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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외국인들에게 일본과 중국 문화의 아류로밖에 인식이 안되는 한국의 문화에 대한 이미지 제고와 인지도를 높이고자 준비했던, 너무나도 많은 분들이 고대하시던 '월드컵 한글 티셔츠" 이벤트가 햇볕이 뜨겁게 비치던 현지 시간으로 6월 8일 화요일인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영화 "August Rush"의 촬영 장소로도 유명한 Washington Square Park에서 성황리에 치루어졌습니다.

본 이벤트의 취지 및 개요 -  "월드컵 응원 티셔츠" 한글 홍보 기회 또 날리나? 를,
감격스러웠던 첫 샘플 피팅 (옷 입히기) 소식은 "월드컵 한글 티셔츠"를 입은 외국학생들의 반응 을 읽어 주세요.

뉴욕 시로부터 어렵사리 허가를 받아내었고, 모든것이 야외에서 행해지는 행사였기때문에, 하늘의 도움이 없이는 절대로 성공 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일주일 전부터 일기 예보를 확인하며 마음을 졸였습니다. 일기 예보 두곳중 한곳은 날씨 맑음을, 다른 한곳은 비가 올 것을 예상했기에 혼자서 심한 마음고생을 하고 있었는데 결국 하늘의 도움으로 화창한 날씨에 이벤트를 치룰 수 있었지요.

너무나 다행히도 뜨거운 햇볓이 가득했던 그날, 유난히도 한글이 적힌 빨간 티셔츠가 선명하게 눈에 띄더군요. 행사 30분전인 12:30경에 하나 둘 씩 모여든 자원봉사자 여러분들과, 아직 셋업이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줄을 선 외국인들을 바라보며 오늘의 성공을 점 칠수 있었습니다.

줄을 서시오 줄을! 행사 전부터 몰려든 인파로 행복한 비명을 질렀습니다.


부랴부랴 테이블을 준비하고, 나와주신 많은 자원봉사자 분들께 제대로 설명도 못 드리고, 그 전날 나누어준 설명 대본에 따라 티셔츠 배포를 시작하기로 했지요. Small, Medium, Large, Xtra Large의 사이즈별로 각각 도맡아, 하나 둘씩 줄을 서있는 뉴요커들에게 티셔츠를 나누어 주었답니다.

좌로부터 남유림, 이한주, 박현주, 전여원, 그리고 이형진씨


호기심에 몰려들었던 뉴요커들이, 하나 둘 씩 한글이 적혀있는 티셔츠를 받아 들고 신기한듯 "대한민국"을 중얼거리는 모습, 그리고 가슴과 등에 적혀있는 한글이 너무도 멋있다며 제자리에서 옷을 갈아입는 어린이들과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왜 지금까지 우리는 이렇게 우리의 문화 상품의 개발에 대해 소극적이었나 하는 진한 아쉬움이 몰려오더군요.

일본의 히라가나와 중국의 한자가 적혀있는 티셔츠를 모은다는 한 미국인은, 한국인들또한 일본어를 사용하는 줄 알았다고 부끄러워하며 고백을 하기도 했답니다. 이제 한글이 적혀있는 티셔츠도 모으고 싶다며 환히 웃던 그친구, 하지만 그 친구는 어디서 한글 티셔츠를 구할수 있을까요? 한국에서조차 한글이 적혀있는 티셔츠는 구하기가 힘들텐데 말입니다.


예상보다도 훨씬 뜨거웠던 성원에 힘입어, 예상했던 것보다 2시간이나 이른 시각인 오후 5시에, 준비해간 모든 티셔츠가 동이나버렸습니다. 뒤늦게 자리에 오신 분들이 아쉬워 하는 모습을 보니, 저또한 마음이 안타까웠지만, 반대로 이만큼 우리가 우리의 문화를 통해 사로잡을 수 있는 잠재 고객층이 크다는 생각을 하니 흐뭇하기도 하더군요.

