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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5 - [세계에 한국을 알리자!] - (2) 외국인 눈에 비친 한국은 아직도 "문화 식민지"

로부터 이어지는 글입니다.


도자기는 China, 칠기는 Japan!

비즈니스 용어 중에 시장 선점 우위 (FIRST-MOVER ADVANTAGE)”라는 것이 있습니다. 시장 선점 우위란 우리가 게임을 할 때에 선수를 두는 사람이 갖게 되는 우위에 비유할 수 있는데, 상대방보다 한 수 앞서서 수를 둘 수 있으므로써 상대방의 수를 전략적으로 막아낼 수 있는 것을 뜻합니다. 실제 비즈니스 세계에서 또한 한 업종에 먼저 진입한 기업이 다른 기업들의 진입을 막을 수 있는 전략을 취함으로써 이익을 안정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것을 설명해줄 수 있는 실제 사례로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떼어놓고서는 살 수 없는 컴퓨터의 키보드 이야기를 들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쓰는 쿼티 자판(위)와 드보락 자판(아래)



우리가 사용하는 거의 대다수의 키보드 자판은 일명 “쿼티 (QWERTY)” 자판인데, 이는 1868년 미국 밀워키주의 크리스토퍼 숄스(Christopher Sholes)라는 발명가에 의해 만들어져 컴퓨터 등장 이전의 자판기부터 사랑을 받으며 사용되었지만, 한 손가락에 사용이 집중되는 배열상의 구조로 인해 효율과 능률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갖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보완하여 1936년에 오거스트 드보락(August Dvorak)은 새로운 배열의 키보드를 내놓는데, “드보락(Dvorak)”키보드로 알려진 이 키보드는 영어 설정에 맞도록 글쇠를 배열함으로써 타자 능률을 매우 우수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웬일인지 장점이 많은 드보락 키보드는 쿼티 키보드를 대체하는 데에 실패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많은 사람들이 이미 쿼티 키보드에 익숙해져 있었고, 그에 따라 굳이 새로운 노력을 투자하여 드보락 키보드를 배우려고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일단 한번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갖게 된다면 그 위치를 탈환하는 것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기업들은 신기술을 발명하기가 무섭게 특허 출원을 내고 업계 표준이 되려고 다투는 것이지요. 뒤늦게 시장에 뛰어드는 후발 주자로서는,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기업이 누리고 있는 높은 인지도를 넘어서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상처 났을 때 입버릇처럼 “대일밴드”를 찾는 것 또한 이러한 이유에서지요.

안타깝게도, 일본과 중국은 벌써 예전부터 세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해왔으며, 그 목적을 달성한지 오래입니다. 가장 단적인 예로, “도자기” 와 “칠기”가 영어로 무엇인지 사전을 찾아보면 쉽게 알 수가 있습니다. 우리보다 앞서 서구와의 교류를 통해 중국의 도자기를 널리 알려온 덕분에 도자기는 영어로 “china”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칠기는? 바로 “japan”입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우리의 대표 음식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 또한 “Chinese cabbage" 랍니다.

우리우리 설날은 영어로 "Chinese New Year" 랍니다


우리의 문화는 제대로 알려져 있을까요? 외국에도 동양 문화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고, 또한 실제로 범 아시아권에서 지내는 음력 설에 대대적으로 행해지는 행사들을 중계하기도 하고 취재 열기 또한 대단합니다. 미국에서도 라스베가스, 로스엔젤레스, 뉴욕등과 같이 아시아인의 인구가 많은곳에서는 그 행사의 규모나 화려함이 대단하여 현지인들도 빼놓지 않고 관람하는 행사이지요. 그렇다고 외국인들을 앉혀놓고 "오늘은 “Chinese New Year”가 아닌 “설날”이라고 설명해보려 해도 평생을 "Chinese New Year"로 알고 살아온 그들에게는 소 귀에 경읽기가 되겠지요.

