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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만난 반가운 막걸리, 그런데...


뉴욕의
Broadway 8th St에는 "Wines & Spirits"라는 대형 주류백화점이 있습니다. 비록 저는 술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마침 학교 근처에 자리하고 있는 관계로, 수업이 없을 때 혹은 친구를 기다리며 시간을 때워야 할 때는 종종 이곳을 찾곤 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빽빽하게 진열되어있는 와인들의 종류와 섹션의 규모에 놀라며, 어느덧 세계인의 식탁에 자연스럽게 올라가있는 와인의 인기를 실감하게 되지요. 한국에서도 불과 몇년전부터 와인 열풍이 불기 시작하여 와인관련 주도는 물론, 와인에 대한 역사, 감별법은 물론이고 이를 토대로 하여 소믈리에를 주제로하는 "떼루아"라는 드라마까지 탄생했을 정도니, 유럽의 와인 마케팅은 실로 지금 절정을 이루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물론, 우리에게도 사랑스러운 우리만의 술들이 있지요. 서민의 애환을 달래주는 친구같은 소주나, 비가오면 파전과 함께 한잔이 생각나는 전통 탁주인 동동주와 막걸리. 그리고 대표적인 과일주인 복분자주나 산사춘과 같은 제품들이 좋은 예지요. 더욱 재미난것은, 한국 문화, 특힌 한국 음식을 접해보거나 관심이 있는 외국 친구들이라면 소주의 맛을 잊지 못하는 친구들도 많더군요.

더욱 가까운 예로,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얼마전부터 한국 막걸리 열풍이 불기 시작해 지금도 그 열기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일본 내에서 한국 막걸리에 대한 인기가 높아져, 이제는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 관광객들이 막걸리 시음 코스또한 큰 인기이며, 심지어는 일본 귀국시 한국의 막걸리를 구입해 가는 일본 관광객들또한 많다니 참으로 반가운 일이 아닐까 합니다.

이에 고무되었는지, 아니면 예전에 우리 김치를 일본이 "기무치"로 국제 식품 규격 위원회 Codex에 등록하여 빼앗길 뻔 했던 아찔한 기억이 되살아 나서인지, 우리 정부는 재빨리 막걸리의 세계화를 추진합니다. 한식 세계화의 일환으로 막걸리의 세계화를 외쳤고, 이명박 대통령까지 일선에 서서 외국의 귀빈들을 초대한 자리에서 와인이 아닌 막걸리를 같이 마심으로서 대대적인 홍보를 했었죠. (관련글 (5) 정우성의 "기무치", 클린턴은 1993년에 일본에서 벌써 먹었다.)

그렇다면, 전세계의 모든 술이 모여있는 미국의 주류 백화점에 진출한 우리 막걸리의 모습은 어떨까요? 설레는 마음으로 한국 주류 섹션으로 발걸음을 옮긴 저는 경악을 금할수가 없었답니다.


사진 설명

  1. 우리술 막걸리를 일본식 탁주인 "니고리 자케 (にこり酒)"로 영문 표기, 브랜드화 하여 미국에 수출하고 있는 한 업체. 그리고 Pure Unfiltered Sake (거르지 않은 사케)라는 설명을 담고 있다.
  2. 그러나 뒷면에는 당당하게 "막걸리"라고 한글로 적혀있고, 하단에는 "Korean Traditional Rice Wine"라고 적혀 있으며 "Maggeolli"가 들어간 문구는 업체명인 "Pochun Maggeolli"뿐이다.
  3. 성분표를 보면, "포천 막걸리"에서 수출하고 있는 이 "니고리 자케"제품의 알코올 함유량은 6%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일본식 탁주인 "니고리 자케"는 사실 이보다 훨씬 도수가 높은 15% 이상이다. 따라서, 사실상 이 업체의 "니고리 자케"는 우리의 탁주인 막걸리에 가까운 것을 알수 있는데, 이를 토대로 한다면 사실 올바른 표기법은 "Maggeolli" "Pure Unfiltered Takju (거르지 않은 탁주)" 가 옳은 것임을 알 수 있다. 그 후에 "Korean Traditional Rice Wine (사실상 Wine이라는 표현또한 논란의 대상이다)이 와야 한다.

그렇다면, 이 "수출을 원하는 업자"는 어떤 실수를 한 것일까요? 이는 이전 글에서 소개해 드렸던 개념인 "시장 선점 효과"에 의한 것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막걸리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뛰어난 브랜드 인지도를 갖고 있는 '사케"로 홍보함으로 해서, "사케"에 익숙한 외국 애주가들을 목표하려는 계획이었겠지요.