티셔츠를 배포함에 있어서, 이번 이벤트가 단순히 무료로 티셔츠를 나누어 주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외국인들을 한국의 문화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는 코리아타운으로 유입을 시켜 연쇄적인 소비가 일어나도록 하려는 시험을 해 보았습니다.

이를 위해서, 이른바 "The Ultimate Koreatown World Cup Passcard"로 명명된 일종의 프로모션 카드를 배포하였습니다.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성금 모금에 도움을 주신 업주분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이기도 한 동시에, 기존의 코리아타운이 한인들만을 상대로 하는 제한된 비즈니스 모델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어, 티셔츠를 나누어 줌과 동시에 코리아타운을 소개하여 실질적인 소비를 유발하려는 시도를 해 보았습니다.

한글 티셔츠를 입고, 본 카드를 소지한 고객에 한해 업소들이 제공하는 특별 디스카운트를 제공한다고 당근을 던져, 한글 티셔츠를 입는 횟수도 증가시키고 더욱 많은 외국인들이 코리아타운을 찾도록 하였습니다.

티셔츠를 나누어주면서 인터뷰를 해 보았지만, 코리아타운이 어디있는지, 한국 음식이 어떤 것인지 모르는 현지인들이 태반이었답니다.

한식의 세계화를 외치기 위해서는 아직 공략하지 못한 현지인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의 실험의 결과 또한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이번 코리아타운 안내 팜플렛을 구성함에 있어서, 일반적인 업소 소개 형태가 아니라, 코리아타운의 업소들을 테마별로 구분, 외국인들이 방문하였을때 식사만 하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연쇄적인 소비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디자인 해 보았습니다.

그림에서 보듯이,

Feel it! 이라는 테마로 시작하여, 코리아타운의 한복 박물관을 먼저 방문한뒤,
Taste it! 의 테마로 진행하여 한식을 맛본 후,
Get pretty!의 테마로 진행하여 스킨케어 및 마사지를 받고,
Have fun!의 테마로 진행하여 바/라운지에서 술을 마시며 즐기고,
Sing it!의 테마에로 진행하여 노래방에 들리는, 테마가 있는 투어 가이드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당연히, 한국 문화의 전파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계신 한국 문화원도 소개하고, 궁극적으로는 한국으로의 방문까지 유도하고자 한국 관광공사의 소개까지 넣었습니다.

그리고, 코리아타운을 어떻게 찾아 올 수 있는지 설명하는 문구도 넣어, 더욱 많은 방문을 유도하려고 했지요.

1,500여장의 카드가 배포되었으니, 코리아타운을 전혀 모르던 외국인들이 얼마나 찾아 오게 될까 기대가 됩니다.

지난 기간동안 너무나 힘이 들고 고통스러웠던 준비 과정이었지만, 정말로 많은 분들께서 격려를 해주시고 도움을 주셨기에 오늘의 뜻깊은 행사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치고 힘이들어 그만두고 싶은때도 있었지만, 벌써 누군가가 했어야 하는 일을 아직까지 아무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과, 지금에라도 하지 않는다면 미래또한 기약할 수 없기에 부딪혀 보았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느낀점 몇가지를 정리하자면,
  1. 한글 티셔츠에대한 외국인들의 반응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화 유산에 대한 적극적인 상품 개발이 절실하고
  2. 이를 위해서는 우리 문화에 대한 인식의 전환, 특히나 미래를 책임지게 될 젊은 세대의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지난 50년간 우리의 아버지들은 경제의 기적을 이루어 내셨습니다. 이만큼 세계의 선진국들과 견줄 수 있을 만큼 온 것이 믿기 힘들뿐입니다. 하지만, 21세기 총칼없는 전쟁이라는 문화 전쟁에서, 우리는 아직 우리의 라이벌인 중국과 일본에 절대적인 수세에 몰려있고, 이에 대항하여 맞서 싸울만한 변변한 무기조차 없는 실정입니다.

