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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표기법'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7.15 고추장 고유명사 영문표기 요청, 아시아나의 답변은? (23)
  2. 2007.12.22 한복이 "Korean Kimono" 라고? (139)

한식을 비롯한 한국 문화의 세계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 문화 상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세계로 수출되는 한국 문화 상품에 있어서 한국 문화의 고유 명사를 브랜드화하여 수출 하는것이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고, 이를 통해 다른 국가에서 유사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행위또한 견제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러한 이유에서, 막걸리를 "Makgeolli"가 아닌 "Drunken Rice"로, 김치를 "Kimchi"가 아닌 "Pickled Cabbage"로, 냉면을 "Naengmyun"이 아닌 "Cold Noodle" 등으로 수출하는데 대해 문제 제기를 해왔고, 실제로 이 와중에 거대한 자금력과 어마어마한 인지도로 무장한 일본 식당들이 막걸리를 "맛코리"로, 김치를 "기무치"로, 냉면을 "레이맨"으로 마케팅 하며 판매, 외국인들에게 한식이 일식으로 인식되어, 한식을 먹기 위해 일식집을 찾게 되는 기현상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고자, 지난 글 일본의 "기무치, 맛코리"는 사실 한국 작품 을 통해서, 한국 문화의 고유명사를 표기하지 않고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과 해당 상품에 대해 수정 요청을 하자는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첫째로, 고추장을 "Gochujang"이라고 표기하지 않고 "Korean Hot Pepper Paste"라고 표기하여 세계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인 휴대용 고추장의 영문 표기에 대한 수정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접수한지 며칠 안되어 답변이 왔습니다. 여기서 그 내용을 소개합니다. (답변해 주신 담당자분의 성함은 익명 처리 했음을 양해 바랍니다)

강우성 고객님, 안녕하십니까?

아시아나항공 케이터링 개발팀 OOO차장입니다.

우선, 바쁘신 시간 할애하여 좋은 말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말씀해 주신 내용에 대해 고객님께서 운영하시는 사이트에 방문하여 보다 많은 좋은 정보를 얻었으며, 한국 브랜드를 외국인에게 알리고 아울러 한국인에게도 한국 브랜드의 가치를 인식시켜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의 필요성에 대해, 같은 한국인으로서 크게 공감하며 글을 읽었습니다.

당사에서는 한식의 세계화에 발맞추어, 비빔밥 (Bibimbab)과 쌈밥(Ssambab)등을 고유 브랜드화하여 메뉴카드에 의미적 설명 문구와 함께 고유명사 영문표기를 하고 있으며, 기내에서 제공되고 있는 막걸리(Makgeolli)에 대해서도 국립 국어 연구소의 외래어 표기법에 준하여 명시해 서비스하는 등, 한국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 데 작게 나마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식재료에 민감한 사안을 고려하여, 말가루가 아닌 우리쌀로 만든 전통 스타일로 만들어진 고추장을 고객님들께 제공해 드리기 위해 내용물 변경을 하였으며, 지적하신 부분에 대해  현재 공급 업체와 이야기하여 개선 검토중임을 안내드립니다.

다만, 이미 만들어진 기성품을 다량 구매해 사용하고 있는 항공사 실정에는 기성품을 생산하는 기업자체의 국가 브랜드 의식이 높아져, 언급하신 것처럼 모든 제품에 고유명사 영문 표기가 되어 보다 다양하고 적절한 선택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음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의미있는 고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시아나항공()

케이터링 개발팀

OOO 차장 올림



내용을 살펴보면, 몇가지의 사항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한국 문화의 고유명사의 브랜드화에 관해서 공감하고 있고,
둘째로, 아시아나 항공에서 제공하고 있는 다른 한식에 대해서는 고유명사의 표기화가 이루어 지고 있다는 점
셋째로, 고추장 제품과 관련해서는 아시아나 항공이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협력업체로부터 제공을 받고 있기에 직접적인 수정은 힘들다는 것
마지막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업체에 문제 제기를 하고 수정을 위한 노력을 하겠다는 것

일단,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임을 알 수 있고, 무엇보다도 본 문제에 대해 일선에서 뛰시는 분들이 공감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희망을 볼 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다음단계는, 아시아나에 고추장 제품을 제공하는 협력업체에도 수정 요청을 하여 직접적인 행동으로 옮기도록 하는 것일텐데요, 이를 위해 같은 내용의 편지를 7월 12일에 청정원 순창 고추장에 보내었습니다.