이는, 비즈니스 후발주자들이 쉽게 빠지기 쉬운 유혹중의 하나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실제로, 인지도가 훨씬 낮은 기업이나 제품들은, 재빠르게 시장에 진입하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 시장에서 이미 자리잡고 있는 기존의 제품들과의 유사성을 집중 부각하는 전략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장에 진입하고 난 후에 차별화를 통한 브랜드 구축을 하지 못하게 될 경우에는, 영원히 아류작으로 남게 될 수 밖에 없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지요. (관련글 (3) 영어로 도자기는 China, 칠기는 Japan, 그럼 Korea는?)

우리 기업인 삼성이 "Korean Sony"라고 자신을 소개하여 시장에 진출한 후 브랜드 이미지 차별화 전략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지금 그 결과는 어찌 되었을까요? 우리 막걸리를 "Nigori Sake"라고 소개하는 것은, 삼성 전자의 인기 핸드폰 모델인 "옴니아"를, 미국에 수출할때 인지도가 낮다는 이유때문에 "Samsung Iphone"으로 판매하는 것과 다를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일관성 없는 영문 표기법도 혼란에 한몫

사실,
 막걸리의 세계화는 출발 하기도 전부터 삐걱거렸습니다. 막걸리를 수출하기에 앞서 수출용 디자인을 제작하는 단계에서, 막걸리의 영문 표기가 업체마다 제각각이라 (Maccori, Makkoli, Makgeolli 등등) 상당한 혼선을 빚었기 때문이지요. 이전 글을 통해서 누누히 지적했듯이, 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에는 고유한 브랜드명이 있어야하고, 이 브랜드명은 어느 곳에서도 동일한 표기법으로 일관성이 유지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지켜지지 못하기에, Pusan 에서 Busan 국제 영화제가 열리게 되는 웃지 못할 일이 발생하는 것이고, 9개가 넘어 혼존하는 "독도"의 영문 표기법 때문에 "다케시마"로 통일하여 에너지를 모으는 일본에 비해 절대적으로 불리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말씀 드렸었습니다. (관련글 (4) "독도,톡도,독 아일랜드"가 "다케시마"에 힘 못쓰는 이유)

이러한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에서 공식적으로 표기법을 지정하여, 이를 어느 업체에서도 일관성있게 지킬수 있도록 관리하는, 품질 관리와 꾸준한 모니터링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지요. 삼성이라는 제품이, Samsung, Samseong, Sahmsong, Semseng 이라는 식으로 제멋대로 규격없이 표기되어 전세계에 수출된다면 브랜드 정체성에 상당한 혼란을 야기 시킬수밖에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일본 음식들이 깔끔하게 통일되어 Unagi, Maguro, Wasabi 로 균일하게 사용되는데에 비해서, 한국의 음식들은 업소마다 표기법이 제각각인 문제점을 상기해 보더라도, 한국 음식을 접하는 외국인들에게 큰 불편함을 초래할수 있는것을 알수 있지요. 어제는 Bibimbap 을 먹었는데 오늘 이 식당에는 Peebim-Bob 으로 표기가 되어 있다면 곤혹스러울수 밖에 없을테니까요.

따라서, Maccori, Makkoli, Makgeolli 등으로 기준없이 임의대로 표기되어 있는 표기법들을 하나로 정비하여 일관성있게 유지해 나가는 "브랜드 전략"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출품의 표기법을 고려할때, 우리 입장에서 "인지적으로 알맞은" 표기법보다, 외국인들의 "입에 알맞는" 표기법을 찾아내는 묘책을 찾아 내는 것이지요.

무슨 말인가 하면, 우리가 "떡볶이"를 우리 한글의 규칙에 1:1 대응하여 "Tteokbokki"로 표기할때, 이를 발음하는 외국인들은 십중팔구 '트티옥복키" 혹은 "테옥보키"등으로 발음 할수 밖에 없답니다. 이를 "떡볶이"로 읽는 사람은 전세계에 한국인들 밖에 없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우리가 전략적으로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의 문화 상품들에게는 외국인들의 입장에서 발음하기 편한, 가능하면 원음에 가까운 절충점을 찾아 내는 것이지요.

이를 간파하여, 떡볶이 세계화 프로젝트는 "Topokki (토포키)" 를 공식 수출 표기법으로 지정하고 이를 일관성 있게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밖에 발음할수 없는 "Tteobokki"로 수출이 되었다면 우리의 발음과는 훨씬 동떨어진 우스꽝스러운 결과물이 나올수 밖에 없었을겁니다.

따라서, 로마자 표기법의 한계를 인정 하고, 구현해 내기 힘든 한국어 발음의 완벽성을 찾으려 소모적인 논쟁을 하는것 보다, 보다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절충안을 찾아 내는게 전략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이런 이유에서, “topokki”는 상당히 현명한 결정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것이지요.