이번 행사가 뉴욕에서 치뤄진게 정말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서구의 문화, 특히나 뉴욕의 문화라면 절대적이고 맹목적인 충성도를 보이는 우리의 젊은 세대들을 생각하면, 뉴요커가 한글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가 사뭇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사실 이번에 저희는 티셔츠를 나누어 준 것이 아니라, 한국의 문화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바람은 뉴욕에서 분다고 어떤분이 그러시더군요. 이번일을 계기로, 많은 한국인들이 동경하는 뉴요커들또한 인정하고 감탄을 한 한국의 문화 유산중 하나인 한글을 통해, 우리의 문화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더 적극적인 상품 개발을 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저보다 더욱 훌륭하고 재능있는 많은 젊은이들이, 이 뜻을 이어받아 더 큰 꿈을 이루어 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저도 여기서 그치지 않고, 기존의 한국 홍보 방법에서 벗어나, 외국인들을 참여시켜 직접 체험하게 하는 형식의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서 한국 문화를 보다 즐겁고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들을 만들어 낼 계획입니다.

그동안 성원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통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코리아타운의 업주분들과 기사를 통해 도움을 주신 미국 동포 여러분과 유학생 여러분들 덕분에 필요했던 $4,500 에 조금 못미치는 $4,050을 모았습니다. 나머지는 제가 기쁜 마음으로 갚겠습니다. ^^

가장 고통스러웠던 후원금 모금 과정은 "월드컵 한글 티셔츠"가 드디어 1차 제작에 돌입했습니다. 를 읽어주세요.



facebook에 외국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팬 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미공개 사진도 구경하고, 이야기도 나누며, 앞으로 있을 이벤트에 관한 정보또한 나눌 수 있으니 많이 방문해 주시길 바랍니다.

http://www.facebook.com/IFNOK2010

다시한번 고개숙여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저 개인이 한 일이 아니라 여러분 모두가 해낸 일입니다. 특히 어제 같이 힘을 모아주신 자원 봉사자 여러분들 최고!!!

정말 감사합니다!

강우성 (wk399@nyu,edu)
NYU  KGSA 대학원 한인 학생회 부회장
미국 유학생 모임 (www.miyoomo.com) 운영진 (회장 김승환)

P.S: 꿈은 이루어 진다구요!


*본 내용은 '칼럼형 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을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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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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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명의 뉴요커에게 한글과 한국 문화를 홍보하기 위한 취지로 준비한 "월드컵 한글 티셔츠"가 1차 제작에 돌입 한지 며칠만인 지난 월요일에, 50여장의 시제품을 받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지난 글 보기 "월드컵 응원 티셔츠" 한글 홍보 기회 또 날리나?)

그동안 온갖 우여곡절을 겪으며 어렵게 마련한 성금으로, 목표한 1,000장의 절반에 해당하는 500장의 티셔츠를 제작 할 수 있는 만큼의 금액을 모았습니다. (성금 모금의 과정을 담은 지난 글 보기 "월드컵 한글 티셔츠"가 드디어 1차 제작에 돌입했습니다.)

6월 초 Washington Square Park에서 본격적인 현지인을 상대로 한 배포를 앞두고, 외국인들의 반응을 살펴보고자, 전세계 각국에서 영어를 배우기 위해 뉴욕 맨하탄의 Kaplan Aspect 영어 학원을 다니고 있는 학생들을 목표로 결정하고, 학원측 event coordinator인 Jeffrey Weil씨에과 공동으로 기획을 하여 약 20여명의 학원 학생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스위스에서 영어를 배우기 위해 맨하탄의 Kaplan을 다니고 있는 Valerio (C) 중앙일보



수많은 관광객들과 이민자들로 이루어진 뉴욕이지만, 이렇게 막상 너무나도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한데 모여서 공부를 하는 장면을 보니, 뉴욕이 왜 세계적인 도시인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지요. 스페인, 브라질, 러시아, 프랑스, 독일, 스위스 학생들을 한군데에 모아놓고 한글을 입히고 사진 촬영을 하니 참으로 기분이 좋더군요.

