙하지 못하다’, ‘삼가다’ 등의 의미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측된다. 유럽이나 아메리카에서는 새해의 첫날을 축제일로서 기념한다." 라고 적혀 있습니다.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서 새것을 안다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마음으로, 우리의 역사와 전통에 대해 감사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더욱 소중한 우리의 전통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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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바라보는 한국의 할로윈


고대 켈트인의 삼하인(Samhain 죽음의 신) 축제에서 기원한 할로윈 데이는 이제는 미국의 문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발전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저마다 독특한 코스튬을 통해 개성을 뽐내는 파티로 가득한 뉴욕은, 관광객들에게는 최고의 볼거리를, 파티에 참가한 이들에게는 평생 있지 못할 추억을 안겨준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인 유학생들과 국내거주 외국인들이 주가 되어 할로윈의 파티 문화가 국내에도 뿌리를 내려, 이제는 국내의 토종 젊은이들이 앞장서 코스튬을 입고 다양한 할로윈 파티를 즐기고 있다. 심지어는 영어 조기교육을 받는 유아들 또한 부모들이 입혀준 코스튬을 입고 미국 문화를 즐기고 있을 정도이다.


나는 이처럼 할로윈을 통해 하루 동안의 허락된 일탈을 만끽하는 한국의 젊은이들을 보며, 시간이 갈수록 잊혀만 가는 우리의 전통에 대해 고민한다. 크리스마스와 할로윈을 위시한 서구 문화에는 열광하며, 정작 우리의 명절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느덧 기괴한 할로윈 복장을 멋쩍어 하는 게 아닌, 명절에 입는 한복을 부끄러워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과제는, 서구 문화를 열린 마음으로 수용하는 젊은 세대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반대로, 과연 우리는 우리의 전통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느냐를 자성해야 하는 것이다.


피자와 햄버거를 즐겨먹는 어린이들에게 무조건 김치를 먹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 어린이들이 먹기 싫어하는 김치를, 그들이 좋아할만한 다양한 요리로 개발해 내어 입을 열게 하는 노력이 필요한 때가 왔다. 이를 통해 전통 문화의 경쟁력을 스스로 쌓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한류의 원천기술이자 독보적인 자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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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인기에 많은 이들이 놀랐지만, 무엇보다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은 바로 100% 한국어로 불리운 노래가 통했다는 점일겁니다. 기존의 K-Pop 그룹들이 미국 시장을 노크할때 철저히 현지화하여 영어로 가사를 쓰고, 유창한 영어 발음을 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았지만 그다지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와중에 들려온 의외의 승전보는 그러한 노력을 실로 머쓱하게 만들었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며칠 전 뉴스에는, 모 방송국의 퀴즈 프로그램에서 나온 문제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바로, 한식의 필수 요소인 '고추장'의 영어 표기 관련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고추장'의 영어 표기가 고유명사 그대로인 'Gochujang'으로 등재되어 있다는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글 그대로 영문표기를 하니 뿌듯하다" "강남스타일 고추장이 한류를 불러 일으킨다" 라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스파게티를 Spaghetti, 스시를 Sushi로 쓰는 것에 비추어 보면 사실 이러한 내용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속의 한국 문화는 제 이름을 떳떳이 알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식당에서는 비빔밥을 'Bibimbap'이 아닌 'Mixed Rice Bowl'로, 공연장에서는 사물놀이를 'Samul Nori' 가 아닌 'percussion quartet'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국내 굴지의 항공사를 움직였던 '고추장 프로젝트' 기억하시나요? 2010/09/23 - [KBI 한국 알리기 프로젝트/[한국] 고유명사 브랜드화] - 고추장, 이제는 영어로도 Gochujang 입니다!

발음이 어려우니 외국인들에게 고유한 이름보다는 설명으로 이해시키자 라는 이유도 이해는 가지만, 어떻게 보면 이는 우리의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조금은 부족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단지 외국인들이 생소한 한국 단어를 불편해 하거나 자세히 설명해야 하는 불편함 하는 때문에 “외국인들을 쉽게 이해시키려는 목적”으로 한국의 고유 명사를 버리고 설명만으로 의미 전달을 하거나, 다른 것에 빗대어만 설명을 한다면 한국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들이 우리에 대해서 무엇을 알게 될까하는 고민을 해봐야만 합니다.


‘강남 스타일‘ 넘어 이제는 ’코리안 스타일‘에 자긍심을


가부키와 사무라이에 대해서는 잘 아는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굿판을 “Shamanistic ritual (토속신앙적 행위)”라고 하거나 마당놀이를 “Farmer’s dance (농부의 춤)”으로 풀어서 알려준다고 한다면 어떨까요?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태권도가 발음이 어려워 'Tae Kwon Do'가 아닌 'Korean Martial Arts'로, 강남스타일을 'Gangnam Style'이 아닌 'Korean Beverly Hills Style'이라 했다면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리고 만약,


“우리는 미국의 조지 워싱턴과 같은 건국인인 단군 할아버지 아래에서 일본의 기모노와 비슷한 의복인 한복을 입으며 일제 강점기를 통해 고통을 겪은 아시아의 유대인이고, 미국의 남북전쟁과 같은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었었던 일본과 중국과 유사한 아시아의 한 나라이다. Chinese New Year와 유사한 새해의 명절에는 한국판 스모인 씨름을 즐기고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한국식 스파게티라고 할 수 있는 칼국수가 있다.”


라고 다른 나라의 것들에 빗대어서만 표현을 한다면 과연 한국에 대해서 무엇을 기억하게 될지 궁금합니다.

난공불락으로 여기던 영어권 국가에서 정상의 문턱에 선 싸이의 성공가도를 보며, 컨텐츠가 좋다면 사람들이 스스로 찾아 즐기리라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우리도, '어떻게 하면 서구인들의 마음에 들까?'라는 문화적 사대주의를 버리고 우리의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는다면 더욱 훌륭한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다시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알파벳이 적힌 티셔츠는 자랑스러워하며 한글이 적힌 티셔츠는 촌스럽다 생각하며, 옷에 묻은 케쳡 자국은 자랑스럽고 김치 국물은 부끄럽다 하는 우리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지금이 그 때가 되어야 합니다.


*옥스포드 영어사전에 등재된 일본어 단어는 '히키코모리'와 같은 신종 단어를 포함 300개가 넘고, 중국어 단어또한 300개에 조금 못미치는 숫자입니다. 한국어는 2008년기준 단 13개에 그쳤는데, 이는 세계속 한국 문화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단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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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인종 차별적이고 왜곡된 "보도"를 고발한다!" (Action against MBC Korea and their racist, biased "reporting")


라는 강렬한 제목을 한 페이스북내의 group에 무려 6,000여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모여 열띤 토론의 장을 벌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바로, 얼마전 MBC의 "시시각각" 이라는 다큐를 통해 소개된 내용이 상당한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이라는 겁니다.


일단 한번 살펴볼까요?



그렇습니다. 보신 바와 같이 프로그램의 내용은


"외국인에게 쉽게 마음을 여는 한국 여성, 그리고 한국 여성을 쉽게 생각하는 외국인"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자칫 보면 내용의 편집 과정에서 모든 외국인들이 저런 일부의 모습을 과도하게 일반화하여 선량한 외국인들과 국제 결혼을 한 커플들또한 파렴치한 호색한으로 오해받게 만들었다는 억울함도 분명히 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모임이 만들어졌고, 이러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In response to: https://www.facebook.com/photo.php?v=919852452099 or http://youtu.be/nsNHYYrvMrk

This group was formed to congregate and rationally discuss the MBC video showing foreigners as a negative influence on Korea.

본 모임은 MBC가 외국인들이 한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처럼 묘사한 것에 대해 이성적으로 토론해 보고자 만들어졌다.


Our primary focus at the moment is making people aware of the issue and discussing it.

현재, 모임의 주된 목적은 본 이슈에 대해 널리 알려 토론하기 위함이다.


Many people feel very strongly about this issue, but if you are joining to air any racist sentiments, please do not join. Any offensive comments will be erased and people making these statements will be removed from the group.

많은 사람들이 본 이슈와 관련하여 굉장히 불쾌해 하고 있으나, 당신도 인종차별적인 얘기를 할 거라면 참여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타인을 불쾌하기 만드는 코멘트를 달 시에는 삭제후 퇴장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Resources:
MBC Open Feedback Board: http://imnews.imbc.com/netizen/freeboard/index.html

MBC 시청자 게시판


Contact information: (연락처)
International Relations dept of MBC: violeta0701@mbc.co.kr

T. +82-2-789-2853, 2855
F. +82-2-782-0293

If any of you want to make any complaints. Dont use offensive or rude language- we want to remain blameless
항의는 하시되, 공격적이거나 무례한 언행은 삼가주세요. 왜냐면 우리는 잘못한게 없으니까요.


MBC Facebook page: https://www.facebook.com/MBC

MBC Twitter:
https://twitter.com/#!/withMBC

File a civil petition with the government (전자 탄원서)
https://www.epeople.go.kr/jsp/user/on/eng/FrnPcCvreqForm.jsp

F visa holder community for residents: (F 비자 소유자 커뮤니티)
http://geoju.kr/

June 9th Townhall meeting (6월 9일 시청 집회)
http://global.seoul.go.kr/webzine/2012_june/sub01.html

Documentary Maker's Phone number
02-6268-4848

Korean Broadcast Commission
방송통신위환회 02-750-1114 ...press 2 for English

http://www.kocsc.or.kr/
Korean Communication Standards


이 모임의 게시판에는, 인종과 국경을 초월해 결혼한 커플들이 자신들의 사진은 물론 단란한 가족 사진을 공유하며 서로를 위안하고 있습니다.







물론, 위와 같이 국제 결혼에 성공하여 아름답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고, 다큐에 나온 것처럼 부끄러운 모습또한 명백한 사실입니다.


얼마전 SBS에서도 "스타킹" 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아랍인을 비하하는 내용을 방송해 공개 사과를 하기도 했지요.


아랍의 한류 팬들이 SBS '스타킹'에 격분한 이유


SNS의 폭발적인 확산력을 통해 계속해서 퍼져나가고 있는 이번 문제,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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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은 '코리안' 아니라던 2세들이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이유

 

제가 미국에 온 시기가 정확히 15년전인 1997년 이었습니다. 중학생이었던 나이에 콜로라도주의 덴버라는 곳에 왔는데, 한인 동포들의 수도 많지가 않았던 곳인지라 한국에 대한 향수는 다른 대도시에서 생활하는 한국인 친구들보다 더욱 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말이 통하고 문화적으로도 공감대가 있는 한국인 친구를 만나면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되더군요. 고등학교에 막 입학해서 어느 건물이 어느 곳인지도 전혀 모르고, 도대체 어디서 시작을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해 하던 차에,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한 동양인 친구가 눈에 띄더라구요. 아마 신입생들을 안내해주기 위해 자원봉사를 하던 또래 학생으로 추정되는데, 마침 이름표를 보니 그 친구의 성이 Kim이었습니다.