같은 맥락에서, 막걸리의 표기법을 Maggeolli 로 하여 "매기올리" 혹은 "마죨리"등의 우스꽝스러운 발음을 유도하는것 보다, "Makoli" 와 같이 간략화된 표기법과 원음에 가까운 발음을 동시에 잡을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 내는것이 중요한 것이지요. 세계인들의 입에 착착 붙어 발음하기도 쉽고, 또 부르기도 쉬우니 기억에도 오래 남을테니, 브랜드 인지도 구축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브랜드명을 제작할때는 꼭 짚고 넘어가야만 하는 요소입니다.

하지만 막걸리를 Korean Rice Wine 이라고만 부르는건 더 우스운 일

하지만 사실 이정도는 약과입니다. 이보다 더욱 큰 문제는, 발음상의 불편을 이유로 해서 고유 브랜드명을 포기하고, 의미적 해석 그 자체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무슨 뜻인가 하면, "막걸리"가 발음이 어렵다는 의미에서 지레 겁을 먹고, "Rice Wine"이나 "Rice Beer"라고 설명하는 것이지요. 예전 글에서 소개해 드렸지만, 이는 마치 경주 김(金), 아름다울 미(美), 꽃 화(花)를 사용하는 "김미화"씨가 자기 자신을 외국인에게 소개할때, 발음이 어려울것이라는 불안감에 "제 이름은 Beautiful Flower from Gyungjoo"라고 풀어 소개 하는 것과도 마찬가지라는 것이지요. 김미화라는 고유한 브랜드를 탈락시키고 우스꽝스러운 의미적 해석을 장황하게 소개하는것, 생각하면 정말 우습지 않나요? (관련글 (6) 한복은 'Korean Kimono', 청와대는 'Blue House'?)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뉴욕의 유명 한식당에서는, 정체성을 거세당한 정체불명의 한국 음식이 팔리고 있습니다.


사진 설명 - 야채 잡채를 Vegetable Japchae 가 아닌 Pan-fried Clear Noodle with Vegetables, 떡볶이를 Topokki 가 아닌 Spicy Rice Pasta로 표기 하고 있는 뉴욕의 한 유명 한식당


사진 설명: "빙수"라는 고유한 브랜드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Ice Flakes"라는 중립적인 의미적 표기만을 하고 있는 국내 유명 제과점

이러한 것이 사소하다고 생각될수 있지만, 비즈니스의 세계는 실로 너무나도 냉혹합니다. 무슨 말인가 하니, 우리가 막걸리를 "Rice Wine"으로, 냉면을 "Cold Noodle"로 표기하여 브랜드명에 대한 특허권을 누리지 못할때, 일본이 재빨리 달려들어 막걸리를 "맛코리"로, 냉면을 "레이멘"이라고 재빨리 세계 시장에 알리고 일본 음식인것처럼 인지도를 높인다면, 외국인들이 한국 음식을 먹으러 일본 식당을 찾게되는 웃지못할 기현상이 생길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외국친구들을 만나서 일본술인 "맛코리"를 먹으러 일본식 주점인 "이자카야"에 가자는 얘기를 듣게 된다면 어떤 기분이 들을까요? (관련글 막걸리 마시러 '이자까야' 가는 기분, 씁쓸해)



위 사진에서 보듯이, "수정과"를 "Sujeonggwa"가 아닌"Cinnamon Punch (계피 음료)" 그리고 "식혜"를 "Shikhye"가 아닌 "Rice Nectar (쌀 음료)"라고 표기하여 판매함으로 해서, 독점권을 포기하고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인 것이지요.

간단한 예로 생각을 해 볼까요? 만약 삼성전자에서 출시된 새 핸드폰인 "옴니아"를, "옴니아"라는 제품명을 사용하지 않고 "휴대폰"이라고 홍보해서 판다면 어떻게 될까요?

휴대폰 매장에 들어간 한 손님이 "옴니아" 주세요 라고 하지 못하고 "휴대폰" 주세요, 라고 말을 함으로 해서, "옴니아"로만 연결되야 할 구매행위가, 수많은 "핸드폰" 제조사에게로 빠져 나가게 된다는 말이지요.

그리고, 위의 사진에서 확인 할 수 있듯이, 우리의 "막걸리"를 "Makoli" 가 아닌 "Rice Wine (쌀로만든 과실주)"라는 표기를 함으로 해서 한국만의 제품인 "막걸리"로만 이어져야 할 구매행위가 일본, 중국, 혹은 다른 나라의 "Rice Wine"으로 빠져 나가게 될 수 밖에 없다는 말이지요.