역시 스위스 출신의 eren (C) 중앙일보






한국의 독창적인 문화 유산인 한글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전세계인의 잔치인 월드컵을 통해 한글과 한국을 홍보 하려는 취지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 주니,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를 해 주어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사진 촬영이 이루어 졌습니다.

다같이 찰칵 (C) 중앙일보


또 한장 다같이 찰칵 (C) 중앙일보


사진 촬영을 끝낸 후, 학생들과 개별적으로 티셔츠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았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밝힌 내용은,

  •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한국에 대해 많이 아는것이 없었고
  • 한글이 이렇게 멋진 것인줄 몰랐으며
  • 이를 통해 한국어는 물론이고 한국 문화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라는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외국인들의 시각에서는 한글이 디자인적인 요소로 인식이 되기에 상품으로의 개발 가능한 잠재력이 무한하고, 한글을 시발점으로 해서 궁극적으로 전반적인 한국 문화상품에 대한 소비로 이어지는 '점화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으리라는 유추를 할 수가 있지요.

트리니다드 토바고 출신의 Ramon




한글 홍보는 관련된 한국 문화 사업 전체적에 연쇄 폭발을 불러 일으킬수 있는 "점화 장치중의 하나"

많은 분들께서 애초에 "한글 티셔츠"를 제작하여 한글을 홍보한다 하였을때 흥미로운 반응을 보이면서 이야기 하는 것 중의 하나가, 과연 한글을 홍보한다고 해서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돌아오게 되는 이득이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이었습니다.

다소 의아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티셔츠를 통한 한글의 홍보는, 그 효과가 한글의 홍보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한국 문화 상품의 연쇄적인 소비로 이어지게 만드는 수많은 "점화 장치"중의 하나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쉽게 말해, 한글이란 "한국 문화"라는 큰 개념 안에 속해있는 하나의 요소입니다. "한국 문화"라는 큰 개념 안에는, "한글" "한복" 한지" 한식" 국악" 태권도" 등등의 수많은 개념들이 거미줄처럼 얽히고 섥혀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이번 한글의 홍보로 인해 외국인들이 한글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게 되면, 한글을 공부하고싶은 사람들의 수가 증가함에따라, 이와 연관되어있는 수많은 관련 사업들또한 활성화가 된다는 말이지요.

이해가 안되신다고요? 우리가 영어를 배우는 과정을 한번 생각해 보면 이해가 쉽게 되실겁니다.

우리가 초,중학교를 다니면서 영어를 공부할때는 단지 그 언어와 알파벳만을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이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헐리우드 영화도 보게 되고, 영화속에 나타나있는 미국의 문화또한 간접 체험을 하며, 영화속에 나오는 배경 음악을 들으며 팝송에 대한 관심도도 자연히 증가하고, 궁극적으로는 미국 문화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하게 되는 것이지요.

한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범아시아권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한류열풍을 타고 한국을 찾는 많은 외국인들의 유입 경로를 추적해보면 이에대한 해답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한국을 어떻게 찾게 되셨습니까 라는 질문에, 십중 팔구는 "한국 드라마" 혹은 "한국 음악"등의 이야기를 하며 한국을 찾고, 한국어를 공부하고, 한식을 즐기게 되었다는 답을 많이 들을수가 있지요.

이를통해 보듯이, "한국 드라마" 라는 수많은 점화 장치중의 하나를 통해 연관되어 있는 산업, 즉 다시말해 "대장금" 속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한복'과 "궁중음식"에 반해 한국어를 공부하고 한글을 배우며 한국을 방문하게까지 만드는 것이지요.

따라서,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았을때, 한글을 통한 점화 효과로 인해 전체적인 한국 문화에 대한 소비로 연결이 되는 과정을 이해할 수가 있는 것이랍니다.