이 외에도,

빠리바게트 -빙수를 "Bingsu"가 아니라 "Ice Flakes"로 판매하고 있음  - 7/11 접수
해태음료 - 식혜를 "Shikhye"가 아니라 "Rice Nectar"로 판매하고 있음 7/12 접수
해찬들 고추장 - 고추장을 "Gochujang"이 아니라 "Korean Hot Pepper Paste"로 판매하고 있음 7/12 접수
농림수산식품부 - 개선안 공식 접수. 현재 심사중임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니, 조만간 답변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것 - 적극적인 계몽 운동에 참여합시다

위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고유명사-영문 설명문의 규칙을 따르지 않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책임 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는 적극성을 가져야만 합니다.

꾸준히 기업들에게 문제 제기를 하고, 이에대한 해결 올바른 표기법에 대한 계몽 운동을 펼쳤을때 비로서 한국 문화의 세계화를 이루어 낼 수가 있는 것이지요.

농식품부와 농수산물 유통공사가 준비한 한식 메뉴 외국어 표기법이 있습니다. 고유명사를 그대로 살린 로마자 표기법과, 영어로 준비된 설명 문구를 통해,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음식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데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요.

한식메뉴영문표기법(091126).hwp


하지만 정부 기관에서 수출품목을 모두 감당하며 일일이 모니터링 하기에는 벅차보입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유학생, 해외동포, 한국인, 그리고 우리 네티즌 모두가 나서서 발로 뛰어야만 합니다.

앞으로, 고유 명사를 브랜드화하여 쓰지 않는 수출 상품을 볼때면, 해당 기업의 담당 부서를 직접 연락하여,
1. 한국 문화의 고유 명사를 쓰지 않음으로서 생기는 한국 문화 인지도 확립에 대한 문제점을 설명하고
2. 농식품부와 농수산물 유통공사가 준비한 한식 메뉴 외국어 표기법을 참고하여, 고유명사 - 영문 설명 표기법을 따르도록 요구한뒤 (예: 고추장 - Gochujang - Korean Hot Pepper Paste)
3. 수정 사항에 대한 답을 서면으로 요청하고
4. 해당 사항이 제대로 수정이 되었는지 확인합니다.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편지를 보내면 됩니다.


OOO 부서의 OOO 담당자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귀사 제품의 소비자임과 동시에 대한민국의 국민이기도 한 OOO입니다.

평소 귀사의 제품인 OOO을 즐겨 구입하여 즐겨왔는데, 이 제품이 한국뿐만이 아니라 해외에까지 수출이 되고 있는것을 알고,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많은 외국인들에게 한국 음식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는 점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출용 제품을 살펴보니, 귀사에서 제작하고 있는 OOO에는 고유명사인 OOO에 대한 영문 표기는 없고, 의미적인 표현인 OOOOOOOO만 영문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모든 제품에는 고유한 제품명이 있고, 그 후에는 제품을 설명하는 설명 문구가 있어야 함이 지극히 상식적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한국의 고유한 음식이자 문화인 OOO를 판매하는 귀사에서는, OOO의 고유명사를 브랜드화하는것을 포기한채, 설명 문구만을 포함시킨채로 판매하고 계신점을 보았습니다.

이로인해, 세계 시장에서 OOO에 대한 외국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높이는데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역행을 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았을때에는 OOO에 대한 수많은 유사품들에 의해서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게 되는 문제가 야기 되게 될것입니다.