삼성 휴대폰의 예처럼, 주류 상점을 방문한 미국인이, "막걸리"주세요 라고 말하지 못해, "Rice Wine"주세요 라고 하게 됨으로 해서, 한국의 "막걸리"가 아닌, 중국의 "Rice Wine" 혹은 일본의 "Rice Wine"을 구매하게 되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할수 있는 것이지요. 도대체 우리는 어떠한 이유에서 너무도 소중한 독점권과 원조 효과를 스스로 날려버리고 있는것인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다음의 예를 통해 한번 생각해 볼까요?

자동차 가게를 찾은 김철수씨가 딜러에게 묻습니다.

김철수 : "자동차" 보여주세요
딜러: 네, 토요타, 미쓰비시, 혼다, 크라이슬러, 벤츠, 렉서스, 비엠더블유, 현대가 있습니다.
김철수 : 와, 자동차 종류가 참 많군요.
딜러: 네, 요즘 토요타와 혼다가 참 잘나간답니다.
김철수: 혼다로 할게요.

그리고,

김철수: "현대 자동차 제네시스" 보여주세요
딜러: 네, 여기 "현대 자동차 제네시스" 있습니다.
김철수: 네, 제가 찾던게 이거네요. 이걸로 할게요.

-위의 경우에서 보듯이, 현대 자동차에서 "제네시스"라는 고유 제품명을 사용하지 않고 "자동차"라는 고유명이 없는 일반적인 (generic)한 제품을 기억함으로서 "현대 자동차 제네시스"를 사고 싶어 하는 사람이 엉뚱하게 다른 회사 제품을 구매하게 되는 현상을 초래할수 있겠죠.

쉽게 말해, "제네시스"는 현대 자동차에서 만드는 고유한 제품이므로 현대 자동차를 통해서만 구입할수 있지만, "자동차"는 이에 해당하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수십곳이 되니 현대 자동차 입장에서는 절대로 말도 안되는 마케팅 방법이겠죠.

그럼 이번 경우는 어떨까요?

주류 백화점에 간 미국인 제임스씨

제임스: "Rice Wine"좀 사려고 하는데요?
점원: 네, 저희는 일본 "Rice Wine", 중국 "Rice Wine", 태국 "Rice Wine", 몽고 "Rice Wine", 한국 "Rice Wine"이 있습니다.
제임스: 예전에 마셨던 "Rice Wine"이 어디것이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중국산 이었던거 같기도 하고, 그냥 중국산 "Rice Wine" 주세요!

그리고,

제임스: "막걸리" 주세요.
점원: 네, 한국 주류 섹션에 가시면 됩니다.
제임스: 아, "막걸리"가 여기 있네.

마지막으로,

뉴욕의 아시아 식품점인 한아름 마트를 찾은 토마스.

토마스: Cinnamon Punch (계피 음료) 있어요?
한인점원: 계피 음료? 그게 뭐더라...
토마스: 무슨, 빨간색이 나는 매콤한 맛의 음료였어요
한인점원: 매콤한 맛이라...저기 일본 식품 섹션 한번 가보세요.
토마스: 아, 여기 뭐 비슷한게 있네. 이것으로 해야겠다.

그리고,

토마스: "수정과" 있어요?
한인점원: 3번 섹션에 가시면 됩니다.
토마스: 아, 여기 "수정과"가 있네.

이를 통해 볼수 있듯이, 제품을 팔 때 고유한 제품명이 없다면 쉽게 장악할 수 있는 시장 점유율은 고스란히 유사품에게 빼앗기는 것이라고 할수 있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느끼셨겠지만, 막걸리를 포함해 현재 추진중인 한국 문화의 세계화 전략의 성공을 위해서는 아주 기초적이고도 기본적인 사항들의 정비가 시급합니다. 수출 전용 매뉴얼을 만들어 모든 이들이 따를 수 있는 규칙을 만들고, 이에 부합하지 않는 수출품들은 걸러낼수 있도록 하는 검증 시스템또한 구비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여러가지의 브랜드명이 서로 혼란스럽게 얽히고 섥혀서 브랜드 인지도에 큰 데미지를 입히게 되며, 이것으로 모자라 우리의 제품이 일본이나 중국의 것으로 인식되게 되어, 정작 일은 우리가 해놓고 돈은 일본과 중국이 챙겨가는 우스꽝스러운 일이 생길수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무턱대고 제품을 수출하려는 근시안적인 행정 보다, 외국인들의 입장에서 보았을때 잘 팔릴수 있도록, 포장재질을 현지 취향에 맞도록 맞춘다던가, 브랜드명을 좀더 전략적으로 간소화하여 합리적인 표기법을 찾아 일관성 있게 유지하려는 노력이 절실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원칙들을 한 문단으로 정리해보면,

