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ING KOREA 브랜딩 코리아

세계속에서 심각하게 저평가된 한국의 브랜드 가치, 그 원인과 해결책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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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는 퇴출, 일제 전범기는 환영하는 미국인들 속사정

며칠전 미국의 대형 백화점인 JC Penny는 주전자 하나 때문에 큰 곤혹을 치뤘습니다. 이유인 즉슨, 이번에 새롭게 매장에 들여놓은 주전자의 디자인이 마치 히틀러의 모습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유대인계 미국인들을 비롯한 미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SNS의 폭발적인 점화력을 등에 업고 논란은 확대일로에 접어 들었는데, 이것이 과연 뛰어난 상상력을 가진 네티즌들의 과한 억지인지, 혹은 자신들이 과거에 겪었던 고통에서 비롯된 타당한 문제 제기인지는 쉽게 단정짓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바로 이러한 유대인계 미국인들의 격렬한 반응에 대체하는 미국 기업의 자세입니다. (이미 예견되었던 결과지만) 결국 JC Penny는 이 문제의 주전자를 즉각 광고 및 ..

세계속의 KOREA 2013.05.30

미국의 '닌자 데이'를 통해 체감하는 일본의 소프트 파워

매년 12월 5일은 'International Ninja Day (국제 닌자의 날)' 이라고 합니다. 1999년에 Ninja Burger라는 패러디 웹사이트를 통해 탄생한 다소 우스꽝스러운 이 기념일은에는, 닌자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닌자처럼 분장을 하고 즐긴다는 컨셉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수많은 날들 중에 12월 5일이라는 날짜를 정하게 된 것은,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에서 주인공인 탐 크루즈가 닌자와의 결전을 버렸던 날이 바로 이날 이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직은 발렌타인 데이나 할로윈처럼 메이저급 기념일에 견주기에는 극히 부족할 정도로 소수의 매니아층 사이에서 즐겨지고 있는 이벤트 이지만, 벌써 수십년 전부터 서구 문화에 스며든 일본 문화의 잠재력을 생각해보면 언젠가는 더 큰 규모의 이..

한식당에서 스시 즐기는 미국인들을 보며

제가 유년기를 보냈던 콜로라도 주 덴버는 약 3만여명에 달하는 한인 사회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적지 않은 한인 동포의 숫자 덕분에, 제법 큰 규모의 한인 상권 밀집 지역 또한 자생하고 있어, 한식당 또한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오랫동안 같은 자리에서 영업하던 이름있는 한식당이 하나 있었습니다. 약 반 년 만에 이곳을 다시 찾았는데, 무엇인가 변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Korean BBQ” 레스토랑으로 영업을 하던 이 곳이, 이제는 “Korean BBQ & Sushi”로 간판을 고쳐달고 영업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한식당으로 오랜 시간동안 영업하던 이 업소가 경영 전략을 달리한 것인지, 아니면 무슨 다른 연유가 있었는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 궁금해 하지 않을..

'절반의 성공' 한식세계화, 이제 필요한 것은?

한식 세계화 ‘광풍‘이 훑고 지나간 자리엔... 지난 몇 년간 정부 주도하에 이루어진 ‘한식 세계화’ 열풍은 실로 대단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는 한류 스타들을 앞세워 화려한 행사를 펼치며 한식을 알렸고, 세계의 수도라는 이곳 뉴욕에서도 국내의 대형 기획사를 통해 ‘모바일(이동식) 한식 트럭’, ‘무료 한식 도시락 배달 이벤트’등 다양한 체험형 행사를 열었다. 이와 더불어 UN에서는 한식을 주제로 만찬을 열기도 하였다. 그리고 작년과 재작년에는 세계적 관광명소인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Korea Day'를 기획, 수천 명의 현지인들 앞에서 한식과 함께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의 장을 펼치기도 하였다. 이러한 노력 덕분인지, 몇 년 전만해도 한인들이 주를 이뤘던 한식당에는 외국인들의 비율이 늘고 있고,..

국제선 비행기 안에서 발견한 "초라한 관광 한국"

며칠전 뉴욕을 떠나 다시 한국을 찾기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대한민국 국적의 항공기인데도 꽤나 많은 외국인들의 모습이 보여, 한국 관광을 하려는 분들인가 하고 생각도 들어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14시간 남짓한 긴 비행의 고통을 달래주기 위해, 기내에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간단히 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리모콘을 통해 게임, 음악은 물론이고 최신 영화 및 TV 프로그램등도 마음껏 즐길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국적기 이기에 많은 양의 한국 관련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도 이를 통해 간접적으로 한국의 문화에 대해 경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헐리우드 영화, 한국 영화, 일본 영화, 중국 영화등이 고루 준비되어 ..