 

옳다구나 한국인이구나 하는 반가운 마음에 영어로 대화를 하다가 넌지시 혹시 한국어를 할줄 아느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돌아온 대답은 “아니, 난 한국어 할줄 몰라. 난 미국사람이야” 라는 대답이었습니다. 약간은 머쩍고 서운한 마음에 대화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그때 심정이 복잡했습니다. “이상하다, 분명히 부모님도 한국분이실텐데 어떻게 전혀 한국어를 못할까?”

 

그렇게 시작된 미국 생활을 하다보니, 그러한 친구들을 여럿 만나게 되었고 그들의 속사정도 알게 되었습니다. 얘기를 듣다보니, 자신들의 부모님은 애기때부터 자신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고, 한국에 대한 역사나 문화에 대해서도 전혀 알려주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라는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어른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이민 1세대로 이곳에 온 부모들은, 자신들이 이방인으로서 언어가 통하지 않아 고생하며 살아왔던 기억이 너무나 생생하여, 당신들의 자식들은 반드시 이곳 땅에서 미국인으로 성장하며 당당하게 주류사회에 진출하기를 바랬다는 얘기였습니다.

철저하게 미국인으로, 코리안이라는 뿌리에 대해 전혀 알려주지 않은채 성장한 아이들. 당연히 자신은 코리안이 아닌, 아메리칸이라는 정체성을 갖게 될 수 밖에 없었더난 것도 납득이 될만 했습니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났던 2002년, 저는 실로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펼쳐졌던 한일 월드컵당시, 우리 태극전사가 승승장구하며 전 세계인의 이목을 받고 있었습니다.

 

한국과 스페인의 8강전이 펼쳐지던 그날, 5년전 만났던 그 아이가, 애써 코리안 아메리칸이라는 정체성을 부정하던 그 친구가 자신의 몸에 태극기를 휘감고 나와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치던 모습을 보고 제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그때 그 장면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 우리 아이들이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갖게 해주기 위해서는 1세대 어른들이 나서서 그들이 자랑스러워할만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이죠. 사실 그렇습니다. 외국인의 눈에 비쳐지는 Korea의 모습은, 우리가 아는 한국의 모습과는 너무나 다르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세계속의 많은 교과서에는, Korea를 6.25 동란에서 막 벗어난 개발도상국으로 표현하고 있는 사례가 많고, 한국의 문화와 전통에 관해서도 도저히 배울 수 있는 방법조차 흔하지 않은 실정이기 때문입니다. TV를 틀면 항상 North Korea와 김정일의 얘기가 주를 이루는 판국에, 그들이 Korea를 자랑스러워 한다는 것 또한 쉽지는 않겠다는 생각도 드니까요.

 

그런데, 요즘들어 더 크고 놀라운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바로, 한류열풍에 힘입어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가 세계적으로 높아지자 이 친구들도 어머니 나라에 대한 자긍심이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듯 합니다.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전세계인들이 K-Pop, 한국 드라마등을 접하고 이에 대해 극찬을 하고 부러워하자, 이제는 그들이 Korean이라는 뿌리를 자랑스러워하며 스스로 자신의 뿌리를 찾고자 하는 모습이 목격되고있기 때문입니다.

 

 

 

외국인 친구들이 자신을 만났을때 North Korea나 김정일이 아닌, K-Pop에 대해 질문을 하고, 일본어가 아닌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오는 경험을 하면서, 그들이 생각하고 있던 Korea에 대한 인식또한 완전히 바뀌고 있는듯 합니다.

 

그렇습니다. 동포 2세들또한 우리의 자식이고 소중한 우리의 인재들입니다. 유태인들이 소수이지만 똘똘 뭉쳐 자신들의 뿌리를 잊지 않고 살아온 덕에 이제는 미국을 좌지우지하는 세력으로 성장했듯, 우리또한 동포 2세들에게 고국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조국의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세계속에서 우리 문화의 약진이 너무도 반갑기만 합니다. 비록 지금은 K-Pop으로 대변되는 대중문화가 주를 이루고 있기는 하나, 언젠가는 우리의 전통과 역사를 담은 문화또한 세계로 널리 뻗어나가 동포 2세들, 3세들이 목청높여 대한민국을 외칠 날이 오기를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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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열풍이 실로 대단하긴 대단한가 봅니다. Facebook을 하다 보면, 동남아시아, 중국, 일본의 사용자들이 친구 신청을 해 오는 경우가 요즘들어 부쩍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들과 친구가 되어 얘기를 나누면 하나같이 "한국이 너무 좋다' "한국 드라마가 너무 좋다" 한국 가수가 너무 좋다"등의 말을 듣게 됩니다.

하지만 더욱 재미난 것은 무엇인지 아세요? 바로 이러한 현상이 아시아권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중동, 남미와 같은 '비 주류 국가
'층에서도 벌어지고 있다는 것 입니다.

얼마전에는 이집트의 한 여자아이가 친구 신청을 하길래 친구가 되어 얘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 친구도 한국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더군요. 자기는 한국의 드라마를 즐겨 보는데, 그 곳에 나오는 한국의 모습이 너무 재밌고 특히나 한국 사람들이 호감이 간다고 하며, 자기는 꼭 한국에 가서 살고 싶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더군요. 물론, 자기는 인터넷을 통해 우연히 한국 드라마를 접한 몇 안되는 특별한 케이스라고 소개 하며, 아직도 중동에서 크게 한국에 대해서 (특히나 한국의 전통문화등)는 아직도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하더군요.

일본과 미국의 문화를 동경하며 문화적 가치관을 형성했던 우리때 세대들과는 달리, 이제는 우리 '한류'로 대변되는 대중 문화가 범 아시아를 휩쓸고 있고, 나아가 아시아를 벗어난 곳에서도 그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감성을 자극하고 있으니, 이것은 그야말로 십수년 사이에 느끼는 '격세지감' 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사실 아직도 반신반의 하는 것이 사실이지요. 얼마전 프랑스 파리에서의 SM 콘서트 기원 퍼포먼스나, 런던에서의 YG 콘서트 기원 플래시몹등의 경우에는, 일부 소수 현지 매니아층의 현상을 한국 언론이 돋보기를 들이대고 과장 확대하여 보도한, 일종의 자기 만족식 보도라는 비판또한 있었으니까요.

한가지 분명한 것은, 한류는 아시아권에서는 확실히 그 존재감 및 영향력이 어마어마하고, 아시아를 벗어난 지역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작게나마 감지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타오르고 있는 불길은 유지하고, 막 생겨나는 불꽃을 더 크게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겠습니다.

무슬림이 테러리스트에 미개한 민족?

이러한 와중에, 오늘 아침에 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이집트 친구로부터 Facebook을 통해 메세지가 하나 들어와 있더군요.

"SBS 스타킹에 너무나도 실망했다"라는 말과 함께 동영상 링크를 보내놓았더군요. SBS 스타킹을 즐겨보는데, "어제 프로그램에서 너무도 황당하게 아랍인을 비하하는 내용을 방영했고, 그래서 지금 많은 아랍의 한류 팬들 (특히나 KSA - 사우디 아라비아의)이 SBS 스타킹에 격분해 있는 상태다"라는 말과 함께요.

무슨 일인가 해서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해서 조목 조목 설명을 해 주더군요. 첫째로, 총을 들고 강호동을 위협하는 아랍인을 등장시켜 또 다시 "아랍인 = 테러리스트"라는 그릇된 인식을 갖게 한 것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고 했고,


"노래가 하고 싶어요!"라는 피켓을 들고 있는 소녀를 등장시킨 부분에 대해서도 불편함을 나타내었고,



파키스탄인으로 추정되는 무슬림 전통 의상인 니캅을 입고 있는 여성을 희화화 한데 대해 상당한 불쾌감을 나타내는 아랍인들. 자신들의 종교를 숭배하는 이유에서 입는 의상을 존중하지 못하고 놀림감으로 만든데 대해서 크게 분노하고 있다. (참고로 사우디에는 여성 기상캐스터는 있지도 않다고 합니다)


만약 외국인들이 "불편해 보이는 기모노를 입고 하늘을 날고 있는 한국 여자들"이라는 주제로 코메디 프로그램의 소재로 사용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한류 열풍, 그만큼 보는 '눈' 이 많아졌다. 콘텐츠 제작에 더욱 신중해야

그렇습니다. 이제는 바야흐로 인터넷의 시대가 되어 지구촌 시대가 된지 오래입니다. 이는 다시말해 지구촌의 장벽이 없어지고, 모든 정보 및 자료는 광통신망을 타고서 삽시간에 지구촌 반대편에 도달 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한류의 세계적인 확장일로의 기세 또한 이러한 인터넷이라는 매개체의 도움을 받은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는 절대적으로 양날의 검과도 같은 것임을 상기해야 겠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만들어낸 콘텐츠 하나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SBS는 사과하라"라는 이름으로 아랍인들이 시작한 Facebook의 페이지. (http://www.facebook.com/pages/SBS-Should-apologize-to-us/198582723534271#!/pages/SBS-Should-apologize-to-us/198582723534271)



불과 이십여년 전 헐리우드 영화 "Falling Down"에서 주인공 마이클 더글라스에게 무자비하게 구타 당하는 업소 주인의 모습으로 그려진 한인의 모습에 격분했던 우리,


중국인 복장을 하고 한국인 무술 고수로 소개된 영화의 한장면 등을 보며 우리또한 분노했습니다.

한류를 진정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상품으로 만들고 싶다면 콘텐츠 제작을 하는 분들은 특히나 조심스럽게 신경을 써 주셨으면 합니다.

스타킹까지 찾아서 볼 정도로 열성적인 많은 아랍의 한류 팬들, 그 들중 하나가 남긴 한마디 댓글이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YOU Made them laugh......
AND Made us cry.......

너희는 웃었을지 몰라도, 우리는 눈물을 흘렸다.



더 큰 대한민국으로 태어나기 위해 출범한 국가브랜드 위원회의 슬로건인 "배려하고 사랑받는 대한민국", "신뢰받고 품격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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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적들에 의해 억류되어있던 한국의 삼호 쥬얼리호가, UDT 특공대의 작전으로 한국인 사망자 없이 무사히 피랍 선원들을 구출해 내었습니다.

물론, 일각에서는 자칫하면 한국인 사상자를 낼 수도 있었던 위험한 결정이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면 미국인들은 이번 결과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오늘자 USA Today에 대문만하게 뉴스가 실렸고, 여기에 달린 네티즌들의 댓글을 추천수대로 소개해 드립니다. (약간의 의역이 있습니다)


Comments: (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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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t_Coke (0 friends, send message) wrote: 8h 48m ago
Nice job South Korea!!