1. 한국 고유의 문화 상품을 수출시에, 고유 명사를 그대로 브랜드화 하는것을 목적으로 한다
2. 발음하기 편하고 표기법이 간략하며 가능한한 외국인의 발음에 맞는 표기법을 찾는다(Topokki, Makoli)
3. 브랜드명이 정해지면, 현지 언어로 번역된 설명문을 제작한다
4. 모든 제품에 일관적으로 브랜드화하여 적용하고 모니터링 한다

막걸리의 경우에는, "Makoli"와 같이 발음하고 간략한 표기법을 만들어, 브랜드화 하여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마케팅 노력에 최선을 다 해야만 합니다. 위의 "시장 선점 효과"에서 예를 들었듯이, 일단 시장을 대표하는 하나의 제품이 확고한 위치를 잡게 되면, 후발 주자는 따라가기가 힘에 벅찰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니고리 자케" 혹은 "Rice Wine"이라는, 잘못된 브랜드명을 버리고 "Makoli"로 따라 잡아야 합니다. 그래서, "Makoli 하면 일본이나 중국이 떠오르지 않고 오직 한국만이 떠오를수 있도록 확고히 해야 하는 것이지요.

이미 고려 인삼이 "Korean Ginseng"으로 널리 알려진 지금, 뒤늦게 "Insam"이라는 우리 브랜드로 시장에 뛰어든 한국 담배 인삼공사의 노력또한 힘이 들지만 격려해 주어야만 하는 행동임을 알수 있는 것이지요.


사진 설명: "한글 고유 명사 직접 브랜드화 - 의미 설명"의 원칙을 충실히 따른 뉴욕의 한 식당의 모범 사례

실로 간단하고 기본적인 위의 원칙을 지킴으로 해서, 세계로 수출되는 우수한 한국 문화 제품의 정체성 확립과 보존은 물론이고, 이로 인해 이와 연결되어 있는 수많은 관련 한국 문화 산업들 또한 반사 이익을 볼 수 있도록 서로 지원 사격을 해 주어야만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번 "니고리 자케" 문제를 통해서 보더라도, 전장의 가장 최전방에서 보다 확고한 정체성과 넓은 시야를 가져야 할 책임자들이 오히려 한국 문화의 세계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느낌에 진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 문화, 한식의 세계화는 갈 길이 험하고 멉니다. 하지만, 문화에 대한 정체성과 자긍심을 갖고 조금만 더 먼저 세밀히 계획하고 더 세계적인 시야를 갖고 문제에 접근 한다면, 이제 세계인들이 한국의 멋과 맛을 즐기는 것도 먼 미래가 아닐 것입니다.

*본 내용은 '칼럼형 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을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Posted by re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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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직도 2010.02.24 07: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타깝군요. 사실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규격화와 시스템화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수출부터 하려 한다면 역효과가 날 수밖에 없겠죠. 국가 브랜드 위원회와 문화부에서는 한국 문화 세계화를 목청높여 외치고는 있는데 이 분들이 정말 세계적인 안목이 있고 그럴만한 감각이 있는 분들인지 모르겠습니다.

    무작정 우리가 하는 식대로 수출만 한다고 해서 팔린다는 안일한 생각, 우리가 좋아하니까 남들도 좋아할거라는 안일한 생각으로는 안됩니다.

    외국인들, 그들이 좋아하고 그들에게 팔릴만한 방법을 찾아야 해요. 더 나아가, 그들이 우리것을 싫어한다면 왜 싫어하는지를 분석해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한국 문화 마케팅이 시작되는거에요!

    문제제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 저런 2010.02.24 0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화 수출에 앞장선 사람들은 특히나 이런 사항에 대해서 정체성을 갖고 조심해서 해야 되요. 지금 단추를 잘못 꿰면 큰일입니다. 갈비도 미국사람들은 갈비가 아니라 Korean BBQ로 많이 알던데 전 이것도 서운

  3. Favicon of https://neoearly.tistory.com BlogIcon 엘비스 2010.03.01 08: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저랑 똑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을 블로그에서 발견해서 반갑습니다.
    일본인들의 자국문화에 대한 사랑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한국인이 왜 세계에서 정말 열등할 수 밖에 없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저도 상당히 많이 분석하고 연구했는데요 나름대로 연구한 결과로는 일단은 문화상품의 수출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우스운 얘기일지는 모르겠지만 경쟁력을 가지는 상품에서 최대한 한국을 미화해서 보여줘야 되요.
    한류열풍이 부는 나라에서는 실제 한국의 모습보다 한국을 더 잘사는 나라로 보고 있지요.
    왜 그런지 물어보니 드라마속의 한국인들은 좋은차에 젊은애들이 좋은집에 살고 있고 이런식으로 묘사가 되니깐 중국, 동남아 등지의 한류팬들은 한국에 대한 상당한 부러움과 동경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식의 초기 모습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심어줘야 나중에 보여지는 실상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긍정적으로 판단이 될거라고 생각하구요.