물론, 우리가 중국식 의복을 입고 중국식으로 명절을 샌다면 “Chinese New Year”라 불리는 게 마땅 하겠으나, 우리는 우리만의 방식으로 한복을 입고 떡국을 먹고 윷놀이를 하며 널을 뛰기 때문에 설날은 우리 만의 고유한 명절인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만의 고유한 설날을 지내도 외국인들이 생각하기에는 "아, 한국사람들도 Chinese New Year 기념 행사를 하는구나" 라고 생각할 테니 억울할 뿐이지요.



하지만 1800년대의 서부개척시대부터 미국으로 이주해와서 그 세력을 넓힌 중국인들의 영향력과 인지도에는 비교가 안 되는 미국내의 한국 문화를 생각해보면, 그 동안의 중국인들의 노력이 "동양 = China"라는 공식을 만들어 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Chinese New Year" 라는 것은 결국 "동양의 새해" 라고 미국인들은 이해를 하겠지만,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가 있는데 “Chinese New Year”에 묻혀 가야만 한다니 우리의 정체성을 무시당한 것 같아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도 우리만의 고유한 문화가 있음을 알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 중요한 이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Chinese New Year”로 알려진 것을 바꾸려고 하기보다, 설날 (Seol 혹은 Seollal)을 독립적으로 홍보하여 알리는 것이 효과적일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중요한 것은 제품을 누가 먼저 “개발”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 먼저 “상품화 하고 세계 시장에 내놓았는가” 입니다. 아무리 획기적인 기술이라도 다른 회사에서 먼저 특허 출원을 해버리면 영원한 아류작으로 남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유래한 햄버거와 피자가 이제는 미국의 패스트 푸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자리한 것을 보면 알 수가 있지요. 세계에서 최고로 치는 고려 인삼이 중국식 발음인 “진셍 (ginseng)” 으로 표기 되어야 하고 (많은 분들이 진셍이 일본식 발음으로 알고 있으나 일본식 발음은 “닌징 (にんじん)”으로 중국식 발음에 의거한 “진셍”과 다릅니다)으로 표기되며, 두부 또한 일본식 발음인 “토후 (Tofu)”로 표기 되고 있는 것처럼, 동양의 문화에 관련된 특허는 이미 일본과 중국이 독차지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많은 세계인들이 동양 하면 중국 혹은 일본을 연상하도록 세뇌되어있는 현실에서 우리를 나타낼만한 브랜드는 한참 부족한 실정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오히려 피해 야 할 부정적인 이미지는 당당히 우리가 대표주자로 등록 되어 있는것 또한 문제입니다.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터키, 우즈베키스탄은 물론, 유럽국가인 스위스에서도 개고기를 먹는 데에도 불구하고 마치 개고기 먹는 나라 하면 오로지 Korea를 떠올리는 것처럼 말입니다. 자원이 없어서 개발을 못하는 경우와 달리, 우리나라는 좋은 자원을 가지고서도 상품화하는 데에 소극적이기 때문에 많은 기회를 놓치고 있습니다.


