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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왜 중국의 명절인 음력 설을 쇠나요?
한국인은 중국어를 하나요? 일본어를 하나요?
한국 기모노는 정말 아름답네요!
한국인들도 주식으로 스시를 먹나요?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 지났습니다. 이곳 미국에서도 음력 설에 대한 관심이 많아 아시아 문화의 드높아진 위상을 실감 할 수 있습니다. 음력 설을 기념하는 갖가지 행사가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지만, 이러한 외국 매스컴의 관심이 그다지 반갑지만은 아닌 이유가 있습니다.

이미 앞선 글을 통해 소개해 드렸듯이, 외국인들에게 음력 설은 "Chinese New Year"로 널리 알려져 있기에, 한복을 입고, 떡국을 먹으며, 윷놀이를 하는 우리의 설날마저 그들에게는 "Chinese New Year"의 아류로서 보이는 현실임을 지적했습니다.

이는, 비즈니스의 "시장 선점 효과"에 비유할 수 있다고 말씀 드렸는데, 우리가 상처가 나면 입버릇처럼 "대일밴드"를 찾듯고, 미국인들은 펩시 콜라를 마실때도 "Coke"라고 부르고, 셀로판 테잎이 아닌 "스카치 테잎"이라는 특정 상표로 부르듯, 이미 벌써부터 자국의 문화를 홍보하고 알려온 중국인들의 노력 덕분에 "음력 설 - Lunar New Year는 곧 중국 설"이라는 등식이 성립 되어 버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국에 대해 아십니까? 라고 물으면 "중국은 알지만 한국은 모른다. 일본은 알지만 한국은 모른다." 라는 대답을 하는 외국인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뉴욕 대학교의 한인 학생들이 힘을 모아 자발적으로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자 기획한 "설날 페스티벌"이 많은 분들의 성원과 격려에 힘입어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이역만리 이곳 미국에서 조국을 위해 뜻있는 일을 하고자 한데 모인 젊은 청년들의 땀과 열정으로 일구어낸 그때 그 행사 후기를 소개합니다.

2011/02/09 - [KBI 한국 알리기 프로젝트/[뉴욕] 설날 프로젝트] - 뉴욕 한복판 조선 양반을 본 미국인들의 반응은? 에서 소개해 드렸듯이, 행사 이틀전에 거리에서 행사 홍보 활동을 펼쳤습니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강추위에도 굴하지 않고 한명이라도 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행사 당일


행사가 열렸던 E&L 대강당 로비에 걸린 행사 포스터. Chinese New Year가 아닌 당당한 Seollal 로 적혀있다.


300여명의 손님을 접대하기 위한 음식 테이블 세팅중


한국 문화를 상징할 수 있는 색을 찾기 위해 준비한 것이 청사초롱. 총 8개의 청사초롱을 들고 행사장을 밝혔습니다. 사진은 한혜진씨가 입었던 한복을 입고 빼어난 미모를 과시하여 뭇 남성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유혜성 양.


행사장 입구에서 행사 안내 자료, 복주머니, 한국 포스터 카드등을 나누어 주며 설명을 하고 있다.


당초 250명정도의 관람객을 예상했지만 이보다 훨씬 많은 약 350여명의 관람객이 모여들어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설날 페스티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사진=www.newsroh.com)


이날 사회를 맡았던 저와 박주연학생

본 행사의 가장 주된 목적은, 음력 설, 즉 "Lunar New Year"는 단지 중국만의 문화가 아닌, 범 아시아권에서 기념하는 공통적인 문화라는 것을 첫째로 주장하여 "Chinese New Year"라는 표현의 불합리성을 주장하고, 한국의 설날에 대한 설명을 통해 한국의 문화가 어떻게 중국의 것과 차별이 되는지를 교육시키려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공통적 문화 속에서 한국의 독창성을 알리는 방법의 논리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첫째 영상 자료를 통해 아시아 각국의 설 기념 행사 모습을 소개하였고, 그 후에 한국의 설날 관련 영상을 상영하여 한국 문화의 독창성에 대한 집중 홍보를 했습니다.



교육용 세션이 끝난 후에는 한국의 문화의 맛을 보여주기 위한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박수연 회장님이 계시는 맨하탄 국악협회의 선생님들께서 직접 공연을 위해 와주셨고, 해금, 가야금 병창, 살풀이춤의 한 마당이 이어져 관람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국악 및 무용 공연이 한국 문화의 아름다운 면을 보여줬다면, 한국 문화의 강인한 멋도 보여줘야겠죠?