    •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10.03.18 0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엘비스님 안녕하세요!

      저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는 분을 만나뵙게 되니 영광이고 반갑습니다 ^^

      엘비스님이 말씀하신 그 문화 상품의 수출, 그리고 그 상품을 어떻게 포함하느냐가 참으로 중요하고도 핵심적인 사항이라고 저도 공감합니다.

      프랑스에 계신 지인의 얘기를 들어보면, 한국 드라마에 관심을 갖는 프랑스 현지 친구들이 꽤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놀랐음 ^^), 그런데 이 친구들이 항상 묻는 것은 "한국 사람들은 정말 티비속 주인공처럼 멋있는가" 라고 다소 우리가 보기에는 순진해 보이기도 하는 질문을 꼭 한다고 하더라고요.

      이것은 비단 프랑스인들의 얘기만이 아니라, 아시아 여러지역에서 한류가 인기인 곳에서는 티비속에서 비춰지는 우리의 모습을 동경하고 흠모하여 한국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는다고 하더라구요. (아, 적다 보니까 엘비스님께서 하신 말씀을 그대로 되풀이 한 셈이 되었네요 ㅎㅎ)

      이것이 왜 큰 영향을 끼치는지는,

      우리의 젊은 세대들이 헐리우드 영화와 미국의 팝 문화에 길들여져 미국과 서구에 대한 환상을 갖고 동경하는 것과도 같은 이치이기 때문입니다. 헐리우드 영화와 팝 문화가 문화 가치관에 기초적으로 "멋지다"라는 코드를 심어 놓았기 때문에 우리는 미국인, 특히 백인, 에 관한 동경을 하는 점도 있지요.

      혹자는 우리의 멋진 모습을 수출하는 것에 대해 실상과 다른 모습을 통해 헛된 기대감만 부풀려 놓는다고 하는 이도 있던데요, 이것이 참 재미있는 이야기는, 지금까지 우리는, 바로 정 반대의 문제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티비만 틀면 나오는 김정일, 북한 핵문제 등등으로 인해, 오히려 외국인들에게 우리는 헛된 공포감만 조성해 놓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이제 긍정적인 문화 상품 수출을 통해 조금씩 그 축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덧붙이자면,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중요한 캐릭터들이 가능하면 중요하고 멋진 장면에서는 일본식 다다미방에서 스시가 아닌 한국 음식을 먹는 장면, 그리고 주인공들의 해외 여행보다는 한국의 명소를 찾는 장면을 소개시켜 주는것이 절대적으로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속 그곳을 찾아보고싶은 것, 영화가 끝나고 몇십년이 지나도 그 감동은 계속 되니까요 ^^

  4. Favicon of http://www.namuk.com BlogIcon 에버리치 2010.03.18 0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영어 단어로 풀어서 표현하면 외국인들이 이름만 봐도 이해하기 용이하기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Makgoli(Korean rice wine) 이라고 풀어서 써주는거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10.03.18 0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에버리치님 답글 감사합니다. ^^

      한국 고유 상품을 판매할때 가장 쉽게 빠지는 유혹의 하나가 바로 영어적 의미의 표기법에서 멈추는 것입니다. 다음의 예를 한번 봐주세요.

      자동차 가게를 찾은 김철수씨가 딜러에게 묻습니다.

      김철수 : "자동차" 보여주세요
      딜러: 네, 토요타, 미쓰비시, 혼다, 크라이슬러, 벤츠, 렉서스, 비엠더블유, 현대가 있습니다.
      김철수 : 혼다로 할게요.

      그리고,

      김철수: "현대 자동차 제네시스" 보여주세요
      딜러: 네, 여기 "현대 자동차 제네시스" 있습니다.
      김철수: 이걸로 할게요.

      -> 위의 경우에서 보듯이, 현대 자동차에서 "제네시스"라는 고유 제품명을 사용하지 않고 "자동차"라는 고유명이 없는 일반적인 (generic)한 제품을 기억함으로서 "현대 자동차 제네시스"를 사고 싶어 하는 사람이 엉뚱하게 다른 회사 제품을 구매하게 되는 현상을 초래할수 있겠죠. 쉽게 말해, "제네시스"는 현대 자동차에서 만드는 고유한 제품이므로 현대 자동차를 통해서만 구입할수 있지만, "자동차"는 이에 해당하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수십곳이 되니 현대 자동차 입장에서는 절대로 말도 안되는 마케팅 방법이겠죠.

