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ING KOREA 브랜딩 코리아

세계속에서 심각하게 저평가된 한국의 브랜드 가치, 그 원인과 해결책을 찾아라!

세계에 한국을 알리자! 6

미국의 '닌자 데이'를 통해 체감하는 일본의 소프트 파워

매년 12월 5일은 'International Ninja Day (국제 닌자의 날)' 이라고 합니다. 1999년에 Ninja Burger라는 패러디 웹사이트를 통해 탄생한 다소 우스꽝스러운 이 기념일은에는, 닌자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닌자처럼 분장을 하고 즐긴다는 컨셉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수많은 날들 중에 12월 5일이라는 날짜를 정하게 된 것은,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에서 주인공인 탐 크루즈가 닌자와의 결전을 버렸던 날이 바로 이날 이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직은 발렌타인 데이나 할로윈처럼 메이저급 기념일에 견주기에는 극히 부족할 정도로 소수의 매니아층 사이에서 즐겨지고 있는 이벤트 이지만, 벌써 수십년 전부터 서구 문화에 스며든 일본 문화의 잠재력을 생각해보면 언젠가는 더 큰 규모의 이..

'절반의 성공' 한식세계화, 이제 필요한 것은?

한식 세계화 ‘광풍‘이 훑고 지나간 자리엔... 지난 몇 년간 정부 주도하에 이루어진 ‘한식 세계화’ 열풍은 실로 대단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는 한류 스타들을 앞세워 화려한 행사를 펼치며 한식을 알렸고, 세계의 수도라는 이곳 뉴욕에서도 국내의 대형 기획사를 통해 ‘모바일(이동식) 한식 트럭’, ‘무료 한식 도시락 배달 이벤트’등 다양한 체험형 행사를 열었다. 이와 더불어 UN에서는 한식을 주제로 만찬을 열기도 하였다. 그리고 작년과 재작년에는 세계적 관광명소인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Korea Day'를 기획, 수천 명의 현지인들 앞에서 한식과 함께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의 장을 펼치기도 하였다. 이러한 노력 덕분인지, 몇 년 전만해도 한인들이 주를 이뤘던 한식당에는 외국인들의 비율이 늘고 있고,..

한복은 정녕, 사라져야 하는 옷인가요?

몇주전, 미국의 죤스 홉킨스 대학에서 있었던 경악할만한 사건에 대해서 소개해 드렸습니다. 대장금이 중국 문화? 제대로 한방 먹은 한국 "Colorful China"라는 이름으로 "하나된 중국"이라는 주제를 통해 중국내의 다양한 소수민족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였는데, 이곳에 바로 한국의 문화, 대장금, 한복, 한글, 아리랑, 기생등이 중국 조선족의 문화라는 논리로 수많은 외국인들에게 소개가 되었습니다.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도 관람했다는 이 행사는, 중국 정부의 지원을 업고 펼쳐지고 있는 정치적인 프로파간다 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제는 영토의 전쟁이 아닌 정신을 침략하는 "문화 전쟁"에서, 졸지에 우리의 문화가 중국 문화의 일부가 되어버린 충격적인 사건을 놓고 우리는 또 한번 크게 분노할..

대장금이 중국 문화? 제대로 한방 먹은 한국

지난 2010년 10월 28일 저녁, 죤스 홉킨스 대학에서는 “Colorful China”라고 하는 공연이 열렸는데, 미국 유학생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유인 즉슨, 중국내 소수 민족의 문화를 보여준다는 주제로 펼쳐진 총 90분의 공연 가운데 5분 가량이 한국의 전통 문화에 관한 것이었기때문이라고 합니다. 한국 문화를 중국의 소수민족인 조선족의 문화라고 소개를 하며 기생들의 옷과 춤, 전통 한복, 가야금, 아리랑, 대장금의 주제가 오나라 등이 공연에 포함, 공연하여 관람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 공연이 중국민족박물관과 중국 영사관 등 중국 정부 단체에 의해 주최된 것을 볼 때 상당히 오래전부터 계획적으로 치밀하게 준비해 온 행사임을 알 수가 잇었는데요, 함께 배부되는 공연 ..

막걸리, 꼭 "니고리 자케"로 수출해야 하나요?

미국에서 만난 반가운 막걸리, 그런데... 뉴욕의 Broadway와 8th St에는 "Wines & Spirits"라는 대형 주류백화점이 있습니다. 비록 저는 술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마침 학교 근처에 자리하고 있는 관계로, 수업이 없을 때 혹은 친구를 기다리며 시간을 때워야 할 때는 종종 이곳을 찾곤 합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빽빽하게 진열되어있는 와인들의 종류와 섹션의 규모에 놀라며, 어느덧 세계인의 식탁에 자연스럽게 올라가있는 와인의 인기를 실감하게 되지요. 한국에서도 불과 몇년전부터 와인 열풍이 불기 시작하여 와인관련 주도는 물론, 와인에 대한 역사, 감별법은 물론이고 이를 토대로 하여 소믈리에를 주제로하는 "떼루아"라는 드라마까지 탄생했을 정도니, 유럽의 와인 마케팅은 실로 지금 절정을 이루었..

막걸리 마시러 '이자까야' 가는 기분, 씁쓸해

한국의 거리를 장악한 '일본의 멋' 이번에 한국을 방문했을때 느낀점 중 하나는, 몇년전 까지만 해도 쉽게 찾아 볼수 있었던 미국의 프랜차이즈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있던 자리가 하나 둘씩 줄어 들고, 그 자리를 어느새인가 일본식 선술집인 '이자까야'가 자리 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강남역이나 홍대쪽을 나가보면,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더욱 일본적인 이름과 일본적인 이미지를 앞세워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더군요. 블록 하나를 건너면 있는 이자까야와, 힘찬 필체로 히라가나와 가타카나가 적힌 간판들을 보면서, 여기가 일본인가 한국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요. Japanese-IZAKAYA@Gotanda by iwalk.jp 게다가, 대다수의 젊은이들은 요즘 유행하는 패션 스타일인 '니폰 스타일'을 즐겨 입는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