잘했다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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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zanIron (48 friends, send message) wrote: 8h 50m ago
Now they need to publicly execute the surviving pirates

이제 해적들 공개 처형만 남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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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 jo (6 friends, send message) wrote: 8h 48m ago
This should be the norm.......

이게 정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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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ick (57 friends, send message) wrote: 8h 45m ago
My respect for the South Koreans has just increased dramatically. Good for them for doing what every other country seemed unwilling or unable to do.

대한민국 국군에 대한 존경심이 엄청나게 치솟았다. 다른 나라들은 하려고, 혹은 할 수도 없는 일을 해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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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rjolt (0 friends, send message) wrote: 8h 41m ago
Thank-you South Korea for being the first nation on earth to show us how to handle these Somali pirates!

세계 최초로 소말리아 해적들을 어떻게 다뤄야 되는지 보여준 한국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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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ain Hook (14 friends, send message) wrote: 8h 21m ago
Good for the South Koreans! I wish the United States had the balls to do the same!

한국 잘했네! 미국도 이런 배짱이 있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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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ph_L_Cooke (218 friends, send message) wrote: 8h 43m ago
It's always good to wake up to happy news. Would like to see more of it.

I met some ROK soldiers back in the late 60's and they were the baddest of the bad.

2012. No liberals. No exceptions.

좋은 뉴스를 접하며 잠을 깨니 상쾌하군. 이런 뉴스가 더 많아야 돼.

예전 60년대에 남한 군인들은 만났지... 정말 끝내주는 친구들이었어...

2012년엔 절대로 진보주의자들 뽑으면 안돼... 절대로! (미국 정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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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 Wright (4 friends, send message) wrote: 8h 24m ago
Feed the surviving pirates to the sharks...and Good Job! Souh Korea...at least you have some B@lls!

생포한 해적녀석들 다 상어밥으로 던져라! 잘했다 한국! 배짱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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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calli (0 friends, send message) wrote: 8h 34m ago

I have great respect for the South Korean military. During the Vietnam conflict when ROK soldiers went into the jungles of Vietnam the Viet Cong disappeared because they knew that the Koreans took no prisoners.

난 남한 국군을 엄청나게 존경해. 월남전때 한국 군인들이 베트남 정글에 들어가자 베트콩 녀석들이 다 사라졌지 (도망갔다는 뜻)... 남한 군인들은 적을 포로로 잡는 법이 없었거든 (인정사정 안 봐준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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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windso (0 friends, send message) wrote: 8h 36m ago
This is great news! Crime stoppers 8, Pirates0!

끝내주는 얘기군! 범죄해결사 대 해적 8:0!

이와 같은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네요.

얼마전 연평도 포격 사건당시 한국 국군이 이렇다할 반응을 취하지 못하자 겁쟁이 군대라는 비아냥을 들으며 사기가 꺾여있던 한국 군대가 이를 계기로 체면 치래를 하고, 한국 군인들의 위용을 과시했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나라를 지켜주시는 국군 장병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다른 나라에 계신 분들의 반응은 어떠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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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 you Japanese or Chinese?” 미국 생활을 하다보면 현지인들에게 으레 듣게되는 질문중 하나다. 이제는 익숙해진 나머지 무감각하게 “Korean”이라고 답하면, 어떤 질문이 이어질지 굳이 듣지 않아도 알 수가 있다. “North or South?” 너그러운(?) 마음으로 “South”라 답해주면, 메인 코스에 앞서 나오는 전채(前菜)요리마냥 김정일”, “핵무기등의 이야기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1998년 서울 올림픽, 2002년 월드컵등을 성공적으로 치뤄낸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IT강국 Korea! 하지만 애석하게도 대다수 미국인들의 눈에 비친 Korea의 모습은 우리가 알고 있는 한국의 모습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몇년전 해외홍보원이 미국의 조그비 (Zogby International)와 한국 연세대학교 언론 연구소에 의뢰하여 선진 5개국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을 대상으로 한국과 관련해 떠오르는 연상에 대해 조사한 결과, 미국인들이 한국전/전쟁”, “공산주의/독재/부패/억압”,” 갈등/학생데모/불안정등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우선 순위로 꼽았던 것또한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야기하는 원인으로는 절대적인 파급력을 보유한 미디어를 꼽을 수 있다.TV나 신문 뉴스에 등장하는 한국 관련 내용은 북한과 김정일이 주를 이루고 있고, 이를 토대로 할리우드나 미국 드라마에 비친 한국의 모습은 더욱 왜곡되어 확대, 재생산 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아니라, 어린 학생들이 사용하는 교과서에 기술된 한국 관련 내용또한 그 내용이 부정확하고 왜곡되어 있으며, 박물관이나 도서관의 자료또한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부족, 왜곡의 범람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현실이다.

 

국가의 브랜드 가치가 저평가 됨으로서 생기는 문제점은 우리의 수출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제조국 (브랜드)의 이미지가 제품에 대한 의식과 태도에 영향을 끼치는 현상을 말하는  원산지 효과(Country-of-origin effects)’로 인해 한국의 국가 브랜드 순위는 OECD 회원국 중 꼴찌 권에 머무르고 있는 현실이고, 바로 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인해 한국산 제품은 기타 선진국 국가들에 비해서 30%에 달하는 평가절하를 겪고 있다고 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G20를 단순한 행사가 아닌, 전세계에 우리의 국격을 뽐내는 홍보의 장으로 삼아야 하는 중요성을 강조한 것 또한 이러한 이유에서다. 아직도 외국인들의 인식속에 “80년대 브랜드로 각인되어있는 우리의 모습을, 그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성장한 “2010년의 일류 브랜드로 업데이트(갱신) 시키는 작업의 필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인 것이다.

 

그렇지만 이번 G20의 개최가 더욱 값졌던 이유는 이 행사가 단지 경제력의 성장을 통한 국가적인 역량을 과시하는데에 그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세계 10위권의 경제 브랜드를 갖고 있지만, 우리의 문화 브랜드는 그에 비해 후진국 수준으로 한참이나 뒤쳐져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한국의 문화를 전세계에 적극 알리려는 홍보의 장으로 삼은 것은 마땅히 칭찬받아야 할 일이다.

 

‘21세기 新 먹거리 산업이라는 세계의 문화 산업에 일본과 중국은 벌써부터 진출, 확고한 위치를 점했고 관광, 음식, 콘텐츠 사업 등의 분야에서 막대한 수익을 올리며 국가적인 부를 쌓고 있다. 외국인들에게 한복이 ‘Korean Kimono’, 설날이 ‘Chinese New Year’로 소개 될 만큼 후발 주자인 우리의 문화 브랜드는 갈 길이 멀다.

 

이번 G20를 통해 우리의 경제 브랜드문화 브랜드를 함께 업그레이드 시켜 그들과의 격차를 줄임과 동시에 세계 문화 산업의 점유율을 높이고자 노력한 흔적을 곳곳에서 옅볼 수 있었다.

 

20개국 정상들의 테마에 맞춰 다양하게 선보인 20여종의 색다른 김치를 필두로, 정상회의장과 메인 프레스센터인 코엑스에 준비된 한복 체험관, 3D 영상관, 한국 문학관, 공연 관람, 그리고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몸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함께 준비한 프레스 투어까지 합치면 그 규모나 다양함 면에서 혀를 내두를 정도다.

 

한국 문화 선물 세트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짜임새있게 준비된 이번 기획을 통해 한국에 대해서 왜곡된 선입견을 갖고 있던 각국 정상들과 관계자들이 한국에 대해 긍정적이고 올바른 인식을 갖게 되었을 것은 두말할 여지가 없을것이다. 그리고 전세계 미디어를 통해서도 한국의 문화가 소개됨을 생각하면 그 홍보 효과가 상당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이 더욱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 개개인의 성숙한 문화 의식이 절실하다. 지금 우리의 문화와 전통은 G20나 올림픽을 관람하러 온 외국인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겉치레'를 위한 소품역할 밖에는 하지 못하고 있다. 화려하게 무대에 등장했다가 어느샌가 다시 우리의 관심 밖으로 사라지는, 박물관에 고이 모셔져 있는 박제된 문화가 될 지경에 처해있는 것이다.

 

한복을 입어본 적이 언제인지, 왜 입어야 하는지도 모르는 우리의 젊은 세대, 한글은 부끄럽고 영어 알파벳은 멋지다는 우리의 의식, 거리를 뒤덮고 있는 일본식 선술집 이자카야’, 그 속에서 자취를 감추는 전통 가옥, 그리고 특급 호텔에서조차 외국인 바이어에게 한식을 대접할만한 곳이 없어 일식당을 찾게되는 작금의 현실은, Korea일류 문화 브랜드의 반열에 올려놓으려 하는 노력과 정반대의 모습이다.

 

마케팅에서 브랜드가 가진 의미는 고객과의 약속, 믿음이다. TV와 광고를 통해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아름답고 멋진 문화와 전통을 홍보했지만 막상 그들이 한국에 왔을때 그 어떠한 흔적조차 찾을 수 없다면 어떤 기분이 들을까? 그럴싸하게 포장한 브랜드를 앞세워 고객의 지갑을 열게 했지만 사실 그 알맹이는 비어있다면, 이는 고객을 기만하는 행위이자 고객과의 신의를 져버린 과장 광고의 좋은 예로 남게 될 뿐이다.

 

이러한 이유에서 Korea라는 기업의 본사격인 정부, 그중에도 G20 준비 위원회의 노력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이제는 우리 국민 하나 하나가 Korea라는 문화 브랜드를 적극 홍보하고, 다양한 문화 상품을 판매하는 세일즈맨이 되어야한다. 그리고, 이는 어디까지나 우리의 문화와 전통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출발해야 한다. 문화와 전통은 가치가 있기 때문에 지켜내고 아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지켜내고 아껴왔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 우리는 無에서 有를 창조한 한강의 기적으로’ 10위권의 경제 브랜드를 만들었다.하물며 有에서 有를 창조하는 것이 무엇이 어려우랴. 머지않은 미래에 명품 문화 브랜드로 세계에 우뚝 서는 날이 올 것임을 믿는다.


본 내용은 대한민국 정책포털 '공감코리아'에 실린 기고문 입니다.
(http://2010g20.korea.kr/newsWeb/pages/special/g20/g20Section/view.do?section_id=g20_sec_3&newsDataId=14870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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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 으시시 한가요? 하지만 요즘 미디어에서 나오는 중국인들의 반한관련 기사들을 볼때면 이러한 일들이 현실로 다가오지 말라는 법도 없을것 같습니다.

역사적으로도 끊임없는 전쟁을 계속 해온 한중일 삼국, 그리고 그 중에서도 일본보다도 훨씬 많은 교류와 갈등이 있었던 중국입니다. 전쟁을 겪었던 나날도 많았지만 반대로 서로 잘 지내며 문화적인 교류를 하며 잘 지낸때도 많았지요. 우리의 문화도 중국의 영향을 이래저래 많이 받았음을 부인 할수도 없는 거지요.