태권도 팀의 격파 시범및 품새 시연이 이어져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에피소드 하나 - 송판 격파 시범이 이어지는 도중, 너무 많은 나무 조각들이 생기자 학교 관계자가 더 이상의 송판 격파를 자제해 달라는 부탁을 하여 잠시 중단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양반 체면에도 불구하고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밀대를 사용해 송판 조각을 치웠습니다.

문화의 전파는, 보여주는 일방향의 것보다 그들이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그 효과가 큽니다.

그래서 준비한 것이 바로 "제기차기 토너먼트"


제기차기 시연을 위해 무대에 선 정영록 학생. The Jegichagi Champion from Korea who has been practicing Jegichagi for the past 30 years - 지난 30년간 제기차기만을 연습해온 제기차기의 달인, 한국의 정영록 선생으로 소개를 해 관중들이 경외감을 갖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평범한 학생이에요.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제기차기 경연장. 4명의 최종 승자가 가려지고 상품을 받아갔습니다. 제기차기에 참여했던 조셉(미국)군은 "처음으로 제기차기를 해 보았는데 너무 재미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식사시간 - 잡채, 궁중 떡볶이, 김밥, 김치, 백김치, 불고기등의 푸짐한 한식을 제공하여 외국인들에게 한식의 홍보에도 일조했습니다.

정말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어 순식간에 음식이 바닥났습니다.



개중에는 한식을 처음 접해보는 사람들도 있어서 더욱 의미있는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행사장 한켠에서 관람객의 인기를 독차지 했던 또 하나의 이벤트 - 전통 혼례복 촬영




행사의 마지막 - 경품 추첨

제가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었던 한국 관련 기념품 8점을 비롯, 본 행사를 적극 후원해주신 광주요 그룹의 고급 소주 "화요"또한 경품으로 제공되어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의 품에 안겼습니다.




특히나 많은 이들이 탐을 냈던 고급 소주 화요 - (www.hwayo.com) 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저희 행사를 도와주신 광주요와 화요 많이 사랑해 주세요! ^^)


행사를 마치고... 한데 어우러져 단체 사진을 찍은 대학원 한인 학생회 KGSA 및 학부 학생회 KISO 임원진들

음식이 모자라 저희는 뒷풀이를 하며 저녁 9시가 넘어서야 피자로 끼니를 때웠습니다.

감사의 말씀 -


광주요 -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광주요 그룹은 예전부터 한국 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발벗고 뛴 기업입니다. 전통 도자기의 맥을 잇겠다는 마음이, 이제는 한국의 문화의 맥을 잇겠다는 뜻으로 발전해 고급 한식당, 전통주등을 앞세워 한국 문화의 가치 창출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평소에 존경해 마지않던 조태권 회장님을 만나 소중한 인연을 맺을 수 있게 되었고, 이번 행사 기획 단계에서 저희의 취지만을 듣고 탄복하여 전폭적인 후원과 성원을 보내 주셨습니다.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할 수 있다" "해야만 한다"라는 믿음을 갖게 해 주신 광주요 그룹 가족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제가 해 드릴 수 있는 몇 안되는 감사의 표시로...

광주요의 "불로 빚은 귀한 술 - 고급 소주 '화요'"에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www.hwayo.com) ^^ 전국 대형 마트에서 구입 가능!

미동부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 - 뜻이 닿으면 만나게 되는걸까요? 300명을 대접할 한식을 마련해야 하는 현실은 저희에게 엄청난 부담이자 자금적인 면에서도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지인분께서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의 이한민 사무총장님을 소개시켜 주셨고, 한국을, 한식을 알린다는 일념에 감동하시어 맨하탄 32가와 플러싱의 한인 업주분들께서 아무런 조건 없이 한식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정말 큰 고민과 걱정을 덜어주셨던 분들입니다. 지난 7월 센트럴 파크에서 한식 세계화를 위한 초대형 행사를 치뤄내시기도 한 분들입니다.

앞으로 더욱 많은 인연 쌓아가리라 믿습니다.