티셔츠에 디자인에 숨은 의미

티셔츠 제작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었던 것은 바로, 어떻게 하면 이러한 "폭발력"을 최대한으로 끌어 낼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대한민국 -
당연히 100% 한글을 집어 넣어 한글에 대한 디자인적 요소를 부각시켰으며
[dae han min guk] - "대한민국"에 대한 발음 기호를 넣음으로서 한국어를 말하게 하려는 의도를 담았고 (이 요소가 상당히 중요한 개념입니다. 잠시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The Great Republic of Korea - Korea보다 더욱 강렬한 "대한민국"의 의미를 담음으로서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연결시키려는 의도를 담았습니다.

후면을 살펴보면,

치우천왕 - 일본의 사무라이, 닌자, 스모선수, 중국의 팬더곰 등등, 그 나라를 연상시키는 비쥬얼적인 요소가 태극기 외에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쟁의 신이자 군신인 "치우천왕"의 모습을 넣음으로서 한국을 연상시키는 요소를 만들려는 의도를 담았습니다.
 
왜 치우천왕이냐면, 붉은악마의 공식 마스코트또한 치우천왕으로 축구 경기또한 국가간의 전쟁이라고 생각하며 열렬히 응원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사실, 붉은악마가 사용하고 있는 더 익숙한 모습의 치우천왕을 넣으려 했으나 저작권 침해가 우려되어 다른 모양의 치우천왕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설명문 - 굳이 영어로 설명문을 넣지 않고 순수 100% 한글을 집어 넣은 이유또한, 이 옷을 입고 다니는 외국인들은 물론이고 이를 접하는 다른 외국인들의 호기심을 유발하게 만들어 한글및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를 높여보려는 의도를 담았습니다.

대한민국 [dae han min guk]발음을 가르치는 것의 중요성 (점화이론)

예전의 제 글들중 하나인 (7) 한국을 떠올리면 기모노와 스시, 가라데가 생각난다? 를 접해 보신분은 이미 아시겠지만, 제가 그 내용중 일부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점화 이론은 개인이 가지고 있는 지식의 구성요소인 개념들간의 연관성과 그들간의 전체적인 연결 망 (network)을 설명하기 위해 개발 된 것인데, 특정한 정보를 접하게 될 경우에 그와 연관되어 있는 기억들이 활성화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스크림”을 떠올리게 될 경우, 이 개념과 의미적으로 관련이 있는 “초콜릿”,”바닐라”,”충치”,”얼음”,”눈사람” 등이 동시에 떠오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를 일컬어 “개념의 활성화 확산 (spreading activation)이라고 하는데, 이를 판매자의 입장에 접목을 시킨다면, A상품을 접한 소비자가, 자사의 또 다른 상품인 B가 자연스레 연상되어 구매로 이어지길 바랄 것이고, 더 나아가 자사의 C상품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마케팅 전략을 구상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실제로, 워튼(Wharton) 대학의 마케팅 교수인 Jonah Berger에 의하면,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접하게 되는 것들이 소비자의 구매 결정 과정에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그가 고안한 실험에서 개의 사진을 반복적으로 접한 실험 참가자들은 그렇지 않은 참가자들보다 빨리 Puma 브랜드를 인식 해내고 해당 브랜드의 신발에 더욱 호감을 나타 내었는데, 이는 개의 사진을 접함으로써 “개”의 개념과 연관성이 있는 “고양이”의 연관성이 활성화되고, 결과적으로 “고양이”와 연관성이 있는 “표범 (Puma)”의 개념을 활성화 시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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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개의 사진을 보는것만으로도 Puma 브랜드에 관련된 기억이 활성화 된다