그렇게 지내다가 요즘들어서 정말이지 우리 한국과 중국사이에 갈등이 심화되고 또 그것이 감정적인 문제로 심화되가는게 참 두려운 일입니다. 우리 입장에서보면 중국이 우리 고구려 역사를 건드리고 왜곡하려들며, 또 한국을 역사적으로 부터 계속 속국으로 생각하는것처럼 중화우월주의적인 발언을 해서 더 우리를 자극했지요.

또한 우리의 한류열풍으로 인해서 중국의 젊은이들이 우리 문화에 열광을 하자, 이에 위기감을 느낀 중국인들은 우리를 흠집내고 깎아내기에 여념이 없었다는 기사도 많이 보았지요.

아이러니하게, 이 모든것이 인터넷의 영향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튜브같은 전세계인들이 사용하는 인터넷에 가보면, 한국이나 중국과 관련된 영상들에는 항상 서로에 대한 비방이 끊이지가 않습니다.

대게 한국인들은 중국관련 동영상에가서 미개함, 경제적으로 뒤쳐짐, 비위생적인 생활환경 등등을 들어가며 비난을하고, 중국인들은 또 우리의 역사를 조롱하고, 개고기를 비난하고 아주 이건 난장판도 이런 난장판이 없습니다.

일본이요? 일본은 더하죠. 유튜브에보면 아주 대놓고 한국 비하 자료를 올리는 집단이 있습니다. 이게 또 일본인들 사이에서만 도는것이 아니지요. 영어로 번역을 해놓아서 전세계 사람들이 모두 볼수 있도록 해놓았답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내용에서부터 시작해서 (2002년 월드컵에 우리나라 관중석에서 이탈리아 선수에게 레이저를 쏘았다는) 정말 왜곡 그자체로 세계인에게 우리나라를 알리고 있지요, 이러한 혐한 자료들은 일본의 우익단체에서 조직적으로 제작해서 유포하고 있다고 얼마전에 알려졌죠.

다시 중국 이야기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지금 중국에서 한국네티즌들의 악플이 기사가 나가서 재중동포및 유학생들이 자신들에게 돌아올지도 모르는 혐한감정의 철퇴를 두려워 하고 있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네티즌들의 반응은 대략 두가지로 나뉘는거 같습니다.

1. 중국도 우리나라 숭례문 무너졌을때 입에 담지못할 말들과 조롱을 했다. 고로 우리가 똑같이 해주는데 뭐가 문제냐?

2. 그렇지만 지금은 엄청난 수의 무고한 중국인들이 대지진으로 목숨을 잃은 끔찍한 일이다. 우리가 인간으로서 위로 해주어야 하지 않는가?

이렇습니다.

사실 그렇지요. 우리가 아플때 와서 조롱해대고 약올리고, 또 비아냥거리고 심지어는 한국 시내 한복판에서 우리 국민을 폭행하기도 했는데 말입니다. 우리라고 가만히 있어야 하겠습니까?

하지만 얼마전에 바로 그 중국 성화 지지그룹에 의해 폭행을 당했던 분이 중국 지진참사에 써달라며 성금을 전달한 일이 있습니다. 그분 말씀하시길 폭력을 폭력으로 앙갚음 해주게 되면 계속해서 악순환이 반복될것이다라며 진짜 이기는것은 용서하는것이라는 말씀을 했습니다.

한국의 일부 악플러들 제발 진정좀 합시다.

인터넷에서는 소수의 목소리가 다수의 목소리로 보이기도 한답니다. 중국에서 인터넷상에서 우리에게 악플을 달고 상처를 주었던 사람들은 바로 "비정상적인 중국인들" 일 뿐입니다. 그들이 되지도 않는 시기심으로 우리에게 말도 안되는 말을 하는데 우리가 똑같이 나서서 똑같이 해줄 필요가 있겠습니까?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에 대해서 악플을 다는 네티즌들이 우리 정상적인 한국인들의 의견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지난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을 동경하고 좋아하던 다수의 중국인들이 한국의 개념없는 악플러들 때문에 가슴아픈 상처를 받게 될것을 생각해야지요. 아무리 소수 중국인들의 혐한이 도를 넘었다고 해도, 우리가 똑같이 반응한다면 우리도 그들과 다를게 없을겁니다.


반대로, 이렇게 힘이들때 이웃국가로서 진심으로 위로를 해주고 격려를 해준다면 얼마나 우리를 우러러 보겠습니까?

좋은예로, 일본의 구조대가 헌신적인 모습과 사망자에 대한 예를 (우리나라 119 구조대또한 지금 목숨을 걸고 구조작업 중이십니다) 보이자 중국 언론에서는 경의를 표한다 하며 중국인들의 일본인에 대한 시각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우리에게는 두가지 선택을 할 권리가 있지요. 나를 아프게 한 사람을 똑같이 때려줘서 나보다 더 아프게 만드는것, 혹은 내가 아팠던 기억을 생각하고 더 큰 마음으로 용서해 주는것. 어느게 더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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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숭례문이 무너졌을때 많이 안타까워 했던 중국인들도 많았다는걸 잊지 말아야 할것입니다.

누가 앞장서서 한국과 중국과의 관계를 자꾸 이간질 시키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면 과연 누가 좋아할까요? 바로 우리가 잘 못되기를 바라는 주변국이 아닐까요?

좋든싫든 이제 21세기에는 중국과 협력해야 할텐데 말입니다. 강국들에 둘러싸인 우리 한국은 현명한 처세술을 취해야 합니다. 감정을 앞세우기보다는 냉철한 상환판단으로 우리 자리를 지켜야겠지요.

중국인들의 기억에, 자신들이 힘들었을때 위로해주고 도움을 주었던 "대인배" 한국인들로 기억에 남았으면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하루 빨리 한국에도 대재앙이 일어나길 기다리는 중국인들만 많아지게 되겠지요.

우리에게도 내일 어떤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우리의 힘으로 감당하기 힘든 일이 생겼을때, 분명히 우리가 내밀었던 손의 따스함을 잊지 않는다면 그들도 다시 내밀어 주리라 믿습니다.

국적보다는 인간이 우선되는 세상이 되야하겠습니다.


2008/02/13 - [세계속의 KOREA] - 숭례문: 우리의 "무너진 모습" 이 아닌 "다시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줄때
2008/01/08 - [세계속의 KOREA] - "어글리 코리안", 이제는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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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 민족의 명절인 설이 다가옵니다. 구정 이라는 표현도 쓰이지만, 구정은 일제시대에 일제가 조선민족 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우리 고유의 표현인 "설(날)"을 없애고 일본식 표현인 "신정(新正)"을 지내게 하면서 강제적으로 우리의 명절은 "구정" 으로 표현하게 했다고 합니다. (http://kin.naver.com/detail/detail.php?d1id=6&dir_id=601&eid=9BsinMAvG8mfiMEHuTHDi7yirw37xtGQ&qb=sbjBpCDAz7q7v6G8rQ) 고로, 우리도 가능하다면 우리 민족의 고유 표기법인 "설(날)"로 표기를 고쳐 나가는게 백번 옳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에도 동양 문화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고, 또한 실제로 범 아시아권에서 지내는 음력설에 대대적으로 행해지는 행사들을 중계해주기도 하고 취재 열기또한 대단합니다. 미국에서도 라스베가스, 로스엔젤레스, 뉴욕등과 같이 아시아인의 인구가 많은곳에서는 그 행사의 규모나 화려함이 대단하여 현지인들도 빼놓지 않고 관람하는 행사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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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외국에 있는 우리 한국인들이 들으면 약간 서운할수 있는점은 바로 음력설이 영어권 국가들에는 "Chinese New Year"로 알려져 있다는 것이겠지요. 비록 음력설이라는것이 중국의 문화 (한족)의 영향을 많이 받은 아시아 국가에서 중국의 음력을 도입하여 새해를 맞이하는 것이기에 엄밀히 말하면 뿌리는 중국에 있다고 할수 있겠지만, 한국에서도 중국의 문화와는 확연히 다른 한국만의 문화가 있고, 우리식으로 설을 나기에 우리마저 "Chinese New Year"를 지낸다고 하기엔 좀 찝찝한 구석이 있는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미국에서 Chinese New Year 행사는 중국관련 퍼레이드가 주되지요)

그렇다고 외국인들을 앉혀놓고 "아니야, 이날은 Korean New Year 설날 이야" 라던가, 좀더 중립적인 표현으로 "Asian New Year" "Lunar New Year" 라는 것임을 설명해보려해도 평생을 "Chinese New Year"로 알고 살아온 그들에게는 소귀에 경읽기가 되겠지요.

우리 한국인들끼리 모여서 우리 설을 우리식대로 지내보아도 외국인들이 생각하기에는 "아, 한국사람들도 Chinese New Year 기념 행사를 하는구나" 라고 생각할테니 억울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1800년대의 서부개척시대부터 미국으로 이주해와서 그 세력을 넓힌 중국인들의 영향력과 인지도에는 상대가 안되는 미국내의 한국 문화를 생각해보면, 그동안의 중국인들의 노력이 "동양 = China"라는 공식을 만들어 냈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Chinese New Year" 라는것은 결국 "동양의 새해" 라고 미국인들은 이해를 하겠지만, 우리 동아시아 3국처럼 서로간의 관계가 미묘하고 예민한 곳에는 이러한 표기 하나도 이슈가 될수 있죠. (우리 명절 단오를 유네스코에 등록하려한것이 중국에서 엄청난 반발을 샀었죠)

일단 넓은 관점에서 봐서는 이해 할수 있겠습니다만, 우리도 우리만의 고유한 문화가 있음을 알릴 필요가 있다는것이 중요한 이슈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마치 우리는 중국이나 일본의 문화가 이렇게 저렇게 섞인 문화적인 식민지로 보일수밖에 없겠지요. 그렇다면 도대체 한국, 한국인이라는 단어의 정체성은 어떻게 될런지요.

우리가 예전에는 중국의 문화를 많이 받았고, 근대화 과정에선 일본의 문화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은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부끄러워 할것은 아닙니다. 일본을 보더라도 서구 문화와 중국, 그리고 우리 한국의 문화를 적절히 받아 들이면서 그들만의 문화로서 재창조 해내지 않았습니까. 우리도 그렇게 했지요. 조선시대에 세종대왕님께서 한글을 창제하심으로서 우리만의 글을 갖게 되었습니다. 비록 우리말에 쓰이는 단어의 과반수 이상이 한문에서 온 단어들이지만, 외국인들 아무도 한글을 중국것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중요한것은, 우리가 갖고 있는 우리 만의 것을 지키고, 널리 알려야 한다는 것이지요. 왜냐고요?