워싱턴DC의 사쿠라 축제, 사실 왕벚꽃의 원산지는 한국인데…


일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는 일본의 국화(國花)인 벚꽃 (사쿠라) 일겁니다. 벚꽃 문양이 화려하게 들어간 일본 전통 복장인 기모노를 비롯하여 각종 인테리어 및 디자인 재료로도 많이 쓰이고 있기에 벚꽃 하면 누구나 쉽게 일본을 연상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가미카제 특공대원들이 임무를 수행할 때 벚꽃 가지를 꽂았다고 할 정도니  일본의 상징이 된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여러 가지 벚꽃의 종류에서도 특히 탐스러운 꽃잎을 자랑하는 왕벚꽃이 인기가 많아, 일본 내에는 물론 미국 워싱턴 DC에서도 왕벚꽃 철이 되면 Japanese Cherry Blossom Festival 혹은 Sakura Festival (Sakura Matsuri 라고도 홍보됨) 이 열립니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지에서 워싱턴 DC의 벚꽃축제가 열리는 포토맥 강변을 찾는 것을 생각하면 그 인기가 엄청 나다는것을 느낄 수가 있는데, 이 축제의 기원은 100년 전 일본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미국 24대 대통령인 윌리엄 태프트의 부인이 1907년 일본을 방문하였을 때 벚꽃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하자 1912년 오자키 도쿄 시장이 3000여 그루의 벚나무를 워싱턴에 기증하며 탄생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놀랄만한 사실이 있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이 왕벚꽃의 원산지가 바로 제주도라는 것입니다. 몇 년 전 산림청 임업 연구원은 일본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던 왕벚꽃나무에 대한 DNA분석을 벌인 결과, 제주 한라산에서 유래하였다는 사실을 밝혀 낸바 있습니다. 그리고, 국립산림과학원의 김찬수 박사는 워싱턴을 2번이나 방문해 포토맥 강변의 왕벚꽃 샘플을 채취한 후 DNA 검사를 하여 수 차례 분석을 했는데, 역시 제주 왕벚꽃이 원산지임을 확인했습니다.

이 사례를 보고서 어떠한 생각이 드십니까? 원조가 어디임에는 전혀 상관없이, 좋은 것, 상품성이 있는 것이라면 닥치는데로 자기것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일본의 장사속에 또 한번 감탄할 수 밖에 없지요.

제주의 왕벚꽃이 일본이 아닌 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자리잡았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포토맥 강변의 화려한 한국 왕벚꽃을 보고 돌아 오는 길에 시원한 냉면과 갈비를 먹으려는 마음이 들게 된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언제까지 일본을 탓하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세계에서도 통할 한국만의 특징 있는 제품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널리 알리지 못한 우리의 안일한 자세가 문제인 것입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습니다.

일본에는 사쿠라가 있다면, 한국을 상징하는 국화인 무궁화를 상품화하려는 노력은 얼마나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한국이 갖고 있는 보석의 원석들을 땅속에 묻혀있는 그대로 두고 사람들이 와서 그 가치를 알아주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일본처럼 적극적으로 상품 가치가 있는 원석을 캐내어서 가공하고 예쁘게 포장하여 적극적으로 세계 시장에 소개 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역사를 통해 일본이 우리를 침략 할 때마다 귀중한 문화재를 약탈해가고 기술 장인들을 일본으로 데려간 것이 우리 문화의 우수성에 대한 방증입니다. 그리고, 일본에 벚꽃이 있다면 한국에는 무궁화가 있는데, 이를 상품화 하려는 노력은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관련글 2009/08/15 - [세계에 한국을 알리자!] - 한글 홍보 기회를 허망하게 날려버린 "해운대 티셔츠")
(관련글 2009/08/13 - [세계에 한국을 알리자!] - 이병헌이 닌자가 될수 밖에 없었던 진짜 속사정)

하지만 우리는 이렇게 우물 안 개구리적인 시각으로 인해 세계로 뻗어 나갈 기회를 놓치는 것이고, 갖고 있는 것마저 다른 나라에게 빼앗겨 버리고 뒤늦게 후회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후발 주자로서 뒤늦게 추격에 나서고 있는 Korea는 시장을 선점한 일본과 중국보다 몇 배의 노력을 해야 하지만 그 성과는 너무도 지지부진 합니다.

도대체 이렇게 더딘 걸음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과연 Korea의 제품이 만들어지고 유통되기 까지의 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요소는 없을까요? Korea가 세계 시장에서 인지도를 얻는 데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요소들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2009/08/17 - [분류 전체보기] - "독도,톡도,독 아일랜드"가 "다케시마"에 힘 못쓰는 이유

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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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하호호 2009.08.16 1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쓰신분 글 다 읽어보았습니다.
    참고로 현재 국가경쟁력 강화위원장이 누구신지 아시나요?
    강만수 입니다...작년에 기획재정부 장관이었죠...강만수.....