우리가 김치를 "Kimchi"가 아닌 "Pickled cabbage"라 하거나, 식혜를 "Shikhye"가 아닌 "Rice Nectar"로 표기하여 판매할 동안, 일본에서 "Kimuchi"와 "Shike" 라는 이름으로 수출을 시착하며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게 된다면, 자연스레 우리의 음식들또한 일본의 것으로 인식 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한국 문화를 수출하는 중책을 맡고 계신 OOO님, 가장 기초적이지만 핵심적인 요소인 고유 명사의 브랜드화에 대해 각별한 신경을 써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귀사의 제품인 OOO에, 의미적 설명문구만이 아닌, 고유명사인 OOO를 필히 포함시켜 주시기를 대한민국 국민의 자격으로 요청합니다. (여기서 표기법은 농식품부와 농수산물 유통공사가 준비한 한식 메뉴 외국어 표기법을 따른다)  

부디 조속한 시일내에 이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해결 방안 및 실행 계획에 대해 알려 주시면,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수많은 네티즌 여러분들께 소개하여, 문제를 바로 잡으려는 귀사의 노력에 대해 알 수 있도록 널리 홍보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XX년 X월 X일
OOO 드림


이메일이나 서면을 통해 기록을 남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던 부실한 표기법을 발견하는 모든 네티즌 여러분들은 제 블로그의 답글란에 제보를 해주시고, 직접 해당 기업에 연락을 하시는 분들또한 이 곳에 답글을 통해서 계속해서 업데이트를 해 주세요.

1. 문제가 있는 제품에 대한 정보
2. 해당 기업에 대한 정보
3. 연락을 취한 부서
4. 담당자로부터 얻은 답변
5. 추후 진행 사항 보고

이렇게 남겨 주시면, 더욱 많은 분들이 보고 참여하는데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볼 수 있도록 널리 홍보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강우성 (retro!)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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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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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미국에서 운전면허증을 갱신하려다가 곤란한 경험을 했습니다. 이번에 한국에 갔다가 들어오는길에 한국 여권도 갱신을 해서 들어왔는데, 예전과는 다르게 한국 이름의 영문 표기법이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제 이름이 예를들어 '홍길동' 이라고 하면, 예전에는 직원 임의로



 First Name     Middle Name    Last Name
Gil                  Dong                  Hong
Gil-Dong                                   Hong
Gildong                                     Hong
Kil                  Dong                   Hong
Kil-Dong                                   Hong
Kildong                                     Hong


<이런 식으로 표기가 가능 했었습니다. 한마디로 한가지의 이름이 영문표기시에는 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생긴다는 것이지요. 별거 아니라고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구여권에 표기 되있길

Fist name에 Gil, Middle name 에 Dong, 그리고 Last name 에 Hong 으로 표기하는 바람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Middle name 은 이니셜로 처리하는 미국표기관례상 Gil D. Hong 이란 이름을 갖고 있었습니다. 멀쩡한 제 홍길동이 길 디 홍 으로 바뀌어 버렸죠.

원래 한국인의 이름에는 Middle name 이란건 없습니다. 어쨋든 정부에서 표기법을 통일하여 Gildong Hong 혹은 Gil-Dong Hong 형식으로 표기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면허증엔 Gil D. Hong 이라고 했는데 떡하니 새여권에 Gildong Hong 이 되어있는걸 보여주며 면허증을 갱신 하려니까 조회가 안된다고 해서 몇주일을 기다려서 간신히 받아 냈습니다. 동일인이 영문표기가 다른것 때문에 다른 사람인걸로 인식을 하더군요.

그건 둘째치고, 아직도 한국어 영문표기법은 제멋대로 엉망 진창입니다. 물론 로마자 표기법이라 하여 정해진 규칙이 있지만, 정부차원에서 제대로 관리도 되고 있지 않고, 제멋대로 방치를 해두니 이런 촌극이 벌어지는 겁니다.

제 친구중에는 이씨성을 가진 친구가 많은데, 이친구들이 미국에 오면 같은 이씨인데 어떻게 변하는지 아십니까?