우리가 그렇게 자랑스러워하는 도자기와 칠기, 외국에서는 China 와 Japan 이라고 부릅니다.

china [tin] 
자기, 도자기; 《집합적》 도자기 제품, 오지[사기] 그릇; 도자기 인형; 《여성어》 접시, 식기류.
1. (도)자기제(製)의; (도)자기 같은 느낌을 주는.
2. 20회째의, 20주년 기념의; 도혼식(陶婚式)의.


japan [dpn]
옻칠, 칠(漆)(lacquer); 칠기.
옻칠한, 칠기의.
(-nn-) …에 옻칠을 하다, 검은 윤이 나게 하다. ~·ner 옻칠장이.

일본의 검도가 사실은 한국이 원조라고 말하면 뭐합니까? 일본의 사쿠라가 사실은 제주도의 왕벚꽃이 건너간것이라 말하면 무엇입니까? 이제는 이미 그들의 것이 되어 버린것을말이죠.

미국의 햄버거는 독일의 함부르크에서 왔고, 피자는 이탈리아에서 건너왔어도 이제는 미국을 대표하는 음식이 되어버렸네요.

우리의 태권도가 유래는 가라테에서 왔다고 하더라도 우리만의 것으로 승화시켜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것을 보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 알수 있을겁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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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1 - [세계속의 KOREA] - 한복이 "Korean Kimono"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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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에서 현대자동차의 신형 소나타(쏘나타)가 작년에 무려 전년대비 145.1% 의 판매 신장률을 보이며 최고의 성장을 기록한 차로 선정이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지난 근 20여년동안 미국자동차시장에서 현대자동차는 물론이고 기아자동차, 대우자동차같은 한국자동차는 "싸구려 똥차" 라는 인식을 지우기 위해서 무던히도 싸워왔지요. (2007/11/10 - [세계속의 KOREA] - 외국인이 생각하는 한국의 이미지는 어떨까? 를 읽어보시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

이제는 슬슬 "품질" 에서도 어느정도 세계의 유수 메이커들과 견주어도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 성장했다고 힘주어 말하는 현대자동차와는 달리 아직도 미국의 소비자들은 현대자동차에대한 "싸구려 똥차" 인식을 쉽게 버리기는 어려운듯 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방증하는 것은 지금 미국 현대자동차의 광고 컨셉을 살펴보면 이해가 쉬울듯합니다. 최근에 방영된 현대자동차의 "Think about it" 시리즈 인데요, 뭘 한번 생각해보라는건지, 재미가 있으므로 한번 내용을 살펴 보겠습니다.



"The logo is there to tell you what the car is, not who you are." 아... 짧지만 아주 강력한 메세지이군요. 로고가 붙어있는건 차가 무슨 차인지를 나타내기 위해서이지, 당신이 누구인가를 나타내기 위해서가 아니다... 라고 하네요.

다분히 현대자동차 오너들의 자부심을 높여주기 위한 메세지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직도 많은 미국인들은 현대자동차를 타는 사람은 주로 저소득층의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현대자동차도 그것을 인식하고 땅에 떨어진 현대자동차 로고의 가치를 좀 어떻게든 높여보려는 시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현대 자동차 로고가 붙은 차를 타고 다녀도 부끄러워 하지 말라" 라는말 같습니다...


 
두번째 광고입니다. "When a car company charges for roadsided assistane, aren't they really just helping themselves?" 라는군요. 해석해보자면 대충 "자동차 회사가 roadside assistance (차량소유주가 문제가 생겼을때 전화로 도움을 주는 서비스) 를 유료로 제공한다면, 사실상 그건 회사가 자기 좋은일 하는게 아닌가?" 라고 반문하네요...

현대자동차는 이러한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것이지요.

이게 그렇답니다. 현대자동차는 지금까지 뒤쳐진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

10만마일 10만마일 무상보증 워런티를 모든 차종에 걸쳐 제공하고, 동급 차종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더 많은 옵션과 기능들을 제공하는 소위 말하는 "퍼주기" 방식으로 구매자들을 끌어왔답니다.

다행히도 단지 "싼맛" 에 현대자동차를 구입했던 사람들도 예전보다 눈에띄게 좋아진 "품질"을 몸으로 직접 느끼면서 현대자동차에 대한 인식이 "아주 아주 천천히" 바뀌어 가고 있는걸 알수 있습니다.

"싸구려 똥차" 에서 "싸면서 품질도 괜찮고 옵션은 훨씬 많은 차" 정도로, 현대 자동차를 사는 사람은 "Smart Buyer" 라는 인식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아쉬운게 많습니다.

현대자동차가 마케팅차원에서 가장 부각시키는게 바로 이 "싼가격에 많이 주는것" 이라는겁니다.

미국시장에서 최고수준의 워런티와, 엄청나게 낮은 가격에비해 엄청나게 많은 옵션과 기능등을 필두로 구매자를 유혹하는거지요. (한국의 현대자동차 소유주들이 가장 억울해 하는 부분이지요...)

뒤집어 생각해보면, 이러한 "Value (가치)" 위주의 마케팅을 하는것은, 내세울것이 그러한것에만 한정되어있다는 얘기도 되는거지요.

다른 유명 메이커들의 마케팅 전략을 보면 이해가 되실것 같습니다.

BMW의 "고성능"
Mercedes-Benz의 "고급스러움"
Lexus 의 "탁월한 주행능력"
Honda, Nissan 의 "강력한 엔진"
Saab의 "안전성"

현대자동차의 "알뜰구매" 를 부각시키는 마케팅전략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매자가 물건을 구매한 후에 다른 회사의 제품들에비해서 차별화 되는 그러한 장점을 어서 계발, 발굴해 내어서 집중적으로 홍보해야 될거 같습니다.

이제 곧 중국의 저가 자동차가 미국에 들어오면 현대자동차의 이러한 "알뜰구매"형 저가전략에도 상당한 혼란이 올거 같습니다.

이제 줄지어 나오게 될 "제네시스" "모하비" 와 같은 고급차종들을, 현대자동차는 이미지 쇄신의 계기로 삼을수 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언젠가는 프리미엄을 지급하면서 한국산 자동차를 구입하는 그런 때가 오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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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부쩍 한류 스타들의 해외 진출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의 이미지 제고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거라는 평가가 상당히 고무적인데요, 이제는 아시아권을 벗어나, 우리의 유명 영화배우들이 헐리우드까지 그 영향력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수년전 박중훈이 "The Truth About Charlie" 와 "American Dragons" 라는 영화로 헐리우드에 진출했던적이 있었지만 그렇게 히트하지 못한 작품들이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근래들어 장동건, 비, GOD의 박준형, 이병헌, 그리고 전지현등등 우리의 내노라하는 한류스타들이 줄줄이 헐리우드 진출이라는 낭보를 전해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막상 그 내면을 살펴보면 그렇게 썩 기쁘기만 하지는 못할듯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우리 배우들이 헐리우드에 배역을 맡아 진출을 하긴 했지만, 정작 맡아 연기할 역할들이 일본인이나 일본과 관련되어 있는 인물들이라는 점입니다. 그 목록을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장동건 - 영화 "런드리 워리어" 에서 무사 역할 - 영화는 "사무라이 영화와 서부극을 혼합한 스타일" (일본 사무라이와 비슷한 배역으로인해 "왜색" 논란에 휩싸인적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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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 영화 "G.I. Joe" 에서 일본 닌자 "스톰 쉐도우" 역할

전지현 - 영화 "Blood the Last Vampire" 에서 일본인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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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 영화 "Speed Racer" 에서 야쿠자 드라이버 역할, 영화 "드래곤볼" 에서 일본인격투가 "야무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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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국의 한류스타들의 헐리우드 진출을 쌍수를 들고 환영할만 합니다. 하지만 보신것처럼 그 배역들이 한국인이나 한국과 관련된 것이었으면 더욱 좋았을걸 하는 섭섭함은 지울수가 없겠죠. 하지만 이러한 결과는 당연한것이라고 봅니다 . 그 이유를 들자면,

1. 원작 자체가 "일본" 것이거나 "일본" 에 관련된것

2.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인지도 높은 한국배우" 캐스팅

3.  서구에서, 특히 헐리우드에서 "한국" 과 관련된 인식과 정보 부족 - 서구에서 동양과 관련된 영화를 보게되면 대부분 중국, 일본에 관한 내용 일색이고, 그중에서도 중국과 일본의 문화에 대해서도 상당히 호의적이고 신비로운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표현하는것이 많습니다.

일본과 관련이 있는 영화 - "Kill Bill", "Lost in translation(사랑도 번역이 되나요)", "Letter from Iwojima" 등등, 일본의 사무라이 정신과 깍듯한 예의, 그리고 아기자기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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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빌 vol. 1



중국과 관련이 있는 영화 - "Once upon a time in China (황비홍)", "이소룡 시리즈", "The last emperor (마지막 황제), "Joy luck club", "Crouching tiger, hidden dragon (와호장룡, 비록 제작은 중국인들이 했지만 미국 전역 개봉을 했음)" 등등, 중국의 고전 문화와 역사에 대한 신비와 경외에 가까운 표현으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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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호장룡



한국과 관련이 있는 영화 - "007 - die another day" (한국을 아직도 소달구지 끌고 다니는 나라로 묘사), "Falling down" (마이클 더글라스가 한국인이 운영하는 가게에 들어가서 한국인을 비하하는 욕을하며 가게를 때려부숨)" "25th hour" (뉴욕에 거주하는 재미동포들을 비하하는 발언이 나옴), TV series "Seinfeld" (주인공 배우들이 한국인이 운영하는 미장원에 들어갔는데 직원들이 한국어로 미국인 흉을 보는 내용을 내보냄) 등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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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면 알겠지만, 일본이나 중국에 관련된 영화에 비해서 한국을 소재로 하고있는 영화는 그 수에서도 턱없이 적지만, 한국을 묘사하는 목적에서도 큰 차이를 보입니다.

한마디로, 중국과 일본에 대해서는 그 역사와 문화를 인정하면서, 정작 우리 한국은 무시하며 우스개거리로 치부하는것 같아 안타깝고 억울하답니다. (그나마 가끔 태권도 관련 컨텐츠로 만회를 하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정작 한국인관련 캐릭터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돈만 밝히는 가게 주인 (이 부분에 관해서는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외국인 상대하는 태도에도 개선해야할 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공산당과 같이 부정적인 캐릭터가 주를 차지하고 있답니다

예전부터 항상 제가 이 블로그를 통해서 지적하는거지만, 가장 근본적인 요인은 우리들이 한국문화 알리기에 소홀히 했다는 것입니다.

외국인들이 일본과 중국을 알때 한국에 대해서는 모르고, 또는 안다고 해도 우리가 일본어를 쓰는지 중국어를 쓰는지도 잘 모르는 외국인들도 많습니다. 우리 한민족이 지금까지 이루어온 찬란했던 고대사와 근대사회의 업적은 결코 일본과 중국의 그것과 견주어서 절대로 꿀릴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우리의 문화를 사랑하고 지키지 않으며 알리지 않는데 어떻게 외국인들이 우리것을 찾아주고 사랑하기를 바랍니까?