  2. 2009.08.16 2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봤습니다. 우리 문화가 다른 나라의 하위 문화쯤으로 여기게 될 경우가 생길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PS. 그리고 키보드가 바뀐 거 같습니다. 아래쪽이 쿼티 자판인거 같은데요.

  3. answp 2009.08.17 08: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제는 한국인들 자체가
    요즘 문화사대주의인데
    무슨 ㅡ.ㅡ;; 아파트 공화국에 오래된 한옥이나 전통 건축은
    밀어내고 있는판에,,,,,,,,,,,,,,,,,,,,,
    중화거리나 짓고,,,,,,,,,,,초고층 닭장이나 있는 나라에
    뭘 보여줘요..ㅡ.ㅡ;;

  4. Favicon of https://ko.usmlelibrary.com BlogIcon 고수민 2009.08.17 0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오랜만에 들렸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09.08.17 08: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고수민 선생님 안녕하세요?

      그간 잘 지내셨나요! 그동안 학문에 힘쓰느라 블로그 관리를 못하다가 틈틈이 준비했던 글을 올리고 있답니다. 그동안 고선생님 블로에서 좋은 글 많이 읽곤 했는데 인사도 못 드리고 ㅎㅎ 앞으로 더 자주 찾아 뵙겠습니다.

  5. BlogIcon 반대로 2009.08.17 1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반대로 생각하보면 말이죠.. 어떤 물건으로 알려진 것이 아니라 나라이름자체가 알려진게 더 뿌듯한 일이 아닐까요? 사실 예전에 China japan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는 오히려 그런 생각을 했다는..
    그나저나 일본의 문화정책을 참으로 감탄할만하죠.. 얼마전 이상봉디자이너께서 하신 말씀이 있는데 대나무를 가지고 작업을 하니까 일본으로 알더라.. 하시더군요.. 이런 ㅠㅠ 그래서 소나무로 작업했다고.. 안타까운 일이죠..

  6. 태희 2009.08.17 1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외국에서 20대를 받친사람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한국이란 나라는 외국에서는 그냥 아시아의 한 나라일뿐입니다. 중국은 땅크죠. 인구 많죠. 그리고 일단 역사가 오래 되었죠... 미국에서도 한국 일본보다 이민역사도 오래되었죠. ...일본은 어떤가요??? 일단 국력이 강하잖아요. 그러다보니 미주쪽에선 일본문화 / 언어/단어/건물/물건/음식 그 자체가 다 고유명사로 되어버리지 않습니까??? 그러니 중국에 밀리고 일본에 치이고 하는 그런일이 생길수밖에요. 그래서 가슴이 더 아픕니다. 독도문제만 봐도 바로 나오잖아요. 우리나라 영토인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끙끙대고 있는것을 보면 알수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고쳐야 합니다. 우리들이 고칩시다.

    • ㅁㅇㅊ 2009.08.20 21:37  댓글주소  수정/삭제

      틀린 부분 지적드립니다...

      중국보다 일본의 이민 역사가 훨씬 더 오래되었죠

      단지, 중국인들은 워낙 자기 문화를 우월하게 여기는지라

      외국 나가서도 꼭 티를 내면서 차이나 타운 같은걸 만들어대서(우리나라도 뭐 비슷합니다)

