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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 'Rice Wine'?… ‘막걸리’를 ‘막걸리’라 부르지 못하다니

retro! 2022. 4. 13. 14:17

OSEN - 'Rice Wine'?… ‘막걸리’를 ‘막걸리’라 부르지 못하다니

2010.08.09

▶블로거 강우성씨, 국내외 한식당서 고유 한글명 대신 잘못된 음식 표기법 표기 지적

▶기업 및 네티즌 대상 적극적 계몽활동 펼쳐…한글 및 국가브랜드 이미지 홍보 앞장

'Korean style beef and salad bowl' - 한국식 소고기 야채 밥?'Clear noodle pasta' - 투명한 면으로 만든 파스타?

위 영문명의 정답은 비빔밥과 잡채. 우리 고유의 음식명이 있음에도 국내외 수많은 한식당 메뉴판에서는 위와 같이 '친절하고 긴(?)' 영문명을 표기하고 있다.

물론 한국 음식이 생소한 외국인들에게는 먹기 전에 어떤 음식인지 정확히 알고 먹으면 좋을 수 있지만 처음부터 우리 고유의 음식명을 브랜드화하지 않으면 그들이 한국 음식을 즐기고도 한국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것이다.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블로그(www.koreabrandimage.com) 운영을 통해 국가 브랜드 이미지 중요성에 대해 꾸준히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는 강우성씨(29. 뉴욕대학교 대학원생)는 "이와 같은 음식 표기법은 한글에 무지한 외국인들에게 한식을 비롯한 한국 고유 문화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우성씨가 최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소개한 내용에 따르면 아시아나 항공사 기내식으로 제공되는 비빔밥에 포함된 고추장 포장에는 한글로만 '고추장'으로 표기돼 있고 영어로는 'Korean style hot pepper paste'(한국식 매운 고추 소스)라고 표기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우리가 잡채를 'Clear noodle pasta', 막걸리를 'Rice Wine'으로 팔고 있는 동안 뉴욕 맨해턴의 규카쿠와 같은 유명 일식당에서는 'Japu Che', 'Makori'라고 표기해 판매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오히려 외국인들은 잡채나 막걸리를 한식이 아닌 일식으로 인식하고 이들 음식을 먹기 위해 일식당을 찾는 웃지못할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강우성씨는 "더욱이 정부에서 발음이 어렵다는 이유로 '막걸리'라는 고유 명사의 사용을 뒤로 한 채 'Drunken Rice'라는 영문 애칭을 공모했던 적이 있다"며 "우리 문화를 알려야 할 정부조차도 문화 상품의 필수 요소인 브랜딩에 역행하는 발상을 갖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강우성씨는 이런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블로그 운영 뿐 아니라 해당 기업들을 상대로 한 적극적인 계몽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한류 열풍 사랑 카페, 그리고 트위터 등을 통해 해당 기업에 영문 설명문구와 한국어 고유 명사를 병기할 것을 공식 요청하는 편지를 보내자는 계몽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수많은 네티즌들의 지지와 동참을 얻어내고 있다.

이로 인해 얼마전 아시아나항공사 측에서는 "문제 제기에 대해 공감하고 해당 내용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협력 업체와 함께 시정해 나가겠다"고 답했으며 해당 기업인 청정원 역시 "8월 2째주부터 해당 제품 제작 시 표기명을 정정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내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이런 그의 노력에 대해 블로그를 방문한 네티즌들은 "무심코 지나치는 동안 우리 고유의 음식이 일본음식으로 둔갑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음식을 굳이 외국어로 설명하는 이름을 붙일 필요가 없다" "이런 문제를 지적한 분도 지적을 수용해 개선하는 기업도 모두 대단하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강우성씨는 "거시적인 차원에서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농림수산식품부에 정식으로 해당 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요구하는 제안서를 제출해 현재 심사 중에 있다"며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문화는 일본과 중국의 아류가 아닌, 독창적이고 고유한 것임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뉴욕대학교 대학원 한인 학생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강씨는, 지난 월드컵 기간 동안 직접 제작한 한글이 들어간 티셔츠 1,000장을 뉴욕 현지인 및 관광객들에게 무료 배포하는 등 대한민국의 문화를 홍보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생활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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