      그럼 이번 경우는 어떨까요?

      주류 백화점에 간 미국인 제임스씨

      제임스: "Rice Wine"좀 사려고 하는데요?
      점원: 네, 저희는 일본 "Rice Wine", 중국 "Rice Wine", 태국 "Rice Wine", 몽고 "Rice Wine", 한국 "Rice Wine"이 있습니다.
      제임스: 예전에 마셨던 "Rice Wine"이 어디것이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중국산 이었던거 같기도 하고, 그냥 중국산 "Rice Wine" 주세요!

      그리고,

      제임스: "막걸리" 주세요.
      점원: 네, 한국 주류 섹션에 가시면 됩니다.
      제임스: 아, "막걸리"가 여기 있네.

      하나 더 해볼까요? ^^

      뉴욕의 아시아 식품점인 한아름 마트를 찾은 토마스.

      토마스: Cinnamon Punch (계피 음료) 있어요?
      한인점원: 계피 음료? 그게 뭐더라... 저기 일본 식품 섹션 한번 가보세요.
      토마스: 아, 여기 뭐 비슷한게 있네. 이것으로 해야겠다.

      그리고,

      토마스: "수정과" 있어요?
      한인점원: 3번 섹션에 가시면 됩니다.
      토마스: 아, 여기 "수정과"가 있네.

      이를 통해 볼수 있듯이, 제품을 팔 때 고유한 제품명이 없다면 쉽게 장악할 수 있는 시장 점유율은 고스란히 유사품에게 빼앗기는 것이라고 할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에버리치님께서 짚어주셨듯이 Makoli (고유명사 브랜드) - Korean Rice Wine (영문 부여 설명) 의 표기법을 따르는것이, 우리만의 고유 상품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이해도 돕는 최상의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5. dff 2010.05.29 1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회에 가셔야 할 분이군요. 좋은 글입니다. 널리널리 알려지면 좋겠네요.

  6. Favicon of http://cyworld.com/silkegg BlogIcon 민뚜 2010.06.10 1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항상 이런 생각을 해왔어요! 너무 안타까운것 같아요..

    '냉면' 같은경우를 봐도 korea ice noodle이라고 표기해서 팔고
    '씨름'을 korean wrestling으로 표기하질않나
    '고추장'을 red paper sause라고 표기하는 등

    우리 고유의 한국어를 사용해서 우리 음식을 알리려기보다 이상하게 영어로 풀어쓴 단어들..
    일본이 스시, 스모, 와사비 등을 그대로 사용하는거랑 많이 비교가 되요

    이제는 한국안에 있는 일본,중국,인도,베트남,이탈리안,프랑스 음식적에서도 각각 지방의 고유음식명을 쓰는 경우가 참 많아졌죠

    그리고 실제로 미국에서는 영어로 회를 뜻하는 raw fish라는 단어가 있는데 (맞나요?? 예전에 들은거라서 기억이 잘..)
    미국사람들은 전부 sushi라고 말하고 쓰고 먹고있지요.

    일본 학생들에게 영어공부를 하는 이유를 물어 보면 "미국을 이기기위해서" 라고 한답니다
    하지만 20대초반인 제 주변의 어학연수 갔다오신 언니들이나 한국인 유학생들을 보면 그저 한국을 창피해하고 미국 그네들의 문화나 말을 따라하기에만 급급해 하는것 같아요

    다른것보다 일본이 자신들의 문화를 사랑하고 알리려는 모습은 참 부럽습니다.

    저 또한 외국인 친구들과 얘기를 할때 한국에 대해 얘기하면 잘 몰라서 부끄러웠던 기억이 있는것 같아요

    시작이 어려운거 아닐까요 ?

    한국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내가 나서서 한국은 어떤 나라인지 소개해주면 한국음식이나 문화를 알게되는 외국인도 많아지고 한국이란 브랜드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사람들도 많아질꺼예요 ^^

    이미 저처럼 이런 생각을 가진 많은 한국분들이 안팍으로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을꺼라 생각되요^^

    그런 의미에서 많은 분들을 대신해서 오랜기간 고생 하시면서 월드컵 응원티셔츠 행사를 해주신 글쓴님께 너무 감사하구요
    한국말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기쁘게 웃고있는 외국인을 보니 한글에 대해 자부심이 생기고 너무너무 뿌듯합니다^^

  7. Drunken Rice 2010.06.10 2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 외국에서 막걸리가 크게 유행하고 있지요.
    며칠 전에 막걸리의 영어 표기에 대한 기사를 접했습니다.
    한 기업(?)에서 막걸리의 영어 표기에 어떤 것이 좋은지 공모전이랄까 비슷한 걸 열었었는데,
    1위로 당선된 이름이 Drunken Rice 였습니다.
    가수 drunken tiger와도 어감이 비슷하고(물론 전세계적으로 매우 유명하진 않더라도)
    쌀로 만들었다는 것을 널리 알릴수도 있다는 점에서 였지요. ㅎㅎ

    (물론 우리나라 말의 고유명사로 사용하는 것도 물론 더 좋겠지요! Makoli!)