      그런 이미지(이민 역사가 길다 같은)가 있는것 뿐입니다

      일본어, 중국어가 영어 고유명사로 존재하는 것 역시

      같은 이유입니다

      이민의 역사가 길기 때문입니다

      일본이 국력이 강해진건 6.25 덕분이죠 사실

      일본어 고유명사가 영어에 등장한건 그보다도 전이구요

    • bb 2009.08.21 1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기도 하지만 미국과 유럽으로 대표되는 세계에 알려진 역사가 아프리카 나라들보다도 짧기 때문인 것도 한 몫 단단히 한다고 봅니다. 중국과 일본은 유럽 여러 나라들이 지구 단위로 세계를 인식하기 시작한 대항해시대 때부터 알려졌지만 이 나라는 어디 그런가요? 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처음으로 치른 국지전이자 대리전인 한국전쟁을 통해서야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죠. 유구한 5천년 역사라지만 그건 우리끼리 얘기고, 서양이나 그밖의 나라들에게 이 나라는 아프리카 듣보잡 나라 다름 아니죠. 그런 갑툭튁 나라가 흥보조차 제대로 않고 있으니 이미지가 심각하게 왜곡되는 건 당연하죠. 아, 물론 그 이전에도 이 나라는 존재했고 그 존재를 알리는 기록들도 분명히 있었죠. 하멜 표류기나 뭐 그런 식의 기록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 과연 그게 일반 대중에게 얼마나 알려져 있느냐가 문제죠. 단적으로 지금 우리가 '코트디부아르'라고 하면 어디에 있는 어떤 나라인지 아나요? 이렇게 끍적대며 댓글다는 사람조차도 저 표기법이 맞나 의심스러운데. 그런 존재가 바로 이 나라, 코리아고 서양을 비롯한 대다수 세계인들은 그렇게 인식하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정부와 민간의 체계적인 홍보가 중요한데 반크 같은 단체의 국고지원금을 폐지하는 정부인 걸 생각하면...

  7. 태희 2009.08.17 1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현대문화를 보세요 매번 서양 문화/양식만 따라가고 고전전통 문화는 촌스럽다고 없애려 하잖아요. 그런데 서양사람들이 한국에 오는 이유는 한국적인 것을 보러 오는데 이건 뭐 서양보다 더 높은 한국의 고층빌딩에 실망을 합니다. 그러니 서양사람들에겐 한국여행은... 일본에 왔다가 하루 이틀정도 들리는 그러한 나라입니다.

    두번다시는 비싼 비행기 값들이고 오고 싶지 않은 나라와 같은 거죠...자꾸 알려야 합니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운동선수들도 이런점에서 신경을 조금더 써야 하구요. 한국적인것이 무엇인지...

    설령 스시와 사시미가 일본것이라 해도 우리나라 국력이 강해진다면 스시/사시미의 원조는 한국 고려시대때 부터로 바뀔수도 있습니다.

  8. 그렇군요 2009.08.17 1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해외거주자인데요, 안타까울 때가 많아요....

  9. Favicon of http://bomdol.kr BlogIcon 봄돌 2009.08.17 14: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틀린 부분이 있어서...
    일본의 국화는 없습니다.
    공식적으로 국화라고 지정된 꽃은 없고, 왕실의 꽃으로 국화(나라꽃이 아닌 꽃 국화)를 지정하고 있습니다.
    벚꽃은 우리의 진달래나 개나리쯤 되는 위치의 꽃입니다.
    국민적으로 좋아하긴 하지만 무궁화처럼 국화의 위치를 차지한 꽃은 아니라는 거지요.

    •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09.08.18 13: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봄돌님 정말이에요?

      저는 하도 일본에서 벚꽃을 사랑하길래 자연스레 벚꽃이 일본 국화인줄 알았어요... ^^;;; 하지만 한국의 국화인 무궁화는 일본인이 벚꽃을 사랑하는거의 반의반의반도 안되는거 같아요.

  10. ㅇㅅㅇ 2009.08.18 17: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옻칠이 japan아닌가요? 일본엔 나전칠기 없어요.

  11. 드림네임 2009.08.18 2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또 한국 기원이네요. 왕벚꽃나무가 한국 기원이라고 하는데 왕벚꽃나무는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식물입니다. 인공 식물이 어떻게 한국에서 자생을 합니까? 정말 상식적으로 생각을 하고 한국 기원을 주장하세요. 이렇게 자꾸 말도 안되는 기원을 주장하니까 한국이 외국에서 바보 취급을 받는 것입니다.