우리의 문화를 널리 알리게 되면, 머지않아 헐리우드에서는 우리의 전통 음식, 역사, 그리고 정이 넘치는 우리의 인간미를 소재로한 헐리우드 영화들이 넘쳐나고, 또한 우리의 유명한 스타들이 그 배역을 멋들어지게 소화해내리라 믿고 싶습니다.

창작을 하시는분들또한, 작품을 만드실때 한국적인 요소들도 많이 생각하여 첨가했으면 좋겠습니다.

"대장금" 으로 인해서 많은 중국인들이 한국을 찾았답니다. 그리고 "취화선" 으로 인해 서구인들이 한국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감탄을 했다지요.

진정한 애국과 애국심이란 무엇일까요?

대한민국 축구팀이 월드컵에 나가서 유럽의 축구 강호와 맞붙었을때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 을 외쳐대는것만이 애국일까요? 그보다도, 우리 대한민국이 얼마나 아름다운 나라인지를 우리가 인식하고, 우리의 것을 아끼며, 소중한 역사와 찬란한 업적이 무지한 외국인들에 의해서 업신여겨지지 않고 날조되지 않도록 모두 힘내서 지켜내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똑똑한 한국인들이니 잘 하리라고 믿습니다.



관련된 글들도 읽어 보시면 좀더 큰 그림을 보실수 있을겁니다...^^
2007/11/10 - [세계속의 KOREA] - 외국인이 생각하는 한국의 이미지는 어떨까?
2007/11/11 - [세계속의 KOREA] - 한복이 "Korean Kimono"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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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대하드라마 대조영이 134회를 끝으로 1년이 넘는 방송기간을 채우고 대 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작년 여름부터 1회부터 한편도 빠지지 않고 가족과 함께 매번 시청해왔던 드라마인지라 그 감동과 섭섭함은 컸답니다.

제국의 건설이라는 웅대한 꿈을 결국에는 이루어내고야 만 대조영의 좌절과 시련, 그리고 그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우리들은 대리만족과 무한한 희열을 느끼지 않았나 합니다. 더군다나 시기상으로도 중국의 역사 날조와 일본의 계속되는 도발로 우리 민족의 자주성이 위협받는 시기에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높여준 드라마가 아니었던가 합니다.

물론 드라마 내용상에는 허구도 다소 개입된것도 있지만, (대조영과 같은 나이대로 나오는 걸사비우, 실존하지 않았던 대조영과 초린의 아들 이검, 그리고 흑수돌) 당당히 당나라와 어깨를 나란히하며 동북아시아의 강호로 군림했던 발해의 태왕 대조영이 바로 우리의 같은 핏줄인 선조라는것이 얼마나 뿌듯하고 자랑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강감찬장군님이 시조이신 진주강씨의 은열공파 후손이랍니다 후후)

대조영의 업적과 그의 발자취를 돌이켜보며 당연히 "영웅" 이라는 호칭을 붙여도 마땅, 아니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왜 지금 우리 한국에는 "영웅" 이라고 부를만한 인물이 없는지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어려서 장래희망을 물어보면 많은 수의 어린이들이 해외의 위인들을 본보기로 삼고 그들과 닮고 싶다는 꿈을 가진 아이들이 참 많았던것 같습니다. "나는 커서 에디슨처럼 위대한 발명가가 될래요" "나는 링컨 대통령처럼 훌륭한 대통령이 될래요" "나는 맥아더장군처럼 훌륭한 군인이 될래요" "나는 퀴리부인처럼 위대한 여성 과학자가 될거에요" "나는 슈바이처처럼 아픈사람들을 돕는 의사가 될래요" 등등 참 많았던것 같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마음이 드는것은, 우리 선조님들 중에서도 외국의 위인들만큼 훌륭한 업적을 남긴분들도 많은데 정작 어린이들은 우리의 위인들을 역할모델로 삼는아이들이 많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나는 커서 장영실처럼 훌륭한 발명가가 될래요" "나는 커서 박정희 대통령처럼 나라를 발전시킬 대통령이 될래요" 라던지 "나는 김구선생님처럼 조국을 위해 헌신하는 인물이 될래요", 혹은 "나는 신사임당처럼 훌륭한 여성상이 되고 싶습니다" 가 없는가 하는겁니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정작 우리 한국인들만 우리의 역사에 대해서 축소하거나 패배적인 역사관을 갖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문화나 업적은 대단치 않은거라 여기고, 외국의 문화나 업적만 대단한것인양 착각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바로 "영웅을 만들기에 부적합한" 우리의 사회와 국민성이 아닐까 합니다.

"사촌이 땅을사면 배가 아프다" 라는 한국 속담이 있지요. 저는 이말이 우리 국민성을 너무나 부끄럽게 잘 반영하는 한마디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에 누군가의 성공담이 올라오면 그에 따라 엄청나게 달리는 악플들...

"너는 그렇게 성공했지만 얼굴은 왜 그렇게 못났니?"
"돈 많이 벌어서 좋겠다, 기부나좀 하지 그러냐?"
"그게 뭐 대단한거라고 그렇게 기사까지 나는지..."

한번쯤은 보셨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더 가관인것은, 어떤 사람, 특히 유명인이 기부를 하거나 선행을 했다고 하면 항상 색안경을 끼고

"이미지 관리하려고 별짓 다하는군"
"선행을 하려면 아무도 모르게 할것이지 왜 대놓고 한담?"

모두다 한번쯤 보셨지요? 도대체 왜 이분들은 삐딱한 생각만 하는걸까요? 정말 이러한 환경에서 한국의 "영웅" 이 태어날수 있을까요?

만약 에디슨이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이랬을겁니다.

"저놈 저렇게 돈 많이 벌어놓고 왜 기부는 쥐꼬리만큼 하냐?

슈바이처가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그잘난 의술 한국에도 아픈사람 많은데 좀 국내에서도 베푸시지 왜 비싼돈주고 해외까지 나가서 생색인지"

퀴리부인이 태어났었다면,

"여자가 집안에서 살림이나 할것이지 튀고싶어서 안달이 났구만"

그리고, 만약 스티븐 호킹 박사가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아마 기회조차 없었을것 같습니다...

미국에는 영웅들이 많습니다. 위기에서 우리를 구해주는 슈퍼맨, 배트맨같은 인물들과, 레슬링의 헐크 호건처럼 전형적인 Real American 영웅상, 그리고 일상생활에서도 훌륭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찾아내어 Local Hero (지역 영웅) 으로 칭송하는 티비 뉴스프로그램도 있답니다. 우리집 강아지를 구해준 소방대원, 몸이 아픈 할머니를 도와준 공무원등을 추천받아 "영웅" 으로 포상하는 모습이 너무 부럽습니다.

미국의 어린이들은 슈퍼맨, 배트맨, 헐크 호건, 그리고 이런 Local Hero들을 보면서 꿈을 키워갑니다. 우리 한국에도 우리가 보고 꿈을 키울만한 영웅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때론 "야... 미국사람들이 정말 순진한건지 순수한건지 모르겠다..." 라는 생각도 들 정도로 미국은 "영웅" 을 엄청 좋아합니다.

아니,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서도 알게 모르게 선행을 베푸시는 많은 분들이 있는데, 우리가 조명하지 않고 외면하기 때문에 영웅이 탄생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미국 이민사회에서 우스개 소리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잡아온 게와 일본에서 잡아온 게를 다른 통에 각각 넣고 몇시간이 지난후 보면, 한국에서 잡아온 게들이 들어있는 통에서는, 서로 못나가게 잡아 끌어 당겨서 결국 한마리도 못나가지만, 일본에서 잡아온 게를 보면 서로서로 도와주어 결국 다 탈출한다" 라고.

일본에서 자신의 목숨을 바쳐 일본인의 목숨을 구한 고 이수현씨.

일본에서는 해마다 그를 기리는 행사가 있다고 합니다. 그는 제국을 세우지도 않았고 위대한 발명을 하지도 않았지만 일본에서는 영웅이 되었습니다.

이제 한국 국민들도 성숙해서, 남들을 짓밟고 올라서서 최고가 되는것이 영웅이 아닌, 비록 큰 일을 하지 않는다 해도 남들에게 귀감이 될만한 일을 하는 사람이 영웅이 될수있는 그런 밝은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문득 "칭찬합시다" 라는 프로그램이 그리워 지네요... 서로가 서로에게 박수쳐주고 격려해줄수 있는 여유는 없는건가요?

그리고, 이제는 식상한 레파토리가 되어버린 헐리우드 영화의 엔딩 장면... 바로 미국의 성조기가 휘날리며 "U.S.A" 를 자랑스럽게 외치는 배우들의 모습... 겉으로는 "미국 우상화" 라며 코웃음치지만, 속으로는 우리가 살아가는 한국을 깎아내리고 비난만 하는 사람들로 가득한 우리나라의 태극기가 참으로 작게 느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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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미국에서 운전면허증을 갱신하려다가 곤란한 경험을 했습니다. 이번에 한국에 갔다가 들어오는길에 한국 여권도 갱신을 해서 들어왔는데, 예전과는 다르게 한국 이름의 영문 표기법이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제 이름이 예를들어 '홍길동' 이라고 하면, 예전에는 직원 임의로



 First Name     Middle Name    Last Name
Gil                  Dong                  Hong
Gil-Dong                                   Hong
Gildong                                     Hong
Kil                  Dong                   Hong
Kil-Dong                                   Hong
Kildong                                     Hong


<이런 식으로 표기가 가능 했었습니다. 한마디로 한가지의 이름이 영문표기시에는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생긴다는 것이지요. 별거 아니라고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구여권에 표기 되있길

Fist name에 Gil, Middle name 에 Dong, 그리고 Last name 에 Hong 으로 표기하는 바람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Middle name 은 이니셜로 처리하는 미국표기관례상 Gil D. Hong 이란 이름을 갖고 있었습니다. 멀쩡한 제 홍길동이 길 디 홍 으로 바뀌어 버렸죠.

원래 한국인의 이름에는 Middle name 이란건 없습니다. 어쨋든 정부에서 표기법을 통일하여 Gildong Hong 혹은 Gil-Dong Hong 형식으로 표기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면허증엔 Gil D. Hong 이라고 했는데 떡하니 새여권에 Gildong Hong 이 되어있는걸 보여주며 면허증을 갱신 하려니까 조회가 안된다고 해서 몇주일을 기다려서 간신히 받아 냈습니다. 동일인이 영문표기가 다른것 때문에 다른 사람인걸로 인식을 하더군요.