SBS 아트텍 - 우리가 입은 한복,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멋진 옷들이라는 생각이 드셨나요? 그렇습니다. 작년 여름, 한국에 나갔을때 할로윈 행사를 위해 의상을 구하기 위해 무작정 방송국들을 돌아 다녔습니다. 2010/09/22 - [KBI 한국 알리기 프로젝트/[뉴욕] 할로윈 프로젝트] - 미국 할로윈에 고구려를 입는다면? KBS와 SBS 방문기 이때 인연을 맺게 된 박용석 감독님 및 아트텍 여러분들 덕분에 이번에도 멋진 의상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한복을 구하는데 너무나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역시나 멋진 한복들을 보내 주셨습니다. ^^


한류 열풍 사랑 카페 - 언제나 한국 홍보 활동에는 전폭적인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시는 분들이 계시는 곳. 이번에도 역시나 응원과 격려를 아껴주시지 않았습니다.

감사합니다!

(cafe.daum.net/hanryulove)



인디트래블 - 정말 멋진 한국의 이미지를 담은 엽서로 유명한 곳입니다.

외국인 관람객에게 기념품으로 나누어주었던 300장의 엽서를 후원해 주셨는데, 외국인들에게 단연코 인기가 가장 많았던 제품이 아닌가 합니다.

한국을 보다 더 잘 알리자라는 마음에서 시작한 사업을 하시다 저와도 이렇게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일일이 엽서 한장 한장을 정성스레 포장해 주신 정성에도 감동했습니다.



http://www.babosarang.co.kr/search2/search.php?searchTerm=%C0%CE%B5%F0%C6%AE%B7%A1%BA%ED&searchCategory=total 여기서 구입 가능합니다! ^^


돌이켜 보며 -

지난 12월부터 본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는 적잖은 고통이 따랐고, 좌절도 많이 했으며, 무엇보다도 행사에 필요한 최소 비용 확보에 너무 힘이 들어 포기하고자 했던 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네티즌 여러분들을 비롯해 수많은 분들께서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셨기에 저희가 이만큼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아쉬웠던 점은, 본 행사에 대해 관련 기관의 도움이 너무나도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학생회라는 단체는 자금력으로 움직이는 단체가 아니라, 학생들이 모여 열정과 한국 문화를 알리겠다는 사명감으로, 나라에 귀한 인재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뭉쳐 움직이는 단체입니다.

얼마전 소개해 드렸던 글인 2010/11/14 - [세계에 한국을 알리자!] - 대장금이 중국 문화? 제대로 한방 먹은 한국 에서 말씀드렸듯이, 중국은 학생회를 앞세워 정부 차원에서 자국의 문화를 홍보하고, 더 나아가 한국의 문화마저 자국화 하려는 야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중국은 벌써부터 정부 차원에서 역사 왜곡을 통한 문화 침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김치가 아닌 기무치를 CODEX에 등록하려 했던 시도를 보면 알 수 있듯, 일본또한 전 세계 일식당을 통해 한식을 자국의 음식인양 판매하며 한식 세계화를 통한 문화 산업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알리자고 자발적으로 일어나 관계 기관의 문을 두드리며 도움을 청해 보았지만, 돌아오는 답은 냉담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문화 전쟁에서 이들과 맞서 싸우고자 의병이 되어, 학도병이 되어 뭉쳐보지만, 정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덤벼드는 중국과 일본의 문화 대군에는 당해내기가 버거운 실정입니다.

과연 언제까지 우리 의병들이 맞서 싸울 수 있을지 심히 걱정이 되는 바 입니다.

저도 지난 3년간 본 블로그를 통해 세계속에서 저평가된 한국의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왜곡되어있는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하고자 연구 활동을 하며 또 몸으로 뛰어 다녔습니다. 이러다 보니 벌써 대학원 졸업을 목전에 둔 노장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떠나는 저의 가슴에는 아쉬움보다는 기대감이 가득합니다.

한국을 알리고자, 80년대 후반, 90년대 초의 까마득히 어린 후배들이 선배들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며 땀을 흘리며 일하던 모습을 보며, 다가올 미래가 밝다고 느꼈습니다.

수천의 군사로 수십만의 대군을 물리쳤던 우리 선조들처럼, 우리의 인재들이 올바른 사고방식을 갖고 정체성을 가진 나라의 주춧돌이 되어가는 것을 보면서 너무나도 흐뭇하고 자랑스러울 따름입니다.

여러분, 대한민국은 문화 자주국입니다.

우리 어린 학생들의 문화 독립을 향한 꿈이 헛되지 않도록, 문화 독립을 위한 이들의 노력에 정부 차원에서의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홍보 활동 당시의 영상물입니다. 미국인 교수님의 인터뷰를 봐주세요. 교수님들과 같은 지성인들조차 한국의 문화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태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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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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