물론, 개들 몇 마리를 본다고 해서 사람들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 Puma 신발을 사지는 않겠지만, 이 실험은 우리 주위에 있는 환경에서의 미묘한 암시(cue)가 어떻게 구매 심리에 영향을 끼치는지 설명 하는 예가 되겠습니다. Berger에 따르면, 마케터들은 소비자들의 머릿속에 제품을 쉽게 각인 시키기 위해서 기억에 잘 남는 슬로건이나 문구들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을 하는 것보다, 제품과 환경 사이에 연결 고리를 만들어 내는 편이 판매에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일단 고리가 형성되면, 우리의 주변 환경이 알아서 자동으로 제품을 판매해 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Berger는 미국 세제용품인 Tide(영어 단어로는 썰물 혹은 조수의 간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의 예를 들었는데, 해변의 파도를 보는 것만 으로도 Tide 제품에 대한 관심을 자극시킬 수 있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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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파도를 보는 것만으로도 "Tide'라는 단어가 활성화 된다



그리고, Berger와 Waterloo 대학의 심리학 교수인 Gerainne Fitzsimons의 조사에 따르면, 1997년 7월 4일 미국 우주 항공국 NASA가 화성(Mars) 탐사선인 패스파인더 호(Pathfinder)를 발사하고 난 후에 Mars Bars라는 캔디 제품의 판매가 급증 한 것을 알아냈는데. 재미있는 것은, 바로 이 Mars Bars라는 제품명은 “화성”을 의미하는 Mars가 아닌, 회사의 창립자의 이름에서 따온 Mars였다는 것이었으니, 뜻하지 않게 점화 작용의 도움을 받은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환경적인 암시가 기억의 활성화를 통해 특정 제품에 대한 호감도를 높일 수 있다는 가설을 테스트 하기 위해 Berger와 Fitzsimons는 일련의 실험들을 진행 했습니다. 첫번째 실험에서는 미국의 할로윈 시즌 동안에 특히 많이 접하게 되는 “오렌지색”이 소비자의 특정 상품의 구매 심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 보기 위해서 144명의 구매자들에게 어떠한 캔디/초콜릿 제품이 머릿속에 먼저 떠오르는지를 물어 보았습니다.[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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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기간에 많이 볼수 있는 "Jack-O-Lantern"


 

응답자중 절반에게는 할로윈 하루 전날 조사를 했고 나머지 반에게는 할로윈 1주일 후에 조사를 하였는데, 하루 전날 조사를 한 응답자들은 1주일 후의 조사 그룹에 비해 두 배나 많이 오렌지색에 관련된 제품들 (Reese’s 캔디와 Orange Crush와 Sunkist 음료수)을 먼저 기억해 냈습니다. 이 실험을 통해, “특정 색깔의 풍부함”과 같이 단순한 환경적 암시가 제품의 기억에 대한 가용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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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이 지난 1주일 후에 오렌지색 제품을 두 배 이상 잘 기억해 내었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29명의 대학생 실험참가자들을 두 집단으로 나누어 한 집단에는 오렌지색 펜을 주고 다른 집단에는 초록색 펜을 주고, 그 펜을 이용하여 설문 조사지를 작성하도록 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직접 종이에 문장을 적도록 함으로서 펜에서 나오는 특정한 색에 대해 노출을 시키기 했습니다.

그 후에, 여러 종류의 제품 사진을 보여주고 두 가지 중 하나를 고르게 하는 방식으로 실험이 진행되었는데, 질문 중 하나는 오렌지색 Sunkist soda와 초록색의 Lemon Lime Gatorade중 하나를 고르는 것이었습니다. 첫번째 실험과 마찬가지로 오렌지색 펜을 사용한 집단과 초록색 펜을 사용한 집단은 서로 20%씩 더 오렌지색 제품과 초록색 제품을 선호했는데, 이를 통해서“특정 색깔에 대한 노출”이 그 색과 연관된 상품의 구매 호감도를 증가 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무엇 보다 중요한 발견은 바로 이 개념의 “점화 효과”는 특별한 학습이 없이도 무의식 중에 작용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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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색 펜을 쓴 집단과 초록색 펜을 쓴 집단의 선호도가 달리 나타났다