    왕벚꽃나무은 접나무로 만드는 인공의 식물 입니다. 이것은 씨앗&나무 줄기로 종을 늘릴수 없습니다. 사람이 만들어서 키워야 합니다. 이런 나무가 한국 자생 식물 입니까? 조금은 상식을 가지고 기원 주장을 하세요.

    • ㅉㅉ 2009.08.18 2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쪽바리 한마리 납시셨네. 다케나카요의 잡종설을 아직도 믿는 인간이 있다니... ㅉㅉ 애쓴다 애써. 이렇게 자꾸 억지부리니까 일본이 외국에서 등신 취급 받는 거야. 억지로 왜곡하려 발악하니까.

    • 드럽네임 2009.08.20 1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DNA조사했다잖아..당신은 상식을 가지고 하는 얘긴인가?
      과학자들이 과학적으로 증명했다는데 억지 주장이라니..
      당신 말 잘하는 일본인맞구만..
      지난번에 전라도 사투리 잘쓰던 그 일본인...ㅉㅉ

  12. 선정 2009.12.08 1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윗글의 많은 부분에 있어 동의는 하지만, 막상 중국과 일본의 이민 역사를 눈 여겨보면 워낙 우리나라에 비해서는 일찍 시작하기도 했고 유동인구 수도 컸기에 두 나라에서 유래되거나 관련된 고유명사들과 관습, 풍토들이 더 잘 알려진게 아닐까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s://closeup-usa.tistory.com BlogIcon retro! 2009.12.08 13: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선정님 안녕하세요?

      저도 일본과 중국의 이민 역사가 훨씬 오래되고 유동인구수 또한 훨씬 많았다는 점이 지금의 인지도 차이를 만들게된 근본적인 원인이라는데에 동감합니다.

      하지만 시각을 바꾸어 생각해 본다면, 기존의 소니가 장악하고 있던 전자 제품 진열대를 삼성의 제품들이 하나하나 차지하는 사실과, 일본을 비롯한 서구 열강들에 비해 한참이나 뒤늦게 (625 동란을 통해 폐허가 된 상태에서) 출발해서 지금까지 경제적인 기적을 이루어 낸 것을 생각하면, 후발 주자인 우리도 얼마든지 추격 할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지요.

      만약 우리가 몇배의 노력을 하지 않고 있었다면 지금의 경제 강국인 한국이 있을수 있었을까요?

      http://closeup-usa.tistory.com/entry/이병헌이-닌자가-될수-밖에-없었던-진짜-속사정

      윗 글을 통해서 자세히 분석했듯이,

      Los Angeles의 리틀 도쿄와 차이나타운을 합친 규모보다 몇배나 더 큰 코리아타운 내에, 100만명의 한인이 살고 있다는 그 곳에 한국 문화를 알릴만한 변변한 상징물조차 없는 사실을 보면, 과연 후발주자인 우리가 얼마나 뒤쳐져 있고, 왜 뒤쳐져야 하는지 생각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해야 하는것은,

      "우리는 늦게 시작했으니 뒤쳐지는게 당연한것이다"

      라는 자위용 변명거리가 아니라,

      "우리는 늦게 시작했지만 선발 주자들을 제치고 당당히 앞으로 나섰다"

      라는 말을 하는 것이지요.

      한강의 기적이 경제적 발전에만 국한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

  13. 휘영청 2010.03.20 2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고기 이외에도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하면 성형대국,외모지상주의국가,성범죄 대국,인종차별이 매우 심한 나라를 먼저 떠올립니다.이들은 상품화만으로 해결될게 아니라 국민성에도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왕배 2010.06.11 0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상품화가 제대로 진행된다면.. 묻힐 일들이 될지도...
      보다 큰 이미지가 작은 이미지를 덮는다는 거죠..

  14. 흠...... 2010.07.05 1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뭐, 한국은 한국 나름대로의 고유 문화가 있으니 걱정할 필요 없을 듯........ 뭐, 물 흐르듯이 자연스러운 흐름에 맡기면 될 듯........