그건 둘째치고, 아직도 한국어 영문표기법은 제멋대로 엉망 진창입니다. 물론 로마자 표기법이라 하여 정해진 규칙이 있지만, 정부차원에서 제대로 관리도 되고 있지 않고, 제멋대로 방치를 해두니 이런 촌극이 벌어지는 겁니다.

제 친구중에는 이씨성을 가진 친구가 많은데, 이친구들이 미국에 오면 같은 이씨인데 어떻게 변하는지 아십니까?

Rhee, Lee, Li, Yi 이렇게 변합니다. (리씨와 이씨 모두 같은 경우로 묶었습니다)
Park, Pak, Bark, Bak 은 박씨의 경우고요, (세리팩 과 찬호팍이 다른이유죠)
Joe, Cho, Jo, Joh 의 경우는 조씨의 경우고요,
Kwak, Gwak, Kuark 는 곽씨의 경우입니다.

몇개 안되는 성만 갖고도 저렇게 제멋대로인데, 더욱 종류가 많은 이름은 어떻겠습니까?

제 친구 김성훈군은

Seong H. Kim, Seong-Hun Kim, Sung-Hun Kim, Sung-Hoon Kim, Sung H. Kim 등으로 불리우더군요. 자음이 복잡한 경우일수록 더 복잡한데, 막상 일상 생활에서 이로 인해서 초래되는 피해는 국가적으로도 막대합니다. (아, 불쌍한 세옹 헌 킴...)

6.25전쟁당시에 미군이 청주지역을 폭격하는 임무가 있었답니다. 그런데 지도를 보니 청주가 Chungju 로 표기되어있고, 충주는 Chu'ngju 로 로마자로 표기가 되어 어처구니없이 충주를 폭격해서 많은 사상자를 냈던 일화가 있습니다.

한국 거리를 나가보면 더 가관입니다.

고속도로 표지판이나 지명을 나타내는 영문 표기는 제멋대로 입니다. 똑같은 지역인데도 다수의 표기법을 묵인하고 있으니, 예를들어 서초구는 Seo-cho-gu, Suh-cho-gu, Seo-cho-goo, Suh-cho-goo 등으로 임의로 표기를 하고 있으니 막상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어디 한군데를 찾아 가려면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닐것입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서는 안샐까요?

해외에서 한국관련 자료를 찾다보면 정말 울화통이 터진답니다.

부산 국제 영화제 관련 자료를 찾다가, Pusan, Busan, Poosan, Boosan 이렇게 결과가 나오더군요. 외국인들이 한국에 관심을 갖고 조사좀 하려치면 도대체 이게 얼마나 헷갈리는 일일까요?

부산 국제 영화제에 참가했던 외국인이 고국으로 돌아가서 얘기를 하다가 "오 나어제 푸산에서 돌아왔어" 라고 말하면 "푸산이 어디지? 나는 부산은 아는데" 이런 장면이 연출 되기 십상입니다.

정부차원에서 한국어 영문표기법의 통일과 그에대한 관리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일일이 불가능하다면 계몽 캠페인이라도 벌이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말이죠.

자, 오늘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한국음식은 세계에서도 으뜸가죠. 그 종류나 오묘한 양념의 맛과 시각을 자극하는 그 모습! 와- 외국사람들도 갈비, 불고기, 비빔밥 등은 정말 좋아한답니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한국 식당을 가보면, 영어로 된 메뉴판이 있는데, 제 여권 문제에서 그랬던것처럼 표기법이 제멋대로 엉망진창입니다.

비빔밥 - Bibimbap, Pibimbob, Pibimbap, Beebimbob 등등 다양하고요,
갈비 - Kal-bee, Gal-bi, Kal-bi, Gal-bee 등등 으로 다양합니다.

그래도 이정도는 애교로 봐줄수 있는데, 더 가관인것은, 한국 음식을 명칭 그대로 소개하지 않고 자기들 마음데로

Korean Style Salad and Beef Bowl (한국식 샐러드와 쇠고기 덮밥) - 비빔밥을 이렇게 표기해놓음
Korean Style Barbecue - (한국스타일 바비큐) - 갈비를 이렇게 표기해놓음
Cold Noodle - (차가운 국수) - 냉면을 이렇게 표기해놓음

가장 기가찬것은

Korean Sushi Roll - (한국식 스시 롤) - 김밥을 이렇게 표기해놓음

뭐가 한참되도 잘못 되었지요. 한국 음식을 명칭 그대로 소개한 후에 부연 설명이 들어가야 되는데 이건 주객이 전도 되었고, 한국 고유의 명칭을 제멋대로 번역해서 마치 그게 음식명인양 달랑 달아놓은 곳들도 많더라고요.

외국인이 한국식당에가서 "Korean Style Salad and Beef Bowl" 주세요 하면 알아 들을 사람이 얼마나 됩니까? 그에비해 외국인이 어설픈 발음이지만 "피핌밥" 이라고 하면 누가 못알아 들을까요?

일본식당에 가면, 메뉴상의 소소한 것조차 일본식 그대로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잘먹는 Unagi, Maguro, Ika등은 물론이고, Wasabi, Shoyu, 그리고 심지어 영어단어인 Salad 까지 Sarada 로 바꾸어 표기해 놓았더군요.

자연스럽게 일식을 접하는 외국인들은 일본어명칭을 그대로 따르게 됩니다. 주문을 할때도 "우나기, 마구로" 등등을 말하는것을 보면 샘이나고 부럽습니다.

Korean Sushi Roll 이 얼마나 한참 잘못된 경우인지 아시겠죠? 김밥은 고유명사 이므로 그대로 김밥으로 알리고, 그에 따른 설명이 들어가야 합니다. "김밥" 이라는 고유의 브랜드를 애써 내팽게치고, 도대체 왜 한국식 스시 롤 이라는 식으로 표현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또 있습니다. 예전에 학교에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친구가 "한복" 을 소개하는데 "Korean Kimono" 라고 말하더군요. 정말 내주다 내주다 못해 이제는 한국의 전통의상까지 일본의 아류로 둔갑을 시키더군요. 올바른 설명은 "Hanbok - Traditional Clothes of Korea" 이겠지요.

물론, 스시롤 자체가 한국의 김밥보다 인지도가 높고, 일본의 기모노가 한복보다 인지도가 높기에 외국인들을 더 빨리 이해시키려는 차원에서 그런것은 알지만, 그 일본인들도 자신들의 식을 알리고 정착시키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을 했겠습니까? 자연스럽게 외국인들이 일본문화를 접하게 하는 방법이기도 하죠.

이걸 비즈니스에 접목시킨다면, 우리나라 기업 삼성이 해외에 수출할때

SAMSUNG, SAHMSUNG, SAMSEONG, SAHMSEONG, SAM-SUNG, SAHM-SEONG 등으로 불규칙적으로 브랜드를 관리해서 수출하는것이고, 외국인이 삼성이란 기업에 대해서 묻는다면 KOREAN SONY 라고 대답해주는것과 다를게 없다는 말입니다.

한국 관광업은 물론이고 정부가 개선해야할일이 참 많습니다. 일본에서 관광 홍보 문구가 YOKOSO 랍니다. 어서오세요 라는 일본어를 그대로 옮겨서 외국인들에게 어필을 합니다. 그에비해 한국은? Welcome to Korea 정도가 되겠죠. 한국도 외국인들이 외우고 인식하기 쉬운 한국만의 것을 찾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국어의 특징상 이중모음과 발음이 일본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복잡한건 인정 합니다. 하지만 그 핑계를 대고 한국을 제대로 알릴 기회가 있음에도 두손 놓고 있는것은 말이 안되는것이고, 나중에 우리 자녀들도 지금 우리를 원망하게 될겁니다. 우리가 우리것에 대해 소극적이고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그 누가 우리 문화를 우러러 보고 존경해 줄까요?

김치가 기무치로 둔갑되어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나서서 진화했던게 엊그제일입니다. 그전에도 수많은 우리의 문화재들이 약탈을 당했는데도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나봅니다. 우리 한국인들이 해야할일이 있습니다. 우리의 문화에 대해서 좀 더 잘 이해하고 관심을 갖고, 제대로 된 정보를 알리는데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것입니다.



류형주님께서 현재의 로마자 표기법의 오류에 대해 지적하시고 개선안을 제공해주셨습니다. 관심 있으신분은 들러주세요.
http://www.cyworld.com/hrieu/172265
http://www.cyworld.com/hrieu/128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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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항상 세계의 문턱에서 좌절할때마다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기본기 부족" 으로 인한 수준 미달의 볼트래핑, 또 그로인한 한심한 골결정력이 항상 끊이지 않고 나오는 이슈인데, 더욱 우리를 우울하게 만드는것은 바로 이러한 고질적인 한국축구의 약점인 "기본기 부족"이 우리 한국축구의 미래를 책임져야할 유소년들에게서도 항상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유소년때 유망주로 촉망받던 선수들이 이 "기본기 부족" 으로 인하여 잠재력을 펼치지도 못하고 결국엔 성인이 되면서 그저 그런 선수로 져버리게 되는게 우리 한국축구의 비참한 현실입니다. (우리의 영웅 박지성선수도 패스에 이은 볼트래핑이 세련되지 못한다는 평을 들었었죠)

이러한 고질적인 "기본기 부족"은 가시적인 결과에만 집중하는 근시안적인 행정에서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 기본기 습득을 무시한채 단지 승부에서 이기는것만을 목적으로 선수들을 육성하는 그러한 시스템에서 차근차근 기본기를 익혀 나가기가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요즘은 잔디밭 구장도 많이 생기고 해서 앞으로는 달라질수도 있겠네요 ^^)

어쨋든, 오늘 하고싶은 이야기는 바로 우리나라 사회 전체에 만연한 "기본기 부족" 입니다.

전례없는 초대형 기름 유출사고를 낸 태안 사건, 성수대교 붕괴사건, 삼풍백화점 붕괴사건, 그리고 얼마전엔 초등학교에서 소방훈련을 실습한다고 하다가 십수미터의 구조차에서 떨어져서 학부모가 사망했던 어이없는 사건들, 더불어 항상 형사사고가 발생하면 나오는 "미흡한 초동수사" 에서 나오듯이, 모두 사소한 기본을 지키지 않아서 이렇게 큰 사고를 유발했다는게 공통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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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의 기름 유출 사건도, "괜찮겠지" 하는 식의 사고방식으로 인해, 피할수도 있었던 사고를 일으켰으며, 성수대교 붕괴사건때도 다리의 균열과 붕괴조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안일하게 대처했던 자세, 그리고 삼풍 백화점의 붕괴사건때도 "형식적인 검사와 보수" 로 인한 수백명의 사망자, 정말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고 "별일 없겠지" 하는 어이없는 태도로 인해 어린 아이들의 어머니들이 구조차에서 떨어져 숨져야 했던 끔찍한 사건...