Rhee, Lee, Li, Yi 이렇게 변합니다. (리씨와 이씨 모두 같은 경우로 묶었습니다)
Park, Pak, Bark, Bak 은 박씨의 경우고요, (세리팩 과 찬호팍이 다른이유죠)
Joe, Cho, Jo, Joh 의 경우는 조씨의 경우고요,
Kwak, Gwak, Kuark 는 곽씨의 경우입니다.

몇개 안되는 성만 갖고도 저렇게 제멋대로인데, 더욱 종류가 많은 이름은 어떻겠습니까?

제 친구 김성훈군은

Seong H. Kim, Seong-Hun Kim, Sung-Hun Kim, Sung-Hoon Kim, Sung H. Kim 등으로 불리우더군요. 자음이 복잡한 경우일수록 더 복잡한데, 막상 일상 생활에서 이로 인해서 초래되는 피해는 국가적으로도 막대합니다. (아, 불쌍한 세옹 헌 킴...)

6.25전쟁당시에 미군이 청주지역을 폭격하는 임무가 있었답니다. 그런데 지도를 보니 청주가 Chungju 로 표기되어있고, 충주는 Chu'ngju 로 로마자로 표기가 되어 어처구니없이 충주를 폭격해서 많은 사상자를 냈던 일화가 있습니다.

한국 거리를 나가보면 더 가관입니다.

고속도로 표지판이나 지명을 나타내는 영문 표기는 제멋대로 입니다. 똑같은 지역인데도 다수의 표기법을 묵인하고 있으니, 예를들어 서초구는 Seo-cho-gu, Suh-cho-gu, Seo-cho-goo, Suh-cho-goo 등으로 임의로 표기를 하고 있으니 막상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어디 한군데를 찾아 가려면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닐것입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서는 안샐까요?

해외에서 한국관련 자료를 찾다보면 정말 울화통이 터진답니다.

부산 국제 영화제 관련 자료를 찾다가, Pusan, Busan, Poosan, Boosan 이렇게 결과가 나오더군요. 외국인들이 한국에 관심을 갖고 조사좀 하려치면 도대체 이게 얼마나 헷갈리는 일일까요?

부산 국제 영화제에 참가했던 외국인이 고국으로 돌아가서 얘기를 하다가 "오 나어제 푸산에서 돌아왔어" 라고 말하면 "푸산이 어디지? 나는 부산은 아는데" 이런 장면이 연출 되기 십상입니다.

정부차원에서 한국어 영문표기법의 통일과 그에대한 관리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일일이 불가능하다면 계몽 캠페인이라도 벌이려는 노력이 필요한데 말이죠.

자, 오늘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한국음식은 세계에서도 으뜸가죠. 그 종류나 오묘한 양념의 맛과 시각을 자극하는 그 모습! 와- 외국사람들도 갈비, 불고기, 비빔밥 등은 정말 좋아한답니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한국 식당을 가보면, 영어로 된 메뉴판이 있는데, 제 여권 문제에서 그랬던것처럼 표기법이 제멋대로 엉망진창입니다.

비빔밥 - Bibimbap, Pibimbob, Pibimbap, Beebimbob 등등 다양하고요,
갈비 - Kal-bee, Gal-bi, Kal-bi, Gal-bee 등등 으로 다양합니다.

그래도 이정도는 애교로 봐줄수 있는데, 더 가관인것은, 한국 음식을 명칭 그대로 소개하지 않고 자기들 마음데로

Korean Style Salad and Beef Bowl (한국식 샐러드와 쇠고기 덮밥) - 비빔밥을 이렇게 표기해놓음
Korean Style Barbecue - (한국스타일 바비큐) - 갈비를 이렇게 표기해놓음
Cold Noodle - (차가운 국수) - 냉면을 이렇게 표기해놓음

가장 기가찬것은

Korean Sushi Roll - (한국식 스시 롤) - 김밥을 이렇게 표기해놓음

뭐가 한참되도 잘못 되었지요. 한국 음식을 명칭 그대로 소개한 후에 부연 설명이 들어가야 되는데 이건 주객이 전도 되었고, 한국 고유의 명칭을 제멋대로 번역해서 마치 그게 음식명인양 달랑 달아놓은 곳들도 많더라고요.