따라서, 이러한 연결고리와 환경적인 암시를 잘 엮는 기업들의 경우에는 제품의 판매에 있어서 경쟁 기업보다 우위를 점할 수가 있습니다. 잘나가는 기업인 일본의 경우, “일본”을 생각하면 “스시”가 자연스레 연상되고, 이와 연관되어 “가라데”,”사쿠라”,”사무라이”등등이 자연스레 떠오를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소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기업인 Korea의 경우, 자사의 제품명 없이 냉면을 의미적 설명인 “Cold Noodle”로 표기 할 경우, “한국”,”비빔밥”,”태권도”로 연결되어야 할 연결고리가 “Noodle”과 강력하게 연관되어있는 “중국”,”만두”,”쿵푸”등의 엉뚱한 이미지 조각을 활성화 시킬 우려가 있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예로, 외국인들이 우리의 굿을 “Shamanistic ritual”로 접하게 된다면, “토속적” 이라는 이미지와 더욱 강력하게 연결되어 있는 “아프리카 원주민-세렝게티 초원-사파리” 혹은 “뉴질랜드 원주민-키위-코알라”등의 엉뚱한 이미지 조각들로 연결시키게 할 수가 있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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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을 "Korean Kimono"로, 김밥을 "Korean Sushi Roll"로 소개함으로 해서 한국 상품들간의 연결 망이 깨지고 일본의 연결망을 활성화 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마찬가지로, 타사 제품에 빗대어 홍보를 하게 될 경우에도, 파생품과 아류작이라는 인식을 갖게 할 수 있는 위험함은 물론이고, 한국 제품을 구매할 잠재적인 소비자들을 일본과 중국의 매장으로 발걸음을 돌리게 하는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겁니다. “한복-태권도-김치-붉은악마-태권도” 등으로 연결되어야 하는 연결 고리가, “한복 (Korean Kimono)-기모노-스시-스모-사쿠라-사무라이-닌자”로 이어지게 되어 결국 구매자의 이탈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게다가, 일단 한번 한국의 연결 망을 이탈하여 빈틈없이 잘 짜여진 일본의 연결 망으로 들어가게 될 경우에는 다시 한국의 연결 망으로 들어올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국에 관한 기억의 연결고리의 활성화를 통하여 한국산 제품의 소비를 최대화 하고 싶다면, 첫째로 제품을 상징할 수 있는 고유한 제품명이 필요하고, 둘째로 한국의 이미지 조각들에만 독립적으로 연결이 되는 제품명을 만들어서 불필요하게 다른 제품과의 이미지 고리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애초에 차단해야 합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한국 음식을 판매하는 한식당 들은 거의 대부분이 한국을 연상시키기 쉬운 한국적인 업소 명을 붙이는 것이지요. 서라벌, 신라, 세종관, 우레옥, 금강산 등등, 해외 어디를 나가더라도 한식당 들은 한국적인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다듬어 져야만 기존의 소비자들을 한국의 연결 망에 묶어 두어 반복적인 구매가 발생하도록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더욱 단단하고 물샐 틈 없이 견고하게 연결되어있는 연결 망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미지 조각들과 그것들을 연결해주는 연결 고리들의 수가 많아야 함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기업들은 자사의 브랜드와 제품들을 쉽게 연상시킬 수 있도록 로고와 심볼과 같은 상징물들을 만들고 가능하면 많은 회수로 소비자들에게 노출을 시키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건물의 전광판이나 TV나 라디오 광고를 통해 자사의 인지도를 높이려고 좀더 좋은 광고 배치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이 이러한 이유에서 입니다. 그 결과, 우리가 막대기 로고를 보거나 마이클 조던을 보면 쉽게 나이키를 연상할 수 있고, 길거리에 있는 황금 아치나 로날드를 보게 될 때 자연스럽게 맥도날드를 연상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같은 이치로, 외국인들 또한 타지마할과 요가, 그리고 간디를 생각하면 인도가, 투우와 플라멩코, 그리고 돈키호테를 생각하면 스페인이, 버킹엄궁과 빅벤, 그리고 왕실근위병을 생각하면 영국이, 오페라 하우스와 코알라, 그리고 캥거루를 생각하면 호주가, 만리장성이나 이소룡, 혹은 팬더 곰을 보면 중국이, 후지산이나 복 고양이 (마네키네코 招き猫), 혹은 사무라이를 보면 일본을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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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4 일본의 대표적 "마네키네코" (위), 영국의 왕실 근위병 (가운데), 호주의 오페라 하우스 (아래)