  8. 같은 생각 2010.06.15 14: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우리나라는 갖고 있는 것도 활용을 못하는 것일까요..?

    그저 안타깝네요.,..

    자랑스런 한글을 이용한 우리 고유 표기를 해야지~ 왜 일본식 미국식으로 하려 하는지...

    장기적을 놓고 했으면 좋겠어요... 당장을 보지 말고...

  9. 좋은 의견이네요 2010.06.15 2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선, 정부차원에서 표현을 단일화 시키고 홍보하는 작업을 해나갔으면 좋겠네요
    쓸데없는데 돈좀 쓰지 말고,,ㅋㅋㅋ

  10. 흠...... 2010.07.05 1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일본에서는 확실히 어필할 듯..... 濁り酒(Nigori Sake)라고 붙였으니까, 뜻 하나는 기가 막히게 전달이 잘 되네요. 영어로는..... 濁り(Nigori) 부분만 영어로 고치면 정말 뜻을 잘 전달하겠네요.

  11. sk 2010.09.18 0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에서도 막걸리라고 팔고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푸하하하
    이건 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국에서 일본 상품처럼 해주다니
    이건 뭐 자국문화 창피한건가 ㅋㅋㅋㅋㅋㅋ
    나참 후진국보다 멍청한게
    후진국 필리핀에서도 자국 팥빙수 할로할로라고 부르는데
    영어로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은 아이스 뭐시기라니
    팥빙수라고 해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국 음식 똠양꿍....뭐 이런건 안 어려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 생각해 봐야할 일. 2010.11.14 1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걸리가 외국인이 발음하기 어렵다는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거 같네요.
    우리나라에서 프랑스와인이나 화장품, 일본 음식이나 술 용어는 그대로 사용될 뿐만아니라 다른 외국에서도 그대로 사용됩니다.
    부르고뉴, 보르도, 샤넬 뿌레지옹, 끄렘므 이으,사께, 오코노미야키.....

    모두 다 우리가 발음하기 어려운 것들이지만 외국은 그대로 명사화했고 우리나라사람뿐 아니라 외국인들은 그 발음을 기꺼이 외우고 발음하면서 그 나라의 문화를 느끼고 향유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식 정종, 일본식 빈대떡, 불란서산 햇 포도주 등으로 우리나라에 진출했을 경우를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요?

    외국인들은 발음이 어려워도 원산지 발음으로 부르고 싶어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조차도요.

    우리나라에서 막걸리를 외국인들 발음 쉽게 해 준다며 외국인들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drunken rice, korean rice wine 식으로
    좌충우돌 훈란만 겪고 있을때,

    일본식당에서는 막걸리를 matkori 로 소개하면서 외국인들의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matkori라는 발음을 입에 되뇌며 동양의 전통 술의 분위기를 만끽할 것입니다.
    rice wine이라는 것을 맛보고 싶지 않죠.

  13. 감사합니다. 2011.01.04 2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걸리 브랜드 디자인에 대한 졸업 논문을 쓰면서 결론 부분을 많이 고민 했습니다.
    분명히 제대로 표기 된 막걸리 영문 표기법이 나와야만 할텐데.. 정답도 없었으며 그렇다고 제 눈에 들어오는 단어 들이없었습니다.
    어떻게 바꿔야 할지 어떻게 해야 외국인들이 우리와 가장 유사하게 발음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두달이상 지속되었었는데
    이 블로그와 주인장님께서 쓰신 책을 읽고서야 해답을 찾아서 논문에 기제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각주 달았습니다. ^^ )
    너무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 하고 싶습니다.

    정말 오랫동안 막걸리와 고민하고 마시고 막걸리로 위안받으면서 논문을 적었었는데. 오늘 논문을 내고 나서 이렇게 꼭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아직은 정말 시작에 불과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짧게는 5년 10년이 지나면 우리도 일본과 같은 파워를 가질수 있게 하기위해 디자이너로써 대한민국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찾을수 있게 제 분야에서 노력하겠습니다. ^^

    새복 많이 받으시고 이렇게 좋은일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4. 2011.10.18 1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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