그리고 마지막으로 항상 제 2, 제 3의 피해자가 나는걸 막을수도 있었던 경찰의 "미흡한 초동수사"... 이 모든것이 바로 "지켜야 하는 기본" 을 지키지 않은데에 큰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비단 이뿐만이 아닙니다. 오늘도 공사장 주위를 지나다니시다보면 당연히 착용해야할 안전모도 쓰지 않은채 "괜찮을거야" 라는 생각으로 목숨을 내놓고 일하시는 노동자들...

물론 지난 반세기동안 경이적인 성장을 이루어낸 우리 경제의 밑바탕에는 바로 한국인들 특유의 "빨리빨리" "영차영차" 정신과 더불어 우리의 뛰어난 두뇌가 있었기에 가능했던것이 아닐까요?

하지만 그 아무리 우리가 탑을 웅장하고 아름답게 쌓아 올린다 한들, 기본이 부실하다면 결국엔 사상누각이 되어 언젠간 무너질지도 모르는 위험을 항상 안고 살아가야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이왕 하는거, 지킬것은 다 지켜서 기본부터 튼실히 해 나간다면,

제 2의 태안 사고나, 삼풍 백화점, 성수대교등은 나오지 않을텐데 말이죠.

한국인들의 "해보자! 할수있다' 라는 정신은 세계 최고의 명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충대충" "괜찮겠지" 라는 식의 자세는 세계에 내놓기 너무 부끄럽지 않나 생각합니다. 안전수칙이 왜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고 해도 그건 그저 지키지 않아도 되는 귀찮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인식에 전반적인 환기가 있어야 하지 않나 합니다.

어쨋든, 기본부터 착실히 해서, 주춧돌부터 확실하게 세웠을때 비로소 훌륭하고 웅대한 탑이 완성되지 않나 생각을 해봅니다.

벌써 소를 여러마리나 잃었는데도 아직도 외양간 고치기에만 급급한 모습에 마음이 아픕니다. (물론 외양간을 고치는건 언제나 그랬듯이 국민들의 몫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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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게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6.25 민족 사변후의 "기브미 쬬꼬렛또" 에서 비롯된 미국에 대한 동경인지. 한국인의 영어 구사 능력에 대한 집착은 때로는 광적이며, 도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한국이 서구화가 많이 됬다고 하지만, 많은 분들 (특히 외국인들) 이 생각하기에는 우리나라 한국이, "미국화" 가 됬다고 많이 지적을 합니다. 진정한 서구화가 되었다면, 다른 서구 여러 선진국들의 요소들이 고루 흡수되어 있을텐데, 우리나라는 (패션, 예술, 문화 등등) 미국을 닮아가려고 하는 모습이 눈에띄게 보인답니다.

그럴수도 있겠죠, 6.25 이후 우리나라의 최대 원조국 이기도 하고, 그로인해 우리 아버지들은, 어서 빨리 우리 나라를 일으켜 "미국처럼 강대한 나라가 되자!" 라고 마음속으로 다짐을 하며 새벽 일찍 일어나 지금의 우리 조국을 만들어 내셨을테니까요.

그와중에, 우리것을 많이도 잃었습니다. 우리 전통가옥들은 헐리고, 현대식 아파트가 들어서는것 같이... 우리의 전통은 터부시 되어야만 선진국이 될수 있다는 식의 발상 때문에, 우리 나라는 이름은 한국이지만 미국과도 같은 나라가 되어가는거 같네요. 거리의 간판들은 영어로 넘쳐나고, 미국음악에, 미국식 삶을 동경하는 사람들. 오죽하면 '된장녀 신드롬 까지 일어 났겠습니까.

각설하고, 요즘 우리나라 보면 참 재밌습니다. 어려서부터 태어나자마자 영어 교육을 시킨다느니, 멀쩡한 혀를 수술해서 늘려서 영어 발음을 잘 하게 만들겠다느니 (압권), 심지어 영어를 제2언어로 정하자는 말까지 나오더군요. 세계화 시대에 영어 잘하는 인재가 많은것은 국가적으로 유익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해외기업들과 접촉이 없는 회사에서도 영어 실력이 약간 부족한 사람들을 무시 하는 풍토 자체가 우스운것 아닐까요? 정말 다른쪽으로 유능한 재능이 많을수도 있는데 말이죠. (정말 이러다가는 우리 옆동네 슈퍼마켓직원 뽑을때도 영어 잘하는 사람위주로 뽑는 날이 올수도 있겠습니다)

더 나아가 한국을 "아시아의 스웨덴" 을 만들자는 의견도 있더군요. 국민 모두가 영어를 잘하는 그런 국가로 말이죠. 저도 그러면 정말 좋겠습니다. 중국 일본 홍콩사람들보다 한국사람들 모두 영어를 잘하게 되서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하기도 편하고 관광하기도 편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그 와중에 잃게 될것이 너무나 많을까봐 두렵기만 합니다.

진짜 굴욕적인 것은, 우리 아름다운 전통이 사라져 가는것을 모르고 지키지 못해내는것.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수 있는 "한국의 문화와 전통" 을 잃어 가는것 입니다.

왜 우리가 한국땅에 살면서까지 영어를 못해서 죄인 취급 받고 부끄러워해야하게 됬는지 안타깝기만 합니다. 미국 (서구가 아닌 미국)에 대한 동경이 열등감의 표출로 나타난 것일까요?  아니면 한국인 모두가 영어를 잘해야 외국인들에게 선진국 시민처럼 보인다고 생각 하는건가요?

자, 우리 이제 객관적으로 시야를 넓게 가지고 생각을 해 보자구요. 해외 출장을 가는 비즈니스맨들이 가장 중요하게 알아야 되는 에티켓이 뭐냐면,그 나라의 문화와 간단한 인사말정도를 익히고 가야 되는 것 입니다. 왜냐구요?  당연히 자기 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와 존경심 때문이죠.

우리나라 사람이 해외에 나가면 그나라 말 (영어 포함) 을 해야 예의 있게 보인다고 생각하죠? 외국인들도 마찬가지랍니다. 외국인들도 해외에 나갈때, 실례를 하지 않기 위해 부던히 노력을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 외국인들 보면 안절부절 못하죠? 영어로 나한테 뭘 물어보면 어쩌나, 제대로 대답 못하면 어쩌나! 내가 한국 이미지를 실추 시키는게 아닌가!?! 하고. 자격지심이 아닐까요?

외국인이 한국에 오면 당연히 한국인들은 한국어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압니다. 한국인이니까 한국어를 쓰는거고, 영어를 못하는건 상식적으로 전혀 부끄러울것이 없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예외인 경우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나 비즈니스맨들이 "언어소통이 불편함"을 호소 하기도 하는데. 이게 우리 국민들이 영어를 못해서 는 아니랍니다. 이건 우리나라 관광시스템이 아직도 발달이 덜 되어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렇게 저렇게 얽혀있는 도로 표지판, 한국인들조차도 식별하기 힘든 안내 표지판. 그리고 외국 관광객들을 배려한 안내 책자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음을 지적하는 거란 말입니다.

문화관광부에서 해야 할 일을 우리 한국일반인들이 떠맡아서 하고 있는거란 말이죠. 물론, 외국관광객들이 한국어를 몇마디라도 준비해와서 목적지까지 가는 길을 한국어로 물어야 하는게 상식이지만, 우리 "동방예의지국" 한국인들은 영어로 친절히 설명해주죠. 그게 콩글리쉬이건 브로큰잉글리쉬이건 얼마나 우리나라사람들 친절합니까?

영어를 못한다고 우리나라 이미지 실추 되는거 아닙니다. 외국인들한테 영어로 대답 못한다고 부끄러운거 아닙니다. 정작 더 부끄러운 문제는, 우리 사회 전반에 걸친 영어 강박증! 그리고 영어를 못한다고 서로 무시하고 비웃는 풍토... 사실 이러려고 영어공부 열심히 하는건 아닐텐데요.

해외를 경험해 보신 분들이나 아는 분들이 계신 분들, 해외에 나가면 우리나라에 대해서 제대로 소개된 책자라곤 정말 눈씻고 찾아봐도 찾기가 힘듭니다. 일본, 중국, 심지어 우리가 내심 깔보는 동남아 국가들도 국가적 차원에서 방대한 양의 자료로 자신들을 알리고 있더군요. 한국의 훌륭한 문학이라던지 관련 자료는 없습니다. 거의. 일본의 전통시인 "하이쿠" 를 번역해 놓은 서적도 많던데 말이죠. 자, 이제 국가적 차원에서도 각성 해야 할것입니다.

이런말 하는 저도 마음 아프지만, 미국에서 만난 해외동포 2세들을 보면 이런 가끔... 이런 소리도 하더라고요. "한국계라는게 부끄럽다" "가끔은 그냥, 아시안-아메리칸 으로 살고 싶다" 라고요. 왜일까요? 해외, 특히 (서구세계) 에 비춰진 우리 모습은 부정적인 모습이 많기에 (보신탕문화, 6.25사변, 일제강점기), 자신의 뿌리를 숨기려고 하는 이들도 있더라구요.

그러던 친구들이 2002년 월드컵때 온몸에 태극기를 두르고 거리로 나오더라고요. 그 얼마나 가슴 벅찼겠습니까? "KOREA" 를 자랑스럽게 얼마나 외쳐보고 싶었을까요? "요코 이야기" 사건 다들 기억하시죠? 우리가 얼마나 우리 알리기에 소홀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우리가 가해자로 둔갑되어버린 어처구니없는 일 아니었나요?

어찌 되었든 영어의 중요성은 부정할수 없는 단계에 와있고, 우리 자신 계발의 제 1순위 또한 영어 입니다. 노력해서 할수 있다면 해야지요. 국가 경쟁력도 당연히 높아집니다. 하지만, 다시 말하지만, 절대로 영어를 모르는일이 외국인들 보기에 창피하거나 부끄러워 하고 기죽을 일이 아닙니다. 우리의 것 위에 세계공용어인 "영어" 로 예쁘게 포장하면 되겠지요?

영어 잘하는거, 정말 부럽고 훌륭한 재능입니다. 우리 정체성을 갖고 문화를 자랑스러워 하는 분들에 그 재능까지 더한다면 금상첨화겠지요? 그 재능을 유용히 쓰면 참 좋겠습니다.

유학생 여러분들과 해외동포 여러분들, 영어 공부 정말 열심히해서 불편함 없이 생활하시고, 아니, 원어민 보다 더 영어 잘 할수 있게 노력하세요!  여러분들이 해외에 나가서 공부 하는 목적을 잊지 마시고요, 훌륭한 인재가 되어서 돌아와 주세요.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처럼!)

그리고, 전 세계 만방에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려 주세요. (유학생들은 영어 못배워 오면 그게 창피한거랍니다) 또하나, 한국에 계신 한국인 모두들! 절대로 영어 못한다고 기죽지 마세요! 우리것, 우리 자신에 대해서 자긍심을 가지세요. 그게 진짜 자랑스러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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