  15. 음냐 2011.06.05 08: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딴건 몰라도 벚꽃이 우리나라 기원 식물이니까 우리나라의 문화되었어야 한다는건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같네요.
    기원이 우리나라라고 해서 다 우리의 문화라고 할수 있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벚꽃은 일본의 국화이고 정서적으로 일본문화에서 많은 자리를 차지 하고 있습니다.
    벚꽃 문화를 발전시킨 나라는 일본입니다. 우리나라가 그 꽃의 원산지이라고 해서 우리의 문화가 되는게 아닙니다.

    그외에 우리나라 문화가 외국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것은 우리 나라 문화의 배타성이 한몫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중국인들으 중화사상으로 자신들이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하지만 외국에서 살고 있는 저에겐 중국사람들보다 한국사람들에게 그런 기질이 있다는게 바로 느껴집니다. 예를 들어서도 여기서 벚꽃이 우리나라 꽃이다라고 아쉬워하는건 일본인들이 김치는 우리것이다 하는것 만큼 어처구니 없는 주장입니다.

    그리고 Chinese new year도 말 그래도 중국의 새해를 말하는거지 다른 아시아 국과와는 연관이 없습니다. 다만 같은 달력을 쓰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설날이 있을 뿐이죠. 쉽게 말하자면 설날은 Korean new year입니다. 또 한가지 우리나라 문화가 외국에 퍼지는데 방해가 되는게 표기법입니다. seol이라고 seollal이고 뭐고 외국인들에겐 그냥 한낱 생소한 단어일 뿐입니다. chinese new yeard처럼 한국도 설날은 그냥 korean new year이라고 하는게 훨씬 더 합리적이고 쉽습니다. 둘다 한꺼번에 표기하려면 그냥 oriental new year이나 asian new year이 더 맞겠지요?

    또 한가지 한국의 문화는 화려하지 않습니다. chinese new year에는 중국인들이 나와서 폭죽 터뜨리고 사자탈 쓰고 하면서 화려하게 거리를 장식하는데 반해 한국 설날엔 뭐합니까? 한복입고 집에서 떡국 먹고 있습니다. 이런 문화를 어떤 외국인이 관심 가지려고 하겠습니까? 쉽게 말하자면 설날은 문화적으로 경쟁력이 없다는 겁니다. 이 말듣고 날뛰고 하시는분 있겠지만 잘 생각해보면 틀린 말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저 우리에게 맞는 문화니 외국에서도 퍼트려야한다 라고 생각하겠지만 솔직히 웃기지 않습니까? 외국인들은 흥미있는 외국 문화가 아니면 거들떠 볼 이유가 없습니다. 위에서도 누가 말했듯 우리나라가 아프리카 문화 거뜰떠 보긴 합니까?

    제가 볼땐 한국 문화에선 음식이나 노래를 제외하곤 문화 경쟁력이 있는 분야는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정에 맞게 우리나라가 가진 강한 문화를 더욱 키워서 외국에 알리는게 설날 홍보하는거보단 100만배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배타적인 한국인의 마인드도 스스로 바뀌지 않는이상 우리나라는 그냥 외국인이 보기에 쓰잘대기 없는거에 죽어라 매달리는 웃기는 나라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을겁니다.

  16. -_-a 2011.06.06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아주 뒷북이기는 하지만 인삼나오는 내용중에서 일본어로 인삼은(人蔘にんじん 닌진) 당근이에요;;
    일본은 (高麗人参こうらいにんじん 코우라이닌진) 즉 고려인삼이라고 불러요

  17. 내숭쟁이 2013.08.24 17: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은 나름대로 고유문화가 있는데, 서양사에서 보면 도자기를 다큐멘터리를 보면 중국이나 일본에서 비해서 그들 사회에서의 예술사조 같은 것 만들어내지 못했고 교류도 19세기 후반가야 직접적으로 시작된 것이 현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