외국인이 한국식당에가서 "Korean Style Salad and Beef Bowl" 주세요 하면 알아 들을 사람이 얼마나 됩니까? 그에비해 외국인이 어설픈 발음이지만 "피핌밥" 이라고 하면 누가 못알아 들을까요?

일본식당에 가면, 메뉴상의 소소한 것조차 일본식 그대로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잘먹는 Unagi, Maguro, Ika등은 물론이고, Wasabi, Shoyu, 그리고 심지어 영어단어인 Salad 까지 Sarada 로 바꾸어 표기해 놓았더군요.

자연스럽게 일식을 접하는 외국인들은 일본어명칭을 그대로 따르게 됩니다. 주문을 할때도 "우나기, 마구로" 등등을 말하는것을 보면 샘이나고 부럽습니다.

Korean Sushi Roll 이 얼마나 한참 잘못된 경우인지 아시겠죠? 김밥은 고유명사 이므로 그대로 김밥으로 알리고, 그에 따른 설명이 들어가야 합니다. "김밥" 이라는 고유의 브랜드를 애써 내팽게치고, 도대체 왜 한국식 스시 롤 이라는 식으로 표현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또 있습니다. 예전에 학교에서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친구가 "한복" 을 소개하는데 "Korean Kimono" 라고 말하더군요. 정말 내주다 내주다 못해 이제는 한국의 전통의상까지 일본의 아류로 둔갑을 시키더군요. 올바른 설명은 "Hanbok - Traditional Clothes of Korea" 이겠지요.

물론, 스시롤 자체가 한국의 김밥보다 인지도가 높고, 일본의 기모노가 한복보다 인지도가 높기에 외국인들을 더 빨리 이해시키려는 차원에서 그런것은 알지만, 그 일본인들도 자신들의 식을 알리고 정착시키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을 했겠습니까? 자연스럽게 외국인들이 일본문화를 접하게 하는 방법이기도 하죠.

이걸 비즈니스에 접목시킨다면, 우리나라 기업 삼성이 해외에 수출할때

SAMSUNG, SAHMSUNG, SAMSEONG, SAHMSEONG, SAM-SUNG, SAHM-SEONG 등으로 불규칙적으로 브랜드를 관리해서 수출하는것이고, 외국인이 삼성이란 기업에 대해서 묻는다면 KOREAN SONY 라고 대답해주는것과 다를게 없다는 말입니다.

한국 관광업은 물론이고 정부가 개선해야할일이 참 많습니다. 일본에서 관광 홍보 문구가 YOKOSO 랍니다. 어서오세요 라는 일본어를 그대로 옮겨서 외국인들에게 어필을 합니다. 그에비해 한국은? Welcome to Korea 정도가 되겠죠. 한국도 외국인들이 외우고 인식하기 쉬운 한국만의 것을 찾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한국어의 특징상 이중모음과 발음이 일본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복잡한건 인정 합니다. 하지만 그 핑계를 대고 한국을 제대로 알릴 기회가 있음에도 두손 놓고 있는것은 말이 안되는것이고, 나중에 우리 자녀들도 지금 우리를 원망하게 될겁니다. 우리가 우리것에 대해 소극적이고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그 누가 우리 문화를 우러러 보고 존경해 줄까요?

김치가 기무치로 둔갑되어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나서서 진화했던게 엊그제일입니다. 그전에도 수많은 우리의 문화재들이 약탈을 당했는데도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나봅니다. 우리 한국인들이 해야할일이 있습니다. 우리의 문화에 대해서 좀 더 잘 이해하고 관심을 갖고, 제대로 된 정보를 알리는데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것입니다.



류형주님께서 현재의 로마자 표기법의 오류에 대해 지적하시고 개선안을 제공해주셨습니다. 관심 있으신분은 들러주세요.
http://www.cyworld.com/hrieu/172265
http://www.cyworld.com/hrieu/128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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