하지만 앞서 소개해드린 선진 5개국 설문 조사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외국인들의 기억 속에는 한국을 대표할만한 이미지가 많지 않은 게 사실이고, 그나마 있는 이미지들 또한 건물이나 캐릭터같이 구체적인 형상을 갖고 있는 이미지보다도 “경제 성장, 부지런한 사람들, 다이나믹함, 혹은 기술력[iii]”과 같은 추상적인 이미지가 대부분인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또한 한국에만 연결되어 있는 독립적인 이미지가 아니므로 그 효과가 상대적으로 미약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는 쉽게 말해, 한국을 떠올리면 "느낌은 있지만 얼굴은 떠오르지 않는" 현상과도 같은 것이지요. 느낌은 있되 실체는 없는, 상당히 안타까운 상황이 아닐수 없습니다. 누군가를 떠올렸을때 느낌만 있고 얼굴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그 존재감또한 그다지 강하지 않음을 알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를 통해서 알 수 있겠지만, "비빔밥" "불고기"등과 같이 한국 문화 상품은 그대로 고유명사를 브랜드화하여 가능한한 많은 연결고리를 만들어 내야한다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이라는 한국말을 힘이 들어도 외국인들에게
억지로 입에 붙여 놓아야 한다는 말이지요.

티셔츠 배포에 관한 향후 전망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데로 현재는 당초 계획한 1,000장 제작에 필요한 $4,000중 75% 정도에 해당하는 $2,950이 모인 상태이고, 앞으로 나머지 500장 제작에 필요한 금액은 다음의 모금 청원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donation/view?id=92599 을 통해서 충당해 나갈 계획입니다.

시작 당시에는 후원금이 전혀 없어 이번 이벤트의 성사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미국에 계신 정말 많은 분들께서 (특히 코리아타운의 업주분들) 도움을 주셨고, 덕분에 이렇게 많은 금액이 모이게 되었네요.

이제 약 10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만 모금하면 되는 일이지만, 사실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의미는 바로, 이번 이벤트를 기업이나 한 개인이 해냈다는것이 아니라, 작은 힘이라도 많은 사람들의 힘을 모아서 함께 이루어 내었다는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점점 미국에서 후원금이 모여 한국에서는 단돈 1만원을 모금 하더라도, 반드시 한국에서도 성금을 모으도록 하여 큰 뜻을 같이 이루어 내는 기쁨을 누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먼저 제작되는 500장을, 현지 시각으로 6월 8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뉴욕의 관광 명소인 Washington Square Park (영화 August Rush의 촬영지이기도 하지요) 에서 한국 학생 및 외국인 학생으로 구성된 자원 봉사단을 만들어 외국인들을 상대로 본격 배포할 예정입니다.

이후에, 나머지 500장에 대한 자금이 모이게 될 경우에는 다음주에 자리를 옮겨 센트럴 파크에서 2차 배포를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티셔츠 배포와 동시에 코리아타운을 홍보하는 팜플렛을 배포하여, 코리아타운의 업소들과의 동시 프로모션을 통해, 외국인들의 직접적인 한국 문화 소비를 유도하는 계획또한 세우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덕분에 이만큼 왔습니다.

앞으로 조금만 더 가면 됩니다. 조만간 다시 좋은 소식 전해 드릴테니 계속 응원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강우성 (retro!)
NYU KGSA 부회장
미유모 운영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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