나는 '코리안' 아니라던 2세들, 한국어 배우는 이유

자신은 '코리안' 아니라던 2세들이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이유 제가 미국에 온 시기가 정확히 15년전인 1997년 이었습니다. 중학생이었던 나이에 콜로라도주의 덴버라는 곳에 왔는데, 한인 동포들의 수도 많지가 않았던 곳인지라 한국에 대한 향수는 다른 대도시에서 생활하는 한국인 친구들보다 더욱 진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말이 통하고 문화적으로도 공감대가 있는 한국인 친구를 만나면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되더군요. 고등학교에 막 입학해서 어느 건물이 어느 곳인지도 전혀 모르고, 도대체 어디서 시작을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해 하던 차에,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한 동양인 친구가 눈에 띄더라구요. 아마 신입생들을 안내해주기 위해 자원봉사를 하던 또래 학생으로 추정되는데, 마침 이름표를 보니 그 ..

세계속의 KOREA 2012.04.20

닌자와 이소룡이 한국을 대표하는 캐릭터라니

일본 하면 떠오르는 캐릭터는 뭐가 있나요? 중국 하면 생각나는 캐릭터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사무라이, 닌자, 강시, 이소룡, 팬더 곰 등을 떠올리셨을 겁니다. 이유는 간단할 겁니다. 우리가 예전부터 보던 영화나 애니매이션등을 통해 벌써부터 친숙해진 캐릭터들 일테니까요. 자, 그렇다면 한국 하면 떠오르는 캐릭터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음… 태권도 사범? 하회탈? 양반? 글쎄요, 마땅히 사무라이, 닌자, 팬더 곰처럼 강렬하게 우리의 뇌리속에 박혀 있는 그런 캐릭터는 없는 듯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우리 뿐만이 아니라, 많은 외국인들에게서도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들이 일본과 중국을 떠올렸을때, 다양한 캐릭터들을 떠올리는데 비해, 한국 하면 떠오르는 가장 대표적인 캐릭터, 과연 무엇..

아랍의 한류 팬들이 SBS '스타킹'에 격분한 이유

한류열풍이 실로 대단하긴 대단한가 봅니다. Facebook을 하다 보면, 동남아시아, 중국, 일본의 사용자들이 친구 신청을 해 오는 경우가 요즘들어 부쩍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들과 친구가 되어 얘기를 나누면 하나같이 "한국이 너무 좋다' "한국 드라마가 너무 좋다" 한국 가수가 너무 좋다"등의 말을 듣게 됩니다. 하지만 더욱 재미난 것은 무엇인지 아세요? 바로 이러한 현상이 아시아권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중동, 남미와 같은 '비 주류 국가 '층에서도 벌어지고 있다는 것 입니다. 얼마전에는 이집트의 한 여자아이가 친구 신청을 하길래 친구가 되어 얘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 친구도 한국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더군요. 자기는 한국의 드라마를 즐겨 보는데, 그 곳에 나오는 한국의..

세계속의 KOREA 2011.08.15

해외 엉터리 한식메뉴표기, 이제 바꾸자

고추장 프로젝트 - (고)유명사 브랜드화 (추)진 (장)기 프로젝트 뉴욕 상륙! -> 고추장 프로젝트란? [KBI 한국 알리기 프로젝트/[한국] 고유명사 브랜드화] - 일본의 "기무치, 맛코리"는 사실 한국 작품 육개장이 Yukgaejang이 아닌 "Mongolian Hot Pot"으로, 비빔밥이 Bibimbap이 아닌 "Korean Style Beef and Salad Bowl"로, 잡채가 Japche가 아닌 "Clear Noodle"로... 이 와중에 뉴욕의 일식당들은 '자푸채', '비빈바', '카루비', '맛코리', '키무치'등을 일식 메뉴에 포함, 판매하며 자국화 작업이 한창. 한국 음식 먹으러 일식당 찾는 외국인들 - 한국 음식 모른다고 외국인들 무식하다고 할 때가 아님. 소비자의 무지를 탓하는..

육개장을 몽고 음식이라고 파는 미국 한식당

종종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한식당을 찾을때면 조마조마한 마음이 듭니다. 처음 한식당을 찾는 친구들의 경우가 대부분인데, 한식을 홍보하려는 차원에서 그들을 자리에 앉히고 메뉴판을 펼치게 만드는데 성공을 해도, 또 하나의 큰 난관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지요. 바로 얼마전의 일입니다. 한식을 아직도 못 먹어본 친구가 있어 일단 한번 맛을 보여주려고 장소를 물색하던 차, 그 친구가 자신은 채식주의자라고 얘기를 해 주더군요. 마침 맨해튼 한인타운의 모 식당이 채식 전문 메뉴로 유명하다고 했던 기억이 떠올라 쾌재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이 곳에는 영화배우 리차드 기어도 종종 찾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친구를 데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식당으로 향했지요. 이곳은 음식 판매를 위주로 하는 기존 한식당들과는 